구리시 아천동 일대 고구려대장간마을 이축 허가와 관련, 각종 문제점 등을 규명하기 위한 구리시의회 행정사무조사가 박영순 시장의 증인출석 거부로 파행,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구리시의회는 21일 제23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구리시장 등 불출석으로 인한 행정사무조사 파행에 따른 결의문 채택의 건을 심의 의결하고 박 시장은 20만 구리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날 고구려대장간마을 문제가 이슈화된 상황에서 박 시장 등의 불참은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만 아니라 실체적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시민들에 대한 무시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등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의회는 이번 조사는 지금까지 고구려대장간마을 건립 추진 과정의 여러 의혹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의정 활동인데도 불구하고 박 시장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불참했다며 모든 사실을 공개하고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된 관련자들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고구려대장간마을 이축 허가와 관련, 감사원이 감사원법과 관련 규정에 의해 실시 중인 감사에서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과 준엄한 법의 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고구려대장간마을 이축 허가 관련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위원회 감사 결과가 중복될 경우 처리 문제를 놓고 혼선을 빚을 수도 있다며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고 감사원 감사 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증인 출석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구려대장간마을 이축허가 관련 각종 문제점과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시의회 행정사무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3일 동안 열렸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구리시가 생활체육 중심 도시로 확고한 위상을 다져 나가고 있다. 국민체육센터와 다목적체육관 등 전천후 실내 체육시설들이 잇따라 개관하면서 1인 1종목 생활체육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들 시설은 시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엘리트체육 활성화는 물론 생활체육과 시민들의 여가를 위한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농구배구배드민턴 등 전천후 '구리시체육관' 시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체육시설로는 단연 구리시체육관이 손꼽힌다. 시는 교문동 3의 2 일원 공원 내 5만2천여㎡ 부지에 관람석 1천170석과 헬스장, 샤워실 등 기타 부대시설을 갖춘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구리시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다. 여자프로농구단인 구리 KDB생명 위너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 체육관은 선수들 뿐 아니라 관객의 편의성까지 고려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체육관은 오전에는 주로 KDB생명 위너스의 연습구장으로 사용되지만 오후에는 KDB생명 프로농구교실, 일반인 배드민턴, 일반인 농구, 일반인 배구 등의 각종 생활체육 관련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체육관 주변에는 야외 체육시설, 인공폭포, 광장 등이 조성돼 있어 주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체육관 바로 옆에는 하루에 약 200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배드민턴장 6면(클럽 전용 4면일반 전용 2면)을 갖춘 938㎡ 규모의 구리시배드민턴장이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왕숙체육공원에는 산책로, 파고라, 바닥 분수 등 휴식공간 뿐 아니라 전국대회에서 국제단위 대회까지 유치가 가능한 공인 규격의 천연잔디 축구장(10568m)과 테니스장 12면, 멀티코트 5면 등을 갖추고 있어 체육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2년 7월 문을 연 구리시민스포츠센터도 시민들의 호응 속에 운영되고 있다. 이 센터는 지상 1층지상 2층(연면적 3천293㎡) 규모로, 25m6레인 규모의 수영장과 11m 유아풀, 풋살구장 3면, 사우나(750㎡), 다목적실 체육관(399㎡)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수영장과 사우나는 생활폐기물을 소각해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재활용하고 있어 친환경 시설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다목적 체육관 '국민체육센터' 개관 지난달에는 구리시 인창동 622의 28 일원에 국민체육센터가 새로 문을 열었다. 국민체육진흥기금 25억원을 포함해 7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 시설은 사용이 중단돼 도시미관을 해쳐온 배수지를 철거한 자리에 조성돼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센터 1층에는 실내배드민턴장 6면이 들어서 있고 2층에는 실내 게이트볼장과 실외 게이트볼장이 각 1면씩 조성돼 있어 이곳을 드나드는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점점 늘고 있다. 특히 실내배드민턴장에는 이용자들을 위한 개인사물함과 스탠드도 구비돼 있으며 체력단력시설과 샤워실 등의 부대시설 등도 갖추고 있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후문이다. 구리시체육관 바로 옆에 조성 중인 제2의 실내체육관인 다목적 체육관도 현재 80%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내년 2월이면 이용자들을 위한 휴식공간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총사업비 255억원이 투입돼 지하 2층지상 3층(연면적 7천967㎡) 규모의 이 체육관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50m 5레인과 25m 4레인 규모의 수영장(50X25m)이, 2층에 16레인 규모의 볼링장(30X70m)과 스쿼시장(6.4X9.75m) 3면이 각각 설치된다. 3층에는 농구장과 배드민턴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멀티장(32X19m)이 조성되고 각 층마다 매점 등 이용자 편의시설이 운영된다. 시는 다목적 체육관이 건립되면 명실공히 스포츠 도시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계절과 날씨의 제약없이 시민들이 마음껏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여가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시민건강 증진과 함께 전국단위 체육대회 유치확대로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사노동 일대 인조잔디 축구장ㆍ야구장 추가조성 구리시 사노동 일대에는 구리왕숙체육공원 주변 개발제한구역과 자연녹지를 따라 인조잔디 축구장(78x115m) 2면과 야구동호회의 숙원인 야구장(1만500㎡) 1곳이 추가 조성된다. 야구장 부대시설로는 덕아웃을 비롯해 본부, 관중석, 급수대, 관리사무실 및 시설물보관창고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구리시생활체육회와 구리시보건소, 각 동 주민자치센터, 구리시 주민편익시설 등 각 생활체육 시설마다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대표적인 자랑거리다. 이들 시설들은 수영을 비롯한 스트레칭, 다이어트 줄넘기, 당구, 요가, 스쿼시, 탁구, 자전거 등의 프로그램을, 구리시보건소에서는 별밤체조교실과 1530 건강운동교실을 운영하는 등 운동을 통한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선용에 앞장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리시체육관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잘 갖춰진 체육시설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스포츠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완벽한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인터뷰> 박영순 구리시장 "5분안에 이용할 수 있도록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생활체육은 건강과 여유로운 삶 모두를 가능하게 합니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1인 1종목 생활체육이 가능한 체육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생활체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 일문일답. -생활체육에 대한 투자가 매우 적극적이다. 최근 사람들의 기대수명이 100세를 넘어가면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과 만나 유흥으로 여가를 보내는 것보다는 주위 사람들과 건전하고 보람 있는 시간을 함께 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 생활체육으로 우리시는 오래 전부터 생활체육과 관련된 시설과 프로그램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생활체육과 관련해 추진하고 있는 시책은. 우리시는 올해를 건강도시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이에 시내 어디에서나 5분 거리 안에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체육시설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모든 시민들이 건전한 여가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안락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향후 생활체육 관련 시책들의 추진 방향은. 성별이나 연령, 계층, 지역에 상관없이 시민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 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생활체육 지도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체육환경을 조성하고 장애인, 노인, 여성 등 체육활동에 있어서 약자로 여겨져 온 소외계층의 생활체육 참여기회를 확대해 실질적인 생활체육의 저변을 도모할 것이다. -끝으로 시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생활체육 활성화는 시민들의 바쁜 일상에서도 건강과 여유로운 삶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해주는 선진국형 시책이다. 시가 추진 중인 다목적체육관, 왕숙체육공원 축구장야구장까지 모두 완공되면 구리시는 시민 모두가 1인 1종목의 체육활동이 가능한 생활체육의 중심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사장 이상운)과 전남 곡성군 곡성읍 대평 1구 마을(이장 이정식)이 도농상생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과 전남 곡성군 곡성읍 대평 1구 마을은 25일 대평 1구 마을회관에서 허남석 곡성군수와 마을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사1촌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김봉식 구리농수산물공사 전무이사는 이번 결연을 계기로 농촌에 더욱 애정을 갖고 농번기 농촌돕기, 농산물 제값받기 출하정보 제공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식 대평 1구 마을 이장은 더욱 신선하고 명품화된 안전먹거리를 만들어 농촌의 가치를 재인식시키는 노력에 나설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허남석 곡성군수는 어려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 기업에서 봉사의 보람을 느끼며 자매의 정을 마음껏 느끼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사랑나눔단(이사장 이소범)은 이날부터 1박2일간의 일정으로 대평 1구 마을을 비롯한 곡성읍내 출하주 자녀를 대상으로 우수출하주 자녀 도매시장 체험 행사를 갖는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NH농협은행 구리시지부(지부장 조창희)는 지난 16일 구리시 토평고등학교 강당에서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행복채움 교실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이날 우리들의 금융이야기라는 주제로 저축의 중요성과 금융상품을 이용한 합리적인 투자방법 등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 정보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조창희 지부장은 저축의 생활화 및 올바른 경제관 등을 심어주고, 농촌과 농협의 역할 등에 대한 인식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지부는 매주 수요일 구리 해나라유치원에서 원생들을 대상으로 어린이통장 개설 필요성 등을 강조하는 등 행복채움 금융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구리시 아천동 일대 고구려대장간마을 이축허가와 관련 전반에 걸친 문제점과 각종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구리시의회 행정사무조사가 시장의 증인출석 거부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16일 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오는 17일까지 3일동안 구리시 아천동 일대 고구려대장간마을 이축허가 관련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행정사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특별위원회는 이 기간동안 박영순 시장과 김태한 전 부시장 등 증인 17명을 상대로 고구려대장간마을 주택이축 허가과정 전반에 걸쳐 문제점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 시장이 감사원법 제30조의2 제2항의 감사원 감사 중 중복감사를 피하도록 명시되어 있는 규정 등을 내세우며 증인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박 시장은 감사원이 지난 5월께부터 고구려대장간마을 이축 허가관련 제반 사항을 감사하고 있는 상태에서 자체 감사원 감사와 위원회 감사 결과가 중복될 경우 처리 문제를 놓고 혼선을 빚을 수도 있다며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고 감사원 감사 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출석 거부를 설명했다. 이에 김희섭 위원장은 이번 조사는 지금까지 고구려대장간마을 건립 추진 과정의 여러 의혹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의정활동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시장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불참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조사에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법무부범죄예방위원 구리지구협의회(회장 이병철)는 지난 8일 범죄예방사무국에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경필 의정부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이 참석해 학교폭력예방과 대응을 위한 매뉴얼을 점검했다. 이병철 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우리 사회가 척결해야 할 4대악 가운데 하나인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해 찾아가는 법교육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사장은 학교 폭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 뿐만아니라 청소년의 상담과 관리 등도 중요하다 면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구리시가 오는 2020년 말까지 친수구역 개발 사업으로 마무리 예정인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과 관련한 외국인투자 촉진법 개정안이 지난 2일 국회 심의 과정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 박영순 시장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박 시장은 3일 밝힌 보도자료를 통해 외국인투자 촉진법 개정안이 부결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면서 그러나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에 필요한 외국인 투자 및 기업유치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투자 촉진법 개정안 제13조 1항의 경우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을 추가하고 있어 이 법 개정안을 통해 외국인 투자와 기업 유치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이다 면서 4대강 사업의 연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2016년 말까지 구리도시공사 공사채 2조1천억원을 들여 개발제한구역인 토평동 일대 등 한강변 172만여㎡를 도로(1만5천654㎡)와 상수도(정수장 이전), 하수도(3천800m), 공원녹지(49만7천223㎡), 주차장(1만422㎡)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020년 말까지 외자 7조9천억원을 투입해 월드디자인센터와 호텔, 외국인 전용 주거시설 및 국제학교, 각종 부대시설 등을 설치해 사업을 마무리 짓을 계획이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옻칠은 저의 운명입니다. 구리 칠기 명장 권영진 봉산칠기 대표(54)의 옻칠 사랑은 남다르다. 남양주시 지금동 일대 주택가 한 귀퉁이에 자리잡은 100여㎡ 크기의 허름한 칠기 만들기 작업장. 그 어떤 과정도 중요치 않은 것이 없다는 대한민국 칠기 명장 권영진 봉산칠기 대표(54)가 옻칠이 얼마나 우수한 재료인지 침이 마르도록 자랑한다. 39년 전 옻 채집일을 하시던 선친을 따라 자연히 익힌 옻칠과의 인연은 지난 1971년 고향 원주에서 상경해 답십리에 있는 큰 집에 머물며 인근의 나전칠기 공장에서 기술을 익혔다. 그러나 오랜 인고끝에 탄생되는 나전칠기의 정수를 배우고자 했던 권 대표는 지난 1987년 중요무형문화재이자 칠장의 대가인 정수화 선생을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옻칠의 장인으로 거듭나게 된다. 손에 물집이 생겨 터지기를 여러 번, 피가 맺히는 일이 다반사였던 험한 공정을 거쳤지만, 작품을 만든 후에도 잘못 만들었다며 호통과 매질까지 겪어야 했던 설움에 상처도 많이 받았다. 야속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지만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저의 모든 칠기 기법은 모두 그분에게서 배운 기능입니다. 아직도 칠기 부분에 의문이 있으면 찾아뵙고 질문을 드립니다. 그러면 명쾌한 답을 주시죠. 권 대표는 지난 2001년 문화재수리기능인 자격을 취득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아 문화재 복원사업에도 참여했다. 대표적인 사업은 조계사 본존불 복원. 불상에 금박을 입히기 전 옻칠을 꼼꼼하게 해야 금이 잘 붙고 나중에 닦아도 잘 벗어지지 않는 섬세함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었다. 또 명동성당 십자가, 종묘제상도 그의 손을 거쳤다. 권 대표는 장인이라면 필수코스인 기술적인 연마 외에도 옻칠에 필요한 특허도 출원했다. 그동안 일본 제품뿐이었던 이중 색을 혼합하는 색칠 혼합기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해 보급하고 있고, 아이디어를 개발해 화장대 겸 서랍장으로 변경할 수 있는 방식의 제품도 개발했다. 이런 노력끝에 지난 2009 제8회 한국 옻칠 공예대전 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0년 대한민국 칠기 명장으로 선정된 권 대표. 혼(魂)이 담겨 보는 이들이 환희를 일으킬 수 있는 전통 칠기를 만들고 싶다는 그의 바람은 오늘도 그를 작업장으로 이끌고 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전자파 피해와 감전사고 위험 등 끊임없이 민원이 제기됐던 구리시 토평동 일대 고압철탑이 모두 지중화된다. 시는 30일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가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토평동과 갈매동, 사노동 일대 등을 관통화는154㎸, 345㎸ 고압철탑 35기(높이 20~80m)의 철거 및 송전선로 지하매설 등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와 한국전력공사는 조만간 송전 철탑 이전 협약식을 갖고 고압철탑 지중화 기본설계 용역 및 실시설계 실시 등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와 한전은 우선 오는 2014년 말까지 토평동 일대 장자호수공원 등을 관통하는 고압철탑 6기의 전선 케이블 이설과 가압 공사, 고압철탑 철거 등을 마칠 계획이다. 이어 갈매동 일대 보금자리주택사업과 토평동 일대 월드디자인시티 사업 등과 연계해 나머지 고압철팁 29기도 철거하고 송전선로를 지하에 매설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가능한 빨리 기본설계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부터 깊이 25m 이하로 굴착하는 방식을 도입해 공사를 추진할 것이라며 교통량이 적은 구간에 대해서는 일부 차로만 막는 개착 방식으로 공사를 실시하는 등 교통 체증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0년부터 토평동과 갈매동, 사노동 일대 고압철탑 35기 주변의 초중고등학교와 아파트 단지에 대한 주민피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지중화에 따른 대책을 논의해 왔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구리시 고구려 대장간마을 주택이축 허가 과정에서 시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직원 3명을 직위 해제시켜 시의회가 행정사무조사를 의결하자 시가 재의를 요구한 가운데 김희섭 행정사무조사 위원장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김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행정사무조사의 권한은 지방자치법 제41조에 규정되어 있고 시의회 행정사무 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이뤄지는 시의회의 고유권한이라며 시민들의 의혹을 불식하고자 의결한 사항에 대해 재차 의결을 요구한 것은 시의회가 부여받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기능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행정사무조사 계획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의결됐다며 조사는 행정에 부담을 주고자 함이 아니라 의혹 해소와 앞으로의 투명한 시정, 나아가 지역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의회 행정사무조사에 대한 시의 재의 요구에 따라 시의회는 오는 17일 제234회 임시회를 열고 고구려 대장간마을 주택이축 허가 관련 행정사무조사 재의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 12일 고구려 대장간마을 주택이축 허가와 관련해 검찰수사 의뢰 등을 전제 감사원의 조사가 진행 중인데다 현행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계속 중인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사되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시의회의 행정사무조사에 대해 재의를 요구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