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코인) 장외거래를 미끼로 강도 짓을 벌인 2인조가 검찰에 넘겨졌다. 용인서부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20대 남성 B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24일 오후 4시22분께 용인 수지구의 한 상가 지하 주차장에서 피해자 C씨로부터 7천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일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C씨에게 코인 장외거래를 하자는 취지로 유인한 뒤, C씨가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차에 타자 그를 제압하고 돈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범행 과정에서 C씨의 목을 조르거나 얼굴 등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당일 현장 인근에 있던 B씨를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다. 이어 달아난 A씨에 대한 행적 분석 및 탐문수사를 진행,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지난달 서울 지역 금은방에서 금품을 훔치는 등 범죄를 저질러 다수 경찰서가 행적을 추적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거래소 수수료에 상당한 할인율을 붙여 코인을 장외거래 하자며 C씨를 유인했다"며 "이들 모두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용인특례시가 대한민국 연극의 주인공을 꿈꾸는 대학생들을 위해 기획한 ‘제2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가 8일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9일 시에 따르면 ‘대학연극, 르네상스를 꿈꾸다’를 주제로 전날 개막해 25일까지 열리는 ‘제2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는 용인특례시가 주최하고, 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체류형 연극 축제이자 대학생 연극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생 연극 축제로 자리잡은 이 축제는 참가를 신청한 79개 대학팀에 대한 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12개 팀이 연극제 기간 동안 각자 준비한 무대를 관객에게 선보인다.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는 대학생 연극인들이 상상력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장(場)을 펼치고, 청년들 간의 문화교류를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제42회 대한민국 연극제와 함께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에는 42개 대학 팀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올해에는 79개 대학 팀이 지원, 대학 연극인들의 관심이 증폭됐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8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임대일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 이화원 한국평론가협회 회장, 연출가로 심사위원장을 맡은 류근혜 상명대 이사장 등 연극계 인사와 대학생 연극인, 시민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개막환영 행사로는 용인문화재단 ‘아트러너’ 프로그램을 비롯해 총 15개의 체험부스와 생활문화동호회 3개 팀의 환영 연주회를 진행해 축제 분위기를 북돋웠다. 축하공연으로는 1회 대회에서 Best3에 선정된 단국대학교 팀의 ‘벽을 뚫는 남자’가 무대에 올랐다. 본선에 오른 12개 대학의 창의성과 개성 넘치는 공연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미 개막 전부터 전체 티켓 예매율이 90%를 넘어서는 등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대학생들의 문화교류를 위해 수상작에 순위를 정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경쟁에 초점을 맞추지 않은 것이다. 본선에 진출한 각 팀에게는 시상금 400만원을 지급하며, 이 가운데 우수한 공연을 선보인 3팀을 ‘Best 3’로 선정해 학교 연극 발전 시상금으로 각 1천만원을 수여한다. 연기·연출 및 네트워킹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낸 다섯 팀에게는 총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본선에 오른 작품은 ▲Once on This Island(명지대학교) ▲민중의 적(세종대학교) ▲The Social Dilemma : 1984(호원대학교) ▲오델로(동신대학교) ▲HEE(인류, 멸종 그리고 진화)(대진대학교) ▲어펙트론 클래스(서울예술대학교) ▲레드 채플린(경성대학교) ▲종의 기원(단국대학교) ▲태어나 이토록 바란 적(청주대학교) ▲친애하는 멜리에스(중앙대학교) ▲백두;한라(인천대학교) ▲덜미(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열 두개다. 참가 학생들은 오는 13일까지 용인산림교육센터와 용인자연휴양림에 머물면서 교류와 창작 활동을 하는 체류 프로그램 ‘스테이&플레이’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본선 공연은 16일부터 23일까지 ▲용인포은아트홀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진행된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용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상일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했지만 인공지능이 흉내내기 어려운 장르 중 하나가 연극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연극제에 참가한 여러분들이 무대 위에서 펼치는 여러가지 표정과 모습, 감정은 AI로는 나타내기 어려울 것이므로 여러분의 무대가 매우 궁금하고 여러분들이 어떤 연극을 선보일지 호기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의회 임시회가 14일부터 5일간 진행된다. 9일 의회에 따르면 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이윤미)는 전날 회의를 개최해 제294회 임시회를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개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용인시의회 청렴도 향상 및 윤리 확립에 관한 조례안 ▲용인시 개인정보 보호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용인시시립장사시설 주변지역 주민지원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용인시 노사민정협의회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용인시 자율방재단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안 20건, 규칙안 2건, 동의안 10건, 보고 1건 등 총 33건의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세부 일정으로는 14일 개회식과 제1차 본회의가 열린 이후 16일부터 17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조례안, 동의안 등을 심의하고 18일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한 후 폐회할 계획이다.
“작가들은 이런 곳에서 작업을 하는군요. 직접 둘러볼 수 있어 신기합니다.” 최근 용인시민들이 작가들의 창작 공간을 직접 찾아 체험하고 교류하는 장이 마련돼 주목받았다. 용인문화재단이 마련한 ‘2025 옆집에 사는 예술가 × 용인’ 오픈스튜디오가 6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다. 이번 오픈스튜디오는 경기문화재단과 용인문화재단이 공동으로 기획한 지역문화예술 활성화 프로그램이다. 용인시에 창작 공간을 두고 활동 중인 시각예술 작가 8인의 작업실을 시민에게 공개해 작가와의 만남과 작업 과정 체험을 통해 예술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촉각적 심상에 주목한 회화 작업을 이어온 안봉균 작가, 다양한 물질성에 기반해 작업을 이어가는 조기주 작가의 작업실이 개방됐다. 또 정경빈 작가의 작업실에서는 작가가 수집한 풍경 이미지나 자료들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풍경을 화폭에 담아온 박미경 작가의 공간도 시민들을 맞이했다. 신체 변화와 일상의 접점을 탐구하는 ‘라움콘’(기획자 작가 듀오)은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제작된 그릇에 간단한 음식을 담아 먹어 보며 오브제의 콘셉트를 경험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동양화의 회화적 가능성을 살피는 박웅규 작가도 작업에 관한 이야기를 시민들과 나눴다. 기하학적 패턴과 이미지에 집중하는 최혜경 작가와 회화·설치·조각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작업을 이어온 허명욱 작가 역시 시민들과 만나 소통했다. 프로그램은 총 2주간 주말에 걸쳐 진행됐으며 시민들이 작가의 작업실을 직접 방문해 예술가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예술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고 창작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다. 참여자 모집은 시작 하루 만에 전 일정이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7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시민은 “작가의 작업세계를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작품에 담긴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2025 옆집에 사는 예술가 × 용인’은 지역 예술가 및 창작공간을 발굴하고 예술을 매개로 시민과 예술가가 교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며 지역 예술의 가치와 역사를 기록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재단은 이처럼 시민들의 일상에 예술 체험의 기회를 더하는 기획을 연이어 구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9월에는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옆집예술 아카이브 전시’를 통해 참여 작가 8인의 작품과 창작 이야기를 다시 한번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용인문화재단 문화도시팀 관계자는 “시민들 입장에선 멀게만 느껴졌던 예술가들의 사적인 공간과 작업 환경을 경험해보면서 예술을 더욱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인의 대표 휴양시설인 처인구 모현읍 용인자연휴양림의 주요 시설 정비가 마무리됐다. 9일 시에 따르면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처인구 모현읍 정광산 기슭에 위치한 용인자연휴양림 숙소 리모델링, 잔디광장 정비, 편의시설 보수 등을 진행했다. 특히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편안한 숙박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숙소 리모델링에 4억원을 투입했다. 5월27일부터 5일까지 밤티골 5개동의 오래된 내부 마감재와 화장실 등을 모두 새롭게 교체했다. 야외시설도 정비했다. 잔디광장은 일부 지면을 평탄화하고 배수시설을 개선했으며 숲속쉼터는 일부 무장애 산책로와 휴게 공간을 정비해 보다 편안한 휴식 환경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야영덱 정비, 휴게시설(파고라)과 안전시설(옹벽) 철거·설치 등 노후 시설을 정비해 이용객 편의를 한층 강화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쾌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예산을 투입해 숙박시설부터 야외 공간까지 정비했다”며 “시민들에게 더 큰 만족을 주는 힐링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설을 보완하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기간 불거진 ‘용인 기표용지 발견 사태’(경기일보 5월30일자 인터넷 단독보도 등)를 놓고 수사를 이어온 경찰이 관련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해 온 투표인 A씨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대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지난 5월30일 오전 7시4분께 용인 수지구 성복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관외 투표인인 B씨가 기표된 투표용지가 들어있는 회송용 봉투를 받았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사건을 두고 “해당 선거인이 타인으로부터 기표한 투표지를 전달 받아 빈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소에서 혼란을 부추길 목적으로 일으킨 자작극으로 의심돼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이번 사건은 유권자의 자작극이 아닌, 투표사무원의 실수와 선거인 착오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그간 지역사회에선 진상 조사 없이 수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유권자에게 책임 소지를 전가한 선관위의 대응을 질타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수사 결과 해당 사건은 B씨보다 30분가량 앞서 투표한 A씨가 건네 받은 두 장의 회송용봉투 중 선거사무원에게 반납해야 할 봉투에 기표용지를 넣고, 투표함에 빈 봉투를 넣은 것이 발단이 됐다. 투표를 마친 A씨가 기표용지를 넣은 봉투를 투표사무원에게 전달했고, 다른 봉투는 빈 상태로 투표함에 넣은 것이다. 이후 투표장을 찾은 B씨가 사무원으로부터 A씨가 앞서 반납했던 회송용 봉투를 받아들고, 그 안에서 기표된 투표용지를 발견하면서 신고가 이뤄졌다. 결국 투표사무원이 회송용 봉투를 잘못 배부하고, 이를 되돌려 받는 과정에서도 실수해 벌어진 일이었지만 사건 수사 과정에서 A씨가 형사 입건까지 됐던 실정이다. 그간 경찰은 A씨와 B씨, 투표사무원, 참관인, 선관위 관계자 등 관련자 조사와 휴대전화 통화 내역 확인, 동선에 따른 폐쇄회로(CC)TV 분석, 투표용지 및 회송용 봉투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지문감정 결과 등을 바탕으로 A씨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이 사건을 종결하는 한편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에 대한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성복동 사전투표소 참관인과 시민단체는 “선관위가 잘못하고도 적반하장으로 선량한 국민에게 잘못을 뒤집어씌웠다”는 취지로 노 위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각각 고발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선관위의 수사의뢰 건은 국과수의 감정 결과까지 전달받아 사건을 종결하게 됐다”이라며 “노 위원장에 대한 고발 사건은 현재 고발인 조사 및 일정 조율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단독] “봉투 안 용지에 이미 기표가”…용인 투표소서 경찰 신고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30580022 [단독] "갑자기 나온 이재명 기표용지"…'자작극 의심'한 선관위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30580162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용인특례시는 중앙시장 일원 10곳에 9월까지 사업비 5억원을 들여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이 적용된 안전시설물 설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CPTED는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의 약자로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 발생 요인을 해소하고 체감 불안을 줄이는 디자인 기법이다. 8일 시에 따르면 설치 대상 지역은 상가 골목길과 진입로 등 안전을 위한 시설물이 부족하거나 취약한 곳으로 2~3월 중앙시장 상인회와 통장 등 지역의 특성을 잘 아는 주민 및 용인동부경찰서와 함께 사업 대상지 의견을 수렴했다. 4월에는 시설물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7월 공사를 시작했다. 해당 사업은 중앙동 스마트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총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진행하며 내용은 ▲보안등과 바닥표지병 ▲로고젝터 ▲비상시 관제센터와 연결하는 안심비상벨 ▲폐쇄회로(CC)TV 카메라·조명·디스플레이 일체형 스마트폴 등 골목 보행환경과 안전에 필요한 시설 설치다. 이와 함께 시는 시장 골목길의 조도 향상과 경관 개선을 위해 노후 보안등을 디자인 조명으로 교체하고 통행량이 많은 도로에는 보행자의 야간 가시성과 심리적 안정을 위한 시설을 마련한다. 이상일 시장은 “중앙시장 일원에서 진행하는 범죄예방환경디자인 안전 시설물 설치는 9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진행하는 이 사업은 지역 공동체의 신뢰도를 높이고 중앙시장과 그 주변을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 지역 한 종목단체 회장에 대한 용인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징계를 놓고 의결 근거가 모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체육회가 근거 규정이 명확히 마련되지 않았는데도 이 종목단체 회장에 대한 사안을 불명확한 근거 규정에 초점을 맞춰 징계 의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달 11일 오전 지역의 한 종목단체 A회장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및 인권 침해의 건에 대해 징계를 심의해 ‘자격정지 3개월’로 의결했다. 당초 출석 조사 및 의결 과정에서 다뤄진 사안은 신고자인 B 전 사무국장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및 인권 침해’였다. B 전 사무국장 측은 “A회장이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협회 업무과 무관한 행사 및 정치인과의 식사 참석 지시, 수 차례에 걸친 휴일과 주말 업무 지시 등을 통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사적 지시를 했다”며 ‘직장 내 괴롭힘 및 인권 침해’를 사유로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공정위 측은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별표1 제11호에 따라 ‘괴롭힘(지위 또는 관계 등 우위를 이용해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을 근거로 징계를 의결했다. 현재 A회장은 회장직무에서 정지돼 당연 퇴임 처리된 상황이다. A회장 측은 B 전 사무국장을 향한 지시가 아닌 부탁 및 동의를 구했다는 점, 상호 협의하거나 의견을 구했다는 점 등을 들어 ‘직장 내 괴롭힘 및 인권 침해’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A회장은 지난달 19일 도체육회에 재심을 청구했다. 신고를 접수했던 B 전 사무국장도 의결 결과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재심을 청구했다. 도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현재 해당 건에 대한 재심 절차를 밟고 있다. 문제는 시체육회 공정위의 의결과정에서 당초 접수됐던 ‘직장 내 괴롭힘 및 인권 침해’를 두고 체육계 안팎으로 잡음이 일었다는 데 있다. ‘직장 내 괴롭힘’과 ‘인권 침해’ 중 인권 침해에 대해선 시체육회 체육인 인권보호규정 제7조 등을 적용할 수 있으나,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선 근거 규정이 명확히 마련되지 않아서다. 이에 시체육회 공정위는 ‘인권 침해’에 해당하는 근거와 규정에 초점을 맞춰 관련 사안을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종목단체 회장 및 사무국장 등 임원진의 경우 무보수 봉사직인 데다 통상 직장 기준의 개념이 유효하지 않다 보니 관련 규정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도체육회도 대한체육회에 관련 항목 보완의 필요성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A회장에 대한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징계 의결 및 결과 통보과정은 모두 법적 자문을 거쳤고, 적법한 절차와 명확한 근거에 따라 결정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의 2살 생일 파티가 열렸다. 에버랜드는 7일 오전 용인 처인구 포곡읍 판다월드에서 강철원, 송영관 등 판다 주키퍼들과 사전 초청된 고객들이 함께 모여 쌍둥이 판다 자매의 두돌을 축하하는 생일잔치를 열었다. 이날 생일잔치에서 주키퍼들은 루이바오, 후이바오를 위해 판다가 좋아하는 대나무로 만든 대형 케이크를 만들어줬으며,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기 위한 얼음바위(cooled rock)와 대나무 장난감 등 다양한 인리치먼트(행동풍부화) 놀잇감을 선물했다. 또 에버랜드 솜사탕 모바일앱에서 진행된 사전 초청 이벤트를 통해 현장을 찾은 바오패밀리 팬 40여명이 생일 축하 노래를 함께 불러주고, 쌍둥이 판다의 건강을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23년 7월7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각각 180g, 140g으로 태어난 루이바오, 후이바오의 현재 체중은 둘 다 약 70kg으로 2년 만에 몸무게가 440배나 증가했다. 에버랜드 측은 두돌 생일을 맞아 건강하게 자라준 쌍둥이 판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도 더욱 즐겁고 행복한 판생을 기원하며 루이바오, 후이바오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사원증을 선물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했다. 특히 사원증을 목에 걸고 있는 루이바오, 후이바오 사원증 인형과 키링도 새롭게 출시돼 에버랜드 상품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생일은 쌍둥이 판다가 엄마와 함께 보내는 마지막 생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출생 이후 1년6개월에서 2년이 지나면 엄마에게서 독립하는 판다 특성 상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아이바오의 곁에서 함께 지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다. 에버랜드 측은 올 여름 쌍둥이 판다가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을 순차적으로 늘려나가며 독립 트레이닝을 진행한 후, 오는 9월 새롭게 오픈하는 판다 세컨하우스에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지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입주할 판다 세컨하우스는 엄마, 아빠가 있는 기존 판다월드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실내외 방사장을 모두 갖춘 구조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강철원 주키퍼는 생일잔치에 참석한 팬들에게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건강하게 길러준 육아만랩 엄마 아이바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어른 판다로 더욱 성장하기 위한 쌍둥이들의 홀로서기 도전이 시작될 예정이니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희 주토피아팀장(동물원장)은 “루이바오, 후이바오가 두번째 생일을 맞을 때까지 항상 응원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모든 판다 가족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민속촌이 다양한 여름 콘텐츠와 먹거리가 어우러진 테마파크형 피서지로 거듭 난다. 한국민속촌은 여름방학과 휴가시즌 등을 맞아 다채로운 여름 콘텐츠를 가동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자연 속 ‘물놀이장’이 눈길을 끈다. 숲과 나무로 둘러싸인 민속촌 눈썰매장 부지가 계곡처럼 시원한 물놀이장으로 탈바꿈한다. 워터존 전역에는 ▲워터슬라이드 ▲유수풀 ▲키즈존 등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구역이 조성됐다. 현장 곳곳에는 그늘 쉼터, 야외 샤워장, 탈의 공간 등 편의시설들도 완비됐다. 18일부터 매일 오전 10시~오후 7시 운영되며 시즌축제 ‘마른 하늘에 물벼락’은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된다. 장마철에만 운영되는 특별 팝업이벤트 ‘파전 막걸리 페스티벌(이하 파.막.페)’도 선보인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파.막.페는 장마와 우천 시기를 겨냥한 팝업 콘텐츠로, 11~27일 상가마을 일대에서 운영된다. 국악 FLEX 공연과 함께 미식을 결합한 오감 만족형 테마 축제 현장에선 파전 등 전통 안주류와 함께 막걸리 무한 리필 프로모션이 결합된 특별 입장권이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공포축제 ‘심야공포촌’이 2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운영된다. 민속마을 전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몰입형 공포 체험 프로그램이다. 자정까지 운영되는 올해 콘텐츠는 22종으로 ▲곳곳에서 쏟아지는 귀신 출몰 ▲다수의 신규 공포 포인트 ▲포토존 ▲공포 분장·의상 체험 ▲저세상 콘테스트 ▲극락파티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됐다. 특히 밤이 깊어질수록 귀신이 살아 숨 쉬는 듯한 한국형 공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심야공포촌은 여름철 야간개장과 결합, 물놀이 후 색다른 밤 피서를 원하는 관람객에게 잊을 수 없는 스릴을 선사할 예정이다. 남승현 한국민속촌 콘텐츠기획팀장은 “이번 여름 시즌을 맞아 물놀이, 공포 체험, 파전 막걸리 페스티벌을 결합한 통합형 여름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도심 속에서도 시원한 자연을 느끼며,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낮에는 청량한 물놀이를, 밤에는 오싹한 공포와 전통 먹거리까지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름휴가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