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장홍대선 연장 놓고... ‘조직적 여론몰이’ 논란

인천시와 계양구가 대장홍대선 연장 노선을 두고 갈등(경기일보 6월19일자 1면)을 빚는 가운데, 구 공무원들이 유정복 시장을 압박하기 위해 조직적인 ‘여론몰이’에 나서 논란을 빚고 있다. 9일 시와 구 등에 따르면 지난 6월9일 시 홈페이지 ‘온라인 열린 시장실’에는 ‘계양의 미래와 인천의 길을 잇는 대장홍대선 박촌역 연장을 희망합니다’라는 제목의 의견(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글에는 유정복 시장을 향해 ‘계양구에서 대안으로 제시하는 박촌역 연결은 전혀 받아들일 의향이 없으신지’라는 질문도 들어있다. 온라인 열린 시장실은 시민들이 의견을 나누는 소통창구로, 의견이 올라온 뒤 30일 동안 3천명 이상의 공감을 얻으면 시장이 직접 공식 답변을 내놓는다. 그러나 최근 구 기획예산실이 소속 공무원들에게 이 글에 공감을 눌러달라는 요청 메일을 보내는 등 조직적으로 여론몰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 기획예산실 소속 공무원은 지난 2일 ‘잠깐 시간을 내셔서 게시글에 공감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메일을 구 각 팀장과 동장들에게 보냈다. 그는 이 메일을 통해 “공감이 3천명 넘어야 시에서 답변을 하는데 아직 700명도 공감하지 않은 상태라 메일을 보낸다”고 했다. 이어 “계양신도시 철도 연결에 대한 시장의 입장을 알 수 있도록 협조 바란다”며 해당 게시글 링크를 첨부했다. 이밖에 기획실이 ‘여론몰이’에 시민들까지 동원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메일에는 “동에서는 이 문제에 공감하는 각 사회단체에도 부탁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실제 기획실이 메일을 보낸 이후 2일 만에 공감 수는 1천400개로 늘어났고, 9일 기준 2천개를 넘어섰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계양구 주민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구가 공감 구걸을 하고 있다”며 “마치 주민 동의를 얻은 것처럼 공감 수 채우기 작업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무원 B씨는 “열린 시장실은 일반 시민들 의견이 모이면 시장이 직접 성심성의껏 답변하기 위한 제도이지 이해 당사자인 구가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하기 위한 곳이 아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기획실 관계자는 “시의 정책 방향이 정해져야 주민 간 갈등이 잦아들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시의 입장이 빨리 나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메일을 보냈다”고 했다. 한편, 시는 대장홍대선을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계양역으로, 구는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으로 연결할 것을 주장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유정복, 북미로 투자유치 돌입… 애틀랜타·사바나 등 방문

유정복 인천시장이 미국·캐나다의 글로벌 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나선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오는 16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미국 애틀랜타와 사바나, 그리고 캐나다 토론토 등을 방문, 인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유 시장은 10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델타항공 본사를 찾아 인천과 미국 주요 도시 간 직항노선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와 만나 경제·문화·교육·관광 등의 분야에서 양 지역 간 교류 및 협력 강화 방안을 찾는다. 이후 유 시장은 애틀랜타 지역 한인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한다. 이 자리에서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및 오는 2026년 4월 열릴 예정인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등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오는 11일에는 조지아 공과대학교 총장을 만나 인천에 부설연구소 유치를 위한 협의에 나선다. 이어 유 시장은 사바나로 이동, 케슬러 컬렉션의 리처드 케슬러 회장과 만나 영종국제도시에 추진하는 ‘K-CON(케이콘) 프로젝트’에 대한 참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케슬러 컬렉션은 조지아주 사바나를 본거지로 하는 고급 부티크 호텔 브랜드 그룹으로, 미국 주요 관광지와 역사 도시에서 호텔·리조트·레스토랑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유 시장은 오는 1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인천 농수산식품 토론토 상륙대전’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에서 강화섬쌀, 홍삼, 잡곡류 등 인천의 우수 농수산식품을 선보이는 등 현지 판로 확대 및 북미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유 시장은 “이번 미국과 캐나다 방문은 인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해외 협력 기반을 넓히는 중요한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기업 및 해외 대학과의 협력을 통한 투자 기반을 확장하고, 인천 식품의 해외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는 앞으로 인천이 ‘글로벌 톱텐(TOP10) 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계양구 ‘세외수입 체납 카톡 안내’, 재정혁신대상 우수사례 선정

인천 계양구는 2025 인천 재정혁신대상에서 구의 ‘세외수입 체납 카카오톡 안내’ 서비스가 우수사례로 뽑혔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 4월부터 인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세외수입 체납안내에 카카오톡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납세자가 휴대폰으로 체납내역을 확인하고 그 자리서 바로 납부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구는 이를 통해 고지서 제작 및 우편 발송 비용을 해마다 약 5천300만원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시 재정혁신대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구의 ‘세외수입 체납 카카오톡 안내’ 서비스는 출품된 63건의 재정혁신사례 가운데 7건의 우수사례로 뽑혔다. 세외수입 징수 증대와 예산 절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장려상 수상과 함께 6천만원의 특별조정교부금도 확보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재정혁신사례를 찾아 재정을 효율적이고 건전하게 운용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 재정혁신대상은 해마다 시 본청, 기초지자체, 산하기관의 재정 효율·건전성을 높인 사례를 발굴, 확산하기 위한 시상이다. 예산 절감, 지방보조금 운영 혁신, 지방세, 세외수입 등 4개 분야에서 사례를 모집하고 있다.

새로운 자치구 출범 D-1년… 인천시, 준비 총력

새로운 자치구 출범을 1년 앞둔 인천시가 행정체제 개편 준비 상황을 중간 점검하며 속도전에 나섰다. 8일 시에 따르면 시청 소통회의실에서 ‘자치구 출범 D-1년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고 개편 추진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했다. 보고회는 하병필 행정부시장 주재로 시 실·국·본부장과 중구·동구·서구 부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조직·인사 운영, 재정 확보, 주민 편의시설 확충 등 3대 분야 20대 과제를 중점 점검했다. 하반기부터는 인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위한 인력배치 기준을 마련하고, 각 실·국별로는 문화·복지시설과 스마트도시 기반시설 등 지역 맞춤형 행정서비스 제공 방안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시와 자치구는 출범에 따른 재정 확보 방안과 관계기관 협의를 강화하고, 실무협의체 운영과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준비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중구와 동구가 논의한 공공기록물 승계 방안도 확정했다. 하나의 자치구가 둘로 나뉘는 만큼 기록물 이관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구 보유 기록물 원본은 제물포구가, 전자기록물 사본은 영종구가 승계하기로 했다. 하 부시장은 “이제는 실무 과제를 신속히 추진할 시점”이라며 “시민들이 지역 발전과 인프라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표 박찬대가 제격”…인천 전현직 정치인들 지지 선언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를 뒷받침하기 위한 파트너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대세입니다.” 윤대기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후보 캠프 상임선대위원장은 8일 인천시청 앞에서 열린 ‘인천시의회 8·9대 전현직 시·구의원 박찬대 지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 상임선대위원장은 “6월 대선 이후 1개월이 지났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비정상이 정상화 되고,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1년이 정말 중요한데, (당대표에)인파이터 보다는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이재명 정부와 함께 이끌어가는 파트너가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이날은 낮 최고 기온이 37도에 이르는 등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렸음에도 인천시청 앞에는 박찬대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인천지역 8·9대 전현직 시·구의원 등 인천 정치인 1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박찬대를 지지합니다’ 현수막과 함께 ‘당대표는 박찬대’라고 적힌 손 홍보물을 들고 땡볕 아래서 지지를 호소했다. 김명주 시의원(서구6)은 “윤석열 탄핵과 새로운 대한민국의 탄생 중심에 누가 있었으냐”며 “바로 당을 잘 이끌어준 원내대표 박찬대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찬대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내년 지방선거에 승리까지 이끌어 줄 것으로 믿는다”며 “이 대통령의 지지율을 지키면서 안정된 국정운영을 돕기 위해서는 박찬대 후보가 제격”이라고 덧붙였다. 박남춘 전 인천시장도 마이크를 잡았다. 박 전 시장은 “우리 인천은 이재명 대통령을 자랑스럽게 만들었다”며 “또 다시 우리의 자랑인 박찬대를 당 대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후보를 당 대표로 만들고, 지방선거를 승리해 지방의회 권력을 되찾아야 한다”며 “진짜 대한민국, 진짜 인천을 향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덧붙였다.

인천시, 미추홀구 현장 소통 프로그램 ‘우리동네 시청’ 운영

인천시가 미추홀구 주요 민원 현장을 찾아 시민 불편 해소에 나섰다. 8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시의회와 함께하는 현장 소통 프로그램 ‘우리동네 시청’의 하나로 미추홀구 주요 민원 현장을 방문했다. 우리동네 시청은 민선 8기 시정 운영방향에 따라 시의회와 시 집행부가 함께 인천 10개 군·구를 돌며 지역 현안을 직접 살피고 시민 의견을 현장에서 청취하는 소통 프로그램이다. 시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문학동 주택밀집지역 소규모 주차장 조성,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점검, 인천대로 일반화사업 점검, 인천도시철도 4호선 신기시장역 신설 요청 등 주요 민원에 대해 점검했다. 또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과 김종배, 박창호, 이봉락, 김대중 시의원, 양순호 시민소통담당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황 부시장은 “현장에서 확인한 민원과 건의 사항은 시의회와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 삶의 현장에서 답을 찾는 소통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소통담당관은 “우리동네 시청은 시의회와의 협력을 통해 시정의 현장 체감도를 높이는 민선 8기의 핵심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중 건교위원장, “신기시장역 신설은 미추홀 상권 회복 핵심”

“신기시장역은 단순한 교통 시설이 아니라 인천 미추홀구 중심 상권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인프라입니다.” 8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김대중 건설교통위원장(국민의힘·미추홀구2)은 최근 인천시와 함께 ‘우리 동네 시청’ 프로그램의 하나로 미추홀구 주요 민원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만나고 지역 현안을 들었다. 이번 현장에는 김 위원장과 인천시 및 시의회 관계자, 신기시장 상인회, 주민 등이 함께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주민과 상인들은 인천도시철도 4호선 신기시장역 신설 필요성을 강하게 요구했다. 신기시장역이 도시철도 계획에서 빠진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지역 상권과 재개발 흐름에 맞춘 재검토를 촉구했다. 박호재 신기시장 상인회장은 “신기남부시장 일대는 1일 유동 인구만 3만5천명에 이르는 핵심 상권인데 역을 설치 하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신기시장역은 지역 경제 회복과 상권 활성화에 직결한다”고 덧붙였다. 또 정하영 (가칭)쌍용주안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은 “주안 2·3·5·7·8구역 재개발이 본격화하면 인구와 교통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교통 수요 예측 재검토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이어 김영옥 남광로얄아파트 조합장도 “신기시장역은 당초 4호선 원안에 포함했었고, 국비 60% 이상 지원 구조라면 시비 부담도 과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신기시장 일대는 재개발․재건축 구역과 인접해 앞으로 교통 수요가 필연적으로 늘어날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기시장역 신설 여부는 예산 문제가 아니라 도시의 성장 전략과 시민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시의회 차원에서도 정부와의 협의, 국비 확보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역 신설이 다시 검토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 미국 유타주 코튼우드 하이츠시와 국외 우호도시 협약

인천 연수구가 미국 유타주 코튼우드 하이츠시와 국외 우호도시 협약을 했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최근 미국 유타주 코튼우드 하이츠시의 초청으로 대표단을 꾸려 현지를 방문해 행정, 문화, 교육, 경제 등 적극적인 교류 활동을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이재호 연수구청장과 박현주 연수구의회 의장 등 대표단 11명과 마이크 웨이커스 코튼우드 하이츠시장, 코튼우드 하이츠 시의원들이 참석했다. 유타주 코튼우드 하이츠시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카운티에 속해 있으며, 솔트레이크시티공항에서 30분 거리다. 핀테크·벤처산업·헬스케어 관련 기업의 본사가 자리 잡고 있어 스포츠·관광산업 뿐만 아니라 경제 도시로도 떠오르고 있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의 본교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재호 구청장은 “지난 6월 인천-솔트레이크시티 직항 노선이 생기고, 코튼우드 하이츠가 공항과 가까워 민간 부문의 인적교류도 기대하고 있다”며 “두 도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교류 관계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마이크 웨이커스 코튼우드 하이츠 시장은 “연수구가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경험하고 이해해 나가면서 두 도시가 함께 지속 가능한 교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와 코튼우드 하이츠시는 지난 2024년 9월에 열린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10주년 행사를 계기로 ‘우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코튼우드 하이츠시의 제안으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도시계획학과가 ‘코튼우드 하이츠시-연수구 자매공원 조성 프로젝트’ 워킹그룹을 결성하는 등 소통하고 있다.

해수부 인천 이전 주장한 적 없는데?…인천경실련, 이 대통령 왜곡 ‘유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재명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둘러싼 인천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왜곡하고 지역 갈등을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7일 인천경실련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천도 제 지역구가 있는 곳인데, ‘왜 부산 가냐, 인천 와라’ 이런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며 “‘부산은 안 되고 인천으로 와라’ 이런 거 주장할 수 있다. 근데 일반적인 동의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천경실련은 지역 시민사회와 항만업계, 경제계 등이 ‘해수부 인천 이전’을 요구한 사실은 없다며 이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인천경실련은 그동안 해수부의 부산 이전 추진에 대해 지역 갈등과 국론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지역분산이 아닌 ‘지방분권’ 정책으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또 인천경실련은 인천항발전협의회와 상공회의소 등 항만업계와 주민단체들도 항만 자치권 보장과 부산 쏠림 해소를 요구했을 뿐, 해수부를 인천으로 유치하자는 주장은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경실련은 이 대통령이 시민사회의 합리적 대안을 왜곡한 것은 불통 행정의 전형이라며, 지역 유치 갈등으로 몰고 가는 발언은 국정 운영 원칙인 국민 통합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잘못된 사실을 전달한 측근이 있다면 해임하고, 스스로의 실언이라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천경실련은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 현안을 외면한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지역 갈등을 유발하는 공약 철회를 진언하고 항만 도시의 자치권 확보 방안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인천경실련은 해수청 지방 이양 등 항만·해양·수산 분야의 국가사무를 지방정부가 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국립해양대 설립과 해사법원 본원 설치 등 인천 해양도시 발전 전략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인천경실련 관계자는 “지역 주민과 경제계, 시민사회는 해수부 인천 이전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지역 갈등을 유발하는 발언을 멈추고 항만 자치권 보장과 지방분권 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남석 “청년 목소리 정책으로”…민주당 인천시당, 청년·대학생 간담회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이 청년·대학생과의 정책 간담회를 열고 청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7일 민주당 시당에 따르면 고 위원장은 최근 시당 세미나실에서 전국대학생위원회와 함께 청년정책 간담회를 했다. 이번 간담회는 취업난, 주거문제, 학자금 대출 등 다양한 청년 현안을 청취하고 청년 당원들이 직접 제시한 의견을 실제 정책으로 풀어가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봉건우 전국대학생위원장, 임규이 인천대학생위원장, 전국 17개 시·도당 대학생위원장과 청년당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6·3 대선에서 이준석의 개혁신당이 젊은 남성층으로부터 지지를 받은 배경을 공유하며 민주당의 청년 지지층 확대 전략을 고민했다. 고 위원장은 “과거 20대가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끌었듯 지금의 20대가 대한민국을 바꿀 주인공”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청년 민원 청취를 넘어 민주당이 미래세대와 어떤 가치로 연대하고 성장할지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나온 소중한 제안들은 시당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고 중앙당과 협력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봉 위원장은 “전국 대학생위원장들이 모여 직접 정책을 논의하고 제안하는 것은 소중한 민주주의 실천의 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위원회가 청년 목소리를 담은 정책을 책임 있게 추진하고 당내에서 청년이 실질적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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