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고 조연우, 시즌 5관 ‘무적 매트’… 최성준·김지현 첫 金

‘경량급 유망주’ 조연우(의정부 경민고)가 제16회 청풍기 전국유도대회에서 시즌 5관왕에 올랐고, 최성준(경민고)과 김지현(경기체고)은 첫 우승을 차지했다. 조연우는 9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첫 날 남자 고등부 60㎏급 결승서 같은 팀 엄정현을 경기 종료 1분35초를 남기고 누르기 한판으로 제치고 우승, 이번 시즌 회장기대회와 춘계 초·중·고연맹전(이상 3월), YMCA대회, 양평몽양컵(이상 6월)에 이어 5번째 패권을 안았다. 조연우는 앞선 8강전서는 최재진(경북휴먼테크고)에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둔 뒤, 준결승전서 윤효원(인천체고)에 경기 시작 1분37초 만에 발뒤축걸기 절반을 빼앗아 결승에 진출했다. 또 남고부 81㎏급의 최성준은 준준결승서 백준호(경북휴먼테크고)에게 종료 4초를 남기고 누리기 한판승을 거둔 후, 준결승전서 한결(강원생명과학고)을 허리채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더해 한판승, 결승 연장전서 고명성(서울체고)에 뒤허리안아메치기 유효승을 거두고 첫 우승했다. 황보배 경민고 코치는 “(조0연우가 벌써 시즌 5관왕에 오르며 체급에서는 독보적인 기량으로 우승행진을 하고 있다. 10월 전국체전서도 좋은 결과를 내주길 바란다”라며 “성준이는 작년 YMCA대회 이후 우승이 없어 마음 고생이 많앗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여고부 78㎏급의 김지현은 결승전서 허가은(대구체고)을 상대로 2분 3초 만에 얻은 한팔업어치기 절반으로 첫 패권을 안았다. 김지현은 8강서는 김시현(광영여고)을 밭다리 절반+누르기 절반을 묶어 한판승, 준결승전서는 박마리(경남체고)를 똑같은 기술로 한판으로 꺾고 결승에 나섰다. 한편, 여자 고등부 +78㎏급 결승에 올랐던 차은서(인천체고)는 김하은(광주체고)과 팽팽히 맞서다가 지도 3개로 아쉽게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용인시청 김동현, 통산 4번째 백두장사 ‘으라차차’

‘쌍둥이 아빠’ 김동현(32·용인특례시청)이 ‘위더스제약 2025 보은장사씨름대회’에서 시즌 첫 백두급(140㎏이하) 장사에 올라 개인 통산 4번째 꽃가마를 탔다. ‘명장’ 장덕제 감독과 우형원 코치의 지도를 받는 김동현은 9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백두장사 결정전(5판 3선승제)에서 김보현(구미시청)을 3대0으로 가볍게 꺾고 우승, 지난해 안산김홍도장사대회 이후 8개월여 만에 4번째 황소트로피를 수집했다. 김동현은 “동계훈련부터 최근까지 잦은부상으로 훈련도 제대로 못하면서 몸과 마음 모두 어려운 시기를 보냈는데 우승해 기쁘다”라며 “이상일 용인시장님과 감독·코치님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또한 단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다리기술을 중점 연마한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언제나 힘들 때마다 가족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매 대회 마다 후회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덧붙였다. 김동현은 결승 첫 판서 김보현의 들배지기를 피해 왼덧걸이로 기선을 빼앗은 뒤 둘째 판은 들배지기, 3번째 판서는 잡채기에 이은 밀어치기 공격을 성공해 장사에 올랐다. 앞서 김동현은 16강전서 올해 평창오대산천대회(4월) 우승자인 서남근(수원시청)을 맞아 첫 판을 경기 시작과 동시에 주특기인 빗장걸이로 제압한 뒤, 둘째 판서는 들배지기에 이은 덧걸이 공격을 성공해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어 준준결승서는 김찬영(태안군청)을 두 판 연속 빗장걸이로 꺾고 4강에 올라 윤희성(양평군청)을 맞아 첫 판을 빗장걸이를 시도하다가 배지기를 허용해 기선을 빼앗겼으나, 둘째 판 빗장걸이로 공격해오는 상대를 호미걸이로 제압한 뒤 마지막판 잡채기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윤희성은 16강전서 올해 유성온천장사대회와 문경단오장사대회(이상 5월)서 연속 우승한 ‘강호’ 최성민(태안군청)에 첫 판을 잡채기로 따낸 후 상대의 부상 기권으로 손쉽게 8강에 오른 뒤 8강서 ‘신예’ 홍지흔(울주군청)을 2대1로 제치고 4강에 나섰으나 김동현을 넘지 못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단체전 결승서 용인시청은 한라급 박민교와 백두급 김동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울주군청에 2대4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체고, 익산 전국육상 남고 400m계주 시즌 4관왕 ‘질주’

경기체고가 ‘백제왕도 익산 2025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고등부 400m 계주에서 시즌 4번째 정상을 질주했다. 성창현 감독·김준호 코치가 지도하는 경기체고는 8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남자 고등부 400m 계주 결승서 마현서·박찬영·김도혁·이민준이 이어 달려 42초18을 기록, 전북체고(42초85)와 시흥 은행고(44초70)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 이날 우승으로 경기체고는 올 시즌 전국체고대항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춘계 중·고연맹전(이상 4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5월)에 이어 4번째 패권을 안았다. 4번 주자인 이민준은 이틀전 100m 금메달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또 남자 일반부 800m 결승서는 강동형(남양주시청)이 1분50초41을 기록해 엄태건(진도군청·1분51초47)과 이현서(영동군청·1분51초64)를 1초 이상 여유있게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 중등부 장대높이뛰기 김하빛(경기체중)도 2m40을 넘어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중등부 장대높이뛰기서는 김지후(경기체중)가 3m60을 2차 시기서 넘어 이은규(대전 송촌중·3m40)와 이태관(부산체중·3m00)을 꺾고 1위를 차지했으며, 남자 일반부 세단뛰기서는 이민제(성남시청)가 15m20을 뛰어 우승했다. 여자 중등부 800m서는 조윤서(가평중)가 2분22초23으로 박교림(부산체중·2분22초12)에 이어 준우승했고, 남자 일반부 400m 허들 황의찬(과천시청)과 이주현(포천시청)은 각각 52초57, 52초89로 은·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일반부 원반던지기서는 정예림(과천시청)이 53m87을 던져 신유진(논산시청·53m96)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자 일반부 200m서는 전하영(가평군청)이 24초53으로 신현진(포항시청·24초43)에 뒤져 2위에 머물렀다. 이 밖에 여자 고등부 400m 노한결(시흥 소래고·59초70), 남자 일반부 창던지기 신민수(파주시청·66m39)는 3위에 입상했다.

수원시청 김기수, 2연속 금강장사 등극… 8번째 꽃가마

수원특례시청의 김기수(29)가 ‘위더스제약 2025 보은장사씨름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8번째 금강장사에 등극했다. ‘명장’ 이충엽 감독과 임태혁 코치의 지도를 받는 김기수는 7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4일째 금강급(90㎏이하) 장사결정전(5판 3선승제)에서 생애 첫 장사에 도전한 ‘신예’ 홍준호(21·증평군청)를 3대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정상을 지켰다. 이로써 김기수는 지난 5월 문경단오장사대회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패권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8번째 황소 우승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다. 수원시청은 전날 태백급(80㎏이하) 허선행의 우승에 이어 이틀 연속 장사를 배출하는 경사를 맞이했다. 김기수는 4강서 오성민(MG새마을금고)을 꺾은 홍준호를 맞아 첫 판을 들어올린 뒤 내리면서 앞무릎치기를 성공시켜 기선을 빼앗았다. 이어 둘째 판서도 상대를 들어올리며 안다리를 성공해 우승을 예약했고, 3번째 판 밭다리 걸기를 시도한 홍준호를 되치기로 응수해 마무리했다. 앞서 김기수는 16강전서 신현준(문경시청)을 맞아 들배지기로 첫 판을 가볍게 따낸 뒤 둘째 판서 앞무릎치기를 시도하다가 안다리를 허용해 1대1 동률을 이뤘다. 이어진 3번째 판서 들배지기에 이은 빗장걸이로 잡아 2대1 신승을 거뒀다. 김기수는 준준결승서 ‘난적’ 정종진(울주군청)에게 첫 판을 들배지기로 내줘 기선을 빼앗겼으나, 들배지기 되치기와 밀어치기로 연속 두 판을 따내 2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4강서 김기수는 한 때 태안군청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최영원(증평군청)을 상대로 두 경기 모두 빠른 공격으로 2대0 승리를 따냈다. 첫 판서 경기 시작과 동시에 들배지기로 무너뜨린 후, 두 번째 판서도 전광석화 같은 앞무릎치기로 제압했다. 보은에서만 3차례 우승한 김기수는 “이상하게 보은에서 경기를 하면 잘 풀린다. 올해 두 번 우승은 예상 못했는데 실감이 나질 않는다”라며 “앞으로 더 노력해 10번째 장사에 오르고 싶다. 항상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으시는 이재준 시장님과 시체육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희대·경기도청, KBS배체조 남대·여일반 단체 패권

‘체조 명가’ 경희대와 여자 실업의 ‘다크호스’ 경기도청이 제50회 KBS배 전국기계체조대회에서 나란히 단체종합 패권을 안았다. 유옥렬 감독이 지도하는 경희대는 지난 6일 홍천종합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종합에서 김도훈, 김진규, 김현종, 박호진, 박화평, 백두산, 양승현이 팀을 이뤄 284.002점을 기록, 한국체대(282.967점)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여자 일반부 단체종합서는 장경환 코치가 이끄는 경기도청이 구래원, 김수빈, 김시은, 류지민, 박지연, 성가은, 연세민이 출전, 173.950점으로 천안시청(166.250점)에 앞서 7년 만에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경기도청의 단체전 우승에 앞장선 구래원은 개인종합서도 44.850점으로 함미주(경북도청·43.800점)와 엄다연(천안시청·43.500점)을 제치고 우승해 2관왕이 됐으며, 평균대서는 김수빈이 10.700점으로 구래원과 동률을 이뤘으나 감점에서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고부에서는 차예준(인천체고)이 마루와 철봉서 각각 13.067점, 12.933점으로 김민종(대전체고·12.767점, 11.567점)에 모두 앞서며 우승해 2관왕에 올랐고, 링에서는 윤한결(인천체고)이 13.100점으로 우승했다. 남자 대학부 안마에서는 경희대의 김도훈이 12.133점으로 박선우(한국체대·12.033점)를 꺾고 1위를 차지해 역시 2관왕에 올랐으며, 개인종합 박호진(69.933점), 평행봉 백두산(11.900점), 철봉 박화평(11.667점)은 은메달을 따냈다. 이 밖에 남중부서는 김배근(인천 청천중)이 평행봉과 철봉서 각각 11.633점, 11.300점으로 우승해 2관왕이 됐고, 김아성(수원북중)은 개인종합과 링에서 각각 64.834점, 11.133점으로 모두 준우승했다.

화성시청, “경사났네”…女 에페 첫 우승·男 사브르 1위

화성특례시청이 제63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에페에서 창단 1년 7개월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명희 코치가 지도하는 화성시청 여자팀은 7일 충북 제천시어울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여자 일반부 에페 단체전 결승서 신현아, 이수빈, 공주은, 박수빈이 팀을 이뤄 전 국가대표 최인정이 이끄는 계룡시청을 34대33으로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일궜다. 8강서 충북도청을 37대34, 준결승전서 전남도청을 45대35로 꺾은 화성시청은 결승 첫 라운드서 시소게임 끝에 7대8로 뒤졌으나, 2라운드 첫 주자인 공주은이 계룡시청 함수민을 상대로 7점을 뽑아 14대11로 역전했다. 이후 신현아와 이수빈이 연속 5점씩을 뽑아 리드를 이어간 화성시청은 3라운드서 추격을 내줘 2주자까지 29대29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마지막 경기에 나선 막내 이수빈이 ‘베테랑’ 최인정에게 재역전을 내줘 2점 차로 이끌렸지만, 당황하지 않고 착실히 반격해 1점 차 짜릿한 역전 승을 거뒀다. 이명희 화성시청 코치는 “창단 첫 단체전 우승을 차지해 더없이 기쁘다. 선수들이 의기투합해 하나로 뭉쳐 열심히 노력한 결과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렵게 첫 우승을 이뤄낸 만큼 앞으로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는 강팀이 되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 김준호 코치가 지도하는 화성시청은 유수관, 박태영, 황현호, 정희성이 출전, 국군체육부대를 45대39로 따돌리고 우승, 지난 4월 제54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한편, 여고부 에페 단체전서는 수원 창현고가 이소리, 김다인, 이래나, 박온유가 팀을 이뤄 결승전서 서울 창문여고를 45대39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앞서 창현고는 8강서 충북체고를 45대29, 준결승전서 춘천여고를 45대39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개인전 우승자 이래나는 대회 2관왕이 됐다. 여고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는 성남여고가 민새비, 이예은, 김유림, 정윤아가 나서 서울 중경고에 44대43으로 신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 제37회 한국중·고연맹회장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3월) 우승 포함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반면, 여자 일반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 올랐던 인천중구청은 대전광역시청에 41대45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으며, 남고부 사브르 결승전서는 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가 대구 오성고에 19대45로 져 역시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마사회 말과 문화로 잇는 한일우정…한일승마대회 개최

‘올해로 53회 맞는 한일 승마대회’가 10~13일 4일간 한국마사회 실내승마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마사회와 대한승마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한일 양국의 유망 선수들이 참가하며 일본 선수들이 한국산 말을 직접 타고 경기에 나서면서 국산 승용마 품질과 기량을 국제적으로 입증받을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한국 말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수출 기반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에는 한국 선수 19명, 일본 선수 15명 등 총 34명이 참가해 장애물 경기와 마장마술 등 4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양국의 차세대 대표 선수들이 출전해 수준 높은 승마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 외에도 대회기간 한국 전통문화 체험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말 문화뿐 아니라 전통 예술과 음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양국 간의 문화적 교류와 민간 외교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한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국산마의 경쟁력을 알리고 한일 간 지속 가능한 승마 협력을 도모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한국 승마 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