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몽양컵 유도, 23일 개막… 4일간 900명 열전

‘신흥 유도메카’ 양평군에서 국내 정상급 고교·대학·일반부 유도 선수들이 총 출동해 기량을 겨룬다.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물맑은양평체육관에서 열릴 제4회 양평몽양컵 전국유도대회는 대한유도회 주최, 경기도유도회·양평군유도회 공동 주관, 양평군·양평군체육회 후원으로 고교와 대학·일반부 3개 종별에 걸쳐 체급별 경기로 치러진다. 경기도에서 열리는 유일한 전국 규모 유도대회이자 양평군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단일 종목 최대 규모 대회로 이번 대회에는 881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고등부가 남녀 487명으로 가장 많고, 대학부 272명, 일반부에 122명 순이다. 대회 첫 날인 23일에는 남자 대학부와 여자 일반부 각 3체급, 여자 대학부와 남자 일반부 각 4체급 등 총 14체급에 걸쳐 우승자를 가린다. 이어 24일에는 남녀 대학부와 일반부 잔여 14체급 경기가 벌어진다. 또 3일째인 25일에는 남녀 고등부 각 4체급 경기가 치러지며, 마지막날인 26일에는 남자 고등부 4체급, 여자 고등부 3체급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한편, 양평몽양컵 유도대회는 양평군 출신 독립운동가이면서 제11대 대한체육회장을 역임한 ‘몽양’ 여운형 선생의 체육 사랑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22년 창설돼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양평군은 이 대회가 선수·지도자 뿐만 아니라 유도 관계자와 학부모 등 약 2천명이 지역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문체부장관기 근대5종 종합우승 7연패 ‘쾌거’

경기도가 제3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근대5종대회에서 종합우승 7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디펜딩 챔피언’ 경기도는 18일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공원에서 막을 내린 대회 시·도 종합에서 전 종별에 걸친 고른 활약으로 금메달 11개를 획득하며 총점 2천169점을 득점, 서울시(1천444점)와 부산시(1천159점)를 가볍게 따돌리고 7회 연속 정상을 질주했다. 이번 대회서 경기도는 남자 고등부 4종(펜싱, 수영, 레이저런(사격+육상))의 김건하(경기체고)가 대회 3관왕에 올랐고, 3종(수영, 레이저런) 김범찬(경기체고)은 2관왕을 차지했다. 김건하는 대회 3일째 남자 고등부 4종 개인전서 1천192점으로 팀 동료 임태경(1천185점)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뒤 임태경·배준수·박세찬과 팀을 이룬 단체전서도 경기체고의 우승(3천543점)에 기여했다. 이어 김건하는 최종일 열린 남자 고등부 4종 릴레이에서도 배준수·임태경과 함께 출전해 경기체고가 1천112점으로 경북(1천52점)과 전남(1천38점)에 앞서 정상을 차지하는데 기여해 3관왕이 됐다. 김범찬은 3종 개인전서 901점으로 1위를 차지한 후 최성용·기예준·박소율과 팀을 이룬 단체전서도 경기체고의 1위(2천678점)에 앞장섰다. 또 경기도는 마지막날 열린 여자 일반부 4종 릴레이에서 김선우·김유리·유수민이 팀을 이룬 경기도청이 913점으로 서울시(897점)와 충남(892점)을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으며, 여자 고등부 3종 개인전 김예림(경기체고)도 791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중등부 3종 혼성릴레이 장우진(부천 덕산중)·김서율(경기체중)도 784점으로 금메달을 합작했고, 근대2종(수영, 육상) 여초 1~2학년 개인전 이수하(노블 TNV·530점), 남초 3~4학년 민서진(NSF·575점), 5~6학년 김태람(파주 산들초·604점)도 우승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화 경기도근대5종연맹 사무국장은 “무더위 속 최선을 다해준 선수·지도자들의 노력이 어우러져 압도적인 득점으로 7연패를 달성해 감사하다”면서 “특히 15년째 연맹을 이끌고 계신 김병채 회장님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그리고 경기도체육회의 도움으로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초등부도 출전해 전종목에 걸쳐 선전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인천 송도고, YMCA유도 남고부 시즌 첫 ‘정상’

인천 송도고가 제96회 YMCA 전국유도대회에서 시즌 첫 남자 고등부 단체전 패권을 안았다. 송도고는 18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서 김세진, 차민호, 김경민, 이강한, 김기영의 활약으로 시즌 3관왕에 도전한 ‘디펜딩 챔피언’ 의정부 경민고를 5대2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전날 남고부 개인전 100㎏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경민은 단체전 금메달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반면, 올 시즌 회장기대회(3월)와 용인대총장기대회(4월)에서 우승하고, 춘계 초·중·고연맹전(3월)과 양구평화컵(5월)서 준우승한 경민고는 대회 3연패에 도전했으나 송도고에 막혀 시즌 3관왕 등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4강전서 제주 남녕고에 접전 끝 4대3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송도고는 충북체고를 4대0으로 완파한 경민고를 맞아 첫 경기서 김세진이 김동건에 지도승을 거둔 후, 차민호, 김경민이 정민국, 차서율을 상대로 유효승, 한판승을 거둬 3대0으로 앞서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송도고는 경민고와 한 경기씩을 주고받은 끝에 손쉽게 우승했다. 한편, 여자 고등부 단체전서는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 경기체고가 준결승전서 ‘난적’ 제주 남녕고를 3대1로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이유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신유미, 양지언, 신주은이 분투한 서울 광영여고에 1대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체고 장혜윤, YMCA유도 고교 무대 첫 우승

‘고교 새내기’ 장혜윤(경기체고)이 제96회 YMCA 전국유도대회에서 여자 고등부 70㎏급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도운 감독의 지도를 받는 ‘중량급 유망주’ 장혜윤은 17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여고부 70㎏급 결승전에서 신주은(서울 광영여고)에 지도승을 거두고 고교 진학 후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혜윤은 경기체중 재학 중이던 지난해 순천만 국가정원컵과 춘계초·중·고연맹전, 청풍기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시즌 3관왕에 오른 유망주다. 이날 장혜윤은 16강전서 이시온(경북체고)에게 허리후리기 유효승을 거둔 뒤, 8강서는 최소윤(청춘유도관)에 지도승, 준결승전서는 강채승(구미 도개고)을 연장전 끝 안다리 한판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남고부 100㎏급 결승서는 김경민(인천 송도고)이 신민성(광주체고)을 연장전서 되치기 절반으로 물리치고 우승, 지난달 양구평화컵대회와 전국청소년선수권대회 1위에 이어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여자 고등부 78㎏급의 이채민(인천체고)도 4강서 강수민(광영여고)을 누르기 한판으로 제압한 후, 결승서 한예주(철원여고)를 역시 누르기 한판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3월 회장기유도대회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반면 남고부 90㎏급 차민호(송도고)와 여고부 +78㎏급 차은서(인천체고)는 4강서 패해 공동 3위에 머물렀다.

평택시청, 회장배볼링 女일반부 8년 만에 ‘패권’

여자 볼링 ‘명가’ 평택시청이 제26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볼링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5인조전과 개인종합서도 1위를 차지하며 8년 만의 종합우승을 확정했다. 국가대표 사령탑인 ‘명장’ 오용진 감독이 이끄는 평택시청은 17일 전주 천일볼링장에서 계속된 대회 6일째 여자 일반부 5인조전서 신혜빈, 양다솜, 오누리, 장련경, 강수진, 황연주가 팀을 이뤄, 6경기 합계 6천592점(평균 219.7점)으로 횡성군청(6천350점)을 가볍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전날 열린 전반 3경기서 3천242점으로 용인시청(3천159점)과 횡성군청(3천113점)에 앞서 선두로 나선 평택시청은 이날 신혜빈, 양다솜, 황연주의 활약을 앞세워 1위 자리를 지켜내 우승했다. 평택시청은 개인전과 2인조전, 3인조전, 5인조전 성적을 합산한 개인종합서도 국가대표 신혜빈이 5천665점(평균 236.0점)으로 팀 선배 양다솜(5천609점)과 박수민(부산남구청·5천427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평택시청은 2인조전 1,2위와 3인조전 우승, 개인전 준우승 포함,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로 남은 마스터즈 결과에 관계없이 8년 만에 대회 종합우승을 결정지었다. 신혜빈은 개인종합과 3인조전, 5인조전 우승으로 대회 3관왕에 올랐으며, 2인조전서 금메달을 합작한 장련경·강수진과 3인조전 우승의 양다솜·황연주는 5인조전 금메달 획득으로 나란히 2관왕이 됐다. 오용진 평택시청 감독은 “국가대표인 ‘에이스’ 손혜린의 부상 이탈에도 불구하고 의기투합해 시즌 첫 종합우승을 이뤄내준 선수들이 고맙고 대견하다”라며 “앞으로도 어려울 때 더 견고한 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남자 고등부 마스터즈서는 강지후와 조재익(이상 안양 평촌고)이 각각 2천495점, 2천459점으로 은·동메달을 차지했으며, 남자 일반부 5인조전에서는 인천교통공사가 6천964점(평균 232.1점)으로 광양시청(7천168점)에 이어 준우승했다.

“경쟁이 아닌 화합이 목적”…평택시민체육대회 성황리 막 내려

“순위 경쟁보다 시민들이 즐겁게 웃고, 함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평택시민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평택시는 시·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최근 소사벌레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2025년도 제14회 평택시민체육대회를 열었다. 체육대회는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해 강정구 의장, 박종근 시 체육회 회장,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25개 읍면동 주민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25개 읍면동 선수단의 입장식을 시작으로 5인6각, 단체줄넘기, 훌라후프, 혼성계주, 파크골프퍼팅, 줄다리기, 여자PK(패널트킥) 등 7개 종목 경기가 펼쳐졌다. 이런 가운데 중앙동의 이색 응원이 눈길을 끌어 참가 주민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중앙동 응원단은 “웃음을 주기 위해서 게임 캐릭터 의상 등을 준비했다”며 “시민 모두의 축제인 체육대회는 경쟁보단 화합, 순위보단 웃음이 중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대회 결과는 5인6각은 오성면, 단체줄넘기는 청북읍, 훌라후프는 고덕동, 여자PK는 세교동, 줄다리기·파크골프퍼팅·혼성계주는 현덕면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또 중앙동은 대회 내내 조직적으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 모범상이 수여됐으며, 청북읍도 흥겨운 응원을 이어가 응원상을 받았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시가 시·군 통합 30주년이 되는 멋진해에 아름다운 체육대회가 열려 기쁘다”며 “흥겨운 마음으로 맘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 분당고, 회장배볼링 여고 5인조전 정상 스트라이크

성남 분당고가 제26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볼링대회 여자 고등부 5인조전서 패권을 안았다. 분당고는 16일 광주광역시 탑볼링장에서 벌어진 여고부 5인조전에서 김승준, 박유나, 이수아, 양나래, 송수연이 팀을 이뤄 6경기 합계 6천177점(평균 205.9점)을 기록, 지난 4월 회장배 전국학생볼링대회 우승팀인 구리 토평고(6천158점)와 창원 문성고(6천135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틀전 3인조전서 3천886점으로 우승을 합작했던 김승준, 이수아, 송수연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전날 전반부 3경기서 3천192점으로 토평고(3천226점)와 횡성여고(3천199점)에 이어 3위에 머물렀던 분당고는 이날 후반부 첫 경기인 4번째 경기서 1천52점을 기록하며 선두로 도약한 뒤, 선두를 지켜내 2위에 19핀 차 우승을 일궜다. 반면, 남고부 5인조전서 안양 평촌고는 뒷심을 발휘하며 6천414점(평균 213.8점)으로 선전했으나 마산 합포고(6천440점)에 26핀 뒤져 아쉽게 준우승했고, 개인종합서는 강지후와 조재익(이상 평촌고)이 각각 5천390점, 5천375점으로 은·동메달을 차지했다. 또 여고부 개인종합서는 심예린(양주 백석고)과 김승준(분당고)이 각각 5천294점, 5천241점으로 노지민(문성고·5천708점)에 이어 은·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완주 선샤인볼링장서 열린 여초부 개인전서는 이효림(수원유스클럽)과 김소희(남양주 구룡초)가 각 4경기 합계 698점, 694점으로 2·3위에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