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 수수료 인하 시 수익성 악화…“역마진 방지대책 시급”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카드론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방어했던 카드사들에게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결제 시 가맹점 수수료를 낮추라고 요구해 역마진이 우려된다. 10년만에 업계 1위 자리를 뺏긴 신한카드는 6월, 100명 넘게 희망퇴직을 받으면서 사실상 카드업계가 장기 실적 부진의 늪에 빠졌다. 정부는 9일 카드사들에게 민생회복 소비쿠폰 결제 시 가맹점 수수료를 낮추라고 요구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번 소비쿠폰 사용처가 연매출 30억 이하 영세 중소 가맹점으로 한정돼 기존 가맹점수수료를 수취하더라도 역마진이 나는 상황”이라며 “가맹점수수료를 더 낮출 경우 카드사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지난 2월 연 매출 10억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에 0.1%포인트(p), 연 매출 10억~30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에 0.05%p 각각 인하됐다.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모든 연 매출 30억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에 대해 0.1%p씩 내렸다. 실제로 국내 8개 카드사(우리·KB·롯데·BC·삼성·신한·하나·현대)의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12월 말 2조1천182억원에서 지난 3월 말 1조8천437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카드론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지켜왔다. 카드사 8곳의 카드론 수익은 지난해 3월 말 1조1천869억원, 지난해 6월 말 1조2천139억원, 지난해 9월 말 1조2천757억원, 지난해 12월말 1조3천244억원, 지난 3월 말 1조3천243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정부는 앞서 6.27 부동산 대책에 따라 카드론 대출 규제도 강화했다. 신용대출 한도를 차주 연 소득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카드론은 그동안 기타대출로 분류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등 대출 규제에서 제외됐다. 복수의 카드사들은 “이미 적자 구조다” 라고 말한뒤 “추가적인 수수료 인하는 역마진 우려를 더욱 키운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이어 카드사들은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에도 카드사들이 인프라 구축과 관리비용 부담으로 약 80억 원의 손실을 본 전례가 있다“며,“소비 진작은 공감하지만, 현실적 대안 즉 ▲영세 가맹점 수수료 일부 직접 지원 ▲소상공인 기금 조성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 한국투자증권 “삼성카드 2분기 순이익 컨센서스 하회 전망”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2분기 순이익은 1천58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7%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인데 가맹점수수료율이 지난 2월부터 인하된 부분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며 “주가는 2분기 들어 코스피만큼 상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1일 종가 기준 4만150원이었던 삼성카드 주가는 9일 31.8% 상승한 5만2천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 1위 뺏긴 신한카드, 반년 만에 또 100명 넘는 희망퇴직 신한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한 1천357억원으로 집계됐다. 1천844억원을 기록한 삼성카드가 1위에 올랐고, 신한카드는 2위로 내려앉았다. 신한카드는 지난해에도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5천721억원으로 6천646억원을 기록한 삼성카드에게 1위 지위를 내줬다. 이는 10년 만의 순위 변동이다. 신한금융 측은 지난해 4분기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의 인식 영향이라고 설명했지만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2021년 6천750억원, 2022년 6천414억원, 2023년 6천206억원으로 3년 연속 악화 중이다. 신한카드는 6개월 만에 희망퇴직을 또 100명 이상 확정해 실적 부진이 장기화 될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해 말 희망퇴직 당시 62명보다 60% 이상 증가한 규모고 대상은 1968~1979년생 직원으로 30개월 치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을 받고 퇴사하게 된다.

납 공장 건립 무산...영주시민의 힘 ″생명·환경 지켜내″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경북 영주시에 유치 예정이던 납폐기물 제련공장 설립 승인이 불허 결정이 나면서, 지난 5월 대법원 판결 이후 2달 넘게 납공장 설립 반대를 외친 영주 시민들이 승리했다. 유정근 영주시장 대행 겸 부시장은 9일 오후 영주시청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표문을 통해 “영주시는 시민 여러분의 우려와 바람, 안전한 미래를 위한 간절한 목소리를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시민 여러분의 뜻을 엄중히 받아들여 지역의 건강과 환경권이 침해될 수 있는 어떤 위험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납공장 설립 승인 요청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납공장 설립을 반대해 온 영주납폐기물제련공장반대대책위원회(이하)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시민들도 납공장 승인 불허 결정을 자축하며 영주시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 시민들의 눈물어린 노력이 만들어낸 승리 이날 영주시의 불허 결정은 오로지 시민들이 만들어내 감동적인 승리다. 지난 5월 대법원이 납공장 업체인 ㈜바이원의 손을 들어주자 대책위는 그야말로 커다란 위기에 빠졌다. 승인 결정 시한까지는 채 100일이 남지 않은 짧은 시간 동안 시민들의 여론을 결집시킬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대책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여론 형성에 나섰고, 시민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희망이 보였다. 대책위는 영주시에 위치한 대기업 노조들에게 손을 내밀었고, 노조들은 기꺼이 그 손을 잡아주었다. 그러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바뀌었다. 영주역 광장에서 10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였고, 이내 숫자는 2000여명을 훌쩍 넘었다. 영주 뿐 아니라 대구·경북의 환경시민단체들도 달려와 주었다. 3차례의 대규모 집회를 통해 시민들의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시민들의 목소리는 ‘납공장 불허’ 하나였다.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니고 시민들 자발적으로 광장에 모여 외친 결과이다. 한편, 3년째 대책위를 이끌었던 이희진 영주 빛마을교회 목사가 지난달 암 투병 끝에 쓰러져 병상에 누워있다. 이날 승인 불허 발표 직후, 영주시민들은 잊지 않고 병상에 누워있는 이 목사의 쾌유를 빌었다. 또, 납공장 승인 불허를 주장하며 단식 농성 중 전날 병원으로 실려간 윤재현 내매교회 목사의 쾌유도 빌었다. ■ 영주 시민 조력자로 나선 사람들 영주시민들의 눈물겨운 납공장 반대 투쟁에는 든든한 조력자들이 있었다. 납공장 설립 초기부터 시민들의 법률 자문을 맡아준 하승수 변호사가 대표적이다. 하 변호사는 이날 승인 불허 소식에 “영주 시민분들이 스스로 이끌어 낸 값진 결과”라며 “저는 그저 시민의 편에 섰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납공장 업체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관건”이라며 “향후에 또다시 소송이 제기되면 시민의 편에 서서 끝까지 자문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지역구도 아니면서 자신의 지역구 일처럼 관심을 가지며 납공장 승인 반대를 응원했던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주 시민들에게 축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영주 시민분들이 건강한 영주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현민 SK스페셜티 노조위원장은 “당연한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시민들은 그저 납공장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할 뿐이고 그 외에 일어날 일은 이제 지역 정치인들과 지자체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관심 갖고 지켜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희진 목사와 함께 대책위를 꾸려온 이아셀 목사는 “일단은 너무 기쁘다”며 “어떻게 보면 일찍 이런 결과가 났어야 하는 일을 너무 길게 시간을 끌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납공장 업체가 다시 소송을 제기할 것 같다”며 “최종 결론이 날 때까지 긴장 놓지 않고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주시를 지역구로 둔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현장에서 발표를 지켜본 후 “납공장 업체가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최선이지만 아마도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시 긴 싸움이 이어질 것이지만 이번에 시민들이 뜻을 확실하게 알았기 때문에 끝까지 잘 챙겨 보겠다”고 말헀다.

융기원 미래모빌리티센터, 2025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 참가

경기도·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김연상, 이하 융기원)의 미래모빌리티센터가 ‘2025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ME2025)’에 선보여진다. 이번 전시는 서울 코엑스 C홀에서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융기원은 미래모빌리티센터 내 입주기업 4개사(모빌위더스, 시티아이랩, 에스유엠, 힐스로보틱스)와 함께 ‘경기도 미래모빌리티센터 공동관’을 운영한다. 참가 기업들은 모빌리티 보안, AI 기반 영상 분석,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기업의 기술력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국내·외 관계자들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시장에선 현재 성남시 판교에서 실제 운행 중인 국내 최초의 자율협력주행 대중교통 버스 ‘판타G버스’도 볼 수 있다. 판타G버스는 기존 자율주행차량의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가 갖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차량 간 통신(V2X) 및 관제센터 실시간 도로 인프라 정보를 받아 협력 주행하는 버스다.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들은 차량을 통해 실제 구현되는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10일에 진행되는 ‘2025 자율주행 산업 컨퍼런스’에서는 융기원 김형주 책임연구원이 ‘자율주행 대중교통 판타G버스 운영사례 및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발표를 통해 실증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 사례와 안전한 여객운송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책적·기술적 체계 구축 및 적용 사례에 대해 시사점을 제시한다. 김연상 융기원장은 “자율주행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으로, 대중교통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실증 기반 기술개발과 산학연 협력을 통해 경기도가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미래모빌리티센터’는 지난 2019년 개소한 ‘경기도 자율주행센터’의 명칭이 변경된 곳이다. 융기원이 운영하는 이 센터는 미래모빌리티 전문인력 양성 교육사업과 자율주행 분야 공동 R&D 등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경기도의회 조례가 개정되면서 이름을 바꿨고, 경기도 교통 혁신과 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이 마련됐다. 조례 개정으로 센터 기능 확대를 지원한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김태형 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5)은 “기술과 산업의 흐름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자율주행에 한정된 기존 조례로는 정책적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전환을 계기로 경기도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층간소음 발뺌 못한다’…DL이앤씨, 자동알림 서비스 첫 상용화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 기사입니다 #.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한 아파트에 사는 이모씨(55)는 윗집에서 들려오는 ‘쿵쿵쿵 이른바 발망치’ 소리에 고통을 겪고 있다. 참다못해 윗층을 찾아가 “조용히 걸어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런적 없다”며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는 집주인 때문에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고 호소했다. 결국 이씨는 이사가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세대가 발뺌하면 문제 해결이 어렵게 된다. 하지만 국내 한 대형건설사가 소음유발을 알려주는 기술개발에 성공해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한 층간소음 알림 시스템인 ‘D-사일런스 서비스(D-Silence Service)’의 적용 단지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D-사일런스 서비스는 아파트 거실이나 팬트리 벽면에 설치된 센서가 일정 수준 이상 바닥 진동을 감지할 경우 세대 내 월패드에 자동으로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환경부 층간소음 기준(39데시벨) 이상의 소음을 발생시키는 진동이 10초에 3회 이상 발생하면 ‘주의’ 알림을, 10초에 6회 이상 발생하면 ‘경고’ 알림을 띄워준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그간 녹음 등을 통해 증거를 확보하려 해도 소음을 발생하는 가정에서 발뺌하면 이를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지만 이 서비스를 사용하면 세대별 층간소음 알림 통계 서비스를 통해 소음 발생행위를 확인할 수 있어 층간소음 분쟁 해결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서비스는 경기 연천군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 단지에 처음 적용했다. 입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0% 이상의 세대가 ‘서비스를 지속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어린 자녀를 둔 세대에서 서비스 만족도가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DL이앤씨는 ‘아크로 한남’을 비롯해 8월 분양을 앞둔 ‘아크로 드 서초’ 등 주요 단지에 D-사일런스 서비스를 적용한다. 향후 성수와 압구정, 여의도, 목동 등 핵심 수주 단지에도 이 서비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층간소음 차별화 기술인 D-사일런스 서비스가 층간소음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빠르게 시장 적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관계자는 “층간소음 문제는 단순한 생활 불편을 넘어 살인행위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며 “상호 배려와 존중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공존하는 공동체 의식 함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본격 출시…가성비와 연비 모두 잡았다

KG모빌리티(KGM)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KGM은 지난 8일 액티언 하이브리드에 3600만원대 가격을 설정해 인기 사양을 기본으로 담았으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내세운 모델로 토레스와 비슷한 급에 쿠페형 디자인과 가솔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고 9일 밝혔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바퀴 구동과 배터리 충전을 동시에 수행하는 모터를 적용해 연료 효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KGM은 ‘충전이 필요 없는 전기차’를 액티브 하이브리드의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하이브리드 전용 e-DHT 변속기가 엔진과 모터를 연결해 주행 상황에 따라 9가지 모드로 작동해 전기차 같은 주행감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KGM은 “도심 주행 시 전기 모터만으로 달리는 비율이 94%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주행 성능과 연비가 모두 액티언 가솔린 모델보다 좋아졌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130킬로와트(㎾·약 177마력)의 모터와 150마력을 내는 1.5ℓ 가솔린 터보 엔진 조합으로 합산 최고출력 204마력을 실현했다. 모터 최대토크는 30.6㎏f·m다. 20인치 넥센타이어 장착 기준으로 복합연비는 15.0㎞/ℓ로, 가솔린 모델(최고출력 170마력, 복합연비 11.0㎞/ℓ)보다 우수하다. KGM은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3695만원(개별소비세 3.5% 기준)짜리 ‘S8’ 단일 트림으로 판매해 상품성을 높였다. 1열 이중접합 차음유리와 천연가죽 시트, 지능형 정속 주행 장치(IACC), 전동 트렁크, 12.3인치 KGM 링크 내비게이션 등이 기본 사양이다. 또 파노라마 선루프,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미쉐린타이어, 알파인 오디오 등은 선택 사양으로 마련됐다. KGM 관계자는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세련된 디자인, 탁월한 연비, 승차감 등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갖춘 모델”이라며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SUV를 찾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로템, 폭염·폭우 등 대비 KTX·전동차 등 안전점검

현대로템이 폭염과 폭우 등 여름철 특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철도차량 특별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2일부터 이달 2일까지 31일 동안 여름철 철도차량 안전운행을 위한 사전 예방 점검 서비스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교통공사, GTX-A 운영㈜, 서울9호선 운영, 신분당선㈜ 네오트란스, 김포골드라인SRS 등 6개 시행청에서 영업 운행 중인 차량 818량(KTX 16량·일반 전동차 802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60명의 CS(Customer Service 고객만족)부분 전문인력이 13개 차량기지에 투입된 안전점검은 승객들의 열차이용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영업운행을 마친 차량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특히 폭우와 폭염 등 여름철 특성을 고려해 실시됐으며 시행청과 사전에 협의된 차량별 세부점검항목도 점검내용에 포함됐다. 고속철도차량은 승강문과 화장실, 객실장치 등 승객 이용 시설을 포함한 16개 항목을 중점으로 살펴봤으며 일반 전동차의 경우 냉방장치 작동상태와 와이퍼 기능, 실내누수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11월 겨울철 철도차량 안전점검을 시행한 데 이어 여름철 철도차량 안전점검을 계기로 고객중심의 품질과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위에도 차량의 성능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시행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승차환경 조성과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故 이건희 회장 이태원 단독주택 228억에 매각…145억 차익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별세 후 상속된 단독주택이 최근 228억원에 매각됐다. 해당 단독주택은 삼성가(家)의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공동명의로 보유했으며, 약 228억원에 매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및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삼성가 4인은 지난달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단독주택을 228억원에 매도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소유권 이전은 되지 않은 상태이며 매수자는 사업가로 알려졌다. 이태원 주택은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2010년 매수했다. 이후 2020년 별세 이후 이들에게 상속됐다. 약 15년이 흐른 현재 145억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대지면적 1073.09㎡(약 325평), 연면적 496.92㎡(약 150평),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인 단독주택은 이건희 선대회장이 지난 2010년 9월 범삼성가 계열사였던 새한미디어로부터 82억8천470만원에 매수했다. 이태원 언덕길에 형성된 이른바 ‘삼성가족타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도보 10분 내 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과 삼성 리움미술관이 있다. 이번 단독주택 매도는 이 선대회장이 별세하면서 납부해야 할 12조원의 상속세 재원 마련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선대회장이 남긴 유산은 약 26조원이다. 삼성가는 상속세 12조원을 6년간 나눠 내는 연부연납 방식으로 납부 중이다. 이에 2021년부터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거나 주식담보대출을 통한 자금 마련 중이다.

“사회적 대화, 현장에서부터”... 경기도노사민정협의회, 비활성 지역 간담회

경기도노사민정협의회는 ‘2025년 사회적 대화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 도내 광역·기초 노사민정협의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회적 대화 확산을 위한 지원방안을 함께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인구구조 변화 등 복합적인 변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사회 각 주체 간 갈등을 조정하고 협력을 이끌어내는 지역 기반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점을 반영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를 비롯해 용인, 가평, 구리, 군포, 김포, 광명, 남양주, 여주, 오산, 안성, 의정부, 양평, 양주, 연천, 파주, 포천 등 총 17개 시·군 노사민정협의회 관계자들과 노사발전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사회적 대화 필요성 ▲경기도 및 용인시 사례 공유 ▲경기지역 사회적 대화 활성화 방안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경기북부 등 일부 지역에서 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 부재, 의제 발굴의 어려움, 운영 체계 미비 등으로 사회적 대화가 상대적으로 활발히 이뤄지지 못하는 현실이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지역의 애로사항에 공감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 지원과 협력의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경기도노사민정협의회 관계자는 “경기도 및 시·군 노사민정 관계자와 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고, 시·군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논의사항의 실행력을 담보할 것”이라며 “정기적이고 상시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업을 강화해 사회적 대화 활성화라는 핵심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광역과 기초 간 협력 모델을 정립하고, 사회적 대화 비활성화 지역의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고용·노동 정책과 사회적 합의 모델을 지역 현장에 확산하는 데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관세 무풍지대’ 금융주 랠리 언제까지?…배당세제 개편 테마 부상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 기사입니다 트럼프 관세 서한에도 국내 금융주들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면서 금융주 랠리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우리금융을 포함한 국내 4대 금융주들은 타업종 대비 높은 주주환원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4대 금융주(KB·신한·하나·우리)들이 52주 동반 신고가를 경신했다. KB금융은 52주 신고가인 12만2천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신한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7.73% 상승한 7만1천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7만2천1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나금융은 전장 대비 10.27% 올라 9만4천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9만5천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우리금융은 전장 대비 8.32% 상승한 2만5천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2만5천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당세제 개편 가능성을 비롯한 증시활성화 정책 기대감 등이 금융주에 크게 투영됐다”며 “이에 따라 대표적인 저PBR 업종으로 수익성 대비 낮은 PBR로 거래되던 금융주의 밸류에이션 정상화 논리 또한 힘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 NH투자증권 “KB금융, 리레이팅을 주도할 것” NH투자증권은 KB금융의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4만7천원으로 상향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말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약 13.71%로 예상한다”며 “하반기 자사주 매입 규모는 7~8천억원으로 올해 총 주주환원율은 54%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달은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하는 시기로 발표했던 계획에 따라 지난달 CET1 비율 13.5%를 초과하는 자본은 전액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예정이다. 신한지주의 목표주가는 7만3천원에서 8만7천원으로 올렸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과 낮은 자산 성장, 안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CET1 비율이 3월말 13.27%에서 지난달말 13.4~13.5%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양호한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하반기 약 5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기존 예상(3천5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연간 총 주주환원율도 45.5%로 기존 올해 밸류업 계획(약 42~43%)을 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나금융 목표주가는 8만6천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정 연구원은 “4~6월 원·달러 환율 123원 하락에 따라 2분기 환평가익 1천~1천200억원 가량 예상된다”며 “CET1 비율은 3월말 13.23%에서 0.2%포인트(p)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도 기존 예상(2천억원) 보다 많은 약 3~4천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며 “연간 총 주주환원율도 44~46%에 달해 오는 2027년 목표(50%)에 빠르게 다가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금융 목표주가도 2만3천원에서 2만9천원으로 올렸다. 다만 우리금융은 자사주 매입 발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보험사 인수, 자본비율 열위 등 고려할 사안이 복잡하고 많기 때문이다. ■ 증권사들 “우리금융 2분기 지배순이익 부진 전망” 정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2분기 지배순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 실적은 견조하지만 책준형 신탁 충당금 등으로 대손비용률 상승이 예상돼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도 “우리금융은 경상 충당금 증가 외에도 자산신탁 책준형 추가 충당금 적립 등 요인으로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도 “우리금융의 2분기 지배순이익은 7천82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 것”이라며 “판관비, 책준형신탁·신용등급 조정 및 경상 대손비용 증가 등 크레딧 비용 영향이 예상되는 점 등을 감안했을 때 보수적인 실적 흐름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주주환원이 중요한 테마 중 하나로 잡리잡았다”며 “은행주는 주주환원에 있어 타 업종 대비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낮은 PBR에서 상승해 아직 PBR이 낮은 수준”이라며 “향후 은행주의 PBR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K-뷰티 선두주자 달바·APR…하반기 '청신호'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K-뷰티가 하반기 해외 시장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다시 날아오를 채비를 마쳤다. 2022년부터 한국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모멘텀은 한 번도 꺾인 적이 없다. 지난해 하반기 일부 화장품 기업의 주가 하락은 상반기 과도한 기대 대비 지난친 실망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학습 효과로 올해는 냉정한 시장 평가와 실적 추정이 이뤄지고 있고, 2분기 실적 호조에 이어 하반기에도 K-뷰티의 한류 바람은 거세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 폭발적 증가 에이피알 지난해 4분기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화장품 매출이 엄청나게 증가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기업이 APR이다. 온라인에서 얻은 선풍적 인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으로 진출한 APR은 고신장과 함께 마케팅비를 대폭 늘렸다. 그에 따라 온라인 시장 장악력은 더 커지고 있다. 특히, APR은 미국, 유럽 등으로 사업 권역을 더 넓히고 있고 앞으로의 성장 여력도 크다는 관측이다. APR은 8일 메디큐브 공식 SNS를 통해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을 모델로 영입했음을 알렸다. 아울러 신규 화보도 함께 공개하며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다. APR은 이번 모델 선정 배경으로 장원영의 독보적인 존재감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AGE-R의 브랜드 방향성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메디큐브 AGE-R은 그동안 배우 김희선을 전속 모델로 두면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높여왔다. 지난 5월 기준 AGE-R 뷰티 디바이스의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400만대를 돌파했다. 400만대 중 해외 판매 비중은 50%를 넘는다. 전세계적인 인기 덕에 APR 주가도 크게 치솟으며 지난달엔 기존 화장품 강자인 LG생활건강 시가총액을 넘어서기도 했다. 뷰티업계에서는 APR이 장원영을 기용한 만큼 2030 젊은 세대까지 소비자군을 늘리는 등 홍보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APR의 2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95%, 122% 증가한 3039억원과 62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내 매출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예상되지만, 일본과 유럽에서 큰 폭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6월 메가와리 행사 톱5 안에 3개 제품이 들어갈 정도로 히트를 기록했고, 오프라인 1500개 이상 매장에 진출하면서 매출 증가폭을 더욱 넓힐 것으로 보인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APR은 영업권역이 미국, 유럽, 중동 등으로 확장하면서 성장의 시간과 폭이 훨씬 커진 것”이라며 “마케팅 분야에 조금 더 힘을 싣는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매출 실적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APR은 지금처럼 현금흐름이 좋을 때 오히려 M&A를 고려해 볼 만하다”며 “APR의 가장 큰 무기는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의 성격을 갖게 됐다는 점인데 브랜드 M&A를 통해 카테고리와 아이덴티티를 다변화하면서 매출을 올릴 수 있다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 ‘고기능성 프리미엄 비건 브랜드’ 인정받은 달바글로벌 화장품 원료로 화이트 트러플(Truffle, 서양송로버섯)을 사용해 혁신적인 고급화 제품으로 ‘고기능성 프리미엄 비건 브랜드’로 인정받은 달바글로벌도 하반기가 기대되는 기업이다. ‘달바 미스트 세럼’은 일명 ‘승무원 미스트’로 알려지면서 누적 5000만병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회사의 사업 규모를 한 단계 올렸다. 이어 수분 에센스 제형의 선크림이 누적 1000만개 이상 판매로 실적을 견인했다. 무엇보다 달바글로벌은 일본·북미·유럽·아시아 등 모든 해외 시장에서 고른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해외 사업 대부분 온라인 베이스로 이뤄져 지역별로 오프라인 채널 침투 여지를 크게 남겨 놓았다. 온라인 성공은 오프라인 진출 속도와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새로운 상품군이 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미스트 세럼에 이어 선케어 제품 매출 비중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으며, 크림과 마스크팩, 디바이스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달바글로벌은 대표적인 신세대 인디 브랜드 업체로 글로벌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을 완성해놨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 플랫폼을 활용해 신규 카테고리를 온라인 플랫폼에 얹으면 달바글로벌만의 차별적인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마케팅과 판매가 가능한 상황이라는 평가다. 메리츠 증권은 달바글로벌의 2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대비 74%, 90% 증가한 1285억원과 334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30% 이상 상승하면서 올 2분기 영업이익률은 2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주목할 K-뷰티 기업은 단연 달바글로벌을 꼽을 수 있다”며 “하반기 세계 시장에서 오프라인 진출 성장 여력이 크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달바글로벌은 인도에서도 월 매출 1억원의 실적을 내고 있고, 일본·미국·러시아는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며 “미국 수출은 관세 이슈가 커질 경우 현지 법인을 통해 수입함으로써 관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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