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감염병 병원 유치… 국책 반영 필수” [이재명 시대, 인천 공약 ④]

이재명 시대, 인천 공약 ④의료·문화·관광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이 대통령은 지난 선거 기간 인천의 10대 공약과 각 지역별 공약(公約)을 내놨다. 교통인프라 확충은 물론 미래성장동력 확보, 도시개발·항만, 의료·문화·관광, 환경·범시민 숙원사업 등으로 모두 83개에 이른다. 이들 공약은 대부분 지역의 묵은 현안이거나, 앞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청사진이다. 하지만 국정과제 등에 들어가지 못하면 공약(空約)으로 전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본보는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5개 분야로 나눠 분석하고, 이를 현실에 맞게 추진하기 위한 대책 등을 찾아본다. 편집자 주 인천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를 비롯해 국립강화고려박물관 유치, 영종·청라 등의 문화 콘텐츠 산업 발전 등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에 담긴 만큼, 이들 현안들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인천의 의료·문화·관광 분야 공약으로 영종 종합병원과 함께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인천공항경제권 중심의 ‘K-콘텐츠 허브’ 구축 등을 약속했다. 먼저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인근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가 시급하다.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인천공항을 통한 입국자의 코로나19 확산 등이 이뤄진 만큼, 앞으로의 발생 주기가 짧아지는 각종 감염병 대응 차원에서는 필수적이다. 여기에 인천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종합병원 신설 등의 공약 실현도 중요하다. 인구가 13만명에 육박하는데도 중증·응급 환자를 수용할 종합병원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감염병 전문병원 등은 질병관리청이 인천에 우선 순위를 두고 국비를 조금이라도 반영하는 등 첫 단추가 꿰어져야 한다. 공모절차부터 기본계획 수립, 설계 및 공사 등의 절차를 밟는데 최소 5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강화도에 고려시대 항몽 항쟁의 중심지였던 역사를 되살리기 위한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유치도 필요하다. 전국에서 고려시대 문화나 역사를 다룰 수 있는 곳은 강화가 유일하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강화 일대를 고려 유적과 문화유산을 한데 모을 수 있도록 강화고려박물관 건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 특히 인천의 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영종·청라 일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중심으로 한 ‘K-콘텐츠랜드’ 조성 공약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영상·문화 관련 첨단산업 콘텐츠 사업이 추진 중인 만큼, K-콘텐츠랜드 구축이 단기간에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K-콘텐츠랜드 사업이 이뤄지면 콘텐츠 수출 10조원, 콘텐츠 일자리 5만개, 연간 관광객 5천만명 유치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국내 최대 천일염전이자 근대산업유산인 소래염전은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해 수도권 대표 생태문화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크다. 다만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대한 법률의 개정 등이 먼저 이뤄져야 이 같은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지정이 가능하다. 변병설 인하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의료·문화·관광 사업들은 단순 지역 개발을 넘어 인천만의 국가 거점형 사업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에서 인천이 국제교류 중심지라는 입지적 특성을 살리고, 전략별 접근을 통해 국정 과제에 담아질 수 있도록 정치권과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대한민국 관문 '인천공항'에 KTX 연결…국정과제 포함해야 [이재명 시대, 인천 공약 ①]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608580205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인천 ‘기대감’ [이재명 시대, 인천 공약 ①-1]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608580228 영종 바이오·강화 IFEZ ‘쏠린 눈’ [이재명 시대, 인천 공약 ②]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609580371 해사법원·내항 재개발... 해양·관광거점 꿈꾼다 [이재명 시대, 인천 공약 ③]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611580377

인천시교육감 선거, 진보 3명·보수 4명 ‘난립’… 후보 단일화 ‘촉각’ [이제는 지방선거②]

이제는 지방선거 ②인천시교육감 선거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지만 2026년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인천 정가의 시계는 또다시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안팎에서는 각 정당의 인천시장 및 인천시교육감, 그리고 군수·구청장 등의 후보군이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는 마치 지난 2017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대선 1년 뒤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와 일정 등이 매우 비슷하다. 경기일보는 각 선거별로 주요 후보군을 살펴보고, 역대 선거의 각 정당 및 지역별 득표율 변화 추이 등을 분석해본다. 편집자 주 제9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진보 진영의 도성훈 현 교육감의 3선 출마와 여기에 도전장을 내미는 일부 후보들, 그리고 보수 진영은 여러 난립한 후보들의 경쟁 구도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욱이 진보와 보수 진영 모두 후보 단일화가 가장 중요한 만큼, 내년 지방선거가 본격화하면 각 진영의 단일화 주도권을 잡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지역 교육계 등에 따르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선거에 출마할 진보 성향 후보는 도 교육감을 비롯해 고보선 인천시교육청 전 교육과학정보원장, 임병구 ㈔인천교육연구소 이사장 등이 꼽힌다. 이중 도 교육감은 올해부터 자신의 핵심 교육 정책인 ‘읽고·걷고·쓰기(읽걷쓰)’ 등을 학교 밖까지 확대하며 교육 당국은 물론 일반 사회로까지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도 교육감은 민선 3·4기 ‘올바로·결대로·세계로’ 정책 및 노트북 보급 등 교육 행정을 이끌면서 마련한 높은 인지도가 큰 장점이다. 그가 이 같은 성과 등을 내세워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 인천에서 직선제 전환 이후 첫 3선 교육감에 오른다. 도 교육감의 3선 출마에 고 전 원장과 임 이사장 등은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이들은 지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 유세를 지원하면서 존재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현역이던 도 교육감에게 고 전 원장이 도전했지만, 결국 도 교육감이 진보 진영 단일화 후보로 나서 재선에 성공했다. 현재 고 전 원장은 민주당을 탈당,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의 교육감 선거 출마를 시사하는 등 본격적인 지역 교육계 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 임 이사장은 인천 교육의 현안을 다루는 토론회를 열거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주호 교육부장관의 교육 정책을 비판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보수 진영에서는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 이대형 인천교원단체총연합회장, 이현준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장,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전 이사장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서 전 의원은 지난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 출마하려 국민의힘에 입당했지만, 지난 5월초 탈당하고 사실상 보수 진영의 교육감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민주당 소속 시의원에 당선했지만, 지난 2022년 선거에서 중도 성향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 회장은 최근 도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결대로 자람 학교’를 여러차례 비판하면서 본인의 존재감을 키우며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이 회장도 지난 선거에 출마했지만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최 전 이사장에게 패배했다. 이 교장은 최근 교육 관련 단체 등과 잇따라 만나면서 교권 추락에 대한 대책 등을 내놓으면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최 전 이사장은 지난 22대 총선과 인천대학교 총장 선거 등에 출마하지 않은 만큼,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 교육감과의 복수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보수 진영 후보로 나섰지만 진보 진영 단일 후보인 도 교육감에게 1.97%포인트(p) 차이로 석패했다. 보수 진영은 출마 예상 후보가 많은 만큼, 단일화가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인천의 교육감 선거는 그동안 대부분 보수 진영은 막판까지 여러 명의 후보가 등록하는 등 단일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진보 진영 단일 후보에게 연패하고 있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는 8년전에도 대통령 탄핵 및 조기 대선 결과 등에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며 “지난 선거에서 진보·보수 진영이 격전을 치른 만큼, 내년 선거 결과도 쉽게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그동안 진보 진영이 단일대오를 이루고, 보수 진영은 분열 양상을 보여왔다”며 “이번에도 진보 및 보수 진영 모두 단일화 여부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인천시장 선거, 민주 '중량급 5~6파전’... 국힘 '현역에 도전' [이제는 지방선거①]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610580434

고남석 “대선 핵심은 국민의 내란종식 열망… 지선 승리로 인천 현안 해결해야”

“국민의 생명과 안전, 민생을 챙기지 않으면 어떤 정부도 제대로 성립할 수 없습니다.”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은 12일 인천시청 기자실을 찾아 “대선 결과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국민의 판단”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고 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탄핵을 2번이나 거치면서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이번 대선의 핵심은 내란을 종식하려는 국민들의 열망을 확인한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강화와 옹진에서 졌지만 인천의 나머지 선거구에서 승리를 차지했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은 자랑스러운 인천 시민이자 인천이 지켜낸 후보”라고 강조했다. 또 “새 정부와 인천시장이 불편한 동거에 들어갔지만 거시적인 사회 현안은 결국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에서 풀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당정 소통을 통해 최대한 협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선 때 70회가 넘는 간담회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6년 6월 지방선거도 승리로 이끌어 인천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선 인천만의 의제를 발굴해 건강한 정책 경쟁을 하는 지방선거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고 위원장은 “대선 승리를 이끈 300만 인천 시민 앞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내년 지방선거까지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신청사 건립에 첫 삽…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로 2028년 준공 목표

인천시가 40년 만의 숙원인 인천시청 신청사 건립을 본격화하며 시민과 함께 첫 삽을 떴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옛 운동장 부지에서 신청사 건립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착공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시의원, 부교육감, 국회의원, 군수·구청장을 비롯한 각계 주요 인사 및 시민 300여명이 참석해 신청사 건립을 함께 축하했다. 시는 이번 신청사 건립 사업에 총 사업비 4천957억원을 들이고, 연면적 8만 417㎡ 규모로 지하 4층, 지상 15층 건물을 짓는다. 또 종전 청사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리모델링 계획을 포함했다. 앞서 시는 신청사 건립 과정을 지난 2017년 민선 6기에서 추진한 뒤 민선 7기에서 중단했던 사업을, 민선 8기에서 시민 공약사업으로 다시 시작하면서 이번 착공이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또 시는 신청사가 준공하면 분산한 행정 기능을 통합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변화하는 행정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시청 인근의 주차 공간을 종전 828대에서 1천882대로 2배 이상 늘려 주차난을 해소하고, 광장을 중앙공원과 연계해 시민 누구나 도보나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시는 신청사 안에 전시관, 북 카페, 스텝라운지 등 복합문화공간도 만들어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와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민다. 시는 의회 청사와 교육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행정타운을 형성해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이미지를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이번 신청사 건립은 인천의 꿈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는 초석이며,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공사는 안전하고 차질 없는 공사 추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 4월29일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용창 교육위원장 “학교·주민 모두가 행복한 학교시설 개방해야” [인천시의회 의정24시]

“인천의 학교시설 개방은 학교와 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이뤄져야 합니다.” 이용창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국민의힘·서구2)이 최근 인천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소통하며 공감하는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토론회’에서 “시민들이 편리하고 즐겁게 학교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고, 교직원들이 업무에 방해받지 않는 전제는 필수”라고 덧붙였다. 학교시설 개방은 오랜 기간 주민들이 꾸준히 제기해 온 민원 사항이지만,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시설관리의 어려움으로 개방을 주저하는 학교들이 많은 현실이다. 이 위원장은 “학교시설 개방 문제는 학교와 지역 주민들이 행복한 학교 공간을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과제”라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의견을 좁혀가며 발전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교육청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모두가 만족할 학교시설 개방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시교육청, 학교 교직원, 인천시의회, 인천시체육회, 학부모 등이 함께 참여해 학교의 운동장, 강당, 주차장, 도서관 등 학교시설 개방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방안을 논의했다.

건교위, 만수천 하천 복원 현장 점검…‘현장 의정 활동’ 활발 [인천시의회 의정24시]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인천지역 주차장과 철도, 도심 악취 등 환경 관련 현장을 직접 돌아보면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점을 제시하는 ‘현장에서 찾는 실천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12일 시의회 건교위에 따르면 지난 11일 김대중 위원장(국민의힘·미추홀2)을 비롯해 김용희(연수2)·이인교(남동6)·허식(동구) 의원 등은 남동구 도룡뇽 도시생태공원 및 만수천 하천 복원사업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도시계획위원회 상정을 앞둔 도룡뇽 도시생태공원 일대 주차장 규모 확대 요구가 큰 만큼, 이에 따른 사업비 60억원의 추가 마련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복개한 만수천을 소하천으로 복원해 재해예방 및 친수공간으로 조성, 원도심 활성화를 이뤄낼 수 있는 방안도 확인했다. 건교위는 오는 19일에는 동구 인천교 유수지를 살펴본다. 이 곳은 폐수 등이 계속 흘러 들어오고 오염 퇴적토가 쌓여 수질이 나쁜 것은 물론 악취로 인한 민원이 끊이질 않는다. 이에 따라 곧 일대 환경개선사업 기본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앞두고 있다. 건교위는 이어 20일에는 계양구 작전 현대아파트 재개발 현장과 ‘3기 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TV) 단지조성공사, 서부간선수로 친수공간 등도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이중 계양TV의 경우 지하철 부천대장선 연장을 놓고 지자체 및 사업자 간 이견 등 현안 해결을 위해 1공구 현장 등을 확인한다. 또 서부간선수로 일대는 유지용수 부족으로 인한 수질 및 악취 문제 때문에 친수공간을 만드는 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인천 곳곳의 도시 문제 등에 대한 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하는데 직접 현장을 찾아보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보는 등 적극적인 의정 활동을 펼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관계자 및 주민 등으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제도 개선 사항 등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의회 재개발 가능 기준 등 완화…인천 재개발 구역 3곳 혜택

인천의 도시정비 계획이 다시금 활력을 찾을 전망이다. 인천시의회가 주거환경정비 조례를 개정하며 요건 완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12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건설교통위원회는 김대중 시의원(국민의힘·미추홀구2)이 대표발의한 ‘인천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가결했다. 이번 조례안은 정비계획 대상지역 요건을 완화해 민간이 신속하게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정비계획 대상 지역은 필수요건과 선택요건 중 하나를 반드시 만족해야 한다. 필수요건은 면적 1만㎡ 이상, 노후동수 비율 66% 이상이다. 선택요건은 정비구역의 교통 접근성을 나타내는 주택접도율 50% 이하, 건축물 밀집도를 의미하는 호수밀도 50 이상, 과소필지 30% 이상 등이다. 반면 이번 개정 조례안은 필수요건 중 노후동수 비율을 60% 이상으로 완화했다. 또 선택요건에 노후 건축물 연면적 비율 50% 이상을 신설해 이를 만족하면 주택접도율 등 종전 3가지 선택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곳도 도시정비를 가능케 했다. 업계에서는 재개발 요건 탓에 재정비 추진이 어려웠던 부평구 갈산동과 주안 2·4동 등에서 도시재정비 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재정비 요건을 완화하면서 입안 대상지역 범위가 확대, 정비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어서다. 김 시의원은 “그동안 필수요건 기준에 가로막히거나 이를 충족해도 선택요건 탓에 어려웠던 재정비 사업이 활력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재정비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신도심과 원도심 간 개발격차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천 부평구의회, ‘갈산도서관 호텔 이전 논란’ 관련 “반대 의견 고민해야”

인천 부평구가 구립 갈산도서관을 관광호텔 4층으로 옮기겠다고 내부 방침을 세워 논란(경기일보 5월20일자 7면)이 이는 가운데, 부평구의회가 부평구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11일 구의회에 따르면 유정옥 구의회 부의장은 최근 제269회 구의회(정례회) 제4차 행정복지위원회에서 “갈산도서관 이전에 대한 주민 반대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유 부의장은 “관광호텔에 도서관이 들어선다고 생각하니 이질감이 느껴진다”며 “호텔로 갈산도서관을 옮기는 것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을지, 부평구의 신중한 고민을 당부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갈산도서관을 호텔로 옮겨도 활성화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익성 구의원은 “갈산도서관 면적은 475㎡로, 호텔 자리로 옮겨도 지금과 큰 차이가 없다”며 “시너지는 없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호텔이라는 특성에 따른 부담 요인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평구는 오는 28일 갈산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갈산도서관 이전 관련 주민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곽대철 부평구 문화관광과장은 “갈산도서관 반대 의견이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제기된 것은 사실”이라며 “갈산도서관 이전 사업 취지와 효과 등을 주민에게 설명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평관광호텔은 갈산동 181 일대 지하 6층~지상 22층 규모로 공사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약 90%다. 사업자는 호텔 건물 4층 532㎡를 문화 시설로 부평구에 기부할 예정인데, 부평구가 이곳에 갈산도서관을 옮기겠다고 내부 방침을 세우면서 무리한 도서관 이전이 이용객을 감소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관련기사 : 멀쩡한 건물 놔두고 왜... 인천 부평구, 관광호텔에 도서관 이전 논란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19580260

군 대북방송 중지…박용철 인천 강화군수 “환영”

인천 강화지역 주민들이 북한의 대남방송으로 인한 고통을 겪으면서 국방부의 대북방송 중단을 요구(경기일보 2024년 12월18일자 1면)한 것과 관련, 국방부가 11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다. 대북 방송 중단을 공약 등으로 내건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9일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상부 지시에 따라 중지했다”며 “남북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국민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군은 이번 조치를 앞으로 방송을 전면적으로 하지 않기로 하는 ‘중단’이 아닌 일시적이라는 의미가 있는 ‘중지’로 표현했다. 이는 앞으로 북한의 접경지역 대남 소음 방송이나 쓰레기 풍선 살포 등 도발 상황에 따라 대북 방송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대북 방송은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 때 일시적으로 이뤄졌다가 지난 2024년 6월 북한의 오물·쓰레기 살포에 대한 대응으로 윤석열 정부가 6년 만에 재개했다. 인천 강화 평화전망대에서는 각종 K-POP 음악과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안이나 북한 장마당 물가 동향 등의 방송까지 매일 2.3㎞ 떨어진 북한을 향한 대북 방송이 이뤄졌다. 특히 이 같은 대북 방송에 북한도 대남 방송으로 맞대응하면서 강화 송해·양사·교동면 등의 주민 2만2천여명은 개짖는 소리, 귀신소리, 쇳소리 등이 섞인 섬뜩한 소음 등으로 인한 피해를 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박용철 강화군수와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국방부에 대북방송 중단을 요구했다. 주민들의 수면장애와 두통을 비롯한 정신·육체적 피해는 물론, 농가와 관광 산업 등이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방부는 묵묵무답으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박 군수는 “정부의 (대남방송 중지) 결정을 환영한다”며 “그동안 주민과 함께 정부와 국회 등을 오가며 요청한 대북 방송 중단이 이제야 결실을 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이제 북한도 대남 방송을 멈출 것으로 생각한다”며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대북방송 극심한 소음… 고통받는 인천 강화 [현장, 그곳&] https://kyeonggi.com/article/20241217580305

'야간관광' 대표 도시 발돋움…인천시의회, 야간관광 활성화 조례 제정

인천이 야간관광 대표 도시로 발돋움 할 전망이다. 앞으로 인천시가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역관광 산업의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법적 근거가 생겼기 때문이다. 11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문화복지위원회는 임춘원 시의원(국민의힘·남동1)이 대표발의한 ‘인천시 야간관광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가결했다. 이 조례안은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 근거를 마련해 지역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시가 5년마다 야간관광 현황을 분석하고 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 민·관 협조체계,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해 야간관광 진흥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하도록 규정했다. 또 야간관광 관련 진흥사업의 추진, 그리고 야간관광진흥위원회를 구성토록 했다. 이 밖에 야간관광을 홍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도 가능하다. 인천은 지난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제명소형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 받았다. 이후 지난 2023년 기준 시는 야간관광 육성 사업을 통해 29만 2천34명의 관광객 유치, 220억원의 지역 소비, 751명의 간접일자리 창출 성과를 내기도 했다. 더욱이 2024년 3월 전국야간관광도시 협의체 출범식에서는 야간관광 리더도시로 뽑히기도 했다. 올해까지 관광객 110만명을 유치하고 야간 일자리 3천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업계에서는 야간관광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통상 야간에 이뤄지는 만큼 대부분 관광객이 인천에 머무는 체류형 관광을 해 이로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가 크기 때문이다. 임 시의원은 “그동안은 단순 야간관광 사업을 추진했다면, 이제는 실태조사 등을 토대로 한 사업 추진은 물론 관련 산업의 발전까지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가 인천의 야간 명소를 적극 발굴해 인천이 야간관광 대표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천의 관광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인천지역 경제에 활력이 퍼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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