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발생한 고양시 8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사고(경기일보 7월7일 인터넷)로 도시가스가 누출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9일 일산소방서에 따르면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를 넘어 상가 외벽에 설치된 도시가스 정압기를 들이받으면서 정압기가 파손돼 다량의 도시가스가 누출됐다. 현장에서는 정압기 밸브 부위에서 고압의 가스가 뿜어져 나오며 ‘쉭쉭’ 거리는 소음과 함께 강한 냄새가 퍼졌고 인근 상권과 시민들이 한때 큰 불안에 휩싸였다. 사고 현장 바로 옆 상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B씨는 “가스 냄새가 너무 심해서 손님들도 나가고, 순간 폭발이라도 날까봐 식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일산소방서는 고압분무방수와 송풍기를 동원해 누출가스를 희석하고, 정압기 하부 밸브를 신속히 차단하는 등 현장 안정화 조치를 취했다. 대피령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사고 직후 일대 상가 상인과 시민 일부는 자발적으로 거리를 벗어나기도 했다. 일산소방서 관계자는 해당 정압기는 상가 밀집지역의 도시가스를 조절하는 주요 시설로 만약 누출이 장시간 이어졌거나 점화원이 있었을 경우 폭발 위험도 있었다고 밝혔다. 권웅 일산소방서장은 “당시 대원들이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한 덕분에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도시가스 관련 사고는 자칫 대형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예방과 반복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9일 오후 2시 50분께 시흥시 정왕동의 한 공장 증축공사 현장에서 30대 작업자 A씨가 유압 리프트에 깔리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손으로 끄는 방식의 유압 리프트를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유압 리프트가 넘어지면서 A씨가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목격자 및 현장 정황증거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회장 주광덕 남양주시장)는 9일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해 시·군 재정분담 완화를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경기도에 전달했다. 앞서 정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소득 상위 10% 15만원 ▲일반국민 25만원 ▲한부모·차상위 가족 40만원 ▲기초수급자 50만원의 지원금을 1인당 1~2차에 걸쳐 제공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을 발표했다. 사업 총예산은 13조 9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1조 7천억원은 지방비 매칭이 필요한 구조로 아직 경기도와 시·군 간 구체적인 분담 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이번 공동건의문을 통해 경기도가 시·군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고려해 지방비 부담분 전체를 도에서 우선 부담해 줄 것을 건의했다. 불가피하게 전액 부담이 어려울 경우에도 최소한 50% 이상을 경기도가 분담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주광덕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역 내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회복을 유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정책인 만큼, 시·군이 과도한 재정 부담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의회는 도민의 생활 안정을 위한 공동의 정책 추진에 있어 시·군의 입장을 반영하고, 경기도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양주시 옥정메트로포레 입주민들이 축제 수익금을 모아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옥정메트로포레 입주자대표회의 최승하 회장은 9일 시장실에서 강수현 시장에게 제5회 입주민 한마음축제 수익금 86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성금은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옥정2동 취약계층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성금은 지난 6월 14일 열린 입주민 축제에서 운영한 벼룩시장 참가비 전액을 모아 조성됐다. 한마음축제는 주민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행사로, 당일 현장에서는 공연, 푸드트럭, 체험부스, 이벤트 대회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큰 호응을 얻었다. 최승하 회장은 “입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뜻깊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수현 시장은 “공동체 정신을 실천해 주신 입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성금은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정성껏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소방서는 지역내 30년 이상된 고층 공동주택 18곳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현장안전지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도는 노후 건축물의 화재 취약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여름철 전기 사용량 증가와 고온다습한 기후, 그리고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개금동 아파트 화재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안양소방서의 이번 조사에서는 노후 공동주택의 ▲방화문과 피난계단 등 피난 및 방화시설의 유지관리 상태 ▲화재 시 초기 대응을 위한 주요 소방시설 사용법 교육 ▲화재 발생 시 대피 요령에 대한 소방 안전교육 ▲옥상 출입문 개방 여부 및 피난 장애 요소 확인 등 다양한 안전 점검이 실시됐다. 이외에도 노후 건축물들의 구조적 위험성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과 훈련이 병행됐다. 특히 방화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옥상 문이 잠겨 있는 경우를 직접 확인하여, 화재 발생 시 주민들이 원활하게 대피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시뮬레이션도 진행됐으며, 점검 후에는 관리자들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김지한 서장은 “이번 현장안전지도가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화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노후 건축물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양시가 민선 8기 3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안양시 정책만족도 조사’에서 시민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절대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에 따르면 정책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994명 중 91.3%(‘잘하고 있다’ 17.1%, ‘잘하는 편이다’ 32.4%, ‘보통이다’ 41.8%)가 시정 운영 전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인 평가는 8.7%(‘잘 못하는 편이다’ 7.1%, ‘잘 못하고 있다’ 1.6%)에 그쳤다. 이번 만족도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 또는 ‘잘하는 편이다’ 등으로 대답한 응답자의 44.1%는 그 이유에 대해 ‘정책이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됐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또 정책 관심도에 대해 ‘매우 관심 있다’와 ‘어느 정도 관심 있다’는 응답이 80.8%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한 시민들은 특히 철도노선 확충, 청년(임대)주택 공급, 지역화폐 발행, 출산지원금 인상, 안양천 국가정원 조성 추진 등 시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가장 많은 시민이 만족한 정책으로는 철도노선 확충이 꼽혔다. 안양시는 월곶~판교선, 동탄~인덕원선 등의 철도망을 조속히 완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시민들은 이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62세대의 청년(임대)주택을 공급하며 추가 공급도 계획하고 있다. 지역화폐 ‘안양사랑페이’는 발행 시마다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효과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시는 출산지원금을 기존의 2배로 인상해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인구 유입과 출산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양천 국가정원 조성 계획은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환경과 문화적 가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및 청년가구 이사비 지원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안양역 앞 장기공사중단 건축물(원스퀘어) 철거 ▲스마트도시 안전 서비스(자율주행 버스 ‘주야로’ 운행·스마트폰 안전귀가서비스·고령자 스마트 음성인식 단말기 등) ▲석수체육관 및 유소년 야구장·풋살장 건립 등 공공체육시설 확충 ▲서울대 관악수목원 전면 개방 추진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시는 도시계획·개발, 복지·교육, 문화, 체육 분야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정책들을 점검하고 있다”며, “남은 시간 동안도 시민 마음에 부합하는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가평군(군수 서태원)은 민관이 협력해 접경지역 발전전략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지난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공무원 정책TF 1차 워크숍’과 ‘전문가 자문단 1차 회의 및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이번 일정은 지난 6월 관내 6개 읍면에서 실시한 주민설명회와 주민참여연구단 발대식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정책 실현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7일 진행된 공무원 정책TF 워크숍에는 김미성 부군수를 단장으로 기획예산담당관과 실무 부서 팀장 등 25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접경지역 발전계획 수립 용역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분과별 토론을 진행했다. 사업의 구체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실무자 중심의 사전 검토를 강화한 것이다. 이어 8일 열린 전문가자문단 회의에는 서태원 군수를 비롯해 문화·관광·도시·산업·남북협력·교육·복지 등 분야별 전문가 1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용역 추진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청평면, 상면, 조종면 등 주요 사업 대상지를 현장 방문하고, 가평군의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전략사업 구상 방안을 제시했다. 회의에서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 주민 체감도가 높은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 필요성이 집중 논의됐다. 서태원 군수는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수립 계획은 단순한 용역이 아니라 주민과 행정, 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가평의 ‘미래 지도’”라며 “접경지역으로 지정된 가평의 지리적 특성과 가능성을 최대한 살려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다함께 지혜를 모으자”고 강조했다. 한편, 가평군은 오는 9월과 10월 중 2차 공무원TF 회의와 전문가 자문단 회의, 주민공청회를 거쳐 전략사업을 최종 보완하고, 12월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평에서 60대 남성이 운동을 하다 두 번이나 심정지에 빠졌지만 심폐소생술로 살아나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양평소방서 등에 따르면 양평군 강상면 주민 김용엽씨(67)는 지난 1월11일 강상면의 한 테니스장에서 운동을 하던 중 심정지로 쓰려졌다. 김씨는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로부터 1차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데 이어 출동한 양평소방서 구급대원 5명(유재광 대원, 강민국 대원, 홍현진 대원, 김창연 대원, 전윤성 대원)의 응급처치를 받고 살아났다. 그는 다섯 달 뒤인 6월13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 번 심정지로 쓰러졌는데 이번에는 현장에 있던 김준혁 육군 대령의 심폐소생술을 받은데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강민국 대원(31), 홍현진 대원(25·여) 등 양평소방서 구급대원의 합동 심폐소생술을 받고 의식을 회복했다. 구급대원들은 김씨의 호흡과 의식이 돌아오자마자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고 김씨는 건강을 되찾았다. 김용엽씨는 “건강검진을 받을 때 말고는 병원을 가본 적이 없을 만큼 건강했고 지병도 없었는데, 운동을 하다 심정지를 두 번이나 겪었다”며 “같은 장소에서 같은 소방대원들로부터 신속한 응급처치를 받은 덕분에 제2의 삶을 살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그는 병원에서 건강을 어느 정도 회복하자 생명을 구해준 대원들을 위한 음료수를 마련해 9일 양평소방서를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준희 양평소방서장은 “양평으로 부임하자마자 이런 훈훈한 소식을 접하게 돼 보람되고 감사한 마음 뿐”이라며 “주변 사람들의 적극적인 CPR과 신속한 신고, 구급대원들의 협업이 기적 같은 일(생환)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응급 대응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수원군공항 범정부TF 추진 등을 비판했다. 범대위는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수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일방적인 수원군공항 이전과 정부 TF 참여 시도에 대해 규탄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회견에는 송옥주 국회의원(민주·화성갑), 조승문 화성시 제2부시장, 이상환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대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환 위원장은 “수원시장, 시의원,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한결같이 선거 표심 잡기용 수원군공항 화성이전을 꺼내들고 있다”면서 “일부 언론을 통한 수원군공항 이전과 관련 공감되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 보도로 지역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정부 주도의 광주군공항 TF를 핑계로 수원군공항 이전을 정부 주도로 이전시키려는 꼼수는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송 의원은 화성시의 재정자립도를 고려했을 때 광주군공항과 수원군공항 이전은 분명히 다른 갈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수원시가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수원군공항 이전은 기존 공항에 군 시설을 추가하는 광주 사례와 다르다”면서 “이전 후보지로 주장하고 있는 화옹지구는 습지보호지역 인근으로 군공항 이전시 돌이킬 수 없는 환경 파괴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원 국회의원들은 상황을 잘못 이해하고 있으며, 광주·무안은 기존 공항으로 이전하는 협상 문제이나, 수원 군공항은 공항이 없는 화성에 새로 짓는 문제로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범대위는 “화성 시민의 동의 없는 일방적 의견 수렴 추진은 지역 갈등과 주민 생계권 침해 등 지역 발전 저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치적 논리보다는 당사자 간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상화폐(코인) 장외거래를 미끼로 강도 짓을 벌인 2인조가 검찰에 넘겨졌다. 용인서부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20대 남성 B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24일 오후 4시22분께 용인 수지구의 한 상가 지하 주차장에서 피해자 C씨로부터 7천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일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C씨에게 코인 장외거래를 하자는 취지로 유인한 뒤, C씨가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차에 타자 그를 제압하고 돈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범행 과정에서 C씨의 목을 조르거나 얼굴 등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당일 현장 인근에 있던 B씨를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다. 이어 달아난 A씨에 대한 행적 분석 및 탐문수사를 진행,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지난달 서울 지역 금은방에서 금품을 훔치는 등 범죄를 저질러 다수 경찰서가 행적을 추적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거래소 수수료에 상당한 할인율을 붙여 코인을 장외거래 하자며 C씨를 유인했다"며 "이들 모두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