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승부처 경기도…與·野 대거 등판 [미리보는 지방선거]

이재명 대통령 핵심 지지 기반 경기도
민주, 김동연·염태영 등 15명 물망
국힘은 5명… 김은혜, 재도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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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중진 총출동… 도지사 선거 ‘배수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한민국 민심의 바로미터라 평가받는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장, 경기도지사를 차지하기 위한 정치권의 물밑 행보가 분주하다. 김동연 현 경기도지사의 재출마가 점쳐지는 가운데 민주당은 현 지사를 제외해도 14명의 후보가, 국민의힘에서는 5명의 후보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1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는 1천42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로, 경기도지사직을 어느 당이 차지하느냐에 따라 지방선거의 승패를 평가할 만큼 중요한 곳으로 꼽힌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김동연 지사의 재출마가 유력한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중진부터 초선까지 대거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우선 6선의 추미애 의원(하남갑)과 조정식 의원(시흥을)이 거론된다. 추 의원은 이미 내년 도지사 선거를 위한 캠프 가동에 돌입했다는 설이 나올 정도로, 도지사 후보군 하마평에 빠지지 않고 오르고 있다. 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당 대표 당시에는 사무총장으로서 역할을 하다 20대 대선 당시 총괄선거대책본부장까지 맡으면서 도지사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5선 정성호(동두천·양주·연천갑)·김태년(성남 수정)·윤호중(구리) 의원도 도지사 출마 후보군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받은 정 후보자는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원조 친명’ 대표 주자이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윤 후보자 역시 이 대통령 선대본부장을 맡았을 정도로 연이 깊어 이들이 장관직을 수행하다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부터 인연이 깊은 숨은 친명계 인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대통령 선거 당시 민생살리기대책본부를 맡는 등 대통령의 책사로 불리는 윤후덕 의원은 국토교통부 장관 유력 후보자로 이름을 올리면서 동시에 경기도지사 유력 후보로도 거론되는 중이다.

 

3선에서는 이 대통령과 대학동기라는 인연이 있으면서 7인회 멤버 중 하나인 김영진 의원(수원병)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이언주 의원(용인정), 이 대통령 관련 의혹마다 최일선에서 방패로 뛰어온 박정 의원(파주을) 역시 도지사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초선인 김병주 의원(남양주을)과 수원시장을 지낸 염태영 의원(수원무), 비명계 대표주자로 꼽히는 박광온 전 의원 역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중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은혜 의원의 재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김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시 김 지사와 맞대결을 벌여 96%이상 개표된 뒤에야 당선을 점칠 수 있을 정도의 역대 최소 표차이로 낙선한 바 있다.

 

김 의원 외에는 평택 출신으로 경기도 정무부지사 등을 지내 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원유철 전 의원, 4선의 중진 유승민 전 의원, 3선의 양평군수를 지내고 현재 여주·양평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인 김선교 의원이 유력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는 중이다.

 

이 밖에도 전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이름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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