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소방서는 지역내 30년 이상된 고층 공동주택 18곳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현장안전지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도는 노후 건축물의 화재 취약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여름철 전기 사용량 증가와 고온다습한 기후, 그리고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개금동 아파트 화재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안양소방서의 이번 조사에서는 노후 공동주택의 ▲방화문과 피난계단 등 피난 및 방화시설의 유지관리 상태 ▲화재 시 초기 대응을 위한 주요 소방시설 사용법 교육 ▲화재 발생 시 대피 요령에 대한 소방 안전교육 ▲옥상 출입문 개방 여부 및 피난 장애 요소 확인 등 다양한 안전 점검이 실시됐다.
이외에도 노후 건축물들의 구조적 위험성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과 훈련이 병행됐다.
특히 방화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옥상 문이 잠겨 있는 경우를 직접 확인하여, 화재 발생 시 주민들이 원활하게 대피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시뮬레이션도 진행됐으며, 점검 후에는 관리자들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김지한 서장은 “이번 현장안전지도가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화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노후 건축물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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