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학생 22명, 수원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봉사단 위촉

수원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이순국·이하 수원범피)는 경기대학교 경찰행정학과 동아리 ‘또바기’ 소속 학생 22명을 센터 대학생봉사단으로 신규 위촉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원범피 대학생봉사단은 수원지역 일대에서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비롯해 공식 SNS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 범죄피해자지원제도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활발한 홍보활동에 나서게 된다. 수원범피 대학생봉사단은 2014년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봉사동아리 학생들로 구성된 이후 현재까지 플래시몹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2학기 대학생봉사단 회장을 맡은 양해인 학생은 “2023년도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서겠다”며 “더욱더 범죄피해자지원제도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박영철 수원범피 사무처장은 “거리캠페인 및 SNS를 활용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제도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열정을 가지고 활동하는 대학생봉사단에게도 뜻깊은 활동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수원범피는 범죄피해자의 실정을 이해하고 이들이 위기를 극복해 갈 수 있도록 상담 및 경제적 지원을 통해 회복할 수 있도록 조력하고 있다.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수원 장안지구위, ‘학폭예방’ 캠페인 벌여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수원지역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수원지역 장안지구위원회(회장 최성배)는 12일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장안구청 가정복지과 공무원, 수성중학교(교장 엄정회) 교직원 및 학생 등 70여명과 함께 등굣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합동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을 활용해 학교 안·밖에서 벌어질 수 있는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캠페인 참석자들은 어깨띠 착용, 피켓과 플랜카드를 활용해 홍보효과를 높이고 학교폭력 예방 유인물과 홍보물품(칫솔치약세트)을 나눠주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했다. 특히 캠페인에 참가한 수성중학교 학생들은 등교하는 학우를 향해 “학교폭력 멈춰” 큰 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친구와 아침 인사를 나눴다. 엄정회 교장은 “앞으로도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수칙을 안내하는 등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청정한 면학분위기를 조성해 유관기관에 협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성배 회장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이 각종 사고와 유해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학생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어른들의 배려로 안전한 학교문화가 조성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새빛수원] 오색찬란한 빛으로 물든 ‘수원의 가을밤’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을 보여주는 화려한 빛이 수원화성을 물들인다. 2023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만천명월(萬川明月):정조의 꿈, 빛이 되다’가 시작된 것이다. 3년차를 맞은 올해는 정조의 행차 중 가장 화려했던 을묘년(1795년) 수원화성 행행을 주제로 수원의 가을밤을 오색찬란하게 수놓는다. 달이 모든 개천을 비추듯 모든 백성을 사랑했던 정조대왕의 사상과 발자취를 11월4일까지 창룡문과 국궁장, 동장대, 동북공심돈 일원에서 만나보자. ■ 창룡문 비추는 화려한 빛의 축제 ‘미디어아트’ 올해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창룡문이 배경이다. 지난 2021년에는 화서문일원에서, 지난해에는 화홍문과 남수문에서 진행된 바 있다. 특히 이번에는 규모와 개방감이 압도적으로 커졌다. 메인 작품이 상영되는 스크린의 가로 길이만 138m에 달한다. 성문과 성곽은 물론 드넓은 잔디밭까지 스크린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확 트인 개방적인 공간에서 초대형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미디어아트 작품 스토리는 3년째 큰 줄기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에는 ‘정조의 문(文)·무(武)·예(禮)·법(法)’을 제목으로 조선 후기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의 르네상스를 일궈낸 정조의 사상을 그렸다. 지난해에는 ‘개혁신도시 수원화성’을 제목으로 정조가 꿈꾼 수원화성의 건설을 표현했다. 올해의 경우에는 개혁의 준비를 마친 정조대왕이 효와 관광의 행렬로 성대한 잔치를 만드는 ‘수원화성 행행’을 보여준다. 메인작품인 ‘수원화성 행행(行幸)’은 정조대왕이 1795년 수원화성으로 행차한 을묘행차를 재해석해 만들어진 미디어아트 연작이다. 4편의 작품들이 행행의 준비-출정-행렬-도착 과정을 보여주며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한다. 첫 번째 작품은 ‘개혁의 행차(서정원)’다. 수원화성 행행을 준비하기 위해 정리소를 설치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풀과 나비 등 자연물을 활용해 화려한 꽃들이 피어나는 장면으로 정조의 개혁 의지를 재해석했다. 두 번째는 ‘자취(소마킴)’다. 성대한 규모의 왕실행사를 준비하는 설렘과 창덕궁 돈화문에서의 대규모 출정식 등의 모습을 화려하게 표현하며 행행의 시작을 그려낸다. 세 번째는 ‘영원의 길(이웅철)’이다. 복숭아꽃 이미지로 정조의 효심을, 곡식의 이미지로 백성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다. 효심과 애민정신은 만월(滿月)이 돼 창룡문 중앙을 장식한다. 마지막은 ‘극(極, 아하콜렉티브)’이다. 황금갑옷으로 비유되는 정조대왕이 개혁신도시 수원화성에 도착해 개혁의 꽃을 피우고, 새로운 모습으로 찬란한 미래를 만드는 모습을 드러낸다. 메인작품은 매일 오후 7시를 시작으로 40분씩 총 5회 상영한다. 마지막 5회 차는 오후 9시40분에 시작해 오후 10시에 끝난다. ■ 신기하고 재미있는 체험 ‘미디어 그라운드’ & ‘미디어 로드’ 창룡문 건너편 국궁장, 동장대, 동북공심돈 등은 다양한 미디어 작품을 관람·체험까지 할 수 있는 ‘미디어 그라운드’로 변신한다. 어스름이 짙어지는 오후 7시부터는 화려한 빛의 운동장이 개장한다. 평소 국궁장으로 활쏘기 체험이 이뤄지던 넓은 잔디밭에는 화려한 국화꽃밭이 생겼다. 여러 형태의 프레임이 곳곳에 놓여 있어 어디서 찍어도 예쁜 포토존 역할을 한다. 한쪽에는 다채로운 크기의 쌀알 모양 조형물 55개가 배치됐다. 조형물을 만지거나 흔들면 색깔이 변하는 상호작용 방식으로 ‘즐기는 미디어 경험’을 선사한다. 연무대 옆에서는 돗자리를 펴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어 가족 및 연인들이 즐기기 좋다. MBTI 이니셜이 담긴 큐브 장식물도 배치돼 자신의 MBTI를 조합한 사진을 남기는 것도 가능하다. 또 LED 미디어큐브는 관람객이 다가가면 움직임을 인식해 불꽃이 터지는 방식으로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반차도와 화성원행도 병풍을 모티브로 득중정에서의 불꽃놀이 장면을 현대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동북공심돈 경사면에는 쌀알을 형상화한 조명이 바람에 흔들려 장관이 연출된다. 쌀알은 을묘원행 당시 백성들에게 쌀을 나눠주던 사미의식을 상징하기 위해 차용된 것으로, 정조대왕이 백성을 사랑한 마음을 표현한다. 동장대에서는 김영태 작가의 작품 ‘스며들어 물들다’가 상시 상영된다. 이상적 사회를 이루려 했던 정조대왕의 사상을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창룡문 오른쪽 성곽 산책로에는 ‘미디어 로드’가 조성됐다. 초록색 조명으로 장식된 경사면 위쪽에는 ‘노을빛 바람(까사델라멘따)’이, 아래쪽에는 전통문양을 활용한 고보 조명 작품 ‘달빛이 스며드는 대지, 피어나는 정조 행행(김지현)’이 설치돼 즐거움을 더한다. ■다채로운 콘텐츠 가득 담은 ‘미디어 홀’ 지난 7월 남수동 한옥형 건물로 이전 개관한 수원시미디어센터도 올해 미디어아트의 한 축을 맡는다. 초청 작가와 공모로 선정된 신진 작가들의 미디어아트 작품 7개를 전시, ‘미디어 홀’ 역할을 수행한다. 이곳에서는 보고, 듣고,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미디어작품 경험의 기회가 열린다. 1층으로 들어서면 정조대왕의 효심과 여민동락을 순정만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게 그려낸 ‘시대를 뛰어넘는 효와 여민동락(혜강)’, 홀로그램으로 정조대왕의 비전을 표현한 ‘정조의 꿈 빛이 되다(이승현)’ 등의 작품이 설치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듣는 미디어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복도에 마련된 ‘사운드 포레스트(서현덕)’는 가까이 다가가면 소리가 들리는 지향성 스피커 파이프를 통해 수원시민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미디어 아카이빙전’은 2021년과 2022년 메인 작품의 영상을 상영해 올해 작품과의 연결고리가 돼주는 관람 포인트다. 3층에서는 실험적인 미디어아트를 경험할 수 있다. 초청작가 두민의 ‘A.I 뮤직 라이팅 아트’ 작품들이 실내·외에 전시돼 눈길을 끈다. 인공지능이 수원화성과 반차도를 학습한 결과물을 재해석하고, 착시현상과 음향 등 다양한 요소들과 결합시켜 작품을 구현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다채로운 빛 속에 담은 정조대왕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미디어아트를 통해 많은 시민이 가을밤 아름다운 추억을 쌓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화성~강남·사당行 버스 멈춘다…경진여객 노·사 협상 결렬

수원·화성지역과 서울 강남·사당역 등을 오가는 버스가 노조 파업으로 조만간 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수원특례시 등에 따르면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3시간30분가량 경진여객 노사 간 제2차 쟁의행위 조정을 진행한 끝에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사실상 노사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이하 노조) 입장에선 합법적 파업권을 얻게된 셈이다. 이날 노사는 크게 ▲임금 9.3% 인상 ▲혼잡 노선 조정 및 운행 횟수 조절 ▲징계 양정 완화 등 3가지 쟁점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으나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찬국 노조 사무장은 “임금의 경우엔 단 1원도 못 올려준다는 게 사측의 입장이었다”며 “아무래도 긴 싸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초 노조는 2차 쟁의행위 조정 결렬 시 6일 첫차부터 노사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었지만, 쟁의대책회의 등을 거쳐 일정을 다시 정하기로 했다. 마찬가지로 이달 중 파업을 예고한 한국노총 소속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의 연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재 경진여객은 수원지역에서 8개 노선 125대, 화성지역에서 9개 노선 69대의 광역버스(경기도 공공버스)를 운행 중이다. 1006번, 3000번, 7200번, 7770번, 7780번, 7790번, 7800번, 8000번, 8155번, 8156번, 8471번, 8472번, 9802번, M5443번 등이 이에 해당한다. 수원지역(3000번, 7770번, 7800번, 7780번, 8471번, 8472번, 9802번, M5443번) 기준 이들 버스 일평균 이용객은 2만1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특례시 관계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전세버스 22대를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추진 중”이라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노조는 현재 사측에 ▲임금 9.3% 인상 ▲특별상여금 300% 지급 ▲심야 수당 인상 ▲징벌위원회 위원 노·사측 동수 위촉 ▲학자금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사측은 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재정 손실이 경기도가 지원하는 재정보다 월등히 높아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는 상태다. 이에 지난달 20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1차 쟁의행위 조정에 나섰으나 노사 간 입장차만 확인한 채 결렬됐다.

김기배 수원특례시 팔달구청장 [취임 100일 인터뷰]

“팔달구에서요? 그럼요. 가능하지요.” 수원특례시 팔달구의 ‘팔달’은 교통망, 통신망 등이 사방으로 통한다는 의미로 통용되는 사자성어 ‘사통팔달(四通八達)’에서 유래된 명칭이다. 무엇보다 수원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점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오랜 기간 수원 발전의 핵심 동력, 수원 역사·전통의 성지 등 화려한 수식어들이 뒤따랐던 이유이기도 하다. 덕분에 팔달구에선 수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점철되며 새로운 성장 동력 내지는 또 다른 가치가 창출되고 있다. 옛정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전통시장, 젊음과 낭만이 가득한 행궁동 거리, 재개발·재건축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원도심이 이루는 시너지가 대표적이다. 김기배 팔달구청장도 지난 7월1일 취임 직후부터 ‘수원의 중심, 품격 있는 팔달구’를 표방하며 발길이 닿는 곳마다 그의 인품을 닮은 섬세하고, 포근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따뜻한 복지, 탄탄한 경제, 소통 기반의 열린 행정, 긍정의 힘 등 4가지 기치를 뼈대로 삼기까지 했다. 특히 “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태메시지는 10년 넘게 ’그럼요. 가능하지요‘다. 모든 일은 가능에서부터 시작하면 가능해진다”고 강조하는 김 구청장이다. 오는 8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어서일까. 그의 의지와 각오가 여느 때보다 결연해 보인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Q. 취임 100일이다. 소회는? A. 그동안 현장에서 구민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데 주력했다. 구를 향한 구민의 애정과 열정에 동화된 100일이었다. 또한 구 발전은 구민에게 달려 있다는 걸 느낀 시간이었다. 이를 동력 삼아 구민과 함께 주요 현안을 수시로 살피고, 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도 구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현장을 찾아 구민과 소통하고, 답을 구하는 구청장이 되겠다. Q. 구 현안사업과 현재 진행 상황은? A. 구민 삶의 질 향상과 안전, 구의 발전을 위해 시설 정비가 필요한 곳이 적지 않다. 그 중 하나가 공공청사 노후로 인한 신청사 건립이다. 동 청사의 현대화는 단순히 시설 노후로 인한 불편 해소를 넘어 주민자치센터 등을 통해 다양한 행정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구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매교동, 매산동, 지동, 인계동 등 4개동의 동 청사 신축을 추진 중이다. 청사 건립은 많은 예산과 시간이 드는 만큼 원하는 속도로 진행되기 어려우나 다양한 관점에서 검토하고, 최선의 방안을 찾아내 차근차근 이뤄나가도록 하겠다. 아울러 최근 팔달10구역 입주가 시작됨에 따라 인계초 학생들의 통학 안전에 대한 우려가 늘고 있다. 이에 구는 구민 및 관련 부서와 적극 협의하며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 밖에도 화서1동, 우만2동 환경관리원 쉼터 개선과 우기 대비 풍수해 대책 추진,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문화정착을 위한 대면 설명회 등 각 분야의 현안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주요 성과 및 향후 계획은? A. 먼저 올해 구 개청 30주년을 맞은 만큼 과거의 발자취를 회고하고, 현재를 기념하며 미래로 나아갈 다양한 사업을 소개하고 싶다. ‘과거’의 여정을 구민과 함께 되돌아보기 위한 기념사진 전시회, 추진성과집 발간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를 기념하기 위해 구민이 직접 기획·참여하는 마을축제,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구청 통합민원실 미디어폴 설치 등 총 16개의 사업이 대표적이다. 특히 ‘꿈나무 재능키움 사업’을 언급하고 싶다. 올해 처음 추진된 이 사업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초록어린이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정기후원자 1천4명을 모집해 구 아동 40여명이 재능을 발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는 후원자 모집이 끝난 상태이나 지속 사업인 만큼 더 많은 아동이 혜택을 받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는 각종 시설 정비를 통한 환경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최근 2001년 조성된 백로어린이공원 리모델링을 통해 아이들의 놀이시설물을 개선하는 등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지역 급경사지에 도로열선, 제설 선진화시설 등 설치해 보다 안전한 도로 환경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팔달 10구역 등 대규모 세대 입주에 발맞춰 7월31일부터 약 2개월 간 전입대응반을 운영했다. 수원센터럴아이파크자이 관리사무소 내에 전입 업무 전용 창구를 설치하고, 현장 인력을 운영해 전입신고 처리와 확정일자 부여 등 업무를 처리했다. 덕분에 약 3천400세대가 큰 혼란 없이 입주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구민 편의를 위해 구민 중심의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 Q. 끝으로 구민께 한마디. A. 구를 표현할 때 ‘과거와 현재의 조화’ 또는 ‘과거와 현재의 공존’이란 말을 많이 쓴다. 하지만 이제 구는 단순히 조화와 공존을 넘어 과거의 숨은 가치를 이끌어내는 등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며 미래로 도약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을 품고, 행리단길과 함께 변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가는 구의 발전을 가능케 한 주역은 분명 우리 20만 구민이라고 생각한다.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곧 세계적인 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를 비롯해 생태교통수원뉴페스타, 2023 수원음식문화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가 구에서 개최된다. 구가 지닌 아름다움을 수원시민을 넘어 더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수원 동원F&B ‘악취 재발’… 반복되는 주민 고통

㈜동원F&B 수원공장 폐수처리장 악취 개선 공사가 끝난 지 반년이 지나도록 악취가 계속되면서 수십년간 이어졌던 주민 고통이 또다시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수원특례시 등에 따르면 동원F&B 수원공장 폐수처리장은 지난 2016년 이후에만 약 1천400건의 주민 민원이 접수됐을 정도로 극심한 악취를 유발했던 곳이다. 시가 여러 차례 ▲개선권고 ▲조치명령 ▲개선명령 등을 거듭한 끝에 동원F&B 수원공장은 지난해 5월 악취 개선 공사에 나섰고, 올해 3월31일 완공했다. 이후 시는 4차례에 걸쳐 동원F&B 수원공장 악취저감시설 배출구(기준치 500배)와 부지경계선(기준치 30배) 악취를 측정했고, 그 결과 각각 200~300배, 3배 등 악취가 기준치 이내로 검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시는 고질적인 동원F&B 악취 문제를 민관산 협력을 통해 해결한 공으로 경기도 주관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우수상을 수상했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주민들은 이 같은 조치가 이뤄진 후에도 지속적인 악취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 4월 3건에 그쳤던 악취 관련 민원은 5월 13건, 6월 19건, 7월 17건으로 점점 늘기 시작해 8월 32건이던 민원은 9월에만 183건으로 폭증했다. 김대섭 비단마을 신명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주민들은 기대와 달리 악취 피해가 반복되고 있어 분노하고 있다”며 “더욱이 시와 동원F&B 수원공장이 ‘법적 문제가 없다’는 등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는커녕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주민들의 상실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악취 저감시설 설치 후에도 반복되는 악취에 결국 주민들은 ‘동원F&B 수원공장 이전’과 ‘악취 저감 시설 개선공사’ 등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일부 주민은 더 이상 악취를 두고 볼 수 없다며 동원F&B 수원공장 측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시는 올해 들어 고온다습한 기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악취 유발 물질의 휘발성이 증가한 탓에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면서도 악취가 기준치 이내로 측정되고 있다는 이유로 관련 제재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또다시 주민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슬러지 운반차량 밀폐화 등 동원F&B 수원공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악취 최소화 대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동원F&B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냄새가 나는 구역 전체에 커버를 씌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래도 계속 악취가 발생한다고 하면 방지시설을 추가하는 등의 노력도 필요할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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