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불편을 빠르게 해소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적극행정’은 시민의 삶을 보다 원활하게 만든다. 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법령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과정에서 찾은 실낱같은 희망이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해결이 요원해 보이던 해묵은 지역 갈등을 풀어내는 일, 한 사람의 생업이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일,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 모두가 그렇다. 시민의 삶을 지원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수원특례시의 적극행정을 들여다본다. ■ 적극행정으로 40년 악취 문제 풀었다 시는 주민과 민간기업의 화합을 주도하며 악취 문제로 40여년간 지속돼 오던 갈등을 해결했다. 장안구 이목동 공업지역에 동원F&B 수원공장 폐수처리시설이 들어선 것은 지난 1968년. 당시만 해도 인적이 드물어 악취 문제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시의 도시화가 활발하게 진행되며 폐수처리장 소음과 악취로 인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특히 2000년대 이후 공장 인근에 대규모 공동주택단지가 입주하며 악취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으로 갈등이 심화됐다. 시는 지속적으로 악취 발생 원인을 점검했지만 단속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법적 제재를 할 수 없었다. 40년 이상 세월이 지나며 노후화된 폐수처리장은 대책 없이 미움을 받으며 이전 요구까지 빗발쳤다. 시는 관행적인 민원처리 대신 적극행정의 길을 택했다. 2019년부터 악취 측정 방법을 다양화하고, 내부기준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해당 기업과 저감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어 전향적인 대책 마련에 대한 합의를 이끌었다. 이어 악취관리지역 외 지역에서 악취를 배출하는 시설에 대한 관리와 저감조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행정처분과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과 기업의 신뢰를 얻었다. 결국 동원F&B가 67억원 전액을 투자해 폐수처리장 시설개선 및 악취방지시설 설치 공사를 진행하는 결과를 이끌었다. ■ 적극행정 끌어주는 ‘적극행정위원회’ 독보적인 시의 적극행정을 앞장서 이끄는 역할은 시 적극행정위원회가 맡고 있다. 위원회는 행정 경험이 풍부한 고위 간부 공무원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고, 시정 업무에 대한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갖춘 민간 전문가들이 위촉직 위원으로 활동하며 적극행정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시 적극행정 실행계획 수립과 반기별 우수사례, 우수공무원 선발 심사 등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제도적 보완을 하는 데에도 힘을 보탠다. 특히 올해는 현안 심의 기능을 강화해 적극행정위원회의 실질적인 역할을 확대했다. 여름철 물놀이 시설 운영 시 공원 내 방범용 CC(폐쇄회로)TV를 활용한 것이 그 예다. 시는 매년 7~8월 한여름 무더위가 극심할 때 공원 내 물놀이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 안전사고 예방 및 시설물 유지관리를 위해서는 CCTV 설치가 필요했다. 이미 설치된 CCTV가 있지만 범죄예방 목적으로 설치된 탓에 영상정보를 공동 이용하려면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령을 면밀하게 따져야 했다. 이런 상황을 풀어가기 위해 영통구 공원녹지과에서 적극행정위원회에 의견제시를 요청했다. 위원회는 안전사고 발생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기설치된 방범용 CCTV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적극행정으로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 시민들의 안전한 물놀이를 지원한 셈이다. ■ 인센티브·면책제도까지…적극행정 밀어준다 시는 적극행정을 밀어주는 방안들도 다수 운영한다. 공직자들이 적극행정을 통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적극행정으로 인해 곤란에 처한 경우가 생기더라도 보호해 주는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표창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연간 2회 시 자체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선정하는데, 예선심사와 온라인 선호도 투표, 위원회의 심사 등을 거쳐 공정성도 높인다. 올해 상반기에는 포트홀 신고부터 처리까지 24시간 내에 완료해 포트홀 사고 발생률을 90%감소시킨 ‘포트홀 24시 기동대응반’이, 올해 하반기에는 수원기업의 성장 생태계를 조성할 ‘수원기업새빛펀드’가 최우수 적극행정으로 꼽혔다. 이들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주도한 공직자들은 실적가점 또는 성과급 최고등급 중 하나의 인센티브를 부여받았다. 인센티브를 받은 공직자는 올해 총 24명이다. 시는 적극행정 마일리지 제도도 시범 운영 중이다. 10개 부서를 대상으로 ▲적극행정 계획수립 ▲추진 과정 ▲성과창출 ▲적극행정 제도 활용·추진 ▲규제개선 과제 발굴 ▲제안 참여 등을 개인별로 평가해 점수에 따라 3~10만원 상당의 포상금을 준다. 시는 지난 20일 ‘시 적극행정 운영조례 및 적극행정 추진 공무원의 소송수행 지원 등에 관한 규칙’도 공포했다. 퇴직 공무원을 포함해 시 공무원이 적극행정을 추진하다 고소나 고발 또는 민형사상 책임 소송을 당하면 변호인이나 소송대리인 선임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공직자가 적극행정 결과로 지게 될 책임을 함께 지겠다는 의미다. ■ 산하 공공기관으로 적극행정 ‘확산’ 노력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적극행정 문화가 공공기관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공기관별로 적극행정 책임관을 지정하고, 시와 공공기관의 적극행정 실행계획을 상호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도시공사, 청소년청년재단, 컨벤션센터, 도시재단, 시정연구원, 국제교류센터, 수원FC, 문화재단 등 8개 협업기관들이 책임관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정례적으로 책임관 회의를 열어 적극행정 시책과 우수사례를 공유, 적극행정 문화가 확산하는 통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각 공공기관이 적극행정위원회 의견제시 제도와 사전 컨설팅 등 시의 적극행정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공기관이 자체적으로 면책 규정을 신설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시 적극행정 경진대회에 공공기관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해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기관을 표창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적극행정 분위기를 확산하고, 적극행정이 일상이 되는 공직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삼일고등학교(교장 김재철)가 주관하는 ‘경기도 중학생 스마일스피치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삼일고는 지난 28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제12회 경기도 중학생 스마일스피치 대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 중학생 스피치 대회는 항공, 호텔, 금융, 관광, 방송, IT, 경영 등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이해력 증진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삼일고가 운영하는 행사다. 지난 2011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2회차를 맞았으며 경기도교육청과 수원교육지원청,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림대학교, 장안대학교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이번 대회에는 1차 온라인 심사를 거쳐 선발된 2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삼일고는 표현 및 전달력, 스피치 내용, 표정 및 자세 등을 토대로 외부전문 심사위원의 심사를 받아 금·은·동상 및 장려상을 시상한다. 수상자 발표는 오는 11월3일이다. 대회에 참여한 용인 고림중 3학년 신예린 학생은 “꿈과 진로를 더욱 확실히 하고자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직접 저의 꿈을 알리고 또래 친구들의 꿈과 진로를 들어볼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재철 교장은 “학생 각자의 자리에서 본인의 색깔에 맞는 꿈을 찾고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면서 “꿈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을 직접 보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삼일고는 ERP스마트경영과, 플랫폼비즈니스경영과, IT메이커스경영과, 외식경영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아 지식과 실무기술을 겸비한 산업 기술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수원특례시 자원회수시설(영통소각장) 근로자들이 ‘영통소각장 개선사업’ 기간 중 고용이 불안정해질 것을 우려하며 행정당국에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경기본부 수원소각장지회(이하 노조)는 24일 오전 11시 수원특례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선공사가 시작되면 최소 2년간 영통소각장 가동이 중단돼 고용 불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시와 영통소각장 위탁 운영사인 환경에너지 솔루션㈜은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8월부터 영통소각장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영통소각장이 내구연한(15년)을 넘긴 채 23년째 가동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통소각장 개선사업은 1천4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각로와 배출가스 저감시설 등의 시설을 교체하는 내용으로, 완공 목표는 2027년이다. 시는 현재 사업 첫 단계인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 9월에는 환경에너지 솔루션㈜과 재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계약서에 ‘영통소각장 개선사업 기간 중 고용 안정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확약 사항을 명시했다. 이와 함께 ‘개선사업으로 인한 영통소각장 가동 중단 시 완공 후 잔여기간을 보장하겠다’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노조는 “지난해 3월부터 시와 환경에너지 솔루션㈜, 노조가 참여하는 고용안정협의회가 17차례나 개최됐는데, 아직까지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제시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동안 우리의 속은 썩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와 환경에너지 솔루션㈜은 더 이상 서로의 책임을 회피하면 안 된다”며 “만약 이후에도 뻔한 말잔치의 연속이라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근로자들을 환경에너지 솔루션㈜이 운영하고 있는 사업장에 분산 배치하는 방식을 추진 중”이라며 “근로자들의 고용 유지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 사회 전반에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은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발달장애인이었다. 우영우가 장애를 딛고, 비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건 가족부터 친구, 이웃 등 주변 사람들까지 모두가 한 마음으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든 덕분이었다. 비단 드라마에서만 등장하는 이상적인 이야기는 아니다. 수원특례시도 올해 초부터 발달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차별과 소외 없는, 모두가 하나 되는 도시를 구축하는 데 일조할 ‘수원형 발달장애인 종합대책’을 들여다본다. ■ “조기 발견부터 자립까지”…생애주기별 복지 로드맵 마련 현재 시 전체 인구 가운데 4%(4만4천300여명)는 장애인이다. 이 중 발달장애인(지적장애인 및 자폐성장애인)은 4천600여명으로, 전체 장애인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몇 년 새 증가세도 뚜렷하다. 지난 2018년(3천800명) 이후 5년 동안 800여명이나 늘었다. 시가 발달장애인 종합대책을 수립한 이유다. 이 종합대책에는 발달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지 안전망을 생애주기별로 정리한 로드맵이 포함됐다. 영유아기 발달장애 확인 및 진단, 청소년기 발달 재활 및 사회활동 지원, 성인기 자립 및 권리 보호 등이다. 발달장애는 다른 장애 유형과 달리 성장 과정에서 발견되거나 진단될 수밖에 없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이에 시는 발달장애 의심 아동에 대한 선별검사와 심층검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시장애인가족지원 센터에 임상심리 전문가를 배치해 공공기관에서 발달장애 아동을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심층검사 결과지를 토대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의뢰서와 소견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협약도 맺었다. 발달장애 의심 아동의 조기 발견과 빠른 재활서비스 개입이 가능케 한 것이다. 발달장애를 진단받은 이후에는 복지서비스 안내와 부모교육, 사례관리 등을 제공해 가족이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청소년 발달장애인에게는 다양한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언어·심리·미술·운동 등 발달재활 서비스와 심리지원, 스포츠 강좌 수강 등이 대표적이다. 학령기 아동청소년을 위해서는 활동 지원과 양육지원, 방과 후 활동 등을 지원한다. 가족 여행지원과 힐링캠프, 긴급돌봄서비스 등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가족들에게 힘을 보태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해서는 주간보호시설과 주간활동 서비스를 확대했다. 여기에 근로사업장, 보호작업장, 직업 적응훈련시설 등 일자리도 확충했다.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정보와 체험홈 등의 사업도 진행 중이다. ■ 발달장애인 평생돌봄 강화…보통의 일상을 지원한다 시 발달장애인 종합대책은 발달장애인의 돌봄을 강화하고, 가족들의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이 뼈대를 이룬다. 사회서비스 지원을 연계해 주간활동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자립을 지원하며 위기가구에 적합한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가족지원 인프라를 확대하는 게 골자다. 먼저 발달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주간활동 서비스와 제공기관이 대폭 확대했다. 18~65세 발달장애인의 낮 시간 활동을 지원하는 주간활동 서비스는 7개소에서 10개소로 3곳이 늘었다.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여행을 가거나 작은 동물을 접하며 교감할 수 있는 이동동물원 등의 프로그램들이 추가된 것이다. 6~18세 청소년 발달장애인을 위한 방과 후 활동서비스도 4개소에서 6개소로 늘렸다. 이에 따라 자연을 느끼며 정서를 표현하는 숲 체험이 신설되는 등 활동 폭이 넓어졌다. 18세 미만 장애아동에게 언어와 재활심리 등 적절한 치료적 재활서비스를 바우처로 지원하는 발달재활서비스도 이용 자격도 완화했다. 발달장애 진단 이후 장애등록을 하지 않은 6세 미만의 경우 의뢰서를 받아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 문턱을 낮춰 500명가량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주간보호시설도 확충했다. 지난 8월 영통종합사회복지관에 장애인주간보호센터가 새로 문을 열었고, 내년 초 광교종합사회복지관에도 신설을 앞두고 있다. 위기에 처한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사례관리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시장애인가족지원 센터는 사례관리 매뉴얼과 지침을 세분화하고, 유관기관과 업무협약 등을 잇따라 추진했다. 또 사례관리를 담당할 전문 인력을 채용해 전문성을 높였다. 전문 사례 관리사는 가능한 자원을 연결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위기 장애인 가족의 어려움을 덜어준다. ■ 수요자 중심 지원정책…발달장애인의 삶을 빛나게! 시 발달장애인 종합대책은 또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직접적인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지원하는 데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발달장애인들에게 필수적인 정보를 안내하는 종합정보 사이트 구축 계획이 대표적이다. 이 사이트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과 정책을 총망라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말 이 사이트가 구축되면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정보격차를 줄이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발달장애인들이 ‘주인공’인 제1회 발달장애인 문화예술 페스티벌도 준비 중이다. 다음달 7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발달장애인이 중심이 되는 ‘소통의 장’ 역할을 할 계획이다. 발달장애인들의 노력이 깃든 연주, 합창, 뮤지컬, 난타 등의 공연부터 공예 및 미술 전시까지 만날 수 있다. 발달장애 피아니스트 겸 클라리넷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은성호씨가 축하 공연을 맡았다. 시는 장애인 복지정책에 장애인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현장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올해 4~5월 지역 내 장애인단체들을 차례로 만나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으며 6월에는 단체장과 시설장, 복지관장 등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시는 이를 통해 도출된 총 25건의 현장의견을 검토해 중장기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시민의 행복 추구에 ‘장애’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정책을 마련하고, 지원하겠다”며 “발달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장애인이 차별 없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T(정보기술), ICT(정보통신기술) 등이 풍부한 수원은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시티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모두의 1분 도시’ 등 수원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아르미다 살시아 알리샤바나(Armida Salsiah Alisjahbana)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UN ESCAP) 사무총장이 23일 오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태평양 도시포럼’ 언론 인터뷰에서 강조한 말이다. ‘모두의 1분 도시’는 일자리와 주거, 휴식 공간, 즐길 거리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융·복합도시를 말한다. 수원특례시는 이를 실현함으로써 전 지구적 문제인 사회적 형평성 및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복안을 내놓은 바 있다. 알리샤바나 사무총장은 모두의 1분 도시와 같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무엇보다 ▲지속가능한 계획 및 다자간 참여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파이낸싱(민간 투자) 등 4가지 요소에 집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각 도시가 지속가능한 계획을 갖고, 회복력을 갖추는 등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스마트시티와 같은 이니셔티브(계획)를 구축·이행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해 도시가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살릴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결국 민·관 협력을 통한 투자가 중요하다. 정부 예산에만 의존하면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기 때문”며 “그래서 이번 포럼에서 수원이 지금까지 이행했던 이니셔티브를 공유해주는 게 너무 중요하다. 이를 통해 다른 도시들이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30년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저개발 국가에 도움을 주는 등 지혜를 모으는 8번째 포럼이 4년 만에 수원에서 개최돼 영광”이라며 “이번 포럼을 우리 시의 성공사례를 전파하고, 다른 도시의 성공사례를 배우는 기회로 삼겠다”고 답했다. 한편 시가 주최하고, UN ESCAP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약 3천500명의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부터 26일까지 4일간 수원에서 진행된다. 이 포럼이 국내에서 개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럼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향한 팬데믹 후 방향의 재정립을 전체 의제로 삼아 4개 소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소주제는 ▲도시 및 지역계획 ▲도시 기후행동 및 회복력 ▲포용적 도시의 디지털화 ▲도시금융 등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는 물론 장관급,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해 총회 고위급 패널과 병행 세션 등 총 55회의 회의를 동시다발적으로 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가 나아갈 방향을 찾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9일 오후 4시 청사 2층 회의실에서 ‘제3기 시민경찰학교 수료식’을 개최했다. ‘시민경찰학교’는 지역주민 치안 참여 확대와 공동체 치안 활성화 등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수원중부서 제3기 시민경찰학교에는 총 20명이 참여했으며, 지난 10일 입교식과 함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9일간 ▲생활법률 강의 ▲경찰 사격 시뮬레이션 체험 ▲112 치안종합상활실 견한 ▲합동순찰 및 CSI 체험 등 총 20시간의 교육과정을 밟았다. 민윤기 수원중부경찰서장은 “시민경찰 수료식은 끝이 아닌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경찰의 연결고리가 돼주시길 바란다”며 “제3기 시민경찰 동료들과 함께 ‘안전한 우리동네, 안전한 수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전세피해 상담센터(이하 센터)’가 19일 문을 열고 ‘수원 전세사기 의혹’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수원특례시는 이날부터 청사 본관 1층 통합민원실 안에 센터를 설치해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총 13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센터에는 변호사와 법무사, 공인중개사 등 3명의 전문가와 이들을 지원하는 공무원 3명 등 모두 6명을 배치했다. 변호사는 보증금 반환 소송 등 법률 상담을, 법무사는 임차권등기명령과 지급명령 및 경·공매 등의 처리 절차를 지원한다. 공인중개사는 임대차 계약을 검토해 피해자로 볼 수 있는지 여부 등을 살핀다. 센터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하며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의 경우 오후 1시까지만 운영된다. 시는 센터 개소와 함께 피해자 개별 상황에 맞는 지원책과 예방책, 제도개선 건의사항 등이 담긴 종합대책 마련할 방침이다. 또 자체적인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조례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세사기 사건 재발 방지책과 피해자 지원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불거진 전세 사기 사건 피해자 외에도 임대인과 여러 문제를 겪는 시민들이 방문해 상담받았다”며 “해당 사건의 피해자 신청은 아직 들어온 것이 없고, 들어올 경우 접수한 뒤 경기도전세피해지원센터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와 오토바이 간 추돌사고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퇴근길 교통이 통제되는 등 혼잡이 빚어졌다. 19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수원특례시 장안구 정자동의 한 사거리에서 쏘나타 차량과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A씨(20대)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쏘나타 운전자 B씨(60대)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 발생 후 오토바이에서 불길이 치솟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현장을 지나던 행인들이 발빠르게 진화해 큰 불로 번지진 않았다. 다만 경찰이 사고를 처리하는 동안 도로가 통제되면서 퇴근길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경찰은 직진하던 오토바이와 좌회전 하던 승용차 사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신호위반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수원지역의 대표적인 힙플레이스 ‘행궁동’의 오늘은 어떤 모습일까. 아기자기하면서도 단정한 동네 분위기, 다채로우면서도 매력적인 상업시설 등 멋과 맛, 그리고 경험을 향유하는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래된 건물과 부족한 인프라로 외면 받기 일쑤였던 행궁동의 어제와는 크게 다른 모양새다. 행궁동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건 10년 전 특별한 행사가 개최되면서부터였다. 한 달 동안 자동차 통행을 없애고 자전거와 보행 중심의 생태교통을 마을에서 실험했던 시도, ‘생태교통수원 2013’이 바로 그것이다. 수원특례시는 올해 생태교통수원 2013 행사 10주년을 기념하고, 생태교통과 도시의 발전 방향을 재정비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와 포럼을 준비했다. 궁극적으로 수원의 미래, 즉 지속가능한 도시를 구축하기 위한 과정을 살펴본다. ■ 걷GO, 타GO, 즐기GO! 생태교통 수원 뉴페스타 10년 전 수원특례시 팔달구 행궁동을 되살린 생태교통 축제가 이번 주말 재현된다. ‘생태교통수원 2013’ 10주년을 맞아 시와 시민이 함께 만든 ‘생태교통 수원 뉴페스타’다. 21~22일 행궁동에서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시민 참여형 행사를, 2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생태교통 활성화를 위한 포럼을 진행하는 내용이다. 10주년 행사의 백미는 생태교통 퍼레이드다. 21일 낮 12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장안문~행궁광장 구간의 교통이 전면 통제되면서 사람과 생태교통 수단들이 거리를 가득 채운다. 행사의 시작은 퍼레이드가 화려하게 장식한다. 대형 드론을 선두에 둔 행렬이 오후 2시 장안문을 출발해 1시간30분간의 볼거리를 만든다. 타악 공연과 익스트림바이크 등 자전거 퍼포먼스 팀이 선두에서 흥겨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색자전거들이 뒤따른다. 이어 시민 수백명이 퍼레이드에 참여해 현수막 등을 두르고 생태교통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동참한다. 행렬의 마지막은 아트바이크와 자전거동호회가 담당한다. 깃발과 LED 등으로 장식한 아트바이크와 생태교통 수원을 홍보하는 자전거동호회 회원들이 차 없는 거리를 누빌 예정이다. 생태교통 수원 뉴페스타는 시민이 주도하는 행사로 생태교통의 의미를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민단체 12곳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 부스들이 차가 사라진 행궁동 거점마다 자리를 잡는다. 어린이가 만들고 싶은 마을을 표현하는 길거리 놀이터, 길거리 탁구대회 등 골목길 체육대회, 풍선·낭독·태권도 등 거리 공연, 길 위에서 펼쳐지는 주민 요리 경연대회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친환경 흙가락으로 도로 위에 그림을 그리는 아스팔트 도화지, 멸종위기 동물을 그리며 환경을 생각하는 길바닥 퍼포먼스, 제로웨이스트를 알리는 골목길 강연회 등 환경과 생태교통을 생각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이와 함께 2013년 생태교통 대상 구역에 포함되지 않았던 반대편 공방거리도 이번에는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여한다. 인근 상인들이 체험 프로그램 운영에 동참하며 사진전, 요가, 버스킹 등도 진행된다. 또 행궁광장에는 시가 운영하는 21개의 부스가 마련돼 이틀간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23일 오후 3시부터는 수원컨벤션센터 3층에서 ‘2023 생태교통 수원 포럼’이 열린다. ‘시민과 함께하는 생태교통 미래 발전 방안’을 주제로 국내·외 생태교통 전문가와 시민 등 120여명이 참여한다. 포럼에는 10년 전 생태교통 행사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주요 인물들이 연사로 나선다. 특히 콘라드 오토 짐머만 전(前) 이클레이 사무총장이 ‘글로벌 생태교통 정책 흐름과 전망’에 대해 강연한다. 특별연설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맡았다. 당시 시 제2부시장으로서 행사 기획을 주도했던 경험과 기억을 되살려 ‘행궁동의 변화 ‘행리단길’과 ‘생태교통 도시 수원’을 주제로 연설하고, 시민참여 토론이 이뤄지는 두 번째 세션의 좌장을 맡아 시민 공감대 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 제8회 아시아·태평양 도시포럼 “지속가능한 도시 구축” 뿐만 아니라 23일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정립할 제8회 아시아태평양도시포럼(APUF-8)도 수원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에서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가 주최하고 UNESCAP(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26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약 3천500명의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발표자만 60여개국 200여명에 이른다. 특히 이번 포럼은 화석연료 고갈에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교통체계를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던 ‘생태교통수원 2013’ 10주년의 의미를 더해 생태교통 수원 뉴페스타와 연계해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향한 팬데믹 후 방향의 재정립을 전체 의제로 삼아 4개 소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소주제는 ▲도시 및 지역계획 ▲도시 기후행동 및 회복력 ▲포용적 도시의 디지털화 ▲도시금융 등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는 물론 장관급,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해 총회 고위급 패널과 병행 세션 등 총 55회의 회의를 동시다발적으로 열어 아·태 지역 도시가 나아갈 방향을 찾는다. 시 역시 선도적인 지방정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여러 세션에 참여한다. 수원도시공사가 ‘팬데믹 이후 전환시대의 도시개발 방향과 전략’을, 도시디자인단이 ‘저성장시대 민간협력형 지역특화 전력과 전문가 역할’을, 수원도시재단이 ‘도시재생에서 도시관리로의 확장’을, 평생교육과가 ‘도시 기후행동, 기술구축 및 문제 해결에 대한 지역사회 참여’를, 수원시정연구원이 ‘녹색 금융과 시민 참여’을 키워드로 각 병행세션에서 시의 성과와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이번 뉴페스타는 생태교통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아·태 지역 도시들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청 마라톤 동호회(회장 이종섭)가 경기도지사기 공무원 마라톤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특례시청 마라톤 동호회는 지난 13일 안산호수공원에서 열린 제21회 경기도지사기 공무원 마라톤대회에서 회원 김회묵씨(51)가 개인전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16일 밝혔다. 대회 시상은 개인전 1, 2, 3위와 단체전 시·군 1, 2, 3위를 승점제로 선정해 진행됐다. 남자 개인전 우승의 영예는 10km를 35분만에 완주한 수원시특례시청 마라톤 동호회 소속 김회묵 회원에게 돌아갔다. 김회묵 회원은 경기도 대표로 활동하며 최근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10km 부문 등 각종 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종섭 회장은 “회원들이 있어 동호회 활동이 항상 행복하고 직장생활의 활력소가 된다”면서 “개인전 우승에 그치지 않고 내년에는 회원들과 더 협력해 단체전 입상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특례시청 마라톤 동호회는 현재 35명의 전·현직 공직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매월 1회 단체훈련 등을 통해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대회 등 꾸준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며 건강한 동호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