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순 군포역전시장 상인회장 “오랜 역사 지닌 시장, 고객만족 위해 최선”

“질 좋고 우수한 상품 판매는 기본이고 청결, 친절, 바가지요금 근절,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상인들과 노력하겠습니다.” 전통재래시장인 군포역전시장 정성순 상인회장의 말이다. 정 회장은 이곳 시장에서 40여년간 인삼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상인회 같은 창구가 있어야 시장에 대한 지원도 빠르고 여러 정책도 도입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20년전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상인회를 구성하고 총무로 활동하다 2015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상인회가 만들어진 후 지붕 아케이드가 설치되고, 노면과 간판이 정비되고, 고객지원센터가 들어섰다. 정 회장은 “눈비를 피할 곳이 없어 상인과 고객이 불편을 겪던 시장에 2008년 지붕 아케이드가 완공되던 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소방차 진입을 위한 황색선도 잘 지켜지고 간판 정비 등으로 산뜻한 모습과 함께 메신저 채널 서비스, 회원 대상 친절·안전·위생교육, 김장김치 나누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포역전시장은 1호선 군포역 1번 출구를 나오면 오른쪽에 있다. 100여m의 직선 골목에 60여 점포가 옹기종기 모여 있고 가족적 분위기 속에 신선하고 저렴한 농수산물, 각종 먹을거리,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군포역전시장은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군포장역이 들어섰고 호계동에 있던 군포장이 1925년 안양천 범람으로 지금 자리로 옮겨와 터를 잡았다. 1919년 3월31일 당시 군포역 앞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탑도 세워져 지역 역사의 맥을 잇고 있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정 회장은 지난달 16일부터 3일간 역맥(역전맥주)축제를 열었다. 5년 전 첫 개최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축제를 다시 시작한 것이다. 그는 “평소 못 보던 외부 손님과 젊은층이 찾아와 시장의 활력소가 됐다”며 “작지만 강한 시장으로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등 크고 작은 봉사활동으로 2017년 군포시민대상 등 각종 표창을 수상했다.

군포시, 행안부 주관 '지자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선정

군포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지방자치단체 혁신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혁신 평가는 매년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광역 17개, 기초 226개)를 대상으로 혁신 역량과 성과, 국민체감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61개(광역 4개, 기초 57개) 지자체를 우수기관으로 선정하고 있다. 시는 복지 민원 제증명의 통합민원창구 발급,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카카오서비스와 연계 지방세 체납안내문과 주정차 위반 과태료 고지서 발송, 도서검색시 도서 위치 제공 서비스, 청년공간 플라잉 건립과 청년 세대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주민서비스 개선 노력과 미래 세대를 위한 정책 발굴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시장이 직접 주관하는 혁신 정책 발굴 모임 '소통 도시락' 운영, 부시장이 주도하는 '정책형 벤치마킹' 추진이 조직의 혁신을 위한 좋은 시책으로 평가받아 기관장 혁신 리더십 지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하은호시장은 "이번 성과는 모든 부서 직원의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군포 변화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포시, '웨어러블로봇 실증센터' 출범식 및 성과공유회 성료

군포시와 군포산업진흥원이 지난 21일 군포산업진흥원 컨벤션홀에서 ‘웨어러블로봇(입는 로봇) 실증센터 출범식 및 성과공유회’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공동 수행기관 업무협약, 카이스트 공경철 교수의 웨어러블 로봇 동향 및 특강, 1차 연도 성과발표 등이 이어졌고 엔젤로보틱스 원장인 공 교수가 직접 웨어러블 로봇 시연과 함께 전시 및 체험 이벤트를 진행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또 군포산업진흥원과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장, 강철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 김진규 고등기술연구원장이 웨어러블 로봇 실증센터 운영 성공과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에는 하은호 시장과 김귀근 시의회의장, 이학영 국회 부의장, 정윤경 도의회 부의장, 김용일 군포상공회의소회장, 한세대 류대현 부총장, 웨어러블로봇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하 시장은 “웨어러블로봇 실증센터가 첨단 기술과 혁신 산업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입는 로봇 산업을 통해 군포가 첨단 기술 중심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인다역 봉사활동 '척척'... 군포 자율방범연합대 산본지대 우희진 부대장

“적지 않은 나이에 집에만 있으면 우울증도 생기고 잡념이 많아져요. 봉사활동은 다른 사람도 돕고 몸을 움직이니 운동도 되고 생각도 맑아져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군포시 자율방범연합대 산본지대 우희진 부대장의 말이다. 우 부대장의 군포에서 봉사활동은 산본신도시 조성과 함께 이곳에 이사를 오며 새롭게 시작돼 어느덧 30여년에 이른다. 그는 “인터뷰를 한다고 하니 걱정됐다. 차라리 봉사활동을 나와 달라는 연락이었으면 편했을 것 같다”며 소박한 웃음을 보였다. 우 부대장은 봉사활동에서는 일인다역을 마다하지 않는다. 자율방범연합대는 물론이고 새마을회, 자원봉사센터, 여성 예비군중대, 율목봉사단, 금빛장구난타 등. 지역에서 관변단체나 크고작은 자생단체에서 다양한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 조직의 한 구성원으로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즐겁게 봉사할 뿐 높은 직책에는 관심이 없다. 우 부대장의 하루 활동 일정표를 보면 봉사를 위해 세 곳을 옮겨 다니는 강행군도 마다하지 않는다. 오전 9시 가야복지관 급식재료 준비, 늘푸른노인복지관 점심 배식, 오후 8시30분 자율방범대 야간순찰 등이다. 우 부대장은 “딸이 안 들어 오는데 돈을 요구하는 전화가 왔다며 불안해하는 엄마를 안심시키며 파출소로 안내해 사건이 해결되자 ‘나도 방범대 일을 하겠다’며 고마워 했던 일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나름대로 봉사활동을 위해 부지런히 다녔지만 활동 범위에 한계가 느껴지는 때도 있었어요.” 그는 봉사활동의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국악 장구난타를 배우기 시작했고 낮엔 직장을, 야간엔 학원을 다니며 국악을 배웠다. 이후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동아리를 만들어 군포철쭉축제, 거리공연 등 다양한 공연에 참여하며 활동 범위를 넓혔다. “회원들과 함께 아름다운 소리와 재능으로 외롭고 힘든 이웃에게 행복을 전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군포시 수리산 끝 자락에 '근린공원' 조성…9월 보상 후 내년 완공

군포시 산본동 수리산 자락에 위치한 산림욕장이 내년 상반기까지 공원으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이 공간이 도심 속 휴식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공간으로 거듭 날 전망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수리산 근린공원으로 지정된 산본동 840-257번지 일원 산림욕장 10만3천990㎡에 대해 2년여 전 실시계획 인가에 이어 오는 9월까지 토지 등 보상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까지 공원 조성을 완료하기로 했다. 근린공원 주변은 수리산 도립공원과 산림욕장, 산본신도시 내 중앙도서관과 산본8단지, 수리산 상상마을 등이 인접해 많은 주민들이 수리산 임도를 이용해 즐겨 찾는 공간이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수리산 근린공원 조성사업은 보상비만 104억원에 이르는 등 많은 사업비로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지난 2019년 대야미 공공주택지구 훼손지 복구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해당 근린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며 입구광장, 자생초화원, 야외무대, 화장실, 숲놀이터, 파크닉장, 체력단련장, 산책로 등이 기존 임도 오른쪽에 조성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많은 사업비가 소요되고 장기간 미뤄지던 근린공원 조성사업이 LH의 택지개발에 따른 훼손지 복구사업으로 선정되며 추진되게 됐다”며 “수리산의 아름다운 산세와 기운이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에게 전해지고 쾌적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LH와 협의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포시 산본도서관, 최고 권위 한국도서관상 수상

군포시 산본도서관이 한국도서관협회가 수여하는 도서관계 최고 권위의 상인 한국도서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산본도서관은 1994년 건립되어 30여년을 시민의 독서문화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며 책만 읽고 빌리는 공간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필요한 정보와 교육, 문화가 함께하는 지식정보센터와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더욱이 2023년 리모델링을 통해 시니어를 위한 여유당, 다양한 문화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북스테어 공간, 시민의 생산성 있는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메이커스페이스를 갖추며 변화하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도서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여기에 큰글자도서 등 시니어 특화자료 확충, 보건소 연계 치매예방교실 운영, 국민연금공단 연계 노후대비교육, 도서관 음악회, 3D프린터, 레이저커터, 재봉기기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며 관련 강좌를 운영, 시민들이 도서관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도서관상은 1969년부터 매년 한국도서관 발전에 공적이 현저한 단체와 개인을 선정해 한국도서관협회 산하 위원회의 심사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수여되는 국내 도서관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는 전국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학교도서관, 전문도서관 등 1천500개가 넘는 회원도서관 가운데 18개 도서관과 16명의 개인에게 주어졌다. 산본도서관 김경미 관장은 “국내 도서관계에서 가장 권위 높은 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도서관이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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