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때문에 '불편'한 군포시 평생학습원

“저 소리 들리시나요? ‘쿵쿵~ 쿵~~’ 중저음 강한 비트와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머리가 아프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16일 오후 군포시 군포2동 군포시평생학습원 건물 로비에서 만난 한 민원인의 하소연이다. 이 건물 1층에는 군포2동 행정복지센터, 작은도서관이 2~3층은 주민자치회와 강의실, 4~5층은 평생학습원과 강의실 등이 위치하며 민원인과 수강생 등이 이용하는 복합건물이다. 하지만 이곳 주민자치회 개설 강좌 중에는 라인댄스, 이지댄스, 줌바댄스, 댄스스포츠, 웰빙댄스와 노래교실 등 강한 비트와 몸동작이 필요한 강좌들이 개설, 이에 따른 소음으로 행정복지센터나 도서관 이용객 등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강좌는 요일을 달리하며 오전, 오후, 저녁반으로 구분, 강좌가 이어지고 있어 이곳 복합공간에 상주하는 근무자나 민원인들은 두통과 집중력 저하, 울렁증, 스트레스 등을 호소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11시께 작은도서관을 찾은 한 주민은 윗층에서 울리는 강한 비트와 알 수 없는 웅얼거림에 자리를 떳고 어렵게 시간을 냈을 다른 이용객들도 10여분의 시차를 두고 자리를 떠났다. 보통 10명 내외의 주민이 이용한다는 공간이 순간 텅 빈 공간이 됐다. 주민 A씨는 “주민을 위한 다양한 강좌 개설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다른 사람을 위해 소음성의 소리는 낮추는 배려가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주민자치회 측은 “확인 후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포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앞두고 주요 사업장 현장점검

군포시의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가 다음달 12일부터 20일까지 시 집행부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의원들은 9일 시의 주요 정책 사업장인 그림책꿈마루 외부 승강기 설치 사업장, 초막골생태공원 맹꽁이 에코셔틀 운영 현장, 복합문화센터 건립 사업장 등을 찾아 시설 운영 현황과 공사 진행률 등을 확인하고 개선이나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점검했다. 이번 현장점검에서는 현재 운영 중인 시설은 이용자 민원 관련 부분을, 도시계획 및 공사 추진 중인 현장은 관계자 의견 청취와 지원 필요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파악했다. 이길호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행감은 제21대 대선 일정 때문에 행감 기간이 조정된 만큼 준비가 부족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의원들이 더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달 25일 331건의 요구자료 목록을 시 집행부에 전달했다. 또 같은 달 22일에는 전문가 초빙 사례 학습, 오는 13일까지 시민 제보 등을 접수한다. 김귀근 군포시의회 의장은 “의원들이 준비한 만큼 충실한 행감이 이뤄지고, 행감 효율이 높아지면 의정활동이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행감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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