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신바람 일터’ 결실

한국마사회 김광원 회장(70)의 펀(FUN) 경영이 결실을 맺었다.마사회는 지난 1일 GWP코리아와 포춘코리아가 공동 선정한 2010 일하기 좋은 한국 기업 본상에 선정됐다.지난 2008년 한국마사회에 부임한 김광원 회장은 접시를 깨라고 전 직원에게 지시했다. 직원들이 공기업 특유의 경직된 분위기로 창의성과 능률이 저해되고 있다며 발상의 전환과 관습타파를 지적한 것이다.마사회는 이후 민간기업이나 벤처기업들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젊고 신선한 직장문화를 만들어 왔다.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매달 한 번씩 맵시데이라는 복장자유의 날을 정하고 딱딱한 사내 분위기를 바꿨다.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강좌를 열어 인문학적 소양과 창의성을 높이는 시도를 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상에 CEO제언방이라는 소통창구를 마련, 모든 직원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최고경영자에게 직접 전달케 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와 수평적 소통은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김광원 회장은 직원들을 통제하고 압박해 성과를 내는 시대는 지났다며 앞으로 펀(FUN) 경영 사상을 더욱 구체화시켜 직원들의 창의력과 잠재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수공 수도권본부 ‘다문화가정 김장체험’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지역본부(본부장 성영두)는 2일 본부 구내식당에서 과천비전여성센터와 공동으로 다문화가정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다문화가정 김장문화체험과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가졌다.이번 김장나눔 행사는 수자원공사 물사랑나눔단을 비롯, 결혼이주 여성 12명과 여성비전센터 자원봉사자 등 40여명이 참여해 200포기의 김장을 담아 다문화가정과 홀몸노인, 지역아동센터 등에 전달했다. 이날 결혼이주 여성들은 배추와 무를 다듬고 절인 배추에 양념을 버무르는 등 서툰 솜씨지만 정성껏 김장을 담으며 한국의 전통음식인 김장을 이해하고 음식문화를 체험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캄보디아 출신 리앙소티어티씨(25)는 한국으로 시집와 처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김장을 담그는 것 같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정을 배운 것 같아 개인적으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성영두 수도권지역본부장은 배추값이 많이 올라 김장을 담그기 어려운 시기에 다문화가정과 함께 사랑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나눔과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공영주차장 편법운영’ 단속 뒷짐

과천시 경마장 공영주차장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영농조합이 수 년째 공영주차장을 특정업체에 임대하는 등 편법 운영해 오고 있는데도 이를 단속해야 할 행정당국이 뒷짐만 지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30일 시와 영농조합 등에 따르면 경마장 일대의 교통체증과 불법주차 등의 보상차원에서 경마장 인근 주변에 1천273면의 공영주차장을 설치, 광창영농조합과 삽부골 영농조합 등 3개의 영농조합에 주차장을 위탁했다.그러나 이들 영농조합은 주차 수요가 적은 평일에 택배회사와 자동차 출고회사 등에 주차장을 임대하는 등 편법운영을 통해 막대한 임대료를 챙기고 있다.광창영농조합은 수도권에 택배물을 배달하는 택배회사와 신차 차량을 운송하는 H업체가 컨테이너 사무실과 70여면의 주차공간을 임대하고 있으며, 삼부골영농조합도 택배회사에 주차장을 임대해줘 택배회사가 이곳을 영업장으로 사용하고 있다.H회사는 공영주차장에 신차 50여대를 보관해 놓고 수도권 일대 자동차 대리점에 차량을 배송하고 있고, 택배회사도 오전에 택배물을 분류하는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이같은 불법편법행위가 수 년째 지속되고 있는데도 시는 그동안 두 번의 계고장만 보냈을 뿐 미온적인 행정으로 일관해 오고 있다. 임모씨(53)는 조합 측이 공영주차장을 일반 기업체에 임대를 주는 등 불법행위를 하고 있는데도 시정이 안되고 있다며 만약 일반 주민들이 이같은 불법행위를 했다면 바로 고발조치 등 행정처분을 받을 것이라고 불만을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영농조합 측에 불법편법행위에 대해 시정를 요구하고 있다며 조합 측의 불법행위가 지속되면 계약파기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주차장법에는 주차장을 주차공간 이외의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과천 주암동 23층 공동주택 건립 가능

과천시 주암동 단독주택지역이 1종 주거지역에서 2종 주거지역으로 전환될 예정이어서 23층 규모의 공동주택 건립이 가능해졌다.반면 2종 주거지역 전환을 추진해 왔던 과천시 중앙동 단독지역은 1종 주거지역으로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시는 지난 달 11일부터 25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 과천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안을 최종 확정하고 오는 30일 경기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시가 마련한 도시관리계획안에 따르면 1종 전용주거지역은 용적률 80% 이하, 건물층고 2층 이하로 당초와 변경 없이 결정했다.그러나 2종 전용주거지역은 용적률을 100% 이하에서 110% 이하로 조정했고, 건물층고도 5층 이하에서 12층 이하로 상향조정했다. 또 2종 주거지역인 1단지와 10단지는 용적률을 140%에서 150%로, 건물층고는 15층 이하에서 28층 이하로 조정했고, 12단지는 용적률을 100%에서 110%로, 건물층고는 7층 이하에서 15층 이하로 상향조정했다.이와 함께 2종 주거지역으로 전환한 주암동은 용적률을 170%로 확정했으며, 건물층고는 단독주택은 4층 이하, 공동주택은 23층 이하로 재조정했다. 3종 주거지역인 2,6,7단지는 용적률을 160%에서 170%로 조정했고, 건물층수는 정비계획에서 결정키로 했다.도시관리계획에서 제외된 문원 1,2단지는 1종 주거지역으로 도시관리계획안에 포함시켰으며, 공동주택 주차장 설치기준은 70㎡당 1대인 것을 75㎡당 1대로 설치기준을 완화했다.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수렴과 과천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과천도시관리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며 오는 30일께 경기도에 제출해 승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창의력 키우는 장난감… 부모가 더 좋아해요”

어린이 완구와 사무&팬시용품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토파즈 코리아가 최근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출실적이 급성장하는 등 유망 벤처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토파즈 코리아가 5년이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유망 벤처기업으로 부상한 배경에는 자연 친화적 환경과 인간 존중의 가치를 추구하는 경영이념이 있었다.어린이 완구 전문업체로 출발해 사무 팬시생활용품으로 인기몰이만능고리 등 매직제품 놀이공원서 인기 내년 세계시장에 진출삼성그룹에서 근무하다 ㈜토파즈 코리아를 설립한 박성일 대표는 기업의 최대 목표인 이윤 창출보다는 정직한 기업윤리와 인간존중 등을 중요시하고 있다.박 대표는 어릴 적부터 기업 경영을 꿈꿔 왔으며, 30대부터 기업 경영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 왔다. 사업 아이템도 오래 전부터 어린이용품으로 정해 놓았다. 박 대표는 이때부터 자식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창의력과 이해력, 상상력, 집중력 등에 도움이 되는 신개념의 장난감을 만들 청사진을 세웠다. 이같은 박 대표의 기업철학에 따라 ㈜토파즈 코리아가 생산한 모든 제품들은 자연친화적 재료를 사용하고 창의력과 상상력, 실용성 등이 강조됐다.어린이용품 전문업체로 출발한 ㈜토파즈 코리아는 제품 개발을 통해 설립 5년만에 봉제품 제조와 사무&팬시용품, 매직용품제조, 가정생활용품 특판, 테이프크리너 제조유통 및 포장용기 제조유통 등으로 외연을 넓히는 등 명실공히 견실한 중소기업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그러나 ㈜토파즈 코리아도 실패와 역경을 피해 가지는 못했다. 기업을 설립한 후 박 대표와 직원들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뛰어 다녔지만 매출을 신장시키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새로 개발한 상품이 경기 침체로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자본도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중국 광둥성 공장에서 제작한 생활용품과 어린이 봉제완구 등에서 불량 제품이 발생, 납품에 어려움을 겪는 등 역경의 연속이었다. 박 대표는 이같은 현실에서 실패와 역경은 맞서 싸울 수 있지만 패배만은 안된다는 신념으로 매직 제품 개발에 투자비를 집중해 왔다. 2년 동안 연구 개발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 등을 혁신한 매직케인과 딜라이트, 매직북, 드롭링, 주사위 폭탄 등 매직 제품들이 탄생한 것이다.이 제품들이 ㈜토파즈 코리아를 살려 냈다. 한마디로 대박이 난 것이다. 이 제품들은 현재 인터넷 시장과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 국내 3대 놀이동산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중국과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2년 동안 제품 개발에 성공한 매직 제품인 만능고리와 자전거 안전장치 등은 올해 실용시안을 마치고, 내년부터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실패와 역경을 겪어온 ㈜토파즈 코리아는 경제불황에 대비한 전략도 마련했다.박 대표는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수익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으로 많이 빠져나간 금형과 사출에 투자, 독자적인 제품 개발과 생산에 나선 것이다.금형과 사출사업 확장으로 탄생한 제품이 테이프크리너와 각종 포장용기 제품 등이다.박 대표는 과감한 투자와 경영전략으로 실패 위기에 놓인 기업을 단 기간 내 각광받는 건실한 기업으로 재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인터뷰> 박성일 토파즈 코리아 대표이윤창출 보다는 정직한 기업 만들 것-회사 이름인 토파즈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토파즈는 황금옥이란 보석의 영어 이름이다. 황금은 재물의 상징으로 기업의 성장을 바라는 마음으로 토파즈로 지었다. 그동안 역경도 많았지만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앞으로도 겸허한 마음으로 기업을 경영할 계획이다.-새로운 제품 개발에 투자를 많이 해 왔는데 성과는.모든 기업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연구개발투자 없이는 무한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 어린이용품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는만큼 유통이나 판매보다는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사업 초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매직용품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매직 제품이 주력 상품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장난감의 상징인 로보트와 인형, 총, 탱크 등 모든 종류의 어린이 완구들을 취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매직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TV 매체를 통해 마술 프로그램이 반영되고, 마술 관련 책 들이 잇따라 발간되면서 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매직 제품들이 많아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 이같은 추세를 감안, 매직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앞으로의 계획은. 중소기업은 경제 불황에 매우 민감하다. 강한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실한 기업을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새로운 아이템들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아이템들과 관련이 있지만 금형과 사출 등과 관련된 아이템들을 확장할 계획이다. 온라인 시장을 겨냥한 제품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사람은 바닷물이 깊어 빠져 죽는 게 아니라 수영할 줄 몰라 죽는 것이다. 무한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선 초심을 갖고 노력하는 일 밖에 없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과천 꽃산업, 세계시장에 뿌리 내린다

국내 화훼산업을 주도해 온 ㈜나라원예가 세계 꽃시장에 도전장을 던져 화훼의 강대국인 독일과 네덜란드 원예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등 해외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나라원예가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한 건 지난 2002년 채헌주 대표가 취임하면서부터. 채 대표는 우리나라 화훼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선 화훼 강대국 노하우를 배워야 한다고 판단, 독일과 네덜란드 꽃시장을 파고 들었다. 해외 시장에 진출한 ㈜나라원예는 네덜란드와 중국 등지에 해외 지사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원예 유통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세계 정상 기업들과 에이전트를 체결해 국내 화훼산업에 신품종과 재배기술 등을 보급하는 등 우리나라 화훼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지난 1976년 대아종묘로 원예산업에 첫 발을 내디딘 ㈜나라원예는 우리나라 원예산업의 원조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역사와 뿌리가 깊다. 우리나라 화훼산업 초창기인 1970년대 대아종묘는 국내 화훼 유통시장을 주도해 왔으며, 열악한 환경에도 일본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진출, 일약 화훼업계 샛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일찌기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린 대아종묘는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지난 2002년 회사 명칭을 농업회사법인 ㈜나라원예로 변경하고, 채완식 회장의 아들인 채헌주씨를 대표로 선임한다. 채 대표가 취임하면서 ㈜나라원예는 글로벌 기업으로 옷을 바꿔 입는다. 채 회장 밑에서 화훼의 생산과 유통, 판매 등 경영철학과 노하우 등을 배워온 채 대표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중국 광동성(廣東省) 광조우(廣州)에 중국지사를 설립하고 중국 꽃시장을 파고 들었다.지난 2008년에는 원예시장의 허브인 유럽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네덜란드 알스메어에 지사를 설립한다. 네덜란드에 지사를 설립한 지난 2008년은 금융한파로 세계경제가 위축되는 시기로 특히 꽃시장의 경우는 위기 그 자체였다. 이같은 경제불황에도 채 회장은 불황 속에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과감하게 투자, 성공을 일궈낸다. 채 대표는 네덜란드 지사를 설립할 때는 투자보다는 지키는 경영을 해야 할 때였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살아남기 위해선 투자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한다.당시 네덜란드 유통 기업에 의존해 꽃을 수출을 해 왔는데 유통마진에 기인한 고가 판매로 소비 확대 한계성에 도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해외 지사 설립이 절실했다.해외지사 설립 선진국 노하우 습득안스리움 등 국내보급신품종 개발독일네덜란드 등 화훼기업과 어깨해외 지사 설립으로 ㈜나라원예 사업규모는 갈수록 확대됐다. ㈜나라원예는 관엽식물과 분화 등을 수입, 국내 화훼농가에 보급해 오고 있는데 규모가 연 20억50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나라원예가 국내에 보급한 품종 가운데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품종은 안스리움과 네티라, 산스베리아 등이다. 국내 농가들이 생산한 종려묘목 등 화훼를 화훼 종주국인 네덜란드와 독일,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폴,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등 20여개국에 연 100만800만달러 이상 수출하고 있다. ㈜나라원예는 이같은 성과로 지난 2008년 경기도 농산물 1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지난 1998년 네덜란드 알스메어 국제 꽃 박람회 금상 수상과 화훼산업 발전 공로 등으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표창장을 비롯해 농림수산부장관 표창, 고양시 세계꽃박람회 조직위원장 공로패, 강원도지사 표창장 등 화훼 발전 공로로 국내외에서 각종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채 대표의 기업경영 목표는 우리나라 화훼산업 발전이다. 채 대표는 그동안 이윤 창출 보다는 정직한 기업 경영을 우선시 해 왔다. 품질이 떨어지거나 상품성이 없는 제품에 대해선 과감히 폐기해 온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농가들은 중국의 불량 제품을 수입하는 바람에 큰 낭패를 보기도 했다. ㈜나라원예의 주 수입품종인 안스리움의 경우, 최근 동종업계가 불량저가 안스리움을 수입, 국내에 유통시켜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2년 동안 재판을 통해 승소했지만 국내에서 안스리움을 재배한 농가들이 시름에 빠지는 등 고통과 불이익 등을 받아야 했다.화훼유통 기업이 매년 수십종의 새로운 품종을 수입, 국내에 보급하지만 국내에서 호응을 얻기란 하늘에 별따기다. 수입과 유통, 판매, 홍보 등에 이르기까지 특정 품종이 대박이 날 때까지 소요되는 투자금이 만만찮기 때문이다.이런 사례가 하나 터질 경우 직원들이 일을 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뒷수습을 해야하기 때문이지요. 어쨌든 소송까지 해야 하는데 여기에 드는 비용과 인력 낭비 등도 만만찮습니다. 채 대표는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고뇌와 상념에 빠진다. 수억원을 투자, 흑자로 전환되는 시기에 가품(일명 짝퉁) 품종이 유통돼 화훼시장을 망가 뜨릴 때면 일을 그만 둘 생각까지 든다고 한다. 그러나 채 대표는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다. 꽃을 보고 있으면 일에 대한 에너지와 열정 등을 다시 충전할 수 있다고 한다. 채 대표는 1년의 절반을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다. 유럽 등지에서 열리는 꽃박람회에 참가,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고 우리나라 화훼품종을 수출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채 대표의 해외활동에 화훼농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나라 원예 발전이 우리나라 화훼산업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채 대표는 세계 화훼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해외시장 개척이 필수요건이다. 그동안 해외지사를 설립, 절반의 성공을 일궈냈고, 나머지 절반의 성공을 위해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인터뷰> ㈜나라원예 채헌주 대표변화무쌍 화훼시장 해외흐름 파악 온힘-세계 화훼시장의 흐름은 세계 화훼시장 변화는 다른 업종에 비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신품종 개발과 유통, 판매 등은 시시각각으로 변화는 것이 화훼시장의 특성이다. 따라서 세계 꽃 시장에 흐름을 파악하지 않고는 사업에 어려움이 많다. 앞으로 중국과 네덜란드 외에 유럽지역 지사를 설립, 해외시장 개책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주)나라원예의 내년도 사업목표는 내년은 올해보다 사업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세계경제 침체 등으로 모든 업종이 투자경영보다는 사수경영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해외시장에서 잘 팔리는 인스리움 등의 상품을 수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그리고 해외 화훼박람회에 참가해 새로운 품종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원예산업의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너무나 열약하다. 네덜란드나 독일 등 유럽의 원예시장과 비교한다며 아직 기술개발과 유통시장의 선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일부 국내 유통업체에서 유망업체의 주력상품을 저가에 수입해 유통시키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는 후진국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다. 나라원예도 최근 안스리움 가품이 유통되는 바람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재판에 승소를 했지만 그 출혈은 어마어마하다. 이같은 불법 유통시장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적실하다고 본다. 앞으로 법적 마련 등을 통해 이같은 불법 유통판매를 바로 잡아 갈 계획이다.

보는 경마에서 타는 승마로 ‘녹색성장’ 말(馬)산업 키운다

산학연계 말 조련사 등 전문인 양성 체계 구축 승용마 농가 100호 육성고품질 부분육 생산 등 농촌경제 신성장 동력일자리창출 효과 기대 경마에서 국민승마 중심으로 말 산업의 페러다임이 바뀐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정부 정책에 따라 말 사업을 경마에서 승마 중심으로 발전시키기로 하고, 말산업육성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최근 말 산업이 부각된 것은 말 산업이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말 산업은 아직까지 걸음마 단계지만 선진국의 예를 보면 경제규모가 대단하다. 미국의 말 산업은 연간 14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고, 1천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 승마 강국인 독일 역시, 30만명의 고용과 50억 유로의 경제적 효과를 말 산업을 통해 누리고 있다. 미국의 한 이름없는 두 살짜리 망아지는 경매에서 무려 1천600만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90억원에 팔렸다.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가 최고급 차량 1천대를 수출해야 벌 수 있는 돈이다. 이는 말 산업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다.하지만 우리나라의 말 산업은 지금까지 경마에 편중돼 있으며, 승마와 마육산업은 미미한 수준이다. 경마는 사행산업이라는 편견 때문에 외국에 비해 강도 높은 규제를 받아 산업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갖지 못했고, 승마 또한 인구가 좀처럼 늘지 않아 수 십년 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실에서 마사회가 말 산업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말 산업 발전에 팔을 걷어 부쳤다. 마사회는 말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승마 대중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 승마 인프라 구축과 승마체험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마사회는 이를 위해 현재 200여곳에 불과한 승마시설을 2014년까지 31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승마장 이외의 장소에서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승용마 임대업과 말트레킹업 등 농어촌형 승마시설을 집중 지원, 육성할 계획이다.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현재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말 산업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승마 대중화를 위해 말 사육 규모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마사회는 현재 경마에 편중된 말 수요를 승마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국내 말 사육 규모를 올해 3만여 마리 수준에서 오는 2014년까지 5만2천여 마리로 늘릴 계획이다. 우선 승마인구 증대를 통해 승용마 수요를 늘리고 오는 2014년까지 전문 승용마 농가 100호를 육성하기로 했다.또한 경북 영천에 2014년까지 제4경마장을 건설해 경주마 수요를 확대하고, 말고기 등급 판정을 통한 고품질 부분육 생산, 유통을 촉진하는 등 다양한 말 수요를 창출하기로 했다.마사회, 말산업 육성법 제정 추진2014년까지 승마시설 310곳 확대말사육 규모도 5만마리 이상 늘려이와 함께 산학 연계를 통해 말 조련사와 재활승마지도사, 장제사 등 말과 관련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마사회는 말 산업 육성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오는 2014년까지 7천여명의 직접 고용과 인프라 구축에 따른 1만2천여명의 간접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말 산업 육성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가장 선행돼야 할 것이 바로 말 산업 육성법 제정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이 법이 제정돼야 우리나라의 말 산업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다. 조정기 홍보실장은 말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관리하고, 말 연관 사업을 종합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법제도적 지원시스템이 확보돼야 한다며 현재 계류중인 말 산업 육성법이 제정되면 말 산업이 농업분야 성장에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지구촌 빈곤 퇴치’ 녹색바람 세계에 심는다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새마을운동은 세계적으로 농촌 개발의 모델로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유엔은 아프리카 빈곤퇴치 프로그램의 하나로 새마을운동을 선택할 만큼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해외 74개국으로 새마을운동이 수출되고 있다. 또 후진국들을 중심으로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배우겠다며 방한하는 해외 지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 같은 현실에서 과천시새마을회(회장 신학수)가 올해 국내 최초로 해외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과천시새마을회가 회원 공모를 통해 추진한 해외봉사활동은 빈곤퇴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과천-캄보디아 새마을협력사업과 결혼여성이민자 친정부모 초청사업이다.과천-캄보디아 새마을협력사업은 고질적인 가난과 삶의 질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최빈국 캄보디아에 새마을운동의 정신과 사업을 보급, 가난 극복을 돕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과천시새마을회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4월 캄보디아 농촌마을인 프레이벵, 쁘라사닷 캄퐁트날 마을을 방문, 이들이 사는 모습과 주거환경 등을 파악하고 59가구가 모여 사는 이 마을에 도로포장과 우물 파주기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과천시새마을회는 1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마을입구에서 주 도로까지 약 2.6㎞ 구간을 포장하고, 마을 중앙과 외곽 등에 공동우물 4곳을 파주기로 했다. 이 사업은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이 마을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도로포장과 고질적인 식수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다. 신학수 회장은 해외봉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캄보디아 농촌마을을 방문했더니 우리나라 1960년대와 흡사했다며 이곳 주민들이 식수난과 도로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어 우선적으로 도로와 식수를 해결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과천시새마을회는 캄보디아 농촌 주민들이 빈곤의 대물림을 끊고 자활의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해 연차적으로 농가소득을 증대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과천시새마을회가 캄보디아 협력사업 외에 관심을 갖고 추진한 사업이 결혼이민자 친정가족 초청사업이다.과천시새마을회는 다문화가정 시대를 맞아 결혼여성이민자들이 친정 가족의 만남을 통해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해소하고, 한국사회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행사의 첫번째 주인공은 과천시 부림동에 거주하는 캄보디아인 리앙소티어씨(25). 과천시새마을회는 지난 6월 리앙소티어씨 부모를 한국으로 초청, 5년 만에 친정 부모와 상봉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들은 6박7일 동안 가족의 정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들 가족은 새마을회 봉사단원과 함께 63 빌딩과 경북궁, 청계천, 국립중앙박물관, 민속촌, 새마을연수원 역사관 등을 방문하는 등 한국문화를 체험했다.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리앙소티어 모친인 리앙속오이씨는 딸을 한국에 시집 보낸 후 어떻게 사는지 궁금했는데 딸의 사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놓였다며 딸과의 만남을 주선해 준 과천시새마을회와 회원들에 고맙다는 감사의 편지까지 전해 왔다. 새마을회 최초 해외봉사 나서캄보디아에 우물도로 선물결혼이민자 친정가족 상봉지원다문화시대 진화하는 봉사정신이 밖에 과천시새마을회는 회원 200여명이 자발적으로 낸 성금으로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회원들은 매년 사랑의 송편 나누기와 헌옷 모으기 운동, 사랑의 쌀 나누기, 휴경지 경작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다수 회원들이 직접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또 회원들의 공모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홀몸노인 생일상 차려 드리기와 살기 좋은 과천 가꾸기, 하계 의식개혁 교육, 실비요양원 목욕봉사 등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이 같은 사업 추진으로 신학수 회장은 지난 24일 수원에서 열린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대통령훈장(자조상)을 수상했다. 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신학수 과천시새마을회장대통령훈장 수상기쁨 회원들과 함께하고파-해외 봉사활동을 추진한 계기는. 과천시새마을회에서는 오래 전부터 해외봉사사업을 계획해 왔다. 올해 회원들이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올해 처음 추진한 결혼 여성이민자 부모 초청 사업을 평가한다면.남을 돕는 봉사활동은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보람을 느끼는 사업이다. 결혼이민자 부모 초청사업은 결혼 여성이민자들의 소외감을 해소하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올해 처음 사업을 추진했지만 그 성과는 너무 컸다. 이와 같은 사업을 계속 발굴해나가겠다.-과천시새마을회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과천시새마을회는 자치단체 등에서 사업비 지원도 받지만 회원들의 성금을 모아 추진하는 사업이 많다. 해외봉사사업과 홀몸노인돕기사업, 김치나누기 사업 등은 회원들이 성금을 모으고 직접 참여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회원들이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 때문에 사업이 활성화되고 그 파급 효과도 크다. -훈장을 수상한 소감은.개인적으로는 영광이나 너무나 큰 상을 받은 것 같아 부담스럽다. 여생을 남을 위해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캄보디아 우물 파주기 사업과 결혼이민자 여성 친정가족 나들이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상을 과천시새마을회 회원들에게 바치고 싶다.

과천시 숨겨진 보물… 가는곳마다 비경

풍광이 뛰어나게 아름다운 곳을 흔히 팔경(八景)이라고 부른다. 팔경은 중국의 샤오샹(瀟湘) 팔경에서 유래됐다. 샤오샹 팔경은 중국 후난성(湖南省) 동정호(洞庭湖) 남쪽 샤오수이강과 샹장강이 합류하는 곳에 위치한 대표적인 8가지 아름다운 경관지를 가리킨다. 과천시도 시민 공모와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 과천 팔경을 새롭게 선정했다. ■ 관악연주(冠岳戀主):관악산 연주대관악산은 경기 5악(岳) 가운데 으뜸으로, 일명 소금강이라고 부르는 과천의 진산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 관악산 최고봉인 연주봉은 여러개 크고 작은 절벽들이 솟아 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약간의 석축을 쌓아 올린 곳에 연주대가 위치했다. 관악산 연주대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과천시내는 물론 인근 지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 ■ 청계수봉(淸溪秀峰):청계산의 빼어난 봉우리울창한 산림으로 이뤄진 청계산은 주봉인 망경대(望景臺)를 비롯해 옥녀봉과 청계봉 등 빼어난 봉우리들이 많아 수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곳이다.청계산은 원래는 청룡산이라고 불렸으며, 관악산과 함께 서울 남쪽의 방벽을 이룬다. 능선은 남북 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사방이 비교적 완경사이다. 산세가 수려하고 500m에 이르는 계곡은 맑은 물과 울창한 수림을 이뤄 경치가 뛰어나다. 청계산은 서울 근교에 위치한데다 서쪽 기슭에 서울대공원을 안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하이킹 코스로 찾고 있다. ■ 온온사과천시 관문동에 위치한 온온사는 정조가 부왕의 능인 현륭원으로 행차할 때 묵어가던 과천현 관아의 객사. 어필현판 2점이 내려진 명소이다. 희귀종인 백송과 더불어 과천 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과천 향교가 자리를 잡고 있다.1650년 여인홍 현감이 처음 지었다. 이후 정조가 아버지 장헌세자 원묘인 영우원을 수원 화성으로 옮긴 후 이름을 현륭원으로 고치고 참배하러 갈 때 이곳에서 쉬었다. ■ 막계청담(莫溪靑潭):막계동의 맑은 호수청계산의 맑은 물을 받아 조성된 과천저수지를 말한다. 주변에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학관 등 관광 위락단지가 조성돼 있다.과천저수지는 1950년대 후반 축조됐으며 1980년대 서울대공원이 건립되면서 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시원한 청량감을 제공하고 있다. ■ 갈현율림(葛峴栗林):갈현 마을의 밤나무 숲갈현이란 갈현동을 뜻하고 율림이란 밤나무숲을 말한다. 갈현동에 넓게 분포된 밤나무 숲을 말한다. 과천의 옛 이름인 율목이나 율진 등은 밤나무 고장을 일컫는다. 이런 이유로 해마다 밤줍기대회 등 이벤트에 많은 인파가 모여 든다.관악산 연주대청계수봉막계청담 등 사계절 빼어난 자태특히 보광사 일대부터 정부종합청사 일대까지 밤나무 숲이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다. 현재도 이 일대 3만3천㎡에 밤나무 2천여그루가 식재된 밤나무단지가 조성돼 있다. ■ 남령망루(南嶺望樓):남태령 망루에서 바라보는 과천남태령 옛길은 지방에서 한양으로 통하는 중요한 관문으로 과거를 보러 가는 선비들의 주요 교통로 역할을 담당했다. 지금도 남태령 망루인 과천루에선 과천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과천시는 남태령 옛길의 역사성을 기념, 1990년대 남태령 옛길에 과천루(果川樓)라는 망루를 설치했다. 현재 남태령 오른쪽에 위치한 과천루에 서면 좌우로 청계산과 관악산이 감싸고 있는 과천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 자하청류(紫霞淸流):자하동의 맑은 물관악산의 자하동 중 과천쪽 계곡은 가장 절경을 이루고 있어 예로부터 자한 신위 선생과 추사 김정희 선생, 우암 송시열 선생 등 많은 묵객들이 시를 짓고 암각문을 남긴 절경이자 명소이다. 맑은 물이 흐를 때는 속세를 떠나 풍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연주암으로 가는 길 들머리에 과천향교가 있다. 향교 맞은편 개울 건너 암벽에 단하시경(丹霞詩境), 자하동문(紫霞洞門), 백운산인 자하동천(白雲山人紫霞洞天), 광분첩석(狂奔疊石) 등을 새긴 암각문이 있다. 앞선 암각 3곳은 자한 신위 선생과 추사 김정희 선생 등이 남긴 발자취이고 마지막 글씨는 고운 최치원 선생이 지은 것을 우암 송시열 선생이 새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광창주마(光昌走馬):광창벌을 내닫는 말 과천시 주암동에 위치한 서울경마공원은 누구나 경마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주말 가족단위로 말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서울경마공원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경마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공원은 물론 마사박물관도 위치해 우리나라에서 말과 인간과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살필 수 있다. 서울경마공원은 경마승마 체험, 봄축제, 관광마차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펼치고 있다. 인근에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대공원 등이 위치,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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