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마성간 도로, 효과 톡톡

용인시는 동백~마성 간 도로가 2개 차로 임시 개통 후 교통량 분산 및 상습 정체구간의 교통난 해소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동백~마성 간 도로 사업은 당초 지난해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추진됐으나, 예산 문제로 사업 기간이 연장되면서 지난해 9월 동백~마성 구간 4㎞ 중 왕복 2차로가 임시 개통됐다. 임시 개통 후 동백~마성간 도로의 교통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현재 8천대를 상회하고 있으며, 국도 42호선시도 5호선 교통량 분산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상습정체구간인 국도 42호선 용인정신병원 고개와 시도 5호선 화운사 고개(동백지구)의 정체가 상당히 해소돼 출근시간대 소요시간이 10분 정도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안전을 위해 현재 임시개통된 2개 차로의 우회차로 구간(동백터널 인근)에 대해서는 덤프트럭 및 대형 버스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으나, 오는 4월 우회차로 구간을 직선화하고 차량 제한을 해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7월 4차로를 전면 개통하고, 9월 말 께에는 사업을 모두 완료해 도로 이용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용인 동서 간 균형발전과 영동고속도로의 접근성 증진에 기여함으로써 사통팔달 교통도시 용인의 이미지를 제고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김황식 총리, 용인 어린이집서 간담회

김황식 국무총리가 용인시의 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정부의 보육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김 총리는 지난 17일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의 삼성 열린생태어린이집을 방문, 보육교사와 학부모 등 1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김 총리는 간담회에서 아이를 키우는 문제는 정부뿐 아니라 부모, 사회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하는 문제라며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을 충실히 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김 총리는 특히 보육서비스 지원을 늘리는 과정에서 우선순위에 밀려 지원을 못 받거나 맞벌이라 꼭 필요한데 어린이집을 바로 이용하지 못하고 기다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런 문제도 차근차근 해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서 한 직장 여성 학부모는 많은 아기 엄마들이 집에서 애를 보는데도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야 하는 직장맘은 자리가 없다고 하소연했다.또 임신 중인 한 보육교사는 근로시간이 너무 길고, 인력이 부족한데도 대체교사를 쓸 수가 없으니 아파도 쉴 수가 없다며 울먹이기도 했다.이에 대해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교사 처우와 근로시간 문제는 정부에서 잘 알고 있고 누리과정 도입을 계기로 처우 개선의 출발점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신분당선 연장선 환기구 공사 재개 놓고 충돌

신분당선 연장 복선전철의 환기구 설치 문제를 놓고 시공사와 지역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19일 대우건설과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 등 10개사가 참여하고 있는 ㈜경기철도는 성남시 정자동과 수원 광교신도시를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 복선전철 시공을 위해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정평공원 일대에 본선 환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경기철도㈜는 최초 환기구 위치로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무진이공원을 선정해 지난해 2월 착공했으나, 인근 A아파트 주민들의 반대로 사실상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다.이에 지난해 12월 용인시가 정평공원 일대에 환기구를 설치하라는 중재안을 제시하면서 현재의 정평공원으로 옮겨졌으나, 또 다시 인근 B아파트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서 공사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처지다.B아파트 주민 김모씨(49여)는 무진이공원이 환기구 적정위치라고 해놓고 지금 와서 갑자기 위치를 바꾼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수십억원을 들여 조성한 자연공원을 훼손하는 것 역시 주민 편의를 무시한 행정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무진이공원 환기구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입장도 완강하다.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장모씨(62)는 무진이공원은 고층아파트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공명에 따른 공사소음을 견딜 수 없는데다, 지하 5m에는 아파트 주민을 위한 급수탱크가 있는 등 도저히 환기구 위치로 적합하지 않은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무진이공원 쪽이 환기구의 위치로 가장 적합하긴 하지만 용인시가 정평공원으로 중재안을 제시해 장소를 옮긴 것이라며 2016년까지 공사를 마치려면 당장 환기구를 설치해야 하는데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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