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성분으로 찌개나 떡볶이 반찬류에 적합한 만능 고추장을 고체로 탄생시켰다. 영상 35도에서도 실온 보관이 가능한데다 부피를 최소화한 고체 포장제품이어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동물성 성분이 전혀 없어 채식주의자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건조 슬라이스 고추장이 출시돼 캠핑족이나 낚시, 해외여행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고추장을 만든 곳은 70대 여성 이영화씨가 대표로 있는 식품업체 심플리다. 고추장은 7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탄생했다. 수많은 실패를 겪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찾은 끝에 고체 고추장이 만들어졌다. 이 대표는 자신이 살고 있던 서울 평창동 집도 팔아야 했다. 그는 이런 어려움을 대한민국의 대표 발효식품인 고추장을 사랑하는 마음과 여성 기업인으로서의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버텨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두꺼운 플라스틱 포장재로 환경오염을 가중시키는 여타 제품을 보며 환경을 생각해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며 “고추장 슬라이스 개발은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자 삶의 전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주부로서 느끼던 조리의 번거로움을 생각해 요리하는 사람의 손에 고추장이 묻지 않도록 하자는 생각에 개발을 시작했고, 대용량 용기가 주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휴대가 간편하도록 제품을 고안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특허청으로부터 ‘고체 슬라이스 고추장 제조방법’과 관련된 특허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고추장 슬라이스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도 통과하면서 상품으로서도 인증을 받았다. 그는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고추장을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고체로 만들었다. 이 고추장 슬라이스가 전 세계인으로부터 사랑받는 제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고체 고추장을 세계인에게 알리고 대한민국 역사 속에 발자취를 남기는 것이 인생의 마지막 목표이자 소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햄버거 안에 고체 고추장 슬라이스가 얹어지게 되는 날이 내가 애국자가 되고, 죽어도 여한이 없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에게 정신적 유산과 가족에 대한 자부심을 남겨준 외증조부에 대한 감사함을 간직하고 산다고도 했다. 그의 외증조부는 대한민국 제헌국회의원이자 제 2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진수 의원(1900년 8월 7일~1968년 12월 9일)이다. 이 의원은 지난 1900년 8월 7일 함경남도 이원에서 출생한 유명한 정치인이자 기업인, 교육자로 8·15 광복 후 한국민족대표자대회 대의원으로도 활동한 인물이다. 존경하는 인물로 자신의 외증조부로 꼽은 이 대표는 한국민족대표 유족회 회원으로 봉사하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후 3시 양평읍사무소 2층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하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전 군수는 투표 직후 "투표는 국민들이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는 권리“라며 ”양평 군민 모두는 권리를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양평군의 사전투표율은 16.23%로 경기도 내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역대 최고치인 경기도 평균 사전투표율 12.9%보다 3.33%p 높은 수치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양평군 전체 유권자 11만2천680명 가운데 1만8천288명이 오후 3시 현재 투표를 마쳤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투표소를 방문해야 한다.
양평군(군수 전진선)이 지난 26일 중국 산동성 제남시에서 개최된 ‘2025 산동국제우호도시 협력발전대회’에서 ‘산동성 우호도시 우수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올해 신설된 이 상은 산동성 지방정부와 활발한 교류를 이어온 해외 우호도시를 선정해 수여한다. 상은 국제 우호도시를 격려하고 양 도시 간의 교류와 협력 기반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제정됐다. 양평군은 자매도시인 중국 조장시와 청소년, 경제, 민간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 도시로 선정됐다. 양평군과 조장시는 2009년 첫 교류를 시작해 15년간 교육기관 자매결연, 청소년 홈스테이, 경제·문화 교류 활동 등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양평군 기업제들이 조장시에서 실시간 소통 판매(라이브 커머스)를 하며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중국 시장 진출과 유통 연결망 확대를 논의했다. 지난해 5월에는 양평군 청소년들이 자매결연 학교를 방문해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고 11월에는 양평군 새마을회가 조장시를 방문해 운부톤 농촌마을 환경 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마순흥 부군수 등 양평군 대표단은 27일 조장시 산동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세계 각국 우호도시 대표들과 교류 사례를 공유하고, 국제 우수 도시로서의 성과를 발표했다. 새로운 협약 체결 등 공식 네트워킹 일정도 진행했다. 28일에는 전통문화와 청소년 교육 관련 일정으로 곡부의 공자묘와 공부·무술 특화 교육기관인 소림무술학교를 방문해 유교 문화 기반의 교육 가치를 공유하고 청소년 교류 사업 확대 가능성을 타진한다. 30일에는 ▲도시계획관 ▲석류 정품 재배 시범 단지 ▲왕로길대 건강산업원 등 조장시의 주요 산업시설을 차례로 방문해 스마트 농업 기술, 석류 산업 특화 모델, 전자상거래 연계 유통 기반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전진선 군수는 “이번 수상은 형식적인 우호교류를 넘어, 교육·경제·문화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한 양평군과 조장시와의 우수 교류 사례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조장시와 지역의 미래를 위한 연대와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평군이 지난 23일 양서면 신원리 몽양 여운형 생가에서 선생 탄신 139주년을 기념하는 ‘탄신제’를 개최했다. 군은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양평의 자긍심이자 민족지도자였던 몽양 선생의 정신과 얼을 기념했다. 또 특별전 ‘해방전야 몽양과 비밀결사’를 개최해 선생의 정신을 재조명했다. 전진선 군수는 “민족의 갈등이 깊어가는 지금은 몽양 선생이 몸소 실천하신 통합과 화해의 정신이 더욱 절실한 시기”라며 “양평의 자랑스러운 인물을 통해 뿌리 깊은 역사를 알리고, 청소년들에게 양평에 대한 자긍심과 정체성을 심어주는 교육의 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몽양 선생은 자주독립과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하고, 건국을 준비한 민족지도자로 알려져있다. 1919년 3.1 만세 운동을 기획하는 일을 주도했고, 김규식 등을 파리 강화 회의에 파견했다.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의원, 임시 정부 외무부 차장 등을 지냈다. 1946년부터는 김규식, 안재홍과 함께 통일 임시 정부 수립을 위해 좌우 합작 운동을 전개했으나 이를 반대하는 좌·우익 양측으로부터 테러를 십여 차례 당했다. 좌파 단체의 주도권을 놓고 박헌영 등과 경합했다. 1947년 7월 19일 서울 혜화동 로터리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저격을 받고 암살됐다. 대한민국 정부는 2005년 건국훈장 대통령장, 2008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훈 1등)을 추서했다.
양평군은 양평읍 오빈리 남한강 ‘한들양수장 취수시설 개선 공사’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공사에 들어가 한들양수장에 양수시설 1개와 관로 등을 설치했다. 군은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15㏊ 이상 농경지에 분당 2t의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돼 오빈리 일대 농민들이 가뭄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진선 군수는 “앞으로도 영농기에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평군은 양강섬 일원에 분포한 적석총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를 시작했다. 22일 군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발견되는 적석총은 통상 고구려와 백제 초기에 돌을 쌓아 만든 무덤이다. 양평을 비롯한 한강유역 일대 적석총은 백제 초기 지배 세력과 연관돼 있어 한성 백제기 고대사 연구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양강섬 적석총은 ‘양강성 개선사업’ 과정에서 발견된 한성 백제기 적석총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규모(길이 105m, 너비 50m, 높이 5m)만으로도 국내 최대다. 이번 조사는 적석총의 범위와 일부분을 대상으로 정밀발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발굴조사는 결과에 따라 국가유산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진선 군수는 “이번 조사는 양평군의 고대사를 이해하고 지역의 역사를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유산 지정을 위한 후속 절차를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전날 양강섬 일원에서 이번 정밀발굴조사의 안전과 성공 등을 기원하는 개토제를 봉행했다.
양평군의회 국민의힘이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정치적 이용과 양평군청에 대한 경찰의 강제수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양평군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13만 군민의 염원이자 지역발전의 핵심 기반시설인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정치적 공방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정치적 이득을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또한 “앞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2023년 7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전진선 양평군수 등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했는데 이와 관련해 지난 16일 경찰이 국토교통부와 양평군청 등을 압수수색했다”며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라는 정치적 프레임 하에 진행된 것이 이번 압수수색”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1년 10개월여 간 원희룡 전 장관 등 핵심 피고발인에 대한 직접 조사 없이 고발인과 참고인 조사 등으로 지연되던 수사가 최근 갑작스럽게 강제수사로 전환됐다.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양평군민의 염원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 진행한 고발을 모두 취하하고, 강제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양평지역 일부 봉사자 회원과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 대개 범대위’ 등 지역사회 일각에서도 지난 18일 서울~양평고속도로 수사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대선이 코앞인 상황에서 압수수색을 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담겨있는 것“이라며 ”고속도로가 더 이상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고발을 취하하고 수사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평문화재단이 오는 20일부터 11월10일까지 8회에 걸쳐 용문천년시장과 세미원 등지에서 ‘2025 양평 물 맑은 어울림 음악회’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음악회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출연해 주민에게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양평문화재단은 음악회를 통해 예술 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 예술 발전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음악회에는 지난달 진행한 공모에 참여한 38팀 가운데 선정된 12팀이 공연한다. 공연팀은 ▲양평솔리스트앙상블 ▲락앤락밴드 ▲양평심포니오케스트라 ▲양평군클래식클럽 ▲양평군사물풍물단체협의회 ▲물맑은문화예술나눔회 ▲타악퍼포먼스 나비타 ▲첸트로 보체 ▲무작컴퍼니 ▲아베크앙상블 ▲강상두레패 ▲아마빌레 스트링스 등이다. 장르는 클래식, 대중음악, 전통(민요, 풍물, 무용), 타악 등 다채로운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박신선 이사장은 “이번 음악회가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전통 오일장의 풍성한 먹거리, 세미원의 예쁜 연꽃과 함께 일상 속 예술이 주는 특별한 감동을 느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군 지평·양동면 주민들이 20년 전 실시설계가 끝난 뒤 중단된 지방도 342호선 연결구간 조속한 공사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14일 군과 해당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도로는 지평면 월산리와 양동면 고송리를 연결하는 미개통 3.6㎞ 구간이다. 이 구간은 도로 폭이 3m로 협소하고 굴곡이 심한 산악 비포장도로여서 차량 통행이 어려운 상태로 주민들은 약 17㎞를 우회해 다니고 있다. 고송리에 있는 골프장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지역 교통량도 늘고 있는데다 우회 도로도 겨울철 살얼음(블랙아이스) 등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이어서 교통 불편과 안전 문제를 해소해달라는 요구가 지속돼 왔다. 경기도는 해당 구간의 교통불편 해소와 지역간 균형발전 등을 위해 2004년 도로 개설을 위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편입 토지 보상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2016년 지방도 건설 사업 우선순위에서 남부지역 14순위로 밀려났고 2023년에는 장기 미추진 지방도 사업 정비방안에 따라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현재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사업 추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주민들은 “수도권이라는 명목 하에 중첩규제가 적용돼 양평 동부권은 개발에서 소외되고 낙후돼 있다”며 “균형 발전과 교통복지 증진, 수도권 전철 지평역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도로 개설 사업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진선 군수는 “해당 도로 연결은 지평면과 양동면 주민 뿐 아니라 양평군민 모두가 오랜 기간 염원해온 숙원사업”이라며 “낙후된 동부권 균형 발전을 위한 교두보로 반드시 재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평의 한 농가에서 새벽시간대 고라니로 추정되는 야생동물이 목격됐다. 12일 주민들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30분께 양평 옥천면의 한 농가에 고라니로 추정되는 야생동물이 출현했다. 당시 이 야생동물은 울타리에 막혀 서성이다 뛰어 넘으려 점프를 했지만 울타리를 무너뜨리는 귀여운 만행(?)을 저질렀다. 5년째 991m² 규모의 밭농사를 짓고 있다는 전모씨(52)는 폐쇄회로(CC)TV 영상에 찍힌 해당 야생동물을 보고도 화를 내지 못했다. 전씨는 “고라니로 추정되는 야생동물이 높이뛰기 선수처럼 뛰어 넘으려 했다. 저렇게 점프를 잘하는 야생동물은 처음 본다”며 “상추 등 쌈 채소와 감자, 고구마를 심었다. 지난해 농사가 잘 돼 올해에도 작황이 좋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고라니로 추정되는 야생동물의 밥으로 내줄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