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정원이 어우러진 힐링 명소 양평 세미원에서 오는 27일부터 8월10일까지 ‘2025 연꽃문화제’가 개최된다. ‘연꽃, 내 마음에 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문화제는 ‘도심을 벗어나 연잎 위 물방울처럼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자’는 의미를 담아 마련됐다. 문화제 기간 동안 관람객들을 위한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다양한 품종의 연꽃이 어우러진 야외 정원은 관람객에게 시각적 즐거움 뿐 아니라 마음까지 맑아지는 여름의 정취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꽃박물관에선 연꽃을 주제로 한 유물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상설 전시도 열린다. 연꽃이 만개한 정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물 맑은 어울림 음악회’가 다음달 5일과 12일 열린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색 퍼포먼스 ‘취타대 공연’도 다음 달 26일과 8월9일 관람할 수 있다. 메디컬 아로마테라피, 연잎 차 만들기, 네일아트 강의 등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세미원 체험 패키지’도 상시 운영된다. 축제기간 세미원은 무휴로 개관하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이다. 입장 마감은 오후 7시30분이다.
농지를 타인에게 불법 임대한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농지법 위반 혐의로 최씨를 수원지검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 2021~2023년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양평군 양평읍 백안리 일대 농지 2개 필지(3천300여㎡)를 지역 주민에게 불법적으로 임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농지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가 5년인 점을 고려, 2020년 이후 지금까지 최씨가 농사를 짓지 않고 타인에게 빌려준 일이 있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성토 및 휴경 시기를 제외한 3년여간 농지 불법 임대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2005년부터 해당 농지를 소유했으나, 실제 농사는 짓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평군이 2027년까지 남한강에서 환경교육용 선박을 운영한다. 18일 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지방자치단체장은 친환경 선박을 운항할 수 있도록 ‘팔당·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지정 및 특별종합대책(특대고시)’이 개정되면서 추진 중이다. 군은 남한강을 활용한 환경교육선을 도입해 지역 학생과 주민을 대상으로 생태 및 환경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학습을 운영할 계획이다. 선박 운항은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1권역을 중심으로 남한강의 주요 생태자원과 문화유적지를 연결하는 일정으로 계획됐다. 학생 교과과정과 연계한 체험형 교육, 주민 대상 환경 체험 프로그램, 관광객 대상 생태해설 투어 등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군은 군청 회의실에서 ‘남한강 환경교육선 운항 타당성 검토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전진선 군수와 관련 부서 국장 및 과장, 실무자 등이 참석해 용역업체로부터 과업 수행 계획을 듣고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전진선 군수는 “환경교육선 도입은 숙원이자 양평의 미래를 여는 전환점”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양평이 환경교육 도시로 도약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타당성 검토를 통해 선박 및 선착장 조건, 운영 방안, 법적 사항, 경제성 등을 살펴본 뒤 ‘남한강 환경교육선’의 실현 가능성과 실행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제 환경운동가이자 양평군 홍보대사인 조승환씨(56)가 15일 부산 광안리 앞바다에서 열린 ‘2025 탄소중립 부산넷제로워크첼린지’에서 53번째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행사는 환경과 지구를 지키자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탄소중립 넷제로 걷기행사’로 진행됐다. 조씨는 ‘빙하의 눈물’이란 슬로건으로 첼린지 ‘얼음 위 맨발 서있기’에 참가해 자신의 종전 세계기록인 5시간10분보다 5분 더 긴 5시간15분간 서있는데 성공했다. 그는 “‘빙하의 눈물’이란 슬로건은 빙하는 얼음, 얼음 위에 선 발을 지구온난화로 병들어가고 있는 아픈 지구를 표현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가 힘을 합쳐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공동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5분씩 더 오래 얼음 위에서 버텨내며 80억 인구를 감동시키고 각국 정상들과 세계인에게 탄소중립과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 해 9월 환경교육도시로 선정된 양평군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독일·일본·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서 세계 신기록을 갱신하며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전하고 있다.
양평군의회가 소관 특별위원회가 보류를 결정한 주차장 매입 건을 본회의에 재상정해 의결한 건 적법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제3행정부(나)는 지난 12일 양평군의회 여현정·최영보 의원이 제기한 양평군의회의 ‘다문근린공원 주차장 매입’ 의결에 대한 무효 확인 소송을 각하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효력정지를 구하는 신청 취지에 기재된 의견은 항고소송의 대상이 아니어서 그에 대한 본안소송은 부적합하다”고 각하 이유를 설명했다. 군의회에서 보류한 사안은 의회 내부적 절차이지 무효 등 확인소송의 대상이 되는 행정 행위가 아니라는 취지다. 앞서 양평군의회는 지난 2월 17일 열린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가 ‘보류’ 의결한 ‘다문근린공원 주차장 부지 매입’ 건을 제6차 본회의에 재상정해 토론 없이 표결(재석의원 5명 전원 찬성)로 원안 가결했다. 당시 안건 상정을 주도한 지민희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용문역과 용문산관광지, 용문천년시장 등 용문지역의 유동 인구를 고려해 주차장 증설이 필요하다”며 찬성 표결했다. 이에 반발해 여현정·최영보 등 민주당 의원은 지난 4월3일 ’보류 결정된 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은 위법하다‘며 수원지법에 ‘의결 무효 확인’ 소송을 냈었다. 법원 판결이 나옴에 따라 보류됐던 용문면 다문근린공원 주차장 부지 매입을 위한 예산 편성 등 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평군은 사업비 25억원을 들여 용문면 다문리 일원에 약 3만㎡ 규모로 근린공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양평군은 양평읍과 강상면을 잇는 양평대교의 상습교통 정체해소를 위해 회전교차로 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용역을 통해 교통 흐름을 분석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해 지난해 11월 개선공사에 들어가 6개월여만에 완공했다. 강상면에서 양평읍 방향의 우회전 차로를 추가로 확보하고, 차로 유도선을 정비해 회전반경을 넓혔다. 또 차량 교차부도 개선해 차량 이용자의 편의성과 교통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고원식 횡단보도와 과속방지턱을 설치했다. 전진선 군수는 “개선공사 이후 출퇴근시간대 양평대교 인근 교통흐름이 원활해지고 교통사고 위험도 줄었다. 근본적인 정체해소를 위해 양평대교의 4차로 확장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 혼잡 구간을 분석해 회전교차로를 지속적으로 설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평군이 5~8일 청운면 가현리 양평밀경관단지에서 개최한 ‘제3회 양평밀축제’에 4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군에 따르면 청운·지평면 일원 3곳에서 분산 개최하던 밀축제를 올해는 청운면 가현리 양평밀경관단지로 단일화해 집중도를 높였다. 군은 ‘황금 들녘의 초대, 밀밭에서 놀자’를 주제로 축제가 방문객들이 밀밭에서의 작은 여유를 얻고, 복잡한 일상 속에서 벗어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밀밭 보물찾기’ 이벤트를 진행해 양평에서 생산된 우리밀 가루를 기념품으로 선물했다. 축제에선 방문객들이 양평에서 생산되는 밀 관련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고 안내받을 수 있는 홍보부스와 밀로 만든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막걸리존,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부스 등이 운영됐다. 밀밭을 거닐며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산책로와 포토존도 조성했다. 축제가 낮 최고 기온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서 진행됐지만 초여름의 싱그러움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이 잇따르며 주최 측 추산으로 4만여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양평읍에서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한 방문객은 “양평밀축제장에서 밀로 만든 다양한 막걸리를 시음할 수 있는 막걸리존을 운영해 좋았다. 시음도 해보니 맛이 좋다. 로컬푸드 매장에서 양평 밀로 만든 막걸리를 사야겠다”고 말했다. 전진선 군수는 “밀축제가 양평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양평 밀 산업 확대와 밀 생산농가 육성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지속적으로 양평 밀을 홍보하고 양평에서 자란 밀의 우수성을 알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양평군이 어르신들의 주 활동 무대인 마을회관과 경로당 출입구, 화장실 등에 안전바를 설치해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올해 군정 핵심 시책 중 하나인 ‘안전한 지역사회 구현’의 일환으로 지난해 하반기 진행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사업비 3억5천만원을 들여 12개 읍·면 마을회관과 경로당 322곳 등에 안전바를 설치했다. 어르신들의 동선을 감안해 설치된 안전바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면서 ‘세심한 행정이다’, ‘미끄럼 등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등의 반응을 얻고 있으며 군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김화자 어르신(86)과 천송자 어르신(83)은 “안전바를 설치하고 나서는 힘들이지 않고도 일어서거나 앉을 수 있어 편하다. 가장 필요한 복지를 해줬다”며 “안전바 설치를 건의하려던 참이었는데 알아서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관절염을 앓고 있다는 최영순 어르신(81)도 “지난해부터 어지럼증이 심해졌는데 일어나면서 안전바를 잡을 수 있어 일을 보는 데 편해졌다”며 “다리가 붓고 혈관까지 터지면서 몸이 아픈데 안전바 덕분에 화장실이나 현관을 이용할 때 넘어질 걱정을 하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전진선 군수는 “다리가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상을 보내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경로당은 단순한 쉼터를 넘어 고령 친화적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골 파출소에 근무하는 한 경찰관이 치안 등 본연의 업무 뿐 아니라 축제 등 지역사회 행사와 대소사에서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아 귀감이 되고 있다. 양평경찰서 용문파출소 안기석 경사(33)가 그 주인공이다. 그의 이런 노력은 경찰 수장인 경기남부 경찰청장, 지역 행정 수반인 군수 등이 표창을 수여할 정도로 공로로 인정받고 있다. 안기석 경사는 지난 5일 ‘용문산 산나물축제’의 성공에 기여한 공로로 전진선 양평군수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그는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안 경사는 지난 3월에는 순찰을 하던 중 산 언저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직감, 양동이를 들고 현장으로 달려가 초기 진화하며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 것을 막았다. 이 공로로 안경사는 경찰청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고령 운전자를 위한 교통안전 조례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양평군의회와 관련 조례개정도 협의하고 있다. 그는 고령운전자를 위한 운전면허 갱신과 반납, 보이스피싱 예방 등 어르신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청소년 범죄 예방도 그의 중요 관심사 중 하나다. 안 경사는 최근 증가하는 청소년 대상 사이버 범죄 예방과 비행청소년 선도·관리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사비까지 써가며 청소년들의 진로와 범죄 예방을 위해 청소년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며 학교·지역축제를 활용한 관련 홍보포스터도 제작하고 있다. 안 경사와 함께 근무했다는 한 경찰관은 “항상 적극적인 행동과 솔선수범한 자세로 청소년 범죄예방, 재난대응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신뢰있고 책임감 강한 선배”라고 말했다. 안기석 경사는 “경찰이 되고난 뒤 사회적 책임감과 사명감이 생긴 것 같다. 미래의 청소년들이 바람직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지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 위급하거나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이들을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억울한 사람들이 없도록 경찰로서의 본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군은 얼음 위 맨발로 오래 서있기 대회에서 5시간 10분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맨발의 사나이’로 불리는 조승환씨(56)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5일 밝혔다. 조승환씨는 국제 환경운동가로서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고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양평군을 홍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씨는 미국 ·일본 ·독일· 인도네시아 등에서 세계신기록에 성공한데 이어 오는 15일 부산광안리에서 5시간15분 세계 신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현재 지구기후 환경대응을 위한 환경대사로서 활동하며 ,지구온난화로 병들어가고 있는 ‘아픈 지구를 표현하는 퍼포먼스’로 세계투어를 하고 있다. 조씨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환경도시 양평군을 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양평으로 이사까지 왔다”며 “오는 15일 강화도 앞바다에서 신기록에 다시 도전한다. 양평군 로고를 달고 도전에 나서 양평을 많이 알리고 오겠다”고 말했다. 전진선 군수는 “많은 사람들에게 ‘맨발의 사나이’로 알려진 스타를 군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맨발의 초인으로서 양평의 매력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조승환씨는 세계최초 광양 ~임진각 까지 427㎞ 맨발 마라톤에 성공했으며, 만년설산 일본후지산(3천776m)과 한라산, 태백산 등 영하 30도의 날씨에 맨발로 등반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맨발의 사나이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