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경찰서, 청소년 사이버 도박 척결에 두 팔 걷었다

안성경찰서(서장 오지용)가 안성을 청소년 사이버 도박 청정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두 팔을 걷었다. 윤희근 경찰청장의 국민체감 약속 기조에 맞춰 청소년 사이버 도박에 대한 엄정한 대응과 선제적 예방을 위해 대책을 논의한 것이다. 서는 오지용 서장 주재 간부회의를 경찰서 내 소회의실에서 27일 개최하고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청소년 사이버 도박을 척결하기 위한 범죄예방과 대응전략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서는 이날 학교전담경찰관(SPO)을 활용한 학교별 특별 예방교육과 등굣길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이버 도박의 위험성을 상시 홍보할 방침이다. 또 도박 범죄로 검거된 청소년에 대한 선도프로그램 연계와 전문상담기관 연계 등을 통해 재범을 철저히 방지하겠다는 의지도 상호 확인했다. 서가 밝힌 청소년 도박 경로는 불법 스포츠 토토 등으로 다양했으며 무료 웹툰사이트, 성인사이트, 불법 OTT 등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든지 도박사이트에 접속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청소년들이 유해 환경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지용 서장은 “국가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사이버 도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경찰이 뿌리를 뽑아야 한다. 청소년들이 앞으로 사회의 큰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별한 예방과 선도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안성시 내달 1일 ‘전통시장 통큰 세일’…“상인들에게 희망 제공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상인들을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 안성시가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자 통 큰 세일을 개최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안성맞춤랜드 잔디광장에서 ‘2024 전통시장 통큰세일’을 펼친다. 전통시장을 홍보하고 침체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서다. 행사는 시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시 전통시장 연합회가 주관하며 안성맞춤시장과 안성중앙시장, 죽산·일죽시장 등 전통시장 네 곳이 참여한다. 상인들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솜사탕 만들기와 부채 꾸미기, 가족사진 체험, 유기농 수제비누 만들기, 종이블록 만들기 등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판매 부스를 통해 방문객에게 시장 내 상품과 먹을거리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버스킹과 버블쇼, 마술쇼, 게임과 퀴즈 등 어린이와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즐길거리와 볼거리 행사도 진행한다. 김보라 시장은 “소비 침체로 힘들어하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작은 사랑과 희망의 꿈이 펼쳐지길 바란다. 많은 방문객이 참여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법, 김보라 안성시장 지방선거 ‘선거법 위반’ 무죄 확정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선거 공보물에 치적 사실을 적어 배포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보라 안성시장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5일 확정했다. 김 시장은 지방선거 직전인 지난 2022년 5월 철도 유치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선거 공보물에 ‘32년 만에 철도 유치 확정’ 등의 허위 사실을 담아 배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022년 4월에는 취임 2주년을 맞아 ‘부서 방문 직원 격려’ 목적으로 시청 및 읍·동·면사무소 직원들 1천398명에게 음식을 돌렸는데, 검찰은 김 시장이 선거법상 금지된 기부 행위를 했다고 봤다. 앞서 지난 2021년 12월 시민들에게 연말 인사 문자 메시지를 보낸 부분도 사실상 선거운동을 한 것이라는 이유로 선거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이에 대해 1심과 2심 등은 김 시장의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선거 공보에 철도 유치 확정이라는 문구가 다소 과장된 표현이지만 없는 사실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선거공보에는 많은 내용을 한정된 면적 안에 적어야 하므로 일정 정도의 문구 축약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자 발송에 대해선 “당선을 도모한다는 목적 의사가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사정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로, 직원들에게 음식을 돌린 건 “임기가 마무리되는 시기를 앞두고 고생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한 것으로 지자체장 업무 범위에 포함된다”는 이유로 무죄로 판단했다. 검찰이 불복했지만 대법원은 2심 판결이 타당하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안성시 19만 시민 상해와 안전사고 등 최대 1천만원 보험금 지급

“물놀이 사고와 운동 중 상해나 화상수술을 했다면 시민안전 보험금을 청구하세요.” 안성시가 19만 시민에게 운동 중 골절과 자연재해 사망 등 불의의 사고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최대 1천만원의 경제적 도움을 주기로 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내년 1월 말까지 안성에 주민등록이 된 외국인을 포함해 상해와 사망 발생에 따른 피해를 보상하고자 M보험사에 시민안전보험을 가입했다. 안성시민이면 전국 어디서든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사고를 당해도 타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 없이 보험금 지급을 중복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상해 사망과 교통상해 등을 제외한 후유장해, 상해의료비까지 확대하는 보험에 가입해 시민들이 마음 놓고 일상 생활의 삶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배려했다. 시는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로 피해를 본 시민들에게 사고일로부터 3년 이내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보험사와 직접 계약을 맺은 상태다. 항목은 상해사망 시 500만원, 후유장애 500만원, 의료비 담보특약 60만원, 자연재해 사망 500만원, 65세 이상 실버존 교통사고 부상치료 1천만원, 12세 이하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 1천만원 등이다. 이와 함께 물놀이사고 사망 500만원, 농기계 상해 후유장애 1천만원, 상해사망 500만원, 화상수술비 1회당 100만원, 폭발·화재·붕괴·산사태 상해사망 500만원, 후유장애 1천만원 등이 지급된다. 단, 상해사망 보험금 지급은 질병과 교통사고, 산재 처리된 사고 등 의무보장 및 보험 등은 보험금 청구 심사에서 제외된다. 피해 시민 또는 유가족 등이 시민안전보험 통합상담센터에 유선 문의 후 안내에 따라 직접 청구하면 된다. 김보라 시장은 “시민의 안전은 행정이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다. 시민들이 행복하고 에너지 넘치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선 안전이 최선인 만큼 시민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울타리가 되는 작은 사랑의 바이러스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민안전을 지키고자 관할 소재 경찰서와 소방서, 병·의원 등 180곳은 물론 15개 읍·면·동 행정복지타운, 경로당,대형마트 등에 포스터를 부착해 홍보하고 있다.

안성시, 청년 중개수수료·이사비 등 지원

안성시가 청년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고 행복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자 처음으로 이들에게 부동산 중개수수료 및 이사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에 두팔을 걷었다. 시는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보라 시장과 공인중개사협회 시지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부동산중개수수료 및 이사비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들이 안성으로 주소지를 옮기면 시로부터 부동산중개수수료 30만원 이사비 20만원 등 모두 5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며 지난 2022년 시 청년정책분과위원회 주거분과가 시에 제안했으며 시가 지난해 가능 여부와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추진하게 됐다. 주택기준 거래금액 2억원 이하의 매매나 전·월세 계약건이 지원 대상으로 소득 기준은 가구당 기준중위소득 170% 이하에 거래 당시 청년 본인이 무주택자일 경우 해당된다. 공인중개사 방문이나 온라인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2년마다 1회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많은 청년이 수혜를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설계했다. 공인중개사협회 시지회는 거래 금액 2억원 이하 청년들의 부동산 계약건에 대해 부동산중개수수료 20%를 자체 감면해주고 ‘청년친화부동산’이라고 적힌 현판을 사업장에 부착할 방침이다. 김보라 시장은 “비록 작은 지원 정책이지만, 청년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경비 절감 등의 기틀을 마련해 기쁘다. 안성의 장점을 알고 청년들이 잘 살고 있는 만큼 살기 좋은 고장 안성에서 많은 청년들이 다양한 혜택을 누리면서 거주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생 감소하는 안성 죽화초, 숲 정비해 찾아오는 학교로 변신

신입생이 줄고 있는 안성시 죽화초등학교가 정원을 정비하고 자연생태 친화 교육과정을 통해 찾아오고 싶은 학교로 변신하고 있다. 죽화초는 최근 시민 정원사 50여명이 학교를 찾아 식재된 다양한 수종의 특성과 환경을 고려해 나무를 전지하거나 교육 활동에 위험 요소로 작용하는 수목을 안전하게 다듬는 활동을 벌였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1932년 개교한 학교에서 92년 전 식재한 솔숲을 정비하고 학교 정원 조성과 학교 내·외벽 교체, 내진 공사를 벌이며 구슬땀을 흘렸다. 죽화초는 자연환경을 활용해 다양하고 특색 있는 생태·환경 교육을 편성, 41명의 학생에게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 속에서 행복한 교육을 통해 찾아오고 싶은 학교로 조성하고 있다. 박상철 교장은 “학교 숲과 정원이 더욱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됐다. 시민 정원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더욱 행복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병호 경기도 시민 정원사 연합회장은 “시민 정원사의 따뜻한 봉사가 미래 나라의 기둥들에게 큰 희망이 되길 소망한다. 우리 봉사가 학교를 살리는 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뜨거운 감자’ 안성 장사시설, 시민 무료화장 제안에 찬성 여론 확산

(가칭)리멤버월드파크가 19만 안성시민 무료화장과 1가구 봉안시설 무료 제공을 안성시에 제안(본보 13일자 11면 보도)한 것과 관련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에서 필요한 시설이라며 찬성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14일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에 따르면 앞서 월드파크 측은 100% 민간투자 방식으로 안성시민 화장 무료화를 위한 화장시설과 봉안시설, 자연장지를 갖춘 장사시설을 시에 제안했다. 이를 놓고 지역사회 정치인과 시민들이 지역주민을 위한 시설이라며 행정의 빠른 결정으로 장사시설이 꼭 성사되길 바란다는 여론이 지역사회에서 확산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기존의 장사시설과는 차별화된 공간이 되겠다며 테마파크가 생긴다면 지역사회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안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또 화장시설은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조각공원, 힐링 숲처럼 잘 꾸며 놓은 푸른 공간, 원스톱 진행하는 화장시스템과 봉안시설이 생긴다니 좋다며 시민을 위한 시설인 만큼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시민들의 공감과 장사시설의 필요성은 안성시민 사망시 인근 수원시, 용인시, 천안시, 화성시, 성남시 등으로 운구해 화장을 하고 있는 불편에서 나온다. 또 망자의 장례를 3일장과 5일장을 치러야 하는 장례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화장문화를 시민들이 점차 선호하고 있지만, 3일에서 4일로 바뀌는 장례절차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망자가 발생하는 가구는 기존 3일장을 치러야 하지만, 수도권내 화장시설 부족과 화장포화로 인해 4일장을 치르게 되면서 경비 또한 만만치 않게 소요되고 있는 상황에 있는 것이다. 안성시 인근 지역 화장시설은 용인시 등 4곳에 있으나 이중 화성시 함백산추모공원은 부천시와 안산시, 광명시, 시흥시, 화성시 등 6개 지자체가 화장로 13기로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 만큼 안성시민들은 수도권 화장시설 이용시 제때 화장을 못하는 등 기일을 넘기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문제점에 봉착하고 결국 천안시나 경상북도까지 고인을 모셔 화장시키고 있다. A 정치인은 “안성시민들을 위한 시설인 만큼 꼭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 그동안 위치 문제 등 주민 반대로 조심스러웠던 장사시설이 시민들의 호응 속에 설치된다면 시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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