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산시지역委 ‘양분’ 위기

지난 6월 오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극심한 내홍을 겪었던 민주통합당 오산시 지역위원회가 대선후보 경선을 계기로 양분화 현상을 빚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오산시의회 최웅수 의장과 민주당원, 시민 등 150여 명은 지난 26일 오산컨벤션 웨딩홀에서 오산지역 담쟁이포럼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날 총회에서는 오산시 아파트연합회 조봉열 회장과 김남규(사회복지학 박사)씨를 포럼 공동대표로 추대했고, 지난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오산지역 경선을 신청했던 이규희씨가 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창립총회를 마친 회원들은 문재인 후보가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오산지역 담쟁이포럼이 출범함에 따라 김두관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안민석 국회의원과 대립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대선후보 경선을 계기로 민주당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던 최웅수 시의장을 중심으로 안 의원에게 반대해 왔던 당원들이 자연스럽게 결집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더 나아가 오산지역에서 최 의장을 중심으로 한 반 안민석 세력이 집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럼에 참석한 한 회원은 3선에 당선되고도 오산시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안 의원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서게 됐다며 오산지역 경선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웅수 의장은 12월 대선에서 당선 가능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을 뿐 다른 정치적 사항은 고려하지 않았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곽상욱 시장 “오산역 환승센터 절실”

곽상욱 오산시장이 철도복합환승센터포럼 창립 기념세미나에 참석, 오산역 환승센터 설치가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곽 시장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오산 세교신도시 조성, 인접지역 동탄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량 문제를 해결하고자 오산역 환승센터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국도비 지원 등 경기도와 국토해양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곽 시장은 현재 오산역은 사방에 교통 혼잡과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임시 시외버스터미널, 시내버스정류장, 택시 승강장, 건축도중 방치된 시외버스터미널 등과 마주하고 있어 교통 혼잡 등에 의한 안전사고가 수시 발생함은 물론 환승 불편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에 방해가 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오산역환승센터는 오산역 일대 총 2만 8천880㎡(국토부철도공사 1만 6천180㎡, 오산시 1만 2천700㎡) 부지에 건립예정으로 내년 10월 착공해 2015년 9월 완공키 위해 관련기관과 협의 중이다. 앞서 오산시는 지난 5월에 2억원을 들여 오산역 환승센터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수립용역을 발주했으며, 11월 중순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추진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땅바닥에서 근무해야 하나요?

오산 시립미술관과 문화예술회관을 운영할 (재)오산문화재단의 사무기기와 집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14일 오산시와 오산문화재단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7월31일 오산문화재단 임직원에게 임용장을 교부하고 지난 1일 문화재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문화재단은 경영지원팀, 공연사업팀, 문화사업팀, 기획홍보팀 등 4개 팀, 정원 22명으로 공연사업팀을 제외한 3개 팀 10명이 지난 1일 시립미술관 사무동에 입주했다. 그러나 사무실에 컴퓨터와 프린터, 복사기를 비롯한 사무기기는 물론 책상과 의자 등 사무집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입주한 3개 팀 직원들은 국제화센터와 시설관리공단에서 사용하던 컴퓨터, 책상, 사무용품, 소모품 등으로 기초적인 업무만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출범 2주째를 맞는 문화재단은 시립미술관 개관 업무와 내년도 문화예술회관 공연계획 수립, 축제기획 및 홍보 등 대부분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문화재단이 출범 초기부터 업무차질을 빚는 것은 출범에만 급급했던 시의 안일한 업무처리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시가 문화재단 정관 제정과 상임이사 공모 및 시의회 동의 등 행정절차에 쫓기며 서둘러 재단을 출범시키느라 사무기기와 집기 등 업무시설을 제때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재단 출연금이 시로부터 넘어오지 않아 급히 지출해야 할 부분은 개인 사비로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오산시 관계자는 문화재단 출범 일정이 늦어져 사무기기와 집기 구입이 다소 지연됐다며 빠른 시일 내에 업무시설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오산, 특별교통수단 이동지원센터 개소

오산시가 다음달부터 교통약자 이동서비스를 확대 실시한다. 오산시는 14일 오산 종합운동장에서 곽상욱 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장애인 단체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교통약자 이동서비스는 2주간의 시범운행을 거쳐 오는 9월1일부터 교통약자 이동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날 문을 연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휠체어 탑승 시설이 장착된 특수차량을 운행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 노약자 등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대상은 장애 12, 3급, 65세 이상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자, 임시 휠체어 이용자와 이들의 보호자 및 도우미 동승자로 이동지원센터(378-7816)로 전화 신청하면 예약이용이 가능하다. 이동서비스는 오산시 일원 및 병원이용을 위한 관외 지역까지 운행 가능하며 이용요금은 관내는 무조건 1천200원, 관외는 기본요금에 1.09km마다 600원이 추가된다. 곽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특수 차량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며 이용 시민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오산시 요구 LH 수용 동탄2수질복원센터 방류수 기준 ‘UP’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산시가 요구한 동탄2수질복원센터(하수처리장) 방류수 기준을 받아들여 설계에 반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동탄2수질복원센터 방류수로 인한 오산천 수질악화를 막을 수 있게 됐다. 13일 오산시에 따르면 LH는 동탄2수질복원센터 방류수 기준이 현재 오산천 수질보다 높게 설계돼 오염이 우려된다는 지적과 관련, 오산천 수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 기준으로 설계하겠다고 지난 10일 오산시에 통보해 왔다. 앞서 LH는 동탄2신도시 개발로 발생하는 하수처리를 위해 하수처리장을 건설할 예정으로 하수처리수질 기준을 BOD 5mg/L 이하, T-P 2mg/L 이하, SS 10mg/L 이하 처리해 오산천에 방류 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오산시는 오산천의 평균수질인 BOD 3.6mg/L, T-P 0.2mg/L을 초과해 하수처리수를 방류하면 하천수질이 녹조 발생 등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시정을 요구했다. 시는 오산천살리기지역협의회, 오산환경운동연합 등 환경 NGO와 공조하며 LH와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3mg/L 이하, T-P(총인) 0.3mg/L 이하, SS(부유물질) 3mg/L 이하로 시공사를 선정했고, 그 결과를 오산시에 통보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이번 사례는 시민단체와 시가 한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한 좋은 사례였다며 이번 조치로 575억원의 사업비로 오산천 지천 수질정화 및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시행 중인 오산의 랜드마크 오산천을 살리는 성과를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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