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대포차 등 미보험 차량 年 1천건 적발

오산시 관내 책임보험(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운행하는 차량의 적발건수가 매년 1천여 건이 넘고 있어 시민들의 안전 위협과 차량이 각종 범죄에 이용될 우려를 낳고 있다.그러나 이를 처리할 인력은 고작 1명에 불과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31일 시에 따르면 책임보험 미가입 차량은 지난 2008년 978건에서 2009년 1천572건, 올 10월 현재 1천147건 등 매년 1천여건을 넘어서고 있으며 2004년 이후 2천586건은 현재까지 미처리건으로 남아 있다.이는 교통사고 접수나 경찰의 단속, 교통정보수집카메라 등에 의해 적발돼 국토해양부에서 시에 통보한 수치에 불과해 실질적으로 적발되지 않은 차량을 포함할 경우, 책임보험 미가입 차량은 최소한 이보다 두세 배는 많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현행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은 책임보험 미가입자는 자가용 기준으로 최대 9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이 차량을 운행하다 적발될 경우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뿐 아니라 형사소송법에 따라 체포 및 지명수배돼 검찰에 송치된다.이같이 책임보험 미가입차량이 줄지 않는 것은 운전자들이 가입기간을 착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는 경제적 어려움을 빙자해 가입을 회피하면서 무적차량(일명 대포차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에서는 단 1명의 직원이 책임보험 미가입 운전자 소환 및 진술, 검찰송치, 타기관 이첩(이송) 등 매년 200~600건만을 가까스로 처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급한 인력보강이 요구되고 있다.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오산시 향토박물관 건립 무산

오산시가 세교택지개발지구 내에서 수천점에 달하는 유물들이 출토되면서 추진해 오던 향토박물관 건립 계획이 예산 미확보로 좌초됐다.특히 문화재청이 출토 유물을 전시하기 위해 경기도와 시에 건립을 요청한 유물전시관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예산지원 난색으로 사실상 건립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져 세교지구 내 유물의 관외 유출이 불가피하게 됐다.28일 시에 따르면 세교택지구 내에서 환두대도, 철모, 동탁, 곡옥, 석도, 중국청자반구호, 심발형토기 등 7천500여점의 유물이 출토돼 지난 2007년부터 올해 말까지 300여억원을 들여 세교지구 인근 양산지곶동 일대에 3만3천여㎡ 규모의 향토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시는 열악한 재정으로 80억원에 달하는 토지매입비조차 마련하지 못하게 되자 지난 27일 시의회에 박물관 건립을 포기하겠다고 보고했다.이런 가운데 최근 문화재청의 건립 요청에도 불구하고 LH 측이 유물전시관 건립이 어렵다는 입장을 구두로 통보해 온 것으로 알려져 세교지구 내 유물들은 시가 보관증만 받고 타 지역 시설에 분산 보관을 의뢰할 수밖에 없게 됐다.시의회는 규모가 큰 박물관은 차지하더라도 최소한 세교지구 내 유물전시관 건립 만큼은 추진돼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최인혜 시의원은 세교지구 내에서 출토되는 유물뿐 아니라 가장산업단지 내에서 미이라가 발굴되는 등 오산지역은 역사교육적으로 매우 탁월한 곳이라며 당장 예산이 부족해 박물관은 못 짓더라도 전시관만은 반드시 건립해 지역 내 유물들이 타 지역으로 반출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상황 악화로 LH의 경영이 부실화되고 시 재정까지 큰 어려움에 봉착해 박물관 건립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며 이제는 문화재청이 공문까지 발송한 만큼 LH 측에 전시관만이라도 건립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오산~서울 강남 버스로 30분 만에

내년부터 오산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오산시는 시 경계로부터 30㎞ 이내로 한정됐던 광역버스 운행이 지난 25일 국토해양부의 50㎞ 확대 고시에 따라 30분 만에 오산~서울 강남 간 운행이 가능한 간선급행버스를 내년부터 운행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이 급행버스 노선은 지역 내 4개 정류장에서만 정차한 뒤 곧바로 고속도로에 진입, 그동안 만성 교통체증을 겪어 온 서울진입이 한결 수월하게 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세교신도시 등의 개발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교통수요가 한결 수월하게 될 뿐 아니라 앞으로 시의 광역교통체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광역버스는 이용객 모두에게 환승혜택이 주어짐에 따라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 1인당 연간 120여만원 이상 절감할 수 있어 전체적으로는 35억원 이상이 감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시는 조만간 대중교통전문가들을 주축으로 사업자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수행능력, 운영 안정성, 서비스 개선 등을 평가해 올해 말까지 버스운송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사업자 모집, 차량운영 시간, 정류장 장소 지정 등 구체적 기준이나 일정 등은 추후 시 홈페이지 등에 공고할 예정이라며 운송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초에는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오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윤곽

오산천 수질개선을 위해 유입지천 하류부에 자연형 저감시설인 인공습지를 조성하는 등 오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윤곽이 들어났다.25일 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오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대한 용역 보고회에서 오산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유입지천 하류부에 자연형 저감시설 및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해 합류전 오염물질을 줄이는 방안이 제시됐다.자연형 비점오염저감시설로는 인공습지(지표흐름형 및 지하흐름형)와 저류지(연못, 지하저류조)침투(도랑, 침투정, 투수성 포장 등)식생형(식생여과대, 식생수로) 시설 등이 수질개선은 물론 친수공간, 생태서식처, 친자연적 경관 형성에 있어 매우 효율적인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오산천 유입하천인 대호천 하류부에 하천수 정화 및 친수공간을 조성해 오산천으로 유입시킬 경우,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을 현재 9.74kg/d에서 1.75kg/d를 삭감할 수 있고 질소(N)도 12.96kg/d에서 3.11kg/d, 인(P)도 1.08kg/d에서 0.52kg/d로 감축시킬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또 하천폭이 협소해 토구가 오산천으로 직유입되고 있는 가장천에도 수질정화습지를 조성할 경우 BOD 유입량을 현재 74.09kg/d에서 13.34kg/d, N은 115.13kg/d에서 27.63kg/d, P는 4.0kg/d에서 1.91kg/d 정도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밖에 행정구역상 화성시 구역인 장지천은 LH가 계획중인 산업단지 내 포함된 만큼 향후 홍수 저류지나 비점오염 저감시설로 활용될 수 있도록 처리방안을 병행하는 방안이 제시됐다.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오산천을 그린에너지 하천, 녹색생활하천, 생태하천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산천 구간 4.17㎞가 완벽하게 생태하천으로 복원될 수 있도록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채택, 종합적인 수질개선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이웃들이 쓰는 오산 이야기

이제는 시장 홍보지가 아니라 진정한 시정 소식지로서 그 위상을 새롭게 정립해 나가고 있습니다.오산소식지가 일반 시민 중 선발된 명예기자들로 인해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시는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과 소통하는, 시민중심의 시정이라는 민선5기 시정 방침에 따라 지난 8월 시민공모를 통해 명예기자 9명을 위촉, 오산소식지를 만들고 있다. 소식지는 시장 동정 중심에서 시민들이 알아야 할 시정소식이 시민들의 시각에서 새롭게 조명돼 시민들에게 전달되고 있다.최근 프랑스에 거주하면서 명예기자로 위촉된 한은경씨는 시가 유치에 성공한 화장품연구원과 관련해 추진하고 있는 뷰티-코스메틱 벨리사업과 연계해 프랑스 현지의 화장품산업 현황을 취재해 소식지에 게재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함께 전직 언론인, 서양화가, 교육강사 등으로 구성된 8명의 명예기자들도 명예기자 코너를 통해 지역미담은 물론이고 칼럼, 오산 인물 및 기업탐방 등의 취재기를 수록하고 있다. 명예기자 지은정오은숙씨는 젊고 활기찬 내 고향 소식을 전파하는 저널리스트로서의 보람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특히 취재과정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이같은 내용을 시민들이 같이 읽는다고 생각하니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이찬호 문화공보담당관은 명예기자들이 열심히 활동하면서 소식지의 면모가 새로워지고 있다며 시장과 공무원을 위한 소식지가 아니라 시민 곁으로 다가서는 소식지를 만들기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자전거로 오산천~한강 달렸으면…”

오산천과 한강을 친환경 자전거도로 연결하기를 기원하는 제7회 오산천 자전거 환경탐사가 23일 오산천 일대 14㎞ 구간에서 실시됐다.특히 이날 행사는 각 정당의 이해관계를 초월해 오산화성용인 3개 지역 국회의원(안민석, 박보환, 박준선)과 시장(곽상욱, 채인석, 김학규)이 공동으로 주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환경탐사는 오산시 은계동에서 시작해 동탄면 오산리 구간 4㎞와 동탄 반남박씨묘소, 기흥저수지~탄천 구간의 자전거도로를 연결하면 오산천에서부터 한강까지 친환경 자전거도로가 연결된다는 점에서 3개 지자체의 염원을 담고 있다.안 의원은 자전거 환경탐사 도로를 이렇게 연결하면 오산천은 오산천 유역 200만 주민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레저공간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친환경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한강~탄천~오산천 코스가 자전거동호인 및 마니아들에게 각광받는 투어코스가 돼 오산화성용인 지역의 새로운 부가가치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3개 지자체장과 국회의원들은 개별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이를 실현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이날 3개 지자체와 국회의원, 오산천 관련 기업인 LH와 공동협력사업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오산, 화성, 용인 지역 300여명의 주민이 동탄 예당고교~반남박씨 묘소~노작공원~오산천 제방도로~오산천 자전거도로 구간 14㎞를 자전거로 탐사했다.화성오산=강인묵정일형기자ihju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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