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수해 피해 선제적 대응 위해 예비비 긴급 투입…복구 나섰다

안성시가 극한호우에 따른 주택 침수와 산사태 우려지역 등 수해피해 지역을 선제적으로 대응,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예비비 25억원을 긴급 투입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4일 안성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하루새 최대 259㎜ 강우량을 보이면서 하천과,교통시설 등 공공시설물과 사유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당시 김보라 시장은 시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재난 관련 공직자들과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수해피해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신속한 조치를 주문했다. 이에 시는 호우로 인한 피해복구를 위해 예비비 40억원 중 25억원을 긴급 투입, 수리시설과 소규모 시설, 하천과 파손된 도로, 산사태 우려지역을 대상으로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또 응급복구에 소요되는 장비는 재난관리기금으로 지원하고 사유시설 피해는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조사를 실시,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 이같은 선제적 대응은 추경을 통해 수해복구 예산을 확보한 뒤 동절기에 공사해야 하는 시간적 제약을 90일 앞당긴 신속한 조치로 수해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한 조치다. 앞서 시는 장마철 즉각적인 수해피해 복구를 위해 안성지역 건설전문업체와 사전 업무를 조율, 수해지역에 대한 신속한 장비 투입을 약속 받았다. 안성시는 이번 장마철 수해로 농업시설은 114건 74㏊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고, 가축시설 3곳, 도로 68곳, 하천 24곳, 하수도 26곳 등 모두 232건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선제적이고 신속한 피해복구 작업으로 90%의 복구율을 보인 가운데 시는 산사태 우려지역에 대해 사방공사를 실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막는다는 복안이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지역은 장마철 수해피해를 막기 위해 사전에 잘 대비했기 때문에 피해가 경미했다. 그동안 내린 강우량으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신속한 피해 복구와 대비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라 안성시장, 1심서 무죄…“더욱 시정에 매진할 것”

지난 지방선거 당시 공보물에 허위사실을 적어 배포하고 시청 직원에게 떡과 커피를 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보라 안성시장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안태윤)는 21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김 시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비서실장 A씨, 공무원 B씨와 C씨에게도 무죄를 선고했다. 김 시장은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둔 지난해 4월 코로나19 격려 명목으로 업무추진비 약 530만원으로 떡 등을 사 시청 직원 1천398명에게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철도 유치가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선거공보물에 ‘철도 유치 확정’ 등 표현을 사용해 배포한 혐의도 있다. 또 지난 2021년 12월 자신의 이름과 직함 등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선거구민 등 1만9천705명에게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재판부는 직원에게 떡과 커피를 돌리며 인사를 하고 방문한 행위를 직원 격려를 위한 행사로 판단했다. 또 음식물 가격이 직원 1인당 3천800원 정도에 불과한 점을 고려해 기부행위가 아닌 직무상 행위로 봤다. 재판부는 “참여 대상이 외부인 없이 소속 직원들로만 한정됐으며 각 부서별 업무 방문에 소요되는 시간도 업무에 지장이 초래되지 않을 정도의 범위 내에서 진행됐다고 보인다”며 “그 시기와 방법 정도가 통상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직장 내 격려 행사 수준을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행해진 행사의 내용이 실질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정도였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직원 격려 행사 자체가 비록 행사이기는 하지만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결했다. 선거공보물에 철도 유치 확정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선 “철도망 계획이 확정 고시되는 단계에서 유치 확정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허위가 된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철도 위치 확정은 철도노선 건설사업이 확정될 때가 아닌 지자체가 주장해 온 노선이 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때란 이유에서다. 김 시장은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논란을 만든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더욱 더 시정에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성시, '반도체 소부장특화단지' 환영… 2조4천억대 생산유발효과

정부의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지역이 안성시로 공식 지정되자 안성 지역사회가 크게 반기고 있다.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은 2조4천400억원대 생산유발효과와 주민일자리 1만6천여명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다. 안성이 지역구인 김학용 국회의원과 김보라 시장은 그동안 정부 관련 부처에 건의하고 행정력을 앞세워 유치에 주력해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성시 반도체분야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발표하고 공식화했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안성시 보개면 동신리 70번지 일원으로 157만㎡ 규모에 사업비 6천747억원이 투입되며 2026년 착공 후 2030년 준공 목표다. 이날 단지 지정은 김학용 국회의원이 정부에 평택 고덕과 용인 원삼, 남사 등지의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과 인접하고 있다는 점을 정부에 건의해 큰 힘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김보라 시장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공직과 머리를 맞대고 내실있는 행정력을 앞세워 안성 역사상 처음으로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김 시장은 앞서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인력양성센터 구축을 비롯해 지난 2월 국립한경대와 두원공과대 등 지역 3개 대학과 손을 잡고 반도체 인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일자리경제과와 도시개발과 등 3개 과를 중심으로 반도체 유치전략 TF팀을 꾸리고 반도체 소부장분야 산단 조성과 인력양성 등 세부적인 추진 전략을 수립하는데 행정력을 동원했다. 관내 반도체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잇달아 열면서 반도체산업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시민과 반도체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포럼을 열어 지역발전에 한 획을 긋도록 했다. 특히 시는 올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치인을 초빙해 반도체 특강을 진행했으며 학계와 기관,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반도체 자문단을 위촉하면서 국회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두팔을 걷어 붙였다. 김학용 국회의원도 대통령실에 건의서를 제출하고 관련 부처 장관 등을 만나 안성에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대한 당위성을 건의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남다른 면모를 보였다. 여야를 떠난 지역 정치인들이 몸소 보여준 이번 특화단지 지정 결과물은 수도권 최남단 안성에 처음으로 있는 경사로 안성이 첨단 산업도시로 향한 첫 발걸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학용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말씀하신 안성을 세계적인 반도체 중심지로 키워내겠다고 한 약속이 지켜지게 돼 기쁘다. 정부와 김보라 안성시장, 공무원 등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보라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할 일이 많은 만큼 기업과 대학, 시민과 협력해 안성이 K-반도체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일자리가 넘치는 활력 있는 안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성시 2025년까지 169억 들여 공도읍에 도시생태공원 조성

안성시 공도읍에 2025년까지 169억원이 투입돼 하천과 어우러진 힐링 공간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도시생태공원이 조성된다. 19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169억원을 들여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공도읍 마정리 산 29번지 일원 6만2천85㎡에 생태통로 등을 갖춘 수변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변공원에는 사계절 초화원과 생태주차장, 열린마당, 쉼터, 완충숲, 탄소저감 숲과 생태 놀이터, 관찰로, 학습장, 숲통로, 생물다양성 습지, 산책로 등이 들어선다. 김보라 시장의 역점 사업으로 환경부 공모사업인 도시생태축 복원사업과 연결된 도시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 수변공원이 조성되면 학생들에게는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동식물과 야생생물 관찰 등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배움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안성시민을 위한 힐링공간과 만남의 장으로 탄생시키면서 안성을 대표하는 생태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 최초의 생태공원인 만큼 시민과 학생이 공원에서 자연과 어우러지고 힐링할 수 있도록 멋진 수변공원으로 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4일 공도읍 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수변공원 조성사업의 당위성을 알릴 방침이다. 

안성시·시의회·한경대 상생발전 지역협력복합센터 건립

458억원 규모의 지역협력복합센터 건립을 위해 안성시와 시의회, 한경국립대가 손을 맞잡았다. 김보라 안성시장과 안정열 시의회의장, 이원희 한경대 총장은 18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지역사회와 대학이 상호 공존하는 (가칭)지역협력 복합센터 건립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이들 기관은 정보와 자원을 상호 공유하고 복합센터 건립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상호 이해와 협력을 증진시키는데 앞장설 것을 약속하는 4개항의 내용을 담은 협약서에 각각 서명했다. 이들은 지역협력복합센터 건립사업 추진을 위한 대내·외적인 여건을 조성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자료와 정보를 상호 공유하며 사업 시행을 위한 투자재원의 다양화는 물론 합의에 의한 협력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총 사업비 458억원이 투입되는 복합센터는 현 한경대 노후된 체육관을 철거하고 1만4천㎡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문화와 체육, 복지 등을 갖춘 시설을 건립한다. 현재 복합센터 건립 추진은 지난 4월 교육부가 2024년 국립대학 신규 시설 사업으로 선정된 상황에서 다음달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 12월 국회예산 편성만 남겨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복합센터 건립 추진이 통합시설로 준공될 시 한경대학생과 안성시민에게 다양한 체육과 문화,복지시설 등이 제공되면서 지역과 대학의 시너지 효과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보라 시장은 “지자체와 대학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역협력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며 “복합센터 건립 사업이 시와 대학생 간 상호 발전하는 통합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정열 시의장과 이원희 한경대 총장은 “지역사회 발전의 본보기가 되고 지역 주민과 대학이 협력하는 것은 대환영인 만큼 적극 협조할 것이다. 지역 문화와 체육, 복지 등 안성시의 랜드마크 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안성 하루 새 238㎜ 강수량…김보라 시장 “가용자원 총동원해 피해 복구”

일일 최대 259㎜ 강수량을 보이면서 안성지역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르자 김보라 안성시장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시민의 안위와 즉각적인 피해 복구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김 시장은 15일 오전 11시 시청 상황실에서 유태일 부시장과 국·과장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호우경보 대처사항 보고회를 갖고 각 과 별로 피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 앞서 전날 오후 3시20분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후 안성지역에 약 19시간 동안 최대 259㎜의 강수량을 보이면서 15개 읍·면·동에서 80건에 달하는 비 피해가 신고됐다. 이에 김 시장은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연일 계속되는 폭우에 비상근무에 노고를 아끼지 않는 공직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비 피해가 크게 발생하지 않는 것은 시민과 공직이 사전 대비를 잘했기 때문”이라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예상될 비 예보에 귀 기울이고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고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공직자들이 사전 점검 등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현재 안성천 수위가 높아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나 일부 시민들이 통제선을 넘어 들어가는 행동을 하고 있는 만큼 공직이 나서 이를 막고 오래된 소류지 등을 현장 점검해 뚝 붕괴 사고가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김 시장은 “안성지역 특성상 산림이 많다 보니 산사태가 우려되고 토사 유출로 도로변과 전원주택 부지, 단독 주택 등에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행정이 앞장서 각별히 신경을 쓰라”고 강조했다. 회의를 마친 김 시장은 유태일 부시장외 관련 공직자들과 한화 테크노벨리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우수쏠림에 따른 토사유출로 양성면 한 기업체 직원 10여명의 고립과 기계훼손 등의 피해를 입은 현장을 방문했다. 이어 대덕면 소하천 둑 붕괴현장을 방문해 농민들의 고충을 듣고 관련 공직자에게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즉각적인 피해복구 작업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비 피해로 주택이 침수되면서 5인 가족이 일시대피하고 산사태 위험으로 3가구 4명, 하천범람 위험으로 6가구 6명 등이 마을 경로당으로 일시 대피하기도 했다. 한편, 19시간 여 만에 259㎜의 강수량을 보인 안성지역 비 피해는 15일 오전 10시 기준 하천과 도로, 주택, 공장, 하수역류, 축산과 농경지 등 약 80여 건의 작은 피해를 냈으나 현재 60%의 복구율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벤츠와 BMW 등 억대 외제 차량 절도범, 잡고보니 10대

안성·평택 지역을 돌며 억대의 외제 차량만 골라 훔친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성경찰서는 14일 도로교통법 위반과 절도 혐의 등으로 A군(1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B군(16)을 소년분류심사원 입소와 불구속 입건하고, C군(17)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2시와 4시께 2차례에 걸쳐 안성시 D경매장에 보관 중인 벤츠와 BMW 등 시가 8천700만원 상당의 외제 차량 2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경매장의 경비가 허술하고 주차장에 보관 중인 차량 안에 키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서로 공모해 고가의 차량 만을 골라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C군 등 2명이 지난 6일 오전 5시55분께 평택시 E모터스 내 주차장에서 시가 2천만원 상당의 재규어 등 외제 차량을 훔친 사실도 밝혀냈다. 이들은 무면허 상태에서 훔친 차량으로 서울 도심을 운행하다 교통사고를 낸 후 차량을 버리고 달아나기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의 절도 행각이 경기남부권에 중점을 둔 점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보라 안성시장 “시민과의 약속, 무거운 책임감으로 지켜갈 것” [인터뷰]

“저는 매일 아침 자문합니다. 시장의 역할은 무엇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매 순간의 결정과 판단들이 결단코 안성의 미래와 시민을 위한 최선의 선택인지를….” 김보라 안성시장은 요즘 고민에 빠져 있다. 대기업 한 곳 없는 낙후된 안성지역 발전과 시민을 위한 복지 등 다양한 행정 추진력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음을 고백했다. 집행부와 시의회 간 예산 문제 등 반복적 이해충돌로 장기적인 교착상태에 빠져 시민에게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실망감과 좌절감 등을 안겨줬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민선 7기와 8기를 이어가면서 김 시장이 야심 차게 추진한 공약사항은 곳곳에서 성과를 올리면서 김 시장의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소통행정이 공직사회와 지역사회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김 시장은 최근 지난 1년 동안의 소회를 통해 “과거는 누구에게나 늘 회한을 남긴다고 하지만 저에게는 참으로 아쉬움이 많았던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 노력만으로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었던 요인도 있었고 심각한 내부 갈등도 있었다는 것이다. 안성 발전의 향방을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시점임을 너무나 잘 알기에 속이 타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만큼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지혜가 부족했던 자신을 책망하고 앞으로 안성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에너지로 치환될 인고의 시간이 될 것임을 기대한다는 희망의 화살을 과감히 쏘아 올렸다. 무엇인가 부족했던 시정 운영을 더욱 확고히 하고자 자신의 마음을 스스럼없이 성찰하고 시민에게 이해를 구한 김 시장의 시민 중심과 시민 이익을 위한 시정 계획 및 소회, 성과 등을 들어봤다. Q. 시민과의 약속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기 위해 흔들림 없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밝혔는데. A. 최근 미중 갈등 격화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수출 경쟁력이 세계 무역시장에서 순식간에 악화됐다. 지구 반대편에서의 전쟁은 이미 우리 삶에 심각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 상호 호혜주의 동반성장, 다원주의 가치 등은 먼 과거의 이야기가 됐고 오직 자국민만을 위한 경쟁의 시대로 돌변했다. 이와 함께 더욱 높아져 가는 신보호주의 장벽 등으로 세계 평화는 위협받고 자유무역은 종말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비단 세계 정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국내 234개 지방정부 간 생존을 위한 경쟁 역시 어느 때보다도 더욱 치열해졌다. 한정된 자원 안에서 그것을 손에 넣으려는 도시 간 경쟁은 마치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는 듯하다. 승자독식의 시대다. 이러한 현상은 소멸 위기에 놓인 많은 도시들의 절박한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안성도 예외는 아니다. 무엇을 도모하든 지역 모두 혼연일체가 돼 사활을 걸지 않으면 도태와 공멸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매우 엄혹한 현실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함께 이룬 성과와 담대한 도전들은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과 자신감, 더 큰 용기를 갖게 해 줄 것이다. Q. 짧은 기간 내 많은 많은 성과를 거뒀다. 시민과 지역을 위한 다양한 주력 사업과 성과는 무엇이 있는지. A. 먼저 시민 편익시설이다. 시민들의 문화공간이자 편리한 행정서비스 제공 시설인 면사무소를 행정복지센터로 새롭게 개청했다. 또 안성맞춤공감센터와 평생학습관, 가족센터, 장애인직업재활센터 건립이 착공에 들어갔고 지역 최초 인지동 청년문화공간은 이달 말 개소를 앞두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모든 시민의 이동권 보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무상교통 단계별 추진사업 중 첫 단계인 어르신 무상교통을 시작했다. 성남·동탄·수원 직행 좌석형 시내버스 노선 신설에 이어 지난달에는 한경대~서울 양재 광역버스가 첫 운행을 시작해 드디어 시민들이 수도권에 걸맞은 교통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특히 하반기에는 동아방송대~강남역 광역버스 운행과 버스 운행 횟수가 적은 지역을 대상으로 수요응답형 버스를 운영해 시민 이동권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 밖에도 테니스장과 족구장 등을 설계·준공하고 옛 백성초등학교 부지에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하며 서안성체육센터 인근에 9만9천여㎡(약 3만평) 규모의 서안성스포츠파크 조성사업 관련 실시설계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Q. 아이들과 청소년들에 대한 학습환경은 어떤지. 또 예비부모와 어르신 복지 지원에 대한 복안은 있는지. A. 지난해 10월 안성지역 최초로 공도 초·중 통합 운영학교 신설이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등에서 최종 확정됐다. 또 안성중학교 아양지구 신설 대체이전사업이 경기도교육청 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해 12월 행정예고를 앞두고 있다.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학부모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고교 수능 인터넷 강의비 지원을 위한 조례를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지역 농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 학생 아침 간식사업의 내년 시행을 목표로 조례 제정과 시스템 구축 등을 준비하고 있다. 공공산후 조리원 건립사업 또한 경기도 공모에 선정돼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소아 전담 병동과 소아 야간진료 등은 조례 제정과 운영을 위해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과 협의를 잠정 마무리한 상태다.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목욕비와 이·미용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아침 1천원 식당 운영사업은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경기도공동모금회 안성시 지정기탁금을 활용해 일부 저소득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간편식을 제공 중이다. 시립 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은 지난해 설명회 이후 실시설계를 마치고 현재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Q. 앞으로 개발 물결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도시공사 설립 추진 계획은 없는지. A. 현재 안성은 산업단지 조성과 신규 택지개발 수요가 늘고 있다. 여기에 철도사업이 추진되면 그 어느 때보다도 안성은 도시개발의 호재를 맞게 된다. 하지만 개발 주체가 대부분 민간이고 나 홀로 섬과 같은 아파트, 부족한 인프라, 주거지와 혼재된 물류 및 공장 등으로 정주여건이 나빠지고 있다. 개발 호재를 살리고 계획적인 도시 발전을 위해 공공개발 주체인 도시공사가 사실상 지금 꼭 필요한 시점이다. 그만큼 백년대계를 내다봐야 한다. 개발의 기회는 항상 있는 게 아니다. 난개발되면 올바른 방향으로 돌아가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안성시민의 72.8%가 공사 설립에 공감하면서 찬성하고 있다. 이제 남은 건 시의회를 설득하는 일이다. 토론회 개최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사 설립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많은 이야기가 남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안성의 미래를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행정은 큰 힘과 큰 권한을 갖고 있다. 지역을 발전시키고 변화를 이끌어야 하는 책임도 수반된다. 지역발전이라는 공동의 과제 앞에 시민은 단지 TV 리모컨을 든 시청자를 의미하지 않는다.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 흥미가 없으면 TV를 꺼버리는 수동적인 역할이 아니라 제작에 참여해 같이 고민하고 기획함으로써 시청자가 좋아지고 지지해 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가는 주최자로서의 역할과 책임 등이 있다. 우리는 얼마 전 일상에서 큰 불편과 혼란을 겪었다. 당시 39일 동안의 쓰레기대란 사태 해결의 열쇠가 바로 시민이었음을 경험했다. 각계각층 300인 토론을 통해 시민들은 사태 발생의 본질을 직시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거쳐 스스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제안해 그동안의 일방적 서비스 수혜자에서 해결 당사자로서의 인식 전환을 통해 문제의 해법을 만들었다. 저는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일할 것이다. 시민에게 약속 드린 전 시민 무상교통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적극 노력해 하루빨리 실현하겠다. 추진이 멈춘 도시공사 설립과 공영 마을버스 운행 등은 충분한 숙의 과정과 논의 등을 거쳐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무거운 책임감 속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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