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수동면의 불교 사찰 자영사 내 승려들이 묵는 요사채에서 불이 나 2명이 경상을 입었다. 1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0분께 남양주 수동면의 사찰 요사채에서 불이 나 요사채 1동이 전소됐다. 불은 소방대에 의해 2시간반여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주지스님 70대 여성 A씨가 팔에 골절상을 입었고, 60대 남성 B씨도 머리에 화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13일 오전 9시22분께 남양주 별내면 소재 견과류 포장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창고 1개동이 전소됐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장비 33대와 인력 78명 등을 동원해 약 30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남양주시가 맨발걷기운동 공간이 미흡해 조성돼야 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경기일보 2023년 9월26일자 10면)에 ‘맨발걷기길’ 조성을 추진한다. 10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맨발걷기에 적합한 곳을 발굴하기 위해 지형에 따른 규모 및 조성 방안 등을 검토하고 올해 16곳의 맨발걷기길을 조성 및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16곳은 기존에 주민이 이용하고 있는 자연형 흙길 다섯 곳, 현재 조성 중인 여덟 곳, 발굴 중인 세 곳 등이다. 기존에 이용되고 있는 맨발걷기길은 ▲금대산(와부읍) ▲홍유릉둘레길(금곡동) ▲다산생태공원(조안면) ▲한강시민공원 삼패지구(양정동) ▲별내4·5호 근린공원(별내동) 등 5개소이며 조성 중인 8개소는 ▲장현공원(진접읍) ▲사능천 산책로(진건읍) ▲다산중앙공원(다산1동) ▲오남호수공원둘레길(오남읍) ▲퇴뫼산(퇴계원읍) ▲청학주공6단지 인근 녹지대(별내면) ▲궁집둘레길(평내동) ▲황금산문화공원(다산2동) 등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9월까지 ‘맨발걷기 좋은 숲길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이미 조성된 맨발걷기 등산로 중 택지로부터 접근성이 좋고 정비 요청이 많은 구간을 선정해 진행된다. 시는 노면 정비와 주변 고사목 제거 및 안전시설물 설치 등을 통해 맨발걷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금대산 ▲퇴뫼산 ▲백봉산 ▲황금산 등 네 곳으로 금대산은 총 1.8㎞ 구간의 노면을 정비하고 약수터 휴게공간을 보수한다. 또 맨발걷기 수요가 많은 만큼 흙먼지털이기 등을 설치해 주민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퇴뫼산은 0.95㎞ 구간 노면 정비와 더불어 안전로프, 나무계단, 의자 등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이어 백봉산과 황금산은 각각 0.95㎞, 0.42㎞ 길이의 어싱로드에 나무계단 및 안전로프, 횡단배수로 등을 설치해 주민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앞서 주민들은 “남양주에는 맨발걷기운동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다”며 맨발걷기운동 장소를 조성해 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 특히 주민들은 맨발걷기운동을 위해 학교 운동장 등 스스로 장소를 찾아 맨발걷기운동을 하기도 했다. 시는 현재 맨발걷기길이 조성되지 않은 읍·면·동에 대해 추가 발굴 중이며 올해 안에 모든 읍·면·동에 맨발걷기길을 한 곳 이상 조성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맨발걷기길 조성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현재 읍·면·동으로부터 발굴지를 추천받고 내부적인 검토와 협의를 통해 대상지를 확정할 예정”이라며 “기존의 자연형 맨발걷기길을 최대로 활용하는 한편 맨발걷기길이 없는 곳 위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시 별내동 일원 대형 물류창고의 일부 층이 분양됐다는 소문이 일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9일 남양주시, 별내발전연합회(이하 별발연) 등에 따르면 최근 한 인터넷 블로그에 별내동 소재 물류창고의 지하 2층과 지상 1~2층의 분양을 완료했다는 홍보 게시글이 올라오자 한 주민이 회원 수 1만7천500여명을 보유한 별내동 커뮤니티 카페 ‘별내발전연합회’에 올렸다. 별내동 최대 현안인 물류창고에 대한 분양이 완료됐다는 글이 게시되자 별내동 주민들 사이에서 소문이 일파만파 퍼졌다. 이에 별발연은 시에 해당 물류창고 일부 층에 대한 임대 여부 확인을 요청, 시행사 및 시공사 측은 시에 분양된 사실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는 한 부동산 관리업체가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물류창고는 연면적 4만8천921.2㎡에 지하 2층~지상 7층, 아파트 30층 높이(79.4m)로 지난해 12월15일 최종 사용이 승인(경기일보 1월11일자 10면)됐다. 이 창고는 그동안 사업 철회, 허가 취소 등을 요구하는 주민 반대에도 전임 시장 때 인허가 결정으로 공사가 진행됐다. 인근 주민들은 물류창고 가동 시 대기오염, 소음, 심야시간 빛공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물류센터 반경 1㎞ 안에 아파트에는 약 3천가구가 사는 데다 유치원, 초등학교와 지하철역까지 있어서다. 이에 별발연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주광덕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주민들의 통학안전, 보행안전 등 교통안전권 보장을 위해 ‘덕송초 앞 도로와 순화궁로 퍼스트포레 아파트 앞부터 물류창고 입구 쪽까지에 대한 화물차 운행 제한 및 단속카메라 설치‘를 요구했으며 학생 등하교시간대 대형 화물차 운행 제한을 요청했다. 특히 별도 시행된 조례에 따른 시민감시단을 구성해 물류창고(실상 물류센터)의 건축위반과 교통위반 등에 대한 감시 철저도 요청했다. 이에 시는 최근 이를 수용하는 한편 최근 시민감시단 모집을 재공고하고 모집을 완료했다. 별발연 관계자는 “현재 해당 게시글에 분양됐다는 내용은 삭제된 상태”라며 “물류창고가 정상 가동될 경우 이를 철저히 감시해 교통안전, 보행안전을 포함한 제반 불법, 위법 사안에 대해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별발연은 앞으로도 시민감시단 기능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남양주시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류창고 임대업체 관계자는 “해당 물류창고의 일부 층이 분양 완료된 사실은 전혀 없고 한 부동산 관리업체가 허위로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GTX-B 착공으로 남양주시가 ‘광역급행철도 시대’ 도약의 첫발을 내디뎠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7일 정부가 개최한 GTX-B 착공식에 시민 대표와 함께 참석해 “74만 시민의 염원이 담긴 소중한 결실로 남양주시 광역급행철도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철도 GTX’라는 슬로건으로 ‘지자체·지역주민과 함께 노력해 B노선 개통을 앞당긴다’라는 주제로 구성됐으며, ‘GTX-B의 출발’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인천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남양주시,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등 노선이 포함되는 모든 지자체의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중 시민이 참여하는 착공 세리머니 행사에 남양주 시민 대표가 참석해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철도 GTX’라는 슬로건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GTX-B노선은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인천대입구역~마석역까지 연결하는 총사업비 6조8천478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남양주시는 GTX-B노선(총 14개 정거장, 총연장 82.8㎞)을 경유하는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은 4개 역(별내, 왕숙, 평내호평, 마석 20여㎞)을 정차하며, 경춘선과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GTX-B노선 착공식을 통해 그동안 GTX 시대를 기다려온 시민들께 그 힘찬 출발을 전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남양주시 교통발전의 시작을 알리는 GTX-B노선 착공식인 만큼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착공 세리머니에도 남양주 시민시장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 축제의 장을 볼 수 있어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고 밝혔다.
남양주시는 청년의 내일이 빛나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청년정책과를 신설, 청년정책을 설계하고 체계적으로 실행하는 컨트롤타워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관련 정책 발굴과 각종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다양한 일자리 연계, 창업 생태계 강화 등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했다. 또 청년 기본 조례 개정을 통해 조례안에 명시된 청년의 나이를 기존 34세에서 39세까지 확대했다. 시는 올 한해 더 다양하고 세심한 정책을 추진한다. 취업·주거난 등 현실의 높은 벽에 부딪힌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도전하며,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 남양주시, 청년 취업역량 강화 ‘온힘’…예술창작 지원도 시는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지역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와 취업률 제고를 위한 취업 성공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총 4회차 교육으로 구성, 올해 채용 시장 전망과 취업 준비 전략 소개를 비롯해 입사 지원서 특강·컨설팅, 기업 분석·면접 전략 특강, 실전 면접 컨설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과정을 수료한 청년에게는 참여 수당 10만원이 지급되며, 취업성공자 최대 30명까지 추가 10만원의 수당(지역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수강생 60명 중 57%가 실제 취업에 성공했다. 시에 주소를 둔 청년 구직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신청자를 대상으로 상담 등을 통해 참여자 선발이 이뤄진다. 관내 취업준비생을 위한 일자리카페도 운영되고 있다. 시는 올해 예산 4천700만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직무 컨설팅·특강 등 취업 로드맵 24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서비스와 이력서 사진 촬영, 공간대여 등 취업지원서비스를 최대 600건까지 제공한다. 특히 지난 1월 초부터 취업준비생들에게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면접 정장 대여’서비스는 매년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에 주민등록을 둔 구직자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학교면접, 모의면접, 교육생 선발 면접 등은 제외된다. 1회당 4일, 최대 5회까지 정장과 넥타이, 벨트, 구두 등 면접용 의류품 일체를 대여할 수 있다. 최초 이용시 지정된 대여업체를 방문해 치수에 맞는 정장을 대여하고, 이후부터는 온라인 신청과 택배로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2천200여명이 이용했고, 올해는 2월 말까지 80여명이 면접 정장을 대여했다. 시는 지역 청년예술인들의 작품 발표를 지원해 활동 기회를 넓히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예술 활동 열정을 이끌고, 새로운 창작활동을 지속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사업 대상은 문예기금 수혜 이력이 없는 관내 청년예술인이며, 분야는 공연(음악·무용·연극 등), 시각(회화·사진·공예 등), 문학(작품집 발간 등)의 3개로 나뉜다. ■ 지역 청년 창업·기업 활성화 박차…청년창업센터 활성화 집중 시는 청년 창업의 베이스캠프이자 소통 거점인 청년창업센터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청년 간 정보 공유와 네트워킹 강화를 비롯해 창업교육 운영, 각종 컨설팅 제공 등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청년창업센터는 시의 창업 인큐베이터이자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예비 청년창업가들은 월 5만~11만원의 저렴한 사용료만 부담하면 제대로 된 창업 준비를 할 수 있다. 실제 1기 청년창업가 32명 중 25명(78%)이 창업 시장으로 진출했다. 현재는 의류·공예·디자인 소품·건축·요가·외식 등 다양한 업종의 2기 청년창업가 14명이 창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시는 더 쾌적하고 효율적인 공간으로 개선하면서도 청년들의 이용 문턱을 낮추기 위해 지난해 10월까지 리모델링에 전념했다. 새 단장을 마친 센터는 창업공간 14개실과 라운지, 공유작업실, 교육실 등 공유공간 9개실을 갖추게 됐다. 이로써 센터는 청년 창업은 물론 소통, 휴식,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센터에서는 성공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컨설팅 지원도 진행된다. 사업화·마케팅·세무회계·정부 지원사업 등 희망 분야에 대해 최대 2회까지 1:1 맞춤형 방식으로 컨설팅 받을 수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 시행 목표로 청년기업 인증제를 추진하고 있다. 인증일부터 3년간 혜택이 주어지는데, 각종 사업 신청 시 가산점을 부여받는 방식이다. 휴·폐업 기업이나 국세·지방세 체납기업은 제외된다. ■ 청년 주거안정 역점…실질적 복지 지원 시는 경제적 어려움에 주거비 부담까지 짊어진 지역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지원 대상은 부모와 떨어져 거주하는 19~34세 무주택 청년으로, 임차보증금 5천만원 이하·월세 70만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고, 소득·재산 요건에 해당하는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 대상에 선정되면 최장 12개월간 월 최대 20만원의 월세를 지원받는다. 4월부터는 청년 전월세 중개보수료 감면사업이 새롭게 시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공인중개사협회와의 협약 체결을 계획하고 있다. 주택요건을 갖춘 청년 1인 가구나 청년 세대주 가구가 대상이며, 참여업소로 지정된 곳에서 계약 시 중개보수료 30%를 감면해주는 방식이다. 또 청년들에게 부동산 계약 관련 각종 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 주광덕 시장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할 것” 주광덕 시장은 “청년들은 취업·주거난 등 현실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며 “그들이 느끼는 좌절감에 깊이 공감하고 상처를 세심히 어루만져 주는 것이 기성세대와 지자체가 할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남양주 슈퍼성장을 이끌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 사회·경제를 선도할 주역은 청년이다”며 “청년세대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정책 발굴과 다양한 지원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청년들이 희망과 열정, 자신감을 갖고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커피숍에서 분전함에 카드키를 보관한다는 점을 노려 도둑질을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야간건조물 침입절도 등의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야간에 서울 강북구에 있는 한 프랜차이즈 커피숍에 몰래 들어가 약 20만원의 현금을 훔친 이후 남양주 등 수도권 일대를 돌며 커피숍 7곳에서 도둑질을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야간에 물류기사의 배송 편의를 위해 커피숍의 카드키를 분전함에 보관한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규모는 가게당 10만~20만원으로 범행 경위나 정확한 피해 규모, 여죄 여부 등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차들이 이렇게 많이 다니는데 돌이 튀고 횡단보도 도색은 지워지는 등 난리도 아닙니다.” 6일 오전 9시께 남양주시 별내동 삼육대 후문 앞 왕복 2차선 도로. 이곳에서 만난 김세연씨(42)는 “이 도로를 아이와 함께 걷거나 운전할 때면 위험한 부분이 너무 많다”고 토로했다. 실제 인도에는 어머니와 함께 손을 잡고 걸어가는 유치원생과 초·중·고 학생들, 대학생 등이 신학기를 맞아 삼육대 방향으로 위험 천만한 등교를 하고 있었다. 차량으로 등교하는 학생들도 많았는데 차들이 지나갈 때마다 임시 보수한 포트홀에서 아스팔트 잔해가 사방으로 튀었다. 심지어 차량 한 대가 지나갈 때 돌이 튀어 인도를 걷던 학생의 다리에 맞기도 했다. 한편에선 유치원생이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돌을 집자 어머니가 “위험해! 버려”라고 말하며 아이를 혼내기도 했다. 도로 초입부터 삼육대 입구까지 모두 균열까지 생긴 상황이었다. 이 뿐만 아니라 한 대학생은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려 했으나 횡단보도 도색이 대부분 지워져 있어 차들은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순간 덜컹거리는 소리와 함께 한 차량이 방지턱을 넘다가 차체가 바닥에 긁히기도 했다. 운전자에게 최대한 눈에 띄고 주의를 줄 수 있는 색상으로 칠해져야 할 방지턱이 부분적으로 도색이 지워진 횡단보도처럼 색칠돼 있어서다. 이 때문에 차량들은 방지턱을 인지하지 못해 속도를 줄이지 못한 상황이다. 게다가 ‘주정차금지구역’이라는 노란색 글씨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지워져 있어 왕복 2차선 도로에 불법주정차 차량도 쉽게 목격됐다. 경사진 인도에도 돌들이 튀어 나와 자칫 보행자들이 넘어질 수도 있었으며 종이박스 등 재활용쓰레기가 인도에 방치돼 일부 보행자들은 차도로 걸어갔다. 이처럼 남양주 별내동 삼육대 인근 통학로 도로 관리가 부실해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해당 도로는 약 250m의 왕복 2차선 도로로 삼육대 후문으로 진입하는 도로로 이곳을 통해 삼육대 부설 유치원, 태강삼육초등학교, 한국삼육중·고교, 삼육대 학생 등 2천여명이 통학하고 있다. 아울러 학교 측이 집계한 차량 하루 통행량은 2천300여대로 후문 앞 골목길로 통행하는 차량들까지 합치면 하루 통행량은 더욱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과 인근 주민들은 시에 도로를 재정비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현장을 확인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 조치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제23대 서은경 교육장이 지난 4일 취임했다. 서 교육장은 1990년 인천 심도중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으로 수원여고 등에서 교사로 활동했다. 이후 군포의왕교육지원청과 도교육청에서 장학사로 근무하고 상현중학교 교감, 세교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서 교육장은 풍부한 학교 현장 경험과 교육청에서의 교육행정 능력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고루 갖춘 청렴한 공직자로 평가받고 있다. 서은경 교육장은 “학생들이 저마다의 꿈을 펼치고 함께 성장하며 미래를 열어가는 행복한 구리·남양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의 자식들 앞에서 아내를 폭행하고 자해 협박한 데 이어 아이들에게도 폭언을 일삼은 50대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최치봉)은 아동복지법위반(아동유기·방임·아동학대),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씨(53)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벙예방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지난 2022년 4월까지 당시 초등학생인 자식들 앞에서 아내인 B씨를 폭행하고 자해 협박한 데 이어 아이들을 숲속에 방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B씨와 대화 중 화가 나 식재료를 던진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019년 9월 가평군 소재 산으로 등산을 갔다가 자녀인 C군과 D양 등에게 “먼저 주차장으로 가 있어라”고 말했으나,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자 혼자 돌아가면서 주변 행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1시간 이상을 아이들을 방치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남양주 일원 아파트 인근에서 B씨가 길을 찾지 못해 늦었다는 이유로 차 안에서 자녀들이 있음에도 B씨를 때렸고 2020년 9월 자신의 어머니와 B씨가 B씨의 생일문제로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화가 나 아이들 앞에서 B씨를 폭행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지난 2022년 3월 C군에게 B씨의 외도문제를 이야기하던 중 둔기를 들고 C군에게 욕설을 하며 협박했고, 같은 해 4월 B씨와 이혼 문제로 다투던 중 농약을 꺼내 위협적 행동을 하는 등 아이들에게 정서적 학대행위를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평소 가족들에게 잦은 폭언과 폭력을 행사했고 이로 인한 그들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피고인이 피해 회복을 위한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으며,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고 보기도 어려운 점 등을 비추어 피고인을 엄히 처벌할 필요성이 있다”며 “ 다만 피고인이 초범이고 일부 범행을 인정했으며 현재는 피해자와 이혼해 피해아동들과 함께 생활하지는 않고 있는 점, 피해자와 피해아동들이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바라지 않고 있는 점 등을 토대로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