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다산한강초, 꿈빛나래터 야외학습장 개소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다산한강초등학교가 꿈빛나래터(야외학습장)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열린 개소식에는 다산한강초 운영위원, 학부모회 임원, 남양주시 의회 원주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꿈빛나래터는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과 남양주시청에서 예산을 지원 받아 본교 2층 야외 테라스 공간을 활용, 지난 7월26일부터 9월20일까지 외부 공사를 마치고 기구․소품 등의 배치를 마무리했다. 다산한강초의 한 교사는 “날씨 좋은 날 교실이 아닌 또 다른 공간에서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생각을 끌어내는 수업에 매우 유용할 것 같다”며 “특히 그림그리기, 글짓기, 토의․토론 수업 등 다양한 학습 공간으로 사용이 가능할 듯하다. 이곳이 학생들의 아름다운 꿈과 희망이 싹트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호 다산한강초등학교 교장은 “교직원들과 의견을 나누며 학생들의 학습 공간으로 사용이 가능한 장소를 찾는 동시에, 교육지원청, 시청 등 관계 기관의 협조를 구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산한강초등학교는 78학급, 2천100여명의 재학생이 있는 대규모 과밀학교로 교육활동 공간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이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 2022년 VR 체험 교실, 지난해 야외 농구장, 올해 야외학습장인 꿈빛나래터를 조성했다.

남양주시, 다함께돌봄센터 11호점 개소식… 아동돌봄 공백 해소

남양주시가 진접읍 원도심 지역의 초등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설립된 다함께돌봄센터 11호점의 개소식을 가졌다. 지난 15일 열린 개소식에는 주광덕 시장과 이경숙 남양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도의원, 시의원, 운영법인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지역 내 아동돌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사회복지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한국장로교복지재단과 위탁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다함께돌봄센터 11호점은 정원 20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숙제지도 ▲독서 ▲체육활동 ▲창의력 프로그램 등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양육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주광덕 시장은 “진접읍 원도심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소중한 공간을 내어 주신 가나안교회에 감사드리며 이번 돌봄센터가 아이들의 행복 베이스캠프가 되길 바란다”며 “시에서도 지역사회 중심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아동돌봄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마을 중심 아동돌봄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다함께돌봄센터 13개소와 상상누리터 4개소를 운영 중이다.

‘60대 경비원 폭행·촬영’ 10대 2명 징역형 선고

60대 경비원을 무차별 폭행해 기절시키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2명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3단독(판사 성재민)은 16일 상해 혐의 피고인 A군(16)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피고인 B군(15) 등에게 각각 징역 장기 1년, 단기 6월을 선고했다. 다만 피해자와 합의할 기회를 주고자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A군은 피해자를 넘어뜨리고 발로 얼굴을 가격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B군이 유포한 동영상을 본 피해자 가족과 지인들이 안부 전화할 정도로 폭행 장면이 상세히 담겨 명예훼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이 소년인 점, 동종 범죄가 없는 점, 피해자 상해 정도와 정황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말했다. A군은 지난 1월12일 자정께 남양주 다산동의 한 상가에서 경비원 C씨를 넘어뜨린 후 얼굴 등을 발로 가격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B군은 옆에서 이를 촬영해 SNS에 올린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A군은 건물 안에서 소란을 피운다고 C씨가 훈계하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영상에는 A군의 무차별 폭행 장면이 담겼다. C씨가 폭행당한 후 바닥에 쓰러져 약 3초간 기절하는 모습도 나온다. 검찰은 이들의 죄질이 가볍지 않고 사회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소년 범죄로 판단해 정식 재판에 넘겼고, 지난 8월30일 결심공판 때 징역 장기 2년, 단기 1년 등을 구형했다.

남양주 곳곳에 불법 광고 현수막들 난무… 주민들 대책 호소

남양주 곳곳에 불법 광고 현수막이 난무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도시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며 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 입구의 경우 도로에 불법 광고 현수막이 줄지어 걸려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주민 A씨(66)는 곳곳에 걸려 있는 불법 광고 현수막을 보면서 한숨만 내쉬었다. 주위 미관을 해치고 스팸문자를 받는 느낌이 들어서다. 그는 “무분별하게 걸려 있는 불법 광고 현수막 때문에 지나갈 때마다 얼굴이 다 붉어질 정도”라며 “당국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역 내 불법 광고 현수막 단속 건수는 2021년 8만1천485건, 2022년 9만562건, 지난해 12만8천2건 등으로 매년 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이처럼 계속 증가하는 불법 광고 현수막으로 주위 미관을 크게 해친다며 당국에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 B씨(44·남양주시 호평동)는 “운전 중 바람에 날아온 불법 광고 현수막 때문에 교통사고가 날 뻔했다”며 “사고를 유발하는 도로의 불법 광고 현수막을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병원 및 학원 등의 자영업자들에게는 지도 및 계도로 불법 광고 현수막 홍보에 나서고 있고 대부업 및 분양업자들의 옥외 광고물은 사무실을 방문해 수천만원씩 과태료를 부과한 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불법 광고 현수막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 강화와 동시에 불법 현수막 광고 예방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 ‘제38회 다산정약용문화제’ 성료…1만5천여명 방문

남양주시가 개최한 ‘제38회 다산정약용문화제’가 뜨거운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남양주시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조안면 정약용유적지 일원에서 열린 ‘제38회 다산정약용문화제’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14일 밝혔다. 남양주시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팔당수력발전소)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총 1만5천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다산정약용문화제는 정약용 선생의 사상과 정신, 가르침과 업적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1986년부터 개최해오고 있는 시 대표 축제다. 2019년부터 경기관광축제에 연속 선정되며 경기도 대표 축제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취타대행렬과 전통 제례의식인 헌화·헌다례로 시작한 이번 행사는 남양주문화원, 다산차회, 삼정다회 등 다수의 시민 단체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시는 행사 기간 동안 ▲문예대회 ▲도전! 장원급제 ▲숲속책방 ▲여유당생과방 등 인문과 전통, 예술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어린이 역사 골든벨 ‘도전! 장원급제’프로그램에 참여한 150여명의 어린이는 유생복을 입고 진지하게 역사 퀴즈에 임했으며, 패자부활전 랜덤플레이댄스에서 끼를 분출해 눈길을 끌었다. 다산생태공원에서는 다독(多讀)과 다작(多作)의 아이콘 다산 정약용 선생을 기념하며 책을 콘텐츠로 하는 ‘숲속책방’과 ‘책 읽는 정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숲속책방에는 남양주시 소재 동네책방 10곳이 참여했으며, 책방마다 정약용 선생과 관련된 도서 전시, 미니 북토크, 작가 사인회, 캐릭터 드로잉 등 이벤트를 운영해 문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시는 이번 문화제에서 지역예술인들이 참여하는 ‘N티스트 페스티벌’을 개최, 문화제 공간 곳곳에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주광덕 시장은 “우리 시는 정약용 선생의 정신과 가르침을 실현하고, 미래의 비전을 찾기 위해 ‘정약용 브랜드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문화제의 슬로건 ‘북적북적 다산의 하루’처럼 시민 모두가 정약용 선생의 향기와 정취 아래 즐거운 가을 나들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는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로 역사적 연관성을 공유하는 경북 포항시, 전남 강진군과 다산 정약용 브랜드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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