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고기동 실버타운 공사현장 토사반출 문제로 주민 간 갈등을 빚고 있어 조속한 해결이 요구된다. 다음 달 해빙기 전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면 공사현장에 쌓인 흙과 암반 등이 무너져 내릴 위험이 커서다. 1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행사 ㈜시원은 수지구 고기동 산20-12번지 일원 18만4천176㎡ 부지에 사회복지시설 노인복지주택단지 조성 공사를 진행 중이다. 문제는 해당 공사현장의 토사반출 문제를 놓고 인근 주민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려 해결 방안 모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이 사업은 당초 2015년 실시계획인가 이후 10년 가까이 진행되지 못한 채 공회전을 거듭해 왔다. 시행사가 공사용 진출입로 확보를 위해 용인시, 성남시, 주민 등과 협의를 이어왔지만 번번이 실패해 현재로선 차량이 다닐 수 있는 길목이 없어서다. 용인시는 현장 인근의 고기초교 정문·후문길을 비롯해 학교·학부모, 인근 주민들과 협의가 되지 않은 도로에 대해선 사용 불가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8월 공사현장 인근인 토리마을 주민들이 사면에 쌓인 토사로 산사태 등 피해가 우려된다는 민원을 제기하면서 토사반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해당 현장은 벌목 이후 사면이 오랜 기간 노출돼 산사태 등 재해방지대책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 때문에 지난 2022년 진입로 개설공사 이후 수방대책공사, 산사태 방지 옹벽조성공사 등으로 발생한 7만5천여㎥의 토사와 암반 등이 내부에 쌓여 있다. 이를 두고 고기초교 학부모회를 비롯해 인근 주민들은 토사 외부 반출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흙을 실어나르는 차량이 고기초교 인근 도로를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다. 고기초교 학부모회 관계자는 “당초 시행사가 우회도로 확보에 실패해 공사가 중단된 데다 용인시 역시 고기초교 인근 도로는 이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아 놓은 상태에서 공사 차량이 드나들 수 있도록 임시 허용한다는 말은 곧 공사 재개와 다를 바 없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용인시는 지난해 12월27일 고기초교 학부모회와 토리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각각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역시 향후 대응 방안을 두고 시와 주민들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이에 시는 현재 기술자문위원에게 자문을 의뢰해 놓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조치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현재 쌓인 토사를 반출하지 않으면 안전 문제가 심각한 만큼 조치가 필요한데 진입로 문제도 해결하지 못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학부모 및 주민과의 소통을 거듭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토사반출이 결정된 이후 임시 운행 재개가 된다고 해서 그 조치가 곧 공사 재개를 의미하는 건 절대 아니다. 향후 이 문제는 시행사에서 대처하고 설득해야 한다”며 “해빙기가 오기 전에 조속히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용인의 한 초등학생이 1년간 모은 용돈을 파출소에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15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6일 오전 8시45분께 김하연양(13)이 처인구 마평동에 위치한 동부파출소를 찾았다. 성탄절 다음 날 파출소를 방문한 김양은 꾹꾹 눌러쓴 손편지와 함께 자신이 1년간 모은 용돈 32만9천710원을 불우이웃에게 기부해 달라며 전달했다. 김양의 편지에는 “보다시피 저는 초등학생입니다. 부모님에게 부탁하려 했지만, 생각해보니 오히려 저에게 졸업선물로 가방과 같은 선물을 사주실 것 같았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어느 곳에서든, 예를 들어 전쟁터 같이 죽느냐 사느냐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모은 돈이기에 기부를 한다”며 기부의 이유에 대해 밝히고 “저의 작은 기부가 그래도 한 사람을 웃게 한다면 벌써부터 기분이 좋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김종길 용인동부경찰서장은 지난 13일 용인동부경찰서로 김하연양을 초청해 모범 선행 학생으로 상장을 수여하고 격려하면서 연말연시 지역 사회 분위기를 따스하게 달궜다. 김양의 정성어린 기부금은 유림동 행정복지센터로 전달해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탁, 저소득 한부모 가정 및 독거노인 후원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김종길 서장은 “자신의 소중한 용돈을 어려운 이웃에 기부해 준 학생의 마음이 너무 기특하고 감동적이다. 훌륭한 학생으로 키워주신 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용인문화원이 기획하고 용인교육지원청과 공동 주최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Art & History 여행’ 프로그램이 이번 겨울 방학 동안 진행된다. 15일 용인문화원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용인문화원과 용인 지역 내 역사·문화 유적지에서 열리며, 대상은 관내 초등학생과 그 가족이다. 참가자들은 김대건, 홍사용, 장욱진, 백남준과 같은 지역의 예술·역사적 인물관련 유적지를 탐사하며, 이론 교육과 전시관 현장답사, 디지털 전시회 개최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특별 초청 강연을 통해 예술적 시야를 넓히는 기회도 경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과거의 유산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창의적 사고와 심미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역의 예술과 역사를 매개로 가족 간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용인문화원은 용인교육지원청과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문화원은 올해도 용인시 역사와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지역의 학생과 청소년들이 문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최영철 용인문화원장은 “용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가족 간 소통과 청소년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며, 용인 시민이 문화로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 기흥구는 지난 13일 제21대 오선희 구청장이 취임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오 구청장은 1989년 기흥읍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서농동장, 일자리정책과장, 문화예술과장, 성복동장, 예산과장을 거쳤다. 2022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푸른공원사업소장과 복지여성국장을 역임했다. 오 구청장은 취임 직후 신갈동 도로관리센터를 방문해 겨울철 강설에 대비한 제설 대책과 안전사고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마북동에 위치한 터널과 지하차도 관리센터를 돌아보며 지역 현안을 챙겼다. 오 구청장은 “구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행정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용인서부소방서(서장 장재구)가 2025년 을사년 설 명절을 맞아 고향 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14일 서에 따르면 주택용 소방시설은 단독 주택과 공동 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소화기와 주택화재경보기를 말한다. 서는 오는 16일부터 이 같은 내용의 캠페인을 2주간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이번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는 관내 전광판, BIS(버스정보시스템), 소방서 SNS 등을 활용해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인터넷이나, 대형마트, 소방용품 판매 업체 등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장재구 용인서부소방서장은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함으로써 화재로부터 가족의 안전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용인대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핵심 디지털 교육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14일 용인대에 따르면 ‘융프라’는 경기도교육청과 시·도교육지원청, 경기도내 대학이 협력해 초·중·고교생에게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대학의 물적·인적 인프라를 활용한 지원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창의융합체험 프로그램이다. 용인대는 융프라의 운영기관으로서 2023년 5월부터 2024년 10월31일까지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 올해에도 용인대 산학협력단은 디지털 피트니스 관련 체육프로그램을 통해 양질의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며 대학의 특성과 진로, 교과과정을 융합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다양하고 우수한 교육을 추진한다. 지난해까지 용인대에서 진행된 융프라 체험은 1일 체험학습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2023년 약 745명, 2024년 약 450명의 경기도 내 초·중·고교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학년별 수준과 교과과정에 맞춰 융합된 디지털 기반 창의융합 체험을 경험했다. 2024 용인대 디지털 기반 창의융합체험 프로그램은 총 15회의 교육(60시간) 동안 종합만족도 90%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으며 강사의 전문성과 프로그램의 우수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석 용인대 산학협력단장은 “본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있어 경기권 남부지역의 디지털 교육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자체 및 지역과 산학협력을 추진해 오고 있다”며 “이번 융프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이 보유한 디지털 교육 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디지털 교육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용인 처인구 백암면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났다. 1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7분께 용인 처인구 백암면의 한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40대의 장비와 120명의 인력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현재까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불이 난 공장은 3층짜리 4개 동 연면적 2천698㎡ 규모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마치는 대로 자세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은 오는 15일까지 재단 각 시설에서 청소년 자치기구 활동에 참여할 청소년들을 모집한다. 청소년운영위원회, 용인시청소년참여위원회, 청소년동아리 등은 기획활동, 모니터링, 제안활동, 캠페인, 문화·예술 활동 등 각 자치기구별 고유의 활동의 장을 마련해 청소년의 주도적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상은 9~24세 청소년이며,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누리집 내 공지사항을 통해 시설별 자치기구 활동과 모집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전 시설 통합 모집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신청할 때 원하는 기관에 맞게 신청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세한 일정 및 활동 내용 등 기타 문의 사항은 각 시설별 자치기구 담당자에게 안내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용인에서 어르신들이 가수의 꿈을 펼치는 열정의 무대가 마련됐다.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은 지난 10일 오후 1시 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나도 가수다’ 오디션 예선을 진행했다. 이번 오디션은 2025년 봄·겨울 시즌에 진행될 ‘청춘 孝(효) 콘서트’와 여름·가을 시즌에 진행되는 ‘바람골 孝(효)’에서 활동할 가수 어르신을 선발하기 위해 개최됐다. 오디션에는 어르신 46명이 지원했다. 예선 무대에 오른 어르신들은 각자 자신 있는 노래의 1절을 소화하면서 가슴 속에 품은 가수의 꿈과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가수 못지않은 노래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이날 예선을 통과한 어르신 20명은 다음 달 7일 본선 오디션에 참석할 기회가 주어진다. 최종 선발된 12명의 어르신들은 오는 3월부터 청춘 孝(효) 콘서트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올해의 가수로 활동을 이어간다. 김기태 관장은 “나도 가수다 오디션을 통해 어르신들의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소중한 추억의 시간이 됐길 바란다. 다가오는 본선은 어르신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활기찬 노후를 위한 다양한 문화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임현수 의원이 기흥 지역 체육진흥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성과를 내고 있다. 9일 임현수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용인시는 기흥레스피아 축구장, 신갈고가하부 테니스장, 신갈동 게이트볼장 개선을 위한 경기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남종섭·전자영 경기도의원과 함께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임 의원은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은 상황을 감안해 시에 경기도 체육진흥시설 공모사업에 참여할 것을 주문했으며, 이를 통해 시는 약 10억원 가량의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역 내 남종섭 경기도의원과 함께 신갈고가하부 체육시설 정비사업을 위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4억원, 전자영 경기도의원과 기흥레스피아 축구장 개선사업을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3억원 등 총 7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도의원과 시의원 간 탄탄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기흥 지역 발전에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임현수 의원은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도 연초에 지역 체육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려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예산 낭비 없이 주민들의 여가 선용과 지역 발전을 위해 원만히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계획 단계부터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