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목소리] 양평 “악취로 못살겠다”…직접 쓰레기 검사하는 무왕리 주민들

분리수거가 되지 않은 채 매립장에 반입되는 쓰레기봉투 내용물을 주민들이 직접 검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양평군 지평면 무왕리 쓰레기매립장 인근 주민들이 최근 심해진 악취로 고통받고 있다며 군에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13일 주민들에 따르면 이들은 쓰레기가 분리수거가 되지 않는 점을 악취증가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최근 반입되고 있는 쓰레기봉투 내용물들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무왕리 쓰레기매립장 입구 마을에 살고 있다는 주민 이기철씨(59)는 청소차 100여대에서 발생하는 소음에 더해 악취로 고통받고 있다며 반입되는 쓰레기들을 주민들이 일일히 검사하는 등 고생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30년 가까이 냄새와 먼지에 뒤덮여 지내면서도 참아왔다. 이제는 숨을 쉬기 위해 주민들이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군과 군의회 등은 현장을 방문,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데 이어 쓰레기 배출규정과 올바른 분리수거요령 등을 홍보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군은 분리수거기준을 강화하고 추가 장비 구입, 선별장 개선공사, 첨단 소각시설 도입 등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진선 군의회 의장도 자신의 SNS를 통해 쓰레기 분리정책을 적극 시행, 매립장이 원활히 운영되도록 군의회 차원에서 강력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마을환경지킴이 인력을 확보하면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감시활동도 가능하다며 쓰레기배출 실명제 도입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쓰레기 분리수거를 위해 12개 읍면에서 선별장을 운영 중이다. 양평강상용문단월지평 등 5곳을 제외하고 7곳에선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 재활용 쓰레기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무왕리 매립장은 지난 1992년부터 운영 중이다. 양평=황선주기자

양평군, 고령층 공공임대주택 100세대 이상 건립 추진

양평군이 오는 2024년까지 사업비 275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고령자 복지주택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업은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해 100세대 이상의 공공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군은 국토부 주관 고령자 복지주택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등 275억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군은 이에 따라 오는 2024년 하반기까지 양평읍 공흥리 361-4번지 일원 4천800여㎡에 65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들이 입주할100세대 이상의 공공임대주택을 신축한다. 공공임대주택 내부에는 어르신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도록 안전손잡이와 높낮이 조절 세면대 등이 설치되고 문턱도 없앤 무장애(Barrer-Free) 설계가 적용된다. 건물 1~2층에는 입주 고령자들을 위해 1천500㎡ 규모의 사회복지시설도 들어선다. 군은 오는 12월 사업계획 승인을 완료하고 내년 착공, 오는 2024년 하반기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토부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에 군 자체 예산 48억원을 더해 마련됐다. 군은 이와 함께 양평읍 공흥리 568번지 일원 부지 1만7천438㎡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천693㎡ 규모로 노인복지회관도 오는 2023년 5월까지 이전ㆍ신축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앞서 지난 5월 경기도와 노인복지회관 이전신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비 100억여원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확보했다. 한편, 고령자 복지주택사업은 경기도에선 양평군을 포함해 의정부ㆍ시흥ㆍ남양주시 등을 비롯해 서울시와 대전시, 전주시, 제주시, 경주시, 남해군, 인제군 등 모두 11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정동균 군수는 고령자 복지주택사업과 노인복지회관 이전ㆍ신축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주거안정과 생활여건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평=황선주기자

체험행사·공원 레포츠시설 조성…양평은 관광도시로 변신 중

양평군이 걷기행사와 산림레포츠공간, 정원 조성 등을 통해관광 메카를 조성한다. 군은 우선 9~17일 당신이 아름다운 물소리길입니다를 주제로 물소리길 비대면 가을 걷기 여행을 진행한다. 양수역에서 용문산 관광지까지 물소리길 모든 구간 55.8㎞에서 펼쳐진다. 참여방식은 비대면으로 자율적 참여에 따라 걷고 싶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군은 자연과 소통하며 코로나 블루를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내용으로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용문면 다문리 중앙선 철도 폐채석장의 독특한 지형을 활용, 새로운 산림레포츠공간을 만드는 경기 라온 에코 포레스트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곳에는 암벽 클라이밍장짚라인캠핑장 등 방문객과 지역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휴식과 문화, 레포츠 체험공간이 들어선다. 군은 앞서 지난 6월 경기 FIRST 정책공모사업에서 대상을 받으며 특별조정교부금 100억원을 확보,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군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코로나19로 외부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관광객과 주민들의 야외활동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 지방정원인 세미원을 중심으로 주요 시설에 실내정원 9곳, 실외정원 7곳 등을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실외정원 7곳은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공사를 진행,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정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산림청 주관 생활밀착형 정원 패키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관련 사업비 중 75억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4년 동안 이 사업에 투입되는 총사업비는 국비 75억원, 지방비 40억원 등 모두 115억원이다. 군은 이들 정원시설이 완공되면 세미원과 연계해 정원 문화 확산, 정원 교육장, 관광자원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동균 군수는 앞으로도 전략적으로 재원을 확보해 지역발전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평=황선주기자

양평군 경로당·마을회관 부지매입 계획 군의회 통과

양평군이 추진하고 있는 3건의 마을회관경로당 신축부지 매입 계획이 우여곡절 끝에 군의회를 통과했다. 27일 양평군과 군의회에 따르면 군은 청운면 갈운12리 경로당마을회관 신축, 갈운2리 경로당마을회관 부지 취득, 강상면 병산4리 경로당마을회관 부지건물 매입 등을 포함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지난달 17일 군 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일부 여당 의원들이 군이 제출한 매입 계획안이 조례에 명시된 제한 규정에 벗어나고 타 마을과의 형평성도 맞지 않는다며 제동을 걸었다. 양평군 조례는 경로당마을회관 부지는 계획관리지역의 경우 330㎡, 보존생산 지역의 경우 660㎡ 이하의 토지만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심의를 통해 분할 매입이 곤란하거나 필요성이 있을 경우는 예외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대 의사를 밝힌 여당 의원들은 군이 매입하겠다고 제출한 경로당마을회관 부지 면적이 갈운1리의 경우 1천379㎡, 병산4리의 경우 1천466㎡인 것을 문제 삼았다. 하지만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야당 의원들이 찬성한데다 반대 입장을 보이던 여당 의원들도 찬성하는 것으로 입장을 선회하며 지난 13일 열린 군의회 임시회를 통과했다. 반대 의사를 밝힌 여당 의원들은 지역실정을 모르는 몰지각한 처사 등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항의 전화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해당 지역의 경로당마을회관이 협소하고, 노후화됐거나 입구가 차로와 접해 있어 고령의 주민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판단해 건물 신축과 부지매입 등을 추진했다. 양평=황선주기자

양평군의회, 임시회 폐회…시설관리공단 설립 조례안 또 부결

양평군의회는 지난 1일부터 13일간 열린 제280회 임시회 임시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조례안 등 31개 안건을 심사해 30개를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군의회는 군 집행부가 제출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에 대해서는 조례심사특별위원회가 부결한 것을 본회의에 부의 안건으로 재상정했으나 논의 끝에 최종 부결했다. 이에 따라 군 집행부가 공사의 공단 전환을 위해 제출한 3번의 조례안이 모두 부결 처리됐다. 군 집행부는 지난 5월 17일 정례회와 6월 18일과 지난달 17일 임시회에 각각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제출했었다. 대신 의회는 양평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가결해 당분간 공단전환 대신 공사로 운영하도록 했다. 제2회 추경대비 1천312억원 증액된 9천495억원 규모로 상정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청사방호 물품 임차료 등 13건, 3억3천960만원을 삭감하고 수정의결했다. 2021년도 3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부결됐으나 부의안건으로 본회의에 상정돼 가결되면서 기사회생했다. 전진선 의장은 군 집행부가 양평공사의 공단 전환을 두고 세 차례 조례를 상정했지만 모두 부결됐다며 소모적 논쟁을 지양하고 오직 군민의 행복 이라는 공통된 목표로 양평공사 임직원, 군 집행부, 군의회가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황선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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