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터·정자 복원 관광객 모으자”

정부의 4대강 사업이 진행 중인 남북한강 주변에 옛 조상들이 운송 및 상업용도로 사용했던 나루터와 정자 등을 복원함으로써 관광자원화 하자는 정책이 양평의 한 시민단체에 의해 제안됐다. 양평군민포럼(회장 이용호)은 최근 양평군과 군의회, 군 홈페이지 주민제안 코너에 정부의 4대강 사업과 연계한 남북한강 보물찾기 사업을 제안했다.포럼이 제안한 남한강 보물찾기 사업은 강 주변을 생태지역으로 복원하고 자전거도로와 공원을 조성하는 정부의 4대강 사업과 연계, 남북한강의 역사적전통적 옛 정취와 발자취를 재조명해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이 골자다.포럼은 정부의 4대강 사업은 강과 그 주변에 보를 설치하고 자전거도로 및 생태공원을 조성하는데 1차적 목적이 있으나 정서적 측면의 철학과 정취가 없다고 전제한 뒤 자전거 도로길이나 생태공원에 옛 나루터를 복원 또는 조명하고 조상들의 생활상을 담아냄으로써 역사적 고찰에 기인한 볼거리, 이야기거리, 감상거리가 있는 관광명소로 가꾸자는 주장이다.또 현재 군 향토유적지로 지정된 강 주변 정자 5개소와 1973년 팔당댐 건립 이후 수몰돼 흔적만 남아 있는 옛 나루터 5개소를 새롭게 조명, 조성 예정인 자전거도로나 생태공원에 큰 표식을 세우고 사진이나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소개하는 등 강변역사와 문화를 발굴하자는 취지도 담고 있다.양평군민포럼 이용호 회장은 4대강 사업과 연계된 지자체의 역사적 특수성이 가미된 고찰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4대강사업 추진본부에 남북한강 유역 전통문화유적탐사 용역을 의뢰하는 방안을 제안키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ekgib.com

“공명선거 이끈 노력 앨범 속으로”

양평군의 최근 2년간 선거활동이 추억의 앨범으로 제작됐다.양평군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심병직)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있었던 8개 전국동시지방선거와 9개 조합장선거, 경기도교육감선거, 학교선거 및 기타 선거관리위원회 활동사항을 그린 화보집을 발간했다.화보집은 농축수협 및 산림조합장선거, 국립대학의 총장선거를 비롯, 아파트 동대표 선거 등 각종 생활선거까지 함께하게 된 시점에서,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의 세부과정을 정리해 공직선거 및 각종 생활선거의 교본으로 활용토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 우리 곁에 있는 공기나 물처럼 선거관리위원회가 늘 지역주민과 함께하고 있음을 알리는 목적도 담고 있다. 특히 축제장에서의 공명선거 활동 사진은 물론, 입후보자간의 깨끗한 선거를 위한 공명선거 협약식, 투표 개표현황 등이 수록됨은 물론 학교 임원선거에 터치스크린을 지원해 각급학교 학생회장 선거를 통한 전자투표방식인 투표시스템 체험기회 마련 사진 등이 수록됐다.이밖에도 언론에 보도되지 못했던 선관위의 숨겨진 뒷이야기도 수록하는 등 선관위의 전반적인 내용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양평군선거관리위원회 심병직 위원장은 지난 2년간 치뤄진 선거를 중심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깨끗한 선거문화와 공명선거를 이루기 위해 쌓아올린 노력들을 추억의 앨범을 들쳐보듯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며 이 화보집이 선거문화를 생각해보는 홀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양평=조한민기자 hmcho@ekgib.com

양평 축산농가 설자리 ‘흔들’

양평지역 곳곳에서 축사를 신축중인 축산농가와 냄새지가하락 등의 이유로 이를 저지하는 주민들 간 갈등이 첨예해지면서 축사건립 자체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특히 일부 축사건립을 저지하는 주민들은 집단민원과 행정소송까지 불사하면서 인허가 절차에 문제가 없는 축사마저도 위기를 겪는 등 축산농가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마진배마을 A씨는 지난 9월 자신이 운영하는 기존 우사 인근에 439㎡ 규모의 우사를 추가 건립했다가 주민들과 심한 갈등을 벌이고 있다.주민들은 최근 군에 탄원서를 내고 주민불편 우려가 있는 환경오염시설이 마을 한복판에 허가가 난 사실에 분노한다며 인허가를 취소하라고 집단 반발하고 있다.지평면 월산4리 주민들도 이같은 일로 군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다.축산농가 B씨는 지난 4월 양평군 지평면 월산4리 507 일대에 부지면적 3천589㎡, 건축면적 1천300㎡ 규모의 젖소 축사에 대한 인허가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했다.그러나 같은 마을 주민 40여명은 축사 신축부지가 마을 진입로인데다 악취와 지하수 오염 등으로 인한 지가 하락 등 삶의 터전에 큰 피해를 준다며 47명이 연명한 진정서를 제출한데 이어 지난 8월 인허가를 취소하라며 행정소송을 진행중이다.또 개군한우로 유명한 개군면 내리에서도 축산농가 C씨는 지난 해 말 3천151m 규모의 우사를 신축했다가 소송을 당했다.축사를 반대하는 주민들은 기존의 축사는 어쩔 수 없다치더라도 1천평이 넘는 우사가 주택단지 앞에 또 다시 입지하는 것에는 참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한 축산농가는 명품 한우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축산농가가 마을의 천덕꾸러기로 낙인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인허가에 문제가 없는 현대식 축사마저도 기피하는 주민들로 인해 농촌에서의 축산업도 이미 퇴출위기를 맞고 있다고 하소연했다.군 관계자는 양평지역에서 축사건립 문제로 주민간 갈등을 벌이고 있는 마을이 6~7곳에 달한다며 적법한 절차에 의한 축사 인허가에 대해 현재로서는 방법이 없는 것이 고민이라고 말했다.양평=조한민기자 hmcho@ekgib.com

이주여성 “세계요리 알리고 사랑 나눠요”

항상 남에게 받는 것이 익숙했는데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으로 사랑을 베풀 수 있는 계기가 됐네요.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필리핀, 네팔 등 7개국 70여명의 외국 이민 여성들이 자국의 음식을 판매한 수익금을 지역 내 소외계층에 되돌려 주는 뜻 깊은 축제가 열렸다.양평군종합사회복지관과 렌탈나라가 공동 주관하고, KORAIL 용문역과 지역농협, 사랑나눔회 등의 후원으로 제2회 양평군 다문화축제가 지난 20일 용문역 광장에서 개최됐다.요리로 만나는 세계 문화를 주제로 펼쳐진 이날 행사에서 중국 이민 여성들은 중국 전통요리인 짱오리 쭈우즈워우(돼지 뒷다리 요리)를 선보여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베트남 이민 여성들은 자국의 월남 쌀 국수와 월남쌈을 자신 있게 내 놓았다.또 태국 이민 여성들은 빗타이(태국 쌀국수)를, 일본 이민 여성들은 소고기 덮밥, 필리핀 이민 여성들은 반싯 비혼(잡채), 네팔 이민 여성들은 달 밧 떨까리(닭 볶음)를 식탁에 올려 인기를 끌었다.이 밖에 다문화 뽐내기 장기자랑을 비롯해 다문화 바로알기 OX퀴즈, 전통의상 체험, 포토타임, 전통차 시음회, 플라워아트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도 열렸다.이날 음식 판매대금과 모금된 수익금 전액은 지역 내 소외계층의 겨울나기를 돕는데 모두 쓰여질 예정이다.종합사회복지관 강동연 관장은 이번 축제는 낯설고 적응이 어려운 다문화 가족들이 요리를 통해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며 다문화 가족이 나눔문화에 동참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특별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ekgib.com

양평 ‘맛있는 김장축제’로 초대

저렴한 가격의 친환경 농산물로 김장담그세요.(사)물 맑은 양평농촌나드리 주관으로 내달 19일까지 용문면 보릿고개마을과 단월면 석산2리 쌍겨리마을 등 지역 내 농촌체험마을 5곳에서 2010 양평농촌체험마을 김장체험 축제가 열린다.특히 체험마을에서 진행하는 김장축제 재료는 모두 각 체험마을에서 친환경으로 직접 재배한 배추로 가족과 함께 김장담그기 체험도 해 보고 시골 어르신들의 손맛과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1인당 3만원의 김장 체험비용을 내기만 하면 직접 김장을 담그고 1인당 김치 5㎏을 가져갈 수 있으며, 추가 구매를 원할 경우 5㎏ 당 2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점심은 무료로 제공된다.특히 체험마을에서 준비한 돼지고기 보쌈과 함께 시원한 막걸리도 즐길 수 있다. (사)물 맑은 양평농촌나드리 관계자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저렴한 가격과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가지고 직접 김장을 담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올해 3년째 맞이하는 김장체험축제가 도시민들에게 정직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체험마을에는 체험을 통한 소득증대로 서로가 도움이 되는 행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참여마을은 용문면 보릿고개마을(13일), 단월면 석산2리 쌍겨리마을(1314일), 양서면 도곡리 질울고래실마을(12일), 지평면 옥현리 가루매마을(13일), 단월면 봉상리 수미마을(1314일) 등 5곳이다.자세한 사항은 (사)물 맑은 양평농촌나드리(031-774-5427)로 문의하면 된다.양평=조한민기자 hmcho@ekgib.com

품위손상 A면장 양평군 직위해제

양평군이 공무원 윤리강령과 품위손상 등을 이유로 A면 B면장에 대한 직위해제를 결정했다.7일 군에 따르면 최근 A면 주민의 민원을 접수 받아 B면장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중징계 사유가 있다고 판단돼 지난 5일자로 직위해제 조치했다.군은 지난달 10일께 A면 주민 등으로부터 B면장이 주민 다수에게 돈을 빌린 뒤 변제하지 않는 등 부적절한 돈 관계 관련 민원을 접수받아 감사를 벌이던 중 같은 달 23일 B면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하자 감사를 내부 종결하고 지난 3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B면장의 명예퇴직을 의결했다. 그러나 B면장이 인사위원회의 명예퇴임이 의결된 날 억울하다며 명예퇴직 철회 요청서를 군에 접수함에 따라 감사부서가 재검토에 나섰고, 군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5일 경기도에 중징계 의결을 요청했다.군 관계자는 B면장이 명예퇴임 의결 이후 명예퇴임 철회를 요청하는 등 반성의 여지가 없는 데다 감사 결과 또한 B면장의 중징계 사유가 있어 사무관의 인사권이 있는 경기도에 중징계 의결을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군은 관련 규정에 따라 5일자로B 면장을 직위해제하고, 같은 날 이현주 종합민원 과장을 A면장으로 전보 조치했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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