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이 5년째 표류중인 가운데 사업지구 주민들이 시장실을 기습점거한 채 보상을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평택 브레인시티 사업 대상지 토지소유자 등 주민 100여명은 13일 오전 평택시장을 기습점거하고, 사업 추진 여부를 명확히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브레인시티 사업으로 5년여간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보상을 하고 사업을 백지화하던지, 아니면 신속히 사업을 실행하든지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이들은 특히 김시장이 채산성이 없다, 시행사의 의지가 없다, 사업구도가 안나온다, 성균관대가 의지가 없다는 등의 이야기로 사실상 사업 추진을 막으면서 시행사 교체설까지 논하고 있다며시행사가 브레인시티 사업 추진을 위해 480억원을 사용한 상황에서 의지가 없다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이어 주민들은 5년이나 지난 상태에서 시행사를 교체할 경우 사업 시행을 더 지연시키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며 시가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대규모 집회는 물론 주민소환을 위한 서명운동까지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브레인시티 농지대책위원회와 브레인시티 추진위원회 등은 지난 11일 송탄동사무소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 참석자 250여명 전원 찬성으로 김선기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청구를 가결한 바 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업시행 유효기간이 다음달 14일까지인만큼 주민의견을 최대한 수용해 주민피해가 최소화 될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1.7배인 482만4천900㎡ 규모로, 2010년 4월 지구지정과 사업승인, 고시 등의 행정절차가 모두 끝났다. 하지만 민간사업자와 평택시의 자금 확보 갈등으로, 2년이 다 되도록 보상절차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주민들은 수년간 재산권을 제한받은 상태에서 대출이자에 시달리고 있으며,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땅값도 20~30%나 떨어진 상태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민주노총은 지난 11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에서 금속노조 사업장 조합원과 시민단체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텐트 3차 포위의 날 행사를 열었다.특히 비정규직과 정리해고 없는 세상을 향한 희망뚜벅이 행사 참가자 800여 명도 평택역 앞에서 쌍용차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가진 뒤 쌍용차까지 4㎞ 구간을 걸어서 이동, 희망텐트 참가자와 합류했다.이들은 오후 8시부터 야간문화제와 희망텐트 행사, 철사와 천을 엮어 희망이라는 글자형으로 만든 대형 구조물에 400여 개의 횃불로 점화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김선기 평택시장이 대한적십자사에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김선기 평택시장은 지난 9일 적십자 봉사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좋은 곳에 써 달라며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강호권 처장에게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했다.김선기 시장은 경제 상황이 어려울수록 도움을 필요로 하는 손길이 더 많아질 것이다며 적십자사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평택시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김선기 평택시장은 총 누적금액 500만원을 넘겨 적십자 회원유공장 금장을 수여받았다.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는 내수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12년도 정부사업에 대한 조기집행 계획을 수립, 시행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평택지사는 전체예산 425억원 중 인건비 및 경상경비 등을 제외한 조기집행 대상 예산 총 240억원 중 66%인 158억원을 상반기 중에 집행할 예정이다.또 국고보조금의 경우 자금배정 즉시 선금급 지급 등 집행 촉진을 위한 조기집행 실무반을 구성 운영하고, 2월 말부터는 조기집행 대상 부서인 지역개발농지은행 사업에 대해 월별사업별 자금집행 실적 등을 점검하는 등 추진상황 보고회 및 실적 등을 공개해 내부경쟁을 유도키로 했다.배정호 지사장은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수 있도록 총 34억원의 경영회생, 농지매입 및 농지연금, 농지매매사업비 등의 예산 중 20억원을 상반기까지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 외에도 설계를 완료한 토목사업지구의 70%이상을 상반기에 발주, 138억원의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평택시는 올해 농경지 토양개량을 위해 5억7천만원을 들여 규산질 3천636t과 석회질 664t 등 총 4천302t(21만5천100포)의 토양개량제를 농가에 보급한다고 8일 밝혔다.토양개량제는 산성토양을 개량할 뿐만 아니라 유기물분해와 미생물번식을 촉진시켜 지력을 증진시키고, 작물의 품질을 높여 병해충에 강하게 하고 유해중금 속 흡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시는 산성토양 및 유효규산 함량이 낮은 농경지의 토양을 개량하고 지력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지역별로 규산질과 석회질 비료를 무상 공급하는 토양개량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올해 진위서탄고덕송탄지역에 개량제를 우선 지원하고, 내년에는 안중포승청북현덕지역으로 토양개량제 공급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평택지역 주한미군의 절반 이상이 평택시가 한미우호교류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굿 네이버(좋은친구)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평택시에 주둔하는 주한미군 및 가족 2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굿 네이버 프로그램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3.8%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또 굿 네이버 프로그램 참여 의향에 대해서는 58.4%가 참여하고 싶다, 32.2%가 보통이다라고 응답해 과반수 이상이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프로그램별 선호도에서는 한국친구 사귀기가 가장 큰 관심을 받았으며, 한국 역사 및 유적, 평택시내 관광, 예절에티켓, 음식 및 요리 등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 문화에 대한 인지도를 묻는 질문에는 14.4%가 잘 알고 있다, 23.5%가 알고 있다, 36.%가 보통이라고 답해 한국문화에 대한 인지도가 전반적으로 높았다.시는 이 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굿 네이버 프로그램에 대한 폭넓은 홍보를 통해 주한미군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평택시 관계자는 굿 네이버 프로그램에 대한 인지도는 다소 낮게 나타났지만, 참여의향이 높게 나타나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참여를 이끌어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우리 나라 전통음식인 한식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홍영미씨(43평택시 진위면)는 한류와 K-POP 열풍으로 한식의 세계화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전통음식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요리연구가다.홍씨가 전통음식과 인연을 맺은 것은 17년 전, 결혼 후 무역회사에 다니던 남편을 따라 콜롬비아로 건너가 이국땅에서 아이를 키우며 낯선 환경과 문화에 적응하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그는 당시 우연히 한국 여성지에 소개된 조선왕조 궁중음식에 관한 기사를 읽고 우리의 전통음식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면서 내가 진정한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 인연으로 지금까지 전통음식 대중화를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회상했다. 홍씨의 본격적인 한식 사랑은 고국에 돌아와 시작됐다.서울로 돌아온 그녀는 한식조리사와 제과제빵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전통음식을 배우기 위해 ㈔한국전통음식연구소를 찾았다.한국적인 아름다움으로 꾸며진 연구소에 들어서는 순간 저도 모르게 가슴이 뛰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그동안 음식에 대한 다양한 것들을 배우면서도 늘 부족함을 느꼈는데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그 부족함을 채울 수 있을 거란 생각이 저를 이끌었습니다.그는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서 떡, 한과, 폐백이바지, 전통주, 전통차, 궁중음식, 장장아찌 등 전통음식에 관한 분야를 놓치지 않고 배웠다.이후 홍씨는 전국에 있는 농업기술센터 등을 다니며 사람들에게 전통음식을 가르치다 6년 전 평택에 자리를 잡고 평택시농업기술센터 기술고문으로서 제1회 평택단오제와 평택시 봄꽃나들이에서 진행된 떡 체험을 기획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특히 그는 지난해 평택지역의 농특산물을 이용해 14종의 음식을 개발하고, 이 음식으로 평택한상차림을 편찬하기도 했으며, 전국 규모의 요리대회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각종 수상경력도 화려하다.홍씨는 좋은 음식은 약과 같은 효능을 낸다는 약식동원(藥食同源)을 실감하며 전통음식의 매력에 점점 빠지게 됐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만들고 배울 수 있는 전통음식 체험장을 만들어 전통음식으로 우리의 식탁을 건강하게 하고 맛과 멋을 알려 한식세계화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