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도 사라지는 학교 나왔다... 44년 역사 '창용중' 첫 사례

수원시에서도 개교 44년 된 중학교가 폐교 수순을 밟는 첫 사례가 나왔다. 30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에 위치한 창용중학교가 학부모 67%의 찬성으로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이 결정됐다. 창용중학교는 지난 27일부터 전날까지 학부모 63명 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54명 중 36명(66.67%)이 ‘적정규모학교 육성’에 찬성했고 반대는 18명(33.33%)이었다. 적정규모학교 육성은 '경기도교육청 적정규모학교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소규모 학교 등 적정규모 이하의 학교를 본교 폐지, 신설대체 이전, 통합운영학교 등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학부모 과반이 참여해 동의해야 한다. 1981년 6학급 402명으로 개교한 창용중은 1991년 6개 교실을 증축할 정도로 학생이 많았지만 이후 학생이 점차 줄기 시작했다. 2013년 5학급 119명이 입학에서 2015년에는 3학급 83명, 지난해에는 1학급 21명 입학에 그쳐 현재 1~3학년에 66명이 재학 중이다. 교육 당국은 창용중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 결정 이후 행정예고 및 추진위원회 구성 등 관련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안정적 통폐합을 위하여 학교와 수원교육지원청 간 협업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수원교육지원청 김선경 교육장은 “교육공동체의 지지로 소규모학교 통폐합 추진교가 수원에선 처음으로 결정됐다”며 “학생들에게 최상의 교육여건을 만들 수 있는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기 신도시 중에서 처음으로 성남시 분당의 청솔중학교가 폐교한 바 있다.

'2025 수원 ITS 아태총회' 개회식…미래 교통 기술 교류의 장 개막

지능형 교통체계(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 ITS 분야 국제 교류·협력의 장인 ‘2025 수원 ITS 아태총회’가 2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 도시’를 주제로 국토교통부와 수원특례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총회는 오는 30일까지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미래 ITS 기술은 물론 대한민국, 수원의 기술을 홍보하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ITS 아태총회는 이날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개회식을 열고 3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개회식에는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과 이재준 수원시장,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더불어민주당 김준혁·염태영 국회의원,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최기주 아주대 총장, 아태 국가 장차관,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아태총회 총회장인 백 차관은 “내비게이션의 실시간 교통상황 분석, 정차가 필요없는 톨게이트 등 우리 생활에는 ITS가 이미 깊숙이 스며들어 도시의 흐름을 조율하고 있다”며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 중인 아태지역이 미래 ITS 발전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 총회장인 이 시장도 환영사에 나서 “수원은 1997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교통정보 수집 시스템을 설치하며 ITS의 시작을 알렸고, 지금은 긴급 차량 신호 제어 시스템으로 시민의 생명까지 지키고 있다”며 “ITS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핵심이다. 이번 총회가 아태지역 국가와 산업계가 가까워지는 초연결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장한 1층 전시장에는 국내·외 ITS 기관·업체가 설치한 175개 부스에 걸쳐 자율주행 주차 로봇, 미래형 UAM(도심항공교통) 등 다양한 기술이 선보여졌다. ITS 관련 학술 세션과 비즈니스 상담회도 병행됐다. 특히 이 시장과 함 사장은 아태지역 정부·발주처 고위급 관계자와 기술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광교 호수공원에서는 수원의 화성과 자율비행 기술을 상징하는 드론 아트쇼가 펼쳐졌으며, 폐회식이 예정된 30일에는 차기 총회 개최지가 소개될 예정이다.

수원서부서, 수원여대와 손잡고 ‘범죄피해 없는 지역사회 만들기’ MOU 체결

수원서부경찰서가 수원여자대학교와 손잡고 ‘범죄 피해 없는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나섰다. 수원서부경찰서(서장 김태영)는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대학의 치안 체계를 강화하고 범죄 피해자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넓은 보호·지원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수원여자대학교(총장 이난경)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관계성 범죄(스토킹, 교제폭력 등)를 포함한 다양한 범죄의 예방과 공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범죄 피해자 및 사회적 약자를 보호·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범죄 피해자 및 사회적 약자 지원 활동(봉사활동, 문화지원 등) ▲범죄 예방 활동(불법카메라 점검, 안전순찰 등) ▲범죄 예방 홍보 활동 ▲범죄 예방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난경 총장은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두 기관이 협약이라는 좋은 인연으로 만나게 돼서 영광이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태영 서장은 “언제, 어디서든, 누구든지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지역사회에서는 이런 범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리고 범죄 피해자들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활동들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빛수원] 수원시 교육브랜드 청개구리 스펙…지역교육 생태계 선순환

미래를 이끄는 주역이 될 청소년을 위한 지원은 중요한 사회적 투자다. 수원시 역시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청소년의 주도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 협력 모델을 만들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학교와 지역사회가 선순환하며 배우고 성장하는 지역 교육 생태계, ‘수원시 청개구리 스펙’이 그 구심점이다. ◇수원시가 지원하는 초등학생 스펙 쌓기 수원의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수원시가 지원하는 ‘청개구리 교실’을 활용,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특별한 스펙을 쌓을 수 있다. 신청하는 모든 교실에 학년별 수준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수원형 특화 교실’이 그 중심에 있다. 이제 막 학생이 된 1학년은 생태환경을 주제로 환경교육을 접한다. 책과 영상 등 자료로 배우는 것을 넘어 흙점토와 흙물감으로 흙놀이를 하고, 뿔소라 등 자연물을 이용해 나만의 화분을 만들며 자연의 중요성을 배운다. 2학년 학생들은 인공지능(AI) 코딩 로봇을 다뤄보며 미래 시대 주인공으로서의 역량을 키운다. 3학년에겐 수원에 대한 애향심을 높이는 문화예술 콘텐츠가 제공된다. 4학년은 코딩 드론 활용을 미래 산업에 대한 흥미를 돋우고 그 경험을 스펙으로 만들 수 있다. 5학년은 직업흥미도 검사와 결과 해석을, 4~6학년 학생들은 화상영어 그룹 수업을 지원받을 수 있다. 수원시 청개구리 교실 중 수원형 특화 교실은 4차시씩 2회에 걸쳐 운영된다. 지난 3월 학급별로 신청을 받았는데, 수원시 내 총 95개 학교에서 1천400여개 학급이 참여를 신청했다. 사업 첫해였던 지난해 참여 학급수보다 올해 신청 학급수가 85% 이상 늘어 호응이 높아졌음을 드러냈다. ◇수원시 청소년 성장 프로젝트 ‘청개구리 스펙’ 수원의 초등학생들이 첨단 기술을 경험하고, 다채로운 방식으로 사회를 알아가는 수업들은 ‘수원시 청개구리 스펙(SPPEC)’ 사업 중 하나다. 청개구리 스펙은 적극적으로 수원의 아이들을 교육하는 수원시만의 교육브랜드이자 독자적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수원시 교육 지원 사업이다. 올해 2년차를 맞은 ‘청개구리 스펙’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톡톡 튀는 자기 주도적인 청소년을 ‘청개구리’로, 다양한 경험을 재료 삼아 자신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것을 ‘스펙’으로 표현했다. 이야기(Story), 연못(Pond), 기자단(Press), 진로체험(Experience), 교실(Class) 등 5가지 사업의 영문 앞 글자를 따 사업을 포괄하는 의미도 더했다. ◇마을도(DO) 학부모도(DO) 교육 자원이다! 청개구리 교실은 학교 교실과 교과과정 안에서 이뤄지는 수업 외에도 마을 인프라를 활용하며 지역 교육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 먼저 교실 프로그램 중 마을교육형은 교육활동가와 공간 등 지역 내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비를 지원한다. 일례로 명인중학교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수원화성 홍보영상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 학생들은 수원화성을 알릴 수 있는 촬영지를 선정하고, 드론 이론 교육부터 실습을 거쳐 항공 촬영, 영상물 제작까지 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올해 청개구리 교실 사업으로 이 같은 마을교육형 프로그램 55개를 지원할 계획이다. 청개구리 교실의 교사는 수원시가 맞춤형으로 양성한 학부모 강사여서 더욱 특별하다. 수원시는 지난해 청개구리 스펙 확대를 위해 ‘도도한 프로젝트’를 운영, 93명의 학부모 강사를 배출했다. 이론, 실전, CS 교육 등 총 40회가 넘는 수업에 참여한 경력 단절 여성 등이 학부모 강사가 돼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 현장에 투입됐다. 뿐만 아니라 청개구리 교실 자원들은 공교육을 확대하는 디딤돌 역할도 한다. 교육과 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늘봄학교 전면 도입에 맞춰 우수한 지역 특화형 협력모델을 만들어 냈다. 덕분에 ‘수원형 늘봄학교’는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로부터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잠재 능력 확장하는 성장 생태계 조성 수원시 교육브랜드 청개구리 스펙의 사업들은 청소년의 경험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청개구리 연못(마을)은 청소년과 학부모가 자유롭게 이용하는 활동공간이다. 학교나 마을 내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학생과 학부모가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2017년 세류중을 시작으로 파장동, 수원제일중, 고색중, 서호 청개구리마을, 송원중, 효동초, 효원초까지 총 8곳에 마련됐다. 북카페, 스터디룸, 밴드나 댄스 등 연습실, 영화관람실, 동아리실 등이 마련돼 학생과 학부모 모두 자신의 꿈을 찾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이용한다. 청개구리 진로 체험은 수원의 학생과 학부모가 다양한 진로와 꿈을 미리 그려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150여곳 이상의 체험처를 발굴하고, 10개 시설에서 직업에 대해 배우고 실무를 체험하는 청개구리 진로의 날도 운영한다. 크리에이터, 스포츠 아나운서, 앱 개발자 등 80개의 직업을 가진 100여명의 직업인들이 실전을 알려준다. 지역 내 대학교의 멘토링은 무궁무진한 진로를 경험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기회를 만든다. ◇참여하고 경험하며 발산하는 나만의 스펙트럼 수원의 청소년들은 청개구리 스펙 사업으로 책 속이 아닌 살아 있는 현장에서 사회적 역량을 키우는 기회를 얻는다. 청개구리 이야기와 청개구리 기자단이 그 역할을 한다. 초등학생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개구리 이야기는 학생들의 시각으로 지역사회를 바라보고 정책을 제안하는 기회를 마련해 참여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수원시 공공기관을 견학하는 탐구활동과 발표의 장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기자단은 청개구리 스펙 사업은 물론 지역 교육 활동을 취재하고 기사로 작성하는 등 홍보활동을 맡는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청개구리 스펙은 수원의 청소년들이 다양한 교육과 체험으로 자신만의 스펙을 쌓을 수 있는 수원시 교육 브랜드”며 “봄날 청개구리가 뛰어오르듯 아이들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서부경찰서,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외국인 대상 범죄예방 강화

수원서부경찰서가 범죄예방 교육을 통해 외국인 범죄 예방에 나섰다. 수원서부경찰서(서장 김태영)는 지난 22일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인지역본부를 방문해 방문취업비자 신규입국 외국인 6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외국인 범죄예방 교육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교육에서는 ▲체류외국인 마약근절 ▲생활 속 범죄 수법 ▲불법체류자 통보 의무 면제제도 ▲외국인 인권정책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교육에 참석한 중국인 A씨는 “중국에서 흔하게 사용 중인 거통편(진통제) 등이 한국에서는 마약으로 분류돼 처벌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며 “한국에서 체류하는 동안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아 강사 경찰관에게 연락처를 공유 받았다”고 말했다. 김태영 서장은 “외사계 폐지 이후 1년6개월 만에 범죄예방 교실이 운영됐는데 수원역을 중심으로 외국인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외국인 노동자들이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치안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지속적인 범죄예방 교실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서부서는 외국인 관련 범죄 예방 및 관계 형성 등을 위해 산업인력공단과 합동, 범죄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체고 오준석, 종별육상 남고 1천500m ‘3관왕 특급’

경기체고의 오준석이 제54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1천500m 시즌 최고기록을 작성하며 3개 대회 연속 정상을 질주했다. 이기송 감독·전휘성 코치의 지도를 받는 ‘중거리 기대주’ 오준석은 23일 경남 밀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고부 1천500m에서 3분54초83을 기록, 안제민(양주 덕계고·3분59초21)과 이영범(서울 배문고·4분00초01)에 크게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오준석의 기록은 지난달 춘계 중·고연맹전서 자신이 세운 시즌 기록(3분59초03)을 무려 4초 이상 앞당긴 최고 기록이다. 또한 오준석은 4월 전국체고대항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춘계 중·고연맹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1위를 차지해 종목 최강자의 입지를 굳혔다. 이기송 경기체고 감독은 “동계 훈련을 잘 쌓았고 컨디션 관리를 잘해 좋은 기록을 냈다”라며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남은 시즌도 부상 없이 더 기록 단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며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고부 110m 허들 결승서는 심재령 코치의 지도를 받는 이민혁(경기모바일과학고)이 14초28의 대회신기록으로 박태언(광주체고·14초76)과 팀 동료 변지민(15초23)을 가볍게 제치고 1위로 골인, 춘계 중·고연맹전 우승 포함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남자 일반부 1천600m 계주서는 포천시청이 신현서, 박상우, 김의연, 이주현이 팀을 이뤄 3분14초55로 과천시청(3분22초06)을 가볍게 제치고 우승, 이번 시즌 김해 실업육상대회와 나주 실업선수권, 구미 아시아선수권 최종선발전(이상 4월) 우승에 이어 4관왕이 됐다. 한편, 여고부 1천500m서는 김정아(가평고)가 4분44초96으로 송현서(대구체고·4분43초24)에 이어 준우승했고, 1천600m 계주 남중부 안산 단원중(3분40초78)과 남대부 성균관대(3분29초76), 여일반 김포시청(3분51초37), 남고부 투창 최건(인천체고·58m93)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화홍리더스 공식 출범…“사회 취약계층 위한 최고 봉사단체로 발돋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봉사단체 ‘화홍리더스(華虹Leaders)’가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정식 출범, 사회 취약계층 지원과 성숙한 시민사회 실현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22일 화홍리더스는 지난 21일 수원화성박물관 다목적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 공동체 회복에 필요한 실천적 대안 마련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법률, 교육, 복지, 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지역에 봉사하겠다는 뜻을 모아 2006년 설립한 화홍리더스는 19년만인 이날 사단법인으로 발돋움했다. 총회에는 대표 발기인으로 나선 안교재 이사장을 비롯해 명광옥 초대 회장,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는 황병두 19대 회장 등 임원진과 회원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정관 채택, 임원 선출 및 향후 사업계획 등을 확정했다. 특히 주요 활동 과제로 ▲사회적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청소년 및 노년층 삶의 질 향상 ▲다문화가정 문화 이해 증진 ▲법률 상담·보건의료·취업 등 생활 지원 ▲지속적인 장학금 지원 사업 등을 설정했다. 특히 오는 9월에는 지역 내 고등학생을 선정, 3년간 총 2천24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미래인재 장학사업’을 진행하기로 의결했으며 매년 7월 지역 장애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급식·김장 나눔 봉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초대, 2대 회장을 지냈던 명광옥 전 회장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지금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이 사회의 맹점을 외면하지 않고 분석하며,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어른으로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강한 자와 약한 자, 가진 자와 없는 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며 시민 연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황병두 회장 역시 인사말서 “우리는 어른으로서 누군가에게 기댈 수 있고 위로가 되는 존재가 돼야 한다”며 “소중한 단체를 함께 일구기 위해 오늘 창립총회를 열었다. 회원 여러분의 열정과 사랑만 있다면 화홍리더스는 수원 최고의 봉사단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교재 이사장도 “이제 우리는 공익법인 소속 공인의 일원”이라며 “재화와 육체를 통한 봉사, 두 날개로 사회의 등불이 돼야 한다. 저부터 솔선수범해 화홍리더스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화홍리더스는 향후 세미나 개최, 정책 제안, 전문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실질적인 복지 증진 방안을 제시하고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연대를 강화할 예정이다.

[새빛수원] 미래 이동수단 경험할 기회…28~30일 수원 ITS 아태총회 개최

우리의 일상에는 이미 지능형교통체계(ITS)가 스며들어 있다. 버스 도착 예정 시간을 미리 확인한 뒤 정류장으로 출발하고, 내비게이션은 원하는 조건에 맞는 경로를 찾아줄 정도로 똑똑해졌다. ITS 기술이 생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만큼 미래 교통 발전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진다. 궁금하기만 한 교통의 미래를 미리 들여다볼 좋은 기회가 있다. 바로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다. 아태 지역 회원국의 고위 관계자와 산업 및 기업 리더들이 미래 이동 수단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국제 행사에서 시민 누구나 지능형 교통 체계를 친숙하게 경험할 기회다. ◇ 30여개 아시아 태평양 국가, 수원에서 ‘초연결 도시’ 비전 공유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는 오는 28~30일 수원컨벤션센터 일원에서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 도시(Hyper-Connected Cities by ITS)’를 주제로 개최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 지능형 교통 체계(ITS)의 발전으로 더욱 연결되고 지능화된 사회로의 변화를 꾀하고자 30여개국이 참가한다. 개회식은 첫날인 2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국은 물론 말레이시아, 네팔, 캄보디아, 몽골,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의 12개국 장차관급 인사들은 핵심 메시지를 채택할 예정이다. 이들은 미래 도시의 핵심 교통 인프라인 ITS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의 혁신을 통한 도시간 연결 비전을 공유하며 협력을 다짐할 예정이다. 총회 기간 동안 민간과 학계, 연구기관 등의 활발한 교류도 진행된다. 총 185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50회의 논문 세션이 진행되며 ITS 분야 전문가들이 도시와 사람을 위한 ‘초연결’을 논의한다. 1층 전시관에는 7개국에서 71개 업체가 176개 부스를 가득 채운 첨단 기술을 자랑한다. ◇ 더 편리하고 안전한 미래 교통이 구현되는 수원 2025 수원 ITS 아태총회가 열리는 동안 수원은 교통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현장으로 변신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광교지구 도심을 운행하는 ‘자율주행 시연’이다. 총 5대의 자율주행 차량이 3일 동안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출발해 주변 광교지구를 순환한다. 특히 자율주행을 하다가 수동 모드로 운전해야 하는 구간에서는 운전대 없이 조이스틱으로 운전하는 차량도 있으니 전시장 주변에서 만나면 눈여겨보자. 수원의 우수한 ITS 기술을 대표하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체험도 진행된다. 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수원의 ITS 사업 내용과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아주대 병원까지 우선신호를 적용해 평소(10분여)보다 두 배가량 빠르게(4분여) 도착하는 것을 경험한다. 또 ‘고속도로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 시연’은 경부선과 영동선 고속도로 구간을 달리며 정지 차량, 도로 작업, 합류부 차량 등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알려주는 서비스 체험도 진행된다. ◇ 도시와 미래를 연결할 ITS 첨단 기술 ‘집합’ 전문가가 아닌 일반 시민들도 관람할 수 있는 1층 전시관에는 아태지역을 선도하는 ITS 기술이 총집합한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수원화성 성곽을 모티브로 꾸민 ‘수원시관’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997년 전국 최초로 자체 예산을 투입하며 ITS 도입을 선제적으로 시작, 단계적으로 미래 기술을 도입하며 스마트시티로 나아가고 있는 수원시의 우수성과 우수 행정 사례를 소개한다. 수원시 기업들을 소개하고 알리는 ‘수원존’도 운영한다. 지능형 주차관제 시스템, 버스 및 차량정보 안내장치 등 10개 첨단 기업들이 아태 지역 기술진의 주목을 받는다. 전시관에서는 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를 구현하기 위한 첨단 기술을 본격적으로 접해볼 수 있다.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 디지털 교통신호 제어기, 앞막힘이나 끼어들기를 방지하는 시스템 등 교통 문제를 해결할 첨단 기술을 전시한다. ◇ 수원컨벤션센터에 오면 ITS가 친숙해진다!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ITS 기술도 준비된다. 내부 전시장 내 체험존은 물론 외부 시연 중 일부가 공개적으로 운영돼 지능형 교통 발전으로 편리해지는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다. 외부 시연 기술 중에는 ‘자율비행 드론 구조물 점검시연’이 대표 격이다. 자율비행 드론이 수원컨벤션센터 외관을 점검하는 장면을 실시간 관람하는 프로그램으로 미래 일상의 변화를 가늠하게 해준다. 전시장 내부에는 기술시연존이 별도로 마련돼 총 5종의 기술을 상시 전시한다. ‘자율주행 주차로봇 시연’은 주차로봇이 장애물과 주행로 등을 인식해 스스로 차량을 운반하는 기술이다. 민간에서 개발하고 있는 ‘미래형 UAM(도심 항공 교통)’의 모형도 전시된다. ‘교통사고 안전띠 체험’도 할 수 있다. 차량에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고 전복, 회전, 급정지 등이 일어날 경우 위험성을 알려준다. ‘모빌리티 원격주행 체험’은 외부 시험장에 있는 자율주행 차량을 직접 원격으로 조종해 볼 수 있는 체험이다. 마지막으로 기술시연존 내부에 설치된 ‘스마트 횡단보도’는 안전을 위한 기술을 보여준다. ◇ 음악, 플리마켓, 먹거리, 이벤트 등 ‘시민의 축제’ 수원시는 이번 2025 수원 ITS 아태총회에 다채로운 이벤트를 더한다. 전시관이나 기술시연 등을 관람하지 않더라도 수원컨벤션센터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시민들이 총회를 함께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총회 메인 공간인 수원컨벤션센터 1층 로비와 야외공간은 퍼블릭 존으로 운영한다. 실내 공간에는 수원지역 주민자치회와 문화예술 단체가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체험부스가 마련되며 야외에는 푸드트럭과 휴게공간이 조성된다. 특별이벤트로 선보이는 드론아트쇼는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 중 ‘백미(白眉)’다. 수원컨벤션센터가 위치한 광교호수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1천200대의 드론이 초연결 도시와 수원시를 시각화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이번 총회는 수원의 ITS 역사와 경험이 아태지역 국가, 도시, 학계, 산업계와 시민이 가까워지는 초연결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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