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가 경북 봉화군 ‘청량산 캠핑장’을 10년간 운영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하고 관련 예산안은 전액 삭감되면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간 대립이 펼쳐졌다. 국민의힘은 “시민 접근성, 실효성이 떨어지는 곳에 혈세를 낭비한다”며 사업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도농 상생 협약 사업”이라며 운영비 확보 입장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16일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시청 본관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 예산은 지역 청년 문제 및 교육 격차 해결, 노인 복지, 도시 재생 등에 활용돼야 하며 투자가 필요한 긴급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시민 세금을 들여 봉화군에 캠핑장을 조성하는 것은 시민 신뢰를 저버리고 예산의 주인을 망각한 정치적 무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조례안은 지난 4월 상임위 심의에서 부결된 바 있는데, 아무런 수정 없이 재상정됐다”며 “수원시장의 사업 의지가 아무리 강해도 안건 재상정에 필요한 최소한의 절차는 거쳐야 한다. 이는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날 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시가 제출한 ‘수원시 캠핑장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의결했다. 소관 상임위원 7명 중 민주당 3명과 무소속 1명이 찬성표를 던지고, 국민의힘 3명이 반대하면서 4대 3으로 가결됐다. 지난 회기에서는 찬반 동수로 부결된 바 있다. 조례안은 청량산 캠핑장에 대한 시 위탁 운영 근거를 비롯해 ▲‘청량산 수원캠핑장’ 조성 ▲시설 유지·보수 ▲수원시민 할인 혜택 등이 담겼다. 다만, 보건복지위는 시가 제출한 캠핑장 시설 및 진입로 보수 예산 19억원은 “조례 제정 전 사업비를 편성할 수 없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한 민주당 소속 시의원은 “청량산 캠핑장 위탁 운영은 수원시와 봉화군 사이에 약속된 도농 상생 협약 사업”이라며 “조례안의 본회의 회부 전 캠핑장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재원은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해 6월 봉화군과 우호도시 협약을 맺고 2035년까지 청량산 캠핑장을 위탁 운영, 재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수원특례시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개인정보 보호 체계 강화에 나섰다. 16일 수원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시의회 도시미래위원회에서 최정헌 의원(국민의힘, 정자1·2·3)이 대표발의한 ‘수원시 개인정보 보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원안가결됐다. 이번 개정안은 AI 기술의 발전과 스마트도시 정책 확대에 따라 개인정보의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장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유출 및 오·남용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주요 내용은 ▲14세 미만 아동 개인정보 보호 시책 마련 및 관련 책무 명문화 ▲개인정보파일 등록 제외 대상 기준 마련 ▲개인정보 유출 시 대응체계 강화 등이다. 최 의원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행정의 디지털 전환 속에서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번 개정을 통해 수원시가 시민의 개인정보를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제도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오는 24일 열리는 제39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수원특례시가 기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와 손잡고 기부 키오스크 설치에 나섰다. 16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 등과 나눔문화 확산 및 기부자 예우 분위기를 고양하기 위한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수원시청, 대형유통센터, 관광명소 등에 기부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이날 시청 본관 1층 통합민원실에서 열린 기부 키오스크 1호기 제막식에는 이재준 시장과 김효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장명찬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 키오스크는 1천원부터 기부 가능한 소액기부 시스템으로 신용·체크카드, 간편결제앱으로 기부할 수 있다. 또 타인의 도움 없이 기부자가 기부액을 결정하고 결제부터 세액 공제를 위한 기부영수증 신청까지 정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부자가 동의하면 기부자 사진을 촬영, 기부증서에 사진이 담긴 채 제작돼 기부영수증 신청 방법과 함께 기부자 휴대전화로 즉시 전송된다. 기부 키오스크로 모금한 성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수원시 예치금으로 적립, 수원시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시청에 민원을 보러 왔을 때, 가족들과 쇼핑과 식사를 할 때,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기부는 일상이 돼야 한다”며 “기부 키오스크를 통해 기부를 경험하고 인증 사진을 찍고 기부증서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이 기부문화 확산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 YMCA가 수원교육지원청과 수원교복은행 사업을 실시, 청소년 경제 부담 완화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매향중에서 지난 11일 매향중에서 진행한 사업은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형성, 청소년 경제 부담 완화를 위해 마련됐다. 수원 YMCA는 청소년의 의복 폐기 감소, 학부모의 교복 구매 부담 경감 효과를 거두고자 2014년부터 매년 수원교육청과 ‘교복 물려주기’를 진행하고 있다. 기증된 교복들은 세탁, 정비한 뒤 저렴한 가격에 제공됐다. 교복 자켓은 1만원, 셔츠·바지·생활복 등은 8천원, 체육복 상의·하의 각각 3천원, 넥타이 1천원 등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라영석 수원 YMCA 부장은 “과거에 비해 교복수거가 활발하지 못하지만 학교 자체적으로 교복 나눔 또는 물려주기 활동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라며 “교복은행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장학금 등으로 되돌려주어 장기적으로는 지역사회 교육 기여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의왕시는 ‘노동안전의 날’을 맞아 건설현장 안전점검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원시와 합동으로 실시한 안전점검은 시 관계자를 비롯해 수원시 관계자, 노동안전지킴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합동점검은 밀폐공간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근로자 질식사고 예방을 위해 내손‘다’구역 가공송전선로 지중화 공사현장에서 중점적으로 이뤄졌으며 공사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백운밸리 훼손지 복구사업 식물전시관 신축공사현장 점검도 함께 추진됐다. 의왕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떨어짐과 끼임, 부딪힘 3대 사고 위험요인을 중심으로 건설현장의 방호조치 및 건축자재 정리정돈 상태, 작업자들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며 사업주 및 노동자의 안전인식 개선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점검활동을 펼쳤다. 신미경 기업일자리과 과장은 “노동안전지킴이를 통해 관내 건설현장에 대해 지속적인 안전점검과 개선조치를 실시할 것”이라며 “미비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반복 점검으로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산업 안전 문화가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합동점검에 참여한 의왕시 노동안전지킴이는 관내 제조업이나 건설공사현장의 위험요인을 발굴해 개선방법을 지도해주는 인력으로 지난 3월부터 지역 내 사업장 194곳을 대상으로 379회의 안전점검을 추진했다.
수원특례시의회가 정례회 개회 하루 만에 상임위원장 사보임을 둘러싸고 여야 갈등이 발생, 파행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국민의힘이 의회운영위원장 교체를 추진했지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임기 2년을 명시한 조례에 위배된다’며 반대, 국민의힘이 이에 반발해 예산심의 등 회기 보이콧을 선언해서다. 11일 시의회 양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 기본조례는 의회 안정성과 연속성을 위해 운영위원장 임기를 2년으로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후반기 운영위원장 자리를 1년씩 나눠 두 명이 하는 것을 제안, 조례를 무력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조례 위반이자 명백한 불법행위로 민주당은 동의할 수 없다”며 “그러자 국민의힘은 시민을 위한 안건, 예산심의 등 의정활동을 거부하고 있다. 수원 시민에게 피해를 돌리는 책임 방기 행위”라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재형 위원장과 최원용 부위원장이 사퇴하고 국미순 의원을 위원장으로, 현경환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하는 사보임을 추진했지만 다수당인 민주당 반대에 부딪혔다. 국민의힘은 양당 합의로 배정받은 상임위원장 사보임을 민주당이 반대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한 국민의힘 시의원은 “타 지방의회, 국회 등도 협의에 따라 위원장 사보임을 진행한다”며 “정당한 결정을 민주당이 본인들 입맛대로 진행하려 억지를 부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 10일 제393회 정례회 1차 본회의를 열었으며 오는 24일까지 2025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 조례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발전과 대중화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AI는 더 이상 일부 4차 산업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생활·행정·산업·도시 운영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개인은 물론 지자체와 국가도 AI를 얼마나 전략적으로,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경쟁력 확보 유무가 결정되며 AI, 정보에서 소외되면 생활이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물론 전국 최대 특례시인 수원특례시도 이 같은 변화상에 발맞춰 AI 활용한 업무 자동화, 민원대응, 정책 분석, 행정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시는 올 하반기 AI 전담 부서를 신설, 관련 정책을 종합적으로 기획·관리해 나갈 계획이기도 하다. 공직 사회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하고, 정보 소외 시민에게 교육을 제공하며 각종 시민 서비스 제공에 이를 활용하는 수원시의 정책 면면을 들여다봤다. ■ 생활 속 디지털 소외 계층 없도록…디지털 배움터 곳곳 수원시는 지역 내 39곳의 ‘디지털 배움터’를 운영, 스마트폰이나 키오스크 사용법 등 디지털 관련 지식을 원하는 시민 모두에게 무료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배움터는 AI, 빅데이터 등 새 기술이 생활 속에 스며들면서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낮은 ‘정보 소외계층’에게 집합교육과 방문 교육을 실시, 포용적 사회를 구현하고자 마련됐다. 교육은 ▲온라인 계정 생성, 앱스토어 등 기초적 디지털 사용법(기초) ▲키오스크, 모바일교통, 금융, 전자정부, 지원금 신청 등 공공 서비스 이용(생활) ▲AI, 기초 코딩, 앱 개발, 피지컬 컴퓨팅 지식(심화) ▲3D 프린팅, 드론 등 신기술 체험, 소프트웨어·AI 체험, 분야별 전문가 강연(특별) 등 4개 단계로 구성, 수준에 따라 선택해 배울 수 있다. 수원시는 유관 기관과 협업해 디지털 금융, 헬스케어, 장애인 디지털 재활 교육 등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방문 교육 제공이 가능한 시설을 발굴하고 계층별 특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거주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교육 희망자를 위한 ‘에듀버스’도 운영한다. 에듀버스는 키오스크, AI 스피커, 태블릿 등 교육 기자재와 야외 교육을 위한 부스, 간이 책걸상이 들어있어 언제 어디서든 교육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다. 지난해 수원시는 장안구 8곳, 권선구 4곳, 팔달구 11곳, 영통구 10곳의 디지털 배움터에서 1만2천290명에게 789개의 교육을 제공했다. 또 전체 교육생의 95%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많은 시민들의 디지털 접근성 향상에 기여했다. ■ 공직사회에도 생성형 AI 도입…업무·민원응대 효율 극대화 수원시 공직 사회와 산하 기관에도 AI가 속속 도입, 공직자 업무 효율과 시민 편의가 동시에 증진하고 있다. 수원시는 현재 시청 및 일월수목원에 방문자를 위한 ‘다기능 자율주행 AI 로봇’을 비치, 내부 안내 등 통합 컨시어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두 로봇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공모사업으로 국·지방비 매칭을 거쳐 설치됐다. 시청 내 비치된 로봇은 ▲새빛 민원실 베테랑 공무원 호출 ▲수원시 원스톱 민원 업무 콘텐츠 및 민원 담당자 검색앱 연동 ▲시청 청사 및 시설 안내 ▲시정 종합 정보 홍보 등을 맡고 있다. 또 일월수목원 내 로봇에는 도슨트 기능을 탑재, 근무자의 시간과 인적 제약을 해소하고 있으며 콘텐츠와 추천 코스, 시설 안내를 병행하고 있다. AI 로봇은 근무자 업무 경감과 근무 환경 개선 효과로 이어졌다. 시 조사에 따르면 AI 로봇 도입 후 수원시청은 업무 경감률 및 근무환경 개선률이 24%, 일월수목원은 20%를 달성했다. ‘공공기관 통합 업무 시스템’을 통한 행정 업무 효율성 개선도 진행 중이다. 시는 본청과 1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공공기관 통합업무시스템(ERP+전자결재)을 도입, 인사·복무·급여·예산·회계 등 분야별 전산 운영 효율 제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그 결과 데이터 투명성 및 업무 정확도 향상이 이뤄졌고,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표준화, 통합 관리로 117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나타났다. 또 시는 재택 근무, 탄력 근무제 등 근무 환경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반까지 갖추게 됐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시는 ▲2020년 지방재정 우수사례 전국 1위 대통령 표창 ▲2021년 지방공기업학회 혁신·정책제안 우수사례 대상 수상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개방형 플랫폼 우수사례 우수상 수상 ▲2023년 경기도 지역정보화 우수사례 최우수상 ▲2024년 제1회 한국지방자치학회 지방혁신우수사례 최우수상 수상 등의 영예를 안았고, OECD 정부혁신 우수 사례로 선정되며 타 지자체에 모범이 되고 있다. ■ 복지 서비스에도 AI 접목…시민 권리 강화, 행정 포용성 증대 복지 업무에도 수원시는 AI 기술을 접목, ‘AI 복지 민원 서비스’를 운영하며 시민 서비스 수혜 폭을 넓히고 담당자의 업무 부담 역시 덜고 있다. 기존에는 장애인, 노인, 여성, 다문화, 아동 등 광범위한 복지 업무를 다수의 부서와 모든 행정복지센터에서 처리해왔지만, 정책 변경이 빈번한 복지 서비스 특성상 개인 역량으로 대응하기 어려워 과부하, 서비스 질 하락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AI 복지 민원 서비스는 다양한 부처, 부서에 산재된 복지 관련 정보(법령, 조례, 지침, 매뉴얼 등)를 일원화해 제공, 업무 담당자의 처리 속도과 편의성을 동시에 향상시켰으며, 시민들도 더 촘촘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시는 올해 경기도 지역정보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AI 전담 조직 신설…시민 체감 행정 서비스, 지역 생태계 조성 박차 수원시는 하반기 조직 개편을 통해 AI 전담 조직을 신설, AI 기반 행정 혁신과 지역 AI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한다. AI의 대중화가 가파르게 이뤄지면서 일부 산업을 넘어 행정, 도시 운영 전반에 대한 AI 활용이 곧 지역 경쟁력으로 부상,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전담 조직은 수원시 미래전략국 산하에 설치되며 ▲AI 종합 계획 수립 ▲AI 인재 양성 및 교육 지원 ▲AI 행정 서비스 도입·개발 지원 ▲AI 조례 제정 및 제도 정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AI 챗봇 시민 콜센터 서비스 구축, 무역 업무 자동화 플랫폼인 ‘수원형 중소기업 AI 무역청’ 고도화 , 수원형 AI 에이전트 구축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 생활에 밀접한 시민 체감형 AI 서비스를 지속 발굴, 운영해 디지털 포용 사회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수원특례시 공공기관들이 자원 재활용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기부 캠페인을 함께 펼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나섰다. 수원도시재단, 수원도시공사, 수원시정연구원은 11일 수원시 더함파크 앞에서 수원중앙복지재단 굿윌스토어와 함께 ‘더함파크 굿사이클 캠페인 기부물품 전달식’을 열고, 임직원들이 기부한 물품 4천여점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사회와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하고, 자원순환 기반 ESG 경영 실천 사례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전달식에는 고명진 수원중앙복지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병진 수원도시재단 이사장, 허정문 수원도시공사 사장, 김도훈 수원시정연구원 데이터분석센터장 등 관계자 약 70명이 참석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약 2주간 세 기관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임직원들은 사용하지 않는 의류, 도서, 생활용품 등 재사용 가능한 물품을 자발적으로 기부해 나눔과 자원순환을 실천했다. 기부된 물품은 굿윌스토어 매장을 통해 판매되며, 수익금 전액은 중증장애인 근로자의 급여 지급과 일자리 창출, 고용환경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병진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은 “이번 캠페인은 기관 간 경계를 넘어 수원시를 대표하는 세 기관이 ESG 가치를 함께 실천한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 장안구 조원1동 주민자치회가 지역 내 73세 이상 어르신 3천여명을 초청해 행정복지센터에서 경로잔치를 열었다. 조원1동 자치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남경순 경기도의원과 강영우·정영모 수원시의원, 김옥영 조원1동장, 유관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조원1동 자치회는 지역 어르신의 장수와 건강을 기원하고자 매년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 이날 자치회는 행정복지센터에서 시상식을 열고 노인 복지 향상에 기여한 인사에게 표창을, 94세 이상 장수 어르신에게 건강을 기원하는 선물을 전달했다. 시립보훈어린이집 합창단, 민요, 사물놀이 등 축하 공연도 진행했다. 이어 자치회는 지역 내 음식점 10곳에서 어르신들에게 갈비탕 등 식사를 대접했다. 목명균 조원1동 주민자치회장은 “어르신들을 향한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담아 식사를 대접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어르신들이 ‘정성껏 준비한 행사와 선물, 음식을 보고 감동받았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존경받는 삶을 이어가길 기원하며 자치회도 지역 어르신의 장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옥영 조원1동장도 “이날 행사를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준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어르신들을 향한 공경과 효심이 지역사회에 더 깊이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수원특례시 당수동 일대를 다니는 ‘똑버스’ 10대가 오는 17일부터 정식으로 운행된다. 10일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에 따르면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으로 ‘똑타’ 앱을 통해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버스를 호출할 수 있다. 이날 시범운행에 나선 수원시 똑버스의 경우 당수동, 입북동, 금곡동 중심상가 일원을 다니며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이 취약한 서수원 지역 주민의 이동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운행차량은 11인승 소형승합차 10대이며 운행 시간은 오전 6시부터 24시까지, 호출 마감 시각은 23시30분이다. 시범운행 기간인 10일부터 16일까지 이용객들은 똑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정식운행이 시작되는 17일부터는 요금을 내야 한다.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성인 1천450원 ▲청소년 1천10원 ▲어린이 730원으로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이 적용된다. 윤태완 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이미 똑버스는 광교와 고색동에서도 활발히 운영되며 주민들의 발이 돼 주고 있다”며 “당수동 주민들의 편리한 이동에 똑버스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