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식 의정부시희망회복종합지원센터장, “노숙인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노숙은 누구나 처할 수 있습니다. 노숙인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합니다.” 노숙인 자활을 돕는 의정부시희망회복지원센터 김충식 센터장(64)이 노숙인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의정부시희망회복지원센터는 지난 4일 ‘노숙인 돌봄 서포터즈’를 출범했다. 전국 노숙인 유관 기관 중 노숙인 전문 봉사단을 운영하는 것은 의정부센터가 처음이다. 김 센터장은 서포터즈(서포터스) 출범 배경에 대해 지역 내 노숙인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 인식 때문에 인적·물적 지원의 한계를 토로했다. 자립 노숙인에 대한 관심이 떨어져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재가돌봄 서비스가 필요했다. 자립했다가 다시 거리로 나와 노숙인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노숙인도 단계가 있다고 말한다. 거리에 있고, 센터 임시보호소, 고시원 등 자립 노숙인 등이다. 김 센터장은 노숙인들은 죽을 때까지 개입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 노숙인 돌봄 서포터즈도 자립 노숙인이 돌봄 대상이다. 매년 의정부지역에서 자립 노숙인 9~10명 나온다. 이렇게 파악된 인원만 현재까지 45~50명에 달한다. 김 센터장은 이들을 돌볼 봉사단을 꾸리고 이들이 지원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들 자립 노숙인은 정리도 서툴고 음식도 못한다. 직업도 없는 경우가 대다수다. 김 센터장은 센터 직원들과 논의해 재가 노숙인 자립을 돕는 전문 봉사단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결정했고 노숙인 돌봄 서포터즈가 탄생했다. 현재 노숙인 돌봄 서포터즈는 12명으로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과 소속의 구성원들이 참여했다. 서포터스들은 노숙 위기 주민 안부 확인, 구호물품 지원, 세탁 및 주거환경 개선 지원 등 다양한 돌봄 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장은 에스비글로벌헬스케어 이승현 대표가 맡았다. 센터는 향후 노숙인 돌봄 서포터즈를 2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수납 정리 방법, 밑반찬 만들기 교육과 여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동아리 만들기에 나설 예정이다. 2020년 부임한 김 센터장은 노숙인 돌봄과 관련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중요시한다. 부임하자마자 50여개 기업, 단체와 협약을 맺을 정도로 적극적이다. 노숙인 지원 사업, 궁극적으로 이들을 지역사회 일원으로 보내야 하는 만큼 지역사회의 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가장 인상 깊었던 노숙인으로 2023년 녹양역에서 발견된 66년생 남성 노숙인을 꼽았다. 가능동에 거주하다 가출한 노숙인이었는데 이미 사망 처리된 상태였다. 당시 의정부시, 센터, 법률구조공단 등의 도움을 받아 부활해 전세임대에 살고 있다. 김 센터장은 “노숙인들은 도와줄 필요 없는 사람이 아니다”며 “노숙인 사업은 이들이 스스로 일어서 사회 일원이 되는 것을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행히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고 있어 감사하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노숙인들을 돕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정부시 장암동 불법농지 생태공간…스트로브잣나무 2천주 식재

의정부시가 불법 경작으로 훼손된 하천변에 시민과 함께 나무를 심는 등 생태 공간 조성에 본격 나섰다. 시는 최근 장암동 수락지하차도 인근에서 불법 경작으로 훼손된 하천변 복원과 생태 공간 조성을 위한 ‘시민 참여 스트로브잣나무 묘목 식재 행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는 장암동 하천변 일대 불법 경작지의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생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장암동 주민 등 50여명이 참여해 스트로브잣나무 2천그루를 심으며 푸른 공간 조성에 힘을 보탰다. 스트로브잣나무는 주변 나무와의 경쟁 속에서도 잘 자라며 군생 특성이 뛰어나 생태적 경관을 풍성하게 만드는 데 적합한 수종이다. 식재 장소는 하천변보다 지대가 높아 오랜 기간 불법 경작이 이어졌던 곳이다. 시는 지난달 대집행을 통해 불법 경작지를 정비하고 이날 행사를 계기로 하천변을 시민을 위한 생태 공간으로 되살렸다. 시는 해당 부지를 ‘시민 묘목장’으로 조성해 불법 경작 재발을 방지하고 주민과 함께 가꾸는 하천변 생태 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인근 장암동 364-2번지에서 추진 중인 ‘생활권역 실외정원 조성사업’과 연계해 진입로 정비와 정원화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묘목장이 조성된 하천변이 주민들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경자구역 추가 후보지 선정… 북부 첨단 산업 중심 도약

의정부시가 치열한 경쟁 끝에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에 최종 선정됐다. 16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이날 5개 지자체가 참여한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경쟁에서 의정부시를 포함한 3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수도권 북부의 성장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첨단산업 기반 조성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자유구역은 국가경쟁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을 목표로, 외국인 투자 유치와 첨단산업 집적을 촉진하기 위한 특별지역이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각종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조세감면 ▲행정절차 간소화 ▲재정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시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 속해 각종 산업‧인구 억제 규제를 받아왔으나, 이번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선정을 통해 실질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의정부시는 수도권 북부의 교통‧행정 중심지로서의 지리적 이점과 함께, 서울과 인접한 지역 내 유일한 대규모 가용부지인 미군 반환공여지를 보유하고 있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수도권 주요 산업벨트를 연결하는 첨단산업단지 허브’라는 비전을 제시해 심사 과정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반환공여구역에는 경기북부, 서울, 경기남부를 잇는 미디어콘텐츠‧AI‧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와 연계한 첨단산업 거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달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용역’을 발주하고 실현 가능성 확보를 위한 전문 검토에 돌입했다. 이번 후보지 선정은 그 첫 결실로, 향후 글로벌 기술패권 시대에 대응하는 전략산업 유치 및 국가지원 확보를 위한 유리한 여건을 갖추게 됐다. 김동근 시장은 “경기북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지역”이라며 “경제자유구역 추진을 통해 의정부가 첨단산업과 일자리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자원회수시설, 환경부 '에너지 회수 효율' 인증 획득

의정부시는 시가 운영 중인 자원회수시설이 환경부 주관 ‘에너지 회수효율 인증’을 획득해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생활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에너지로 전환한 성과를 공식 인정받은 것으로 시의 친환경 행정 역량과 자원순환 정책의 실질적 성과로 평가된다. 자원회수시설은 1호기 71%, 2호기 72% 등의 회수효율로 인증받았으며 이는 폐열을 활용한 ▲전력 생산 ▲증기 판매 ▲지역난방열 공급 등 다양한 에너지 공급 성과에 따른 결과다. 시는 인증을 통해 생활폐기물 처리에 따라 부과되는 폐기물 처분 부담금 4억6천700만원을 감면받는 재정 효과도 거뒀다. 자원회수시설 에너지 활용 성과는 실질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연간 ▲전력 생산 및 판매 1억4천300만원 ▲열 판매 16억4천400만원 ▲지역난방 및 자체열 사용 절감 23억3천만원 등 약 41억2천만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단순한 기술적 성과를 넘어 시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버려지는 자원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구조를 더욱 강화해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환경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전세보증금 보증료 지원 40만원으로 ↑…전세사기 예방

의정부시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금을 최대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국토교통부 사업 지침 변경에 따라 올해 3월31일 이후 보증보험 가입자부터 적용된다. 14일 시에 따르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은 전세사기 피해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하면서 납부한 보증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관련 예산 1억3천600만원을 확보해 추진 중이다. 대상은 의정부에 거주하는 무주택 임차인으로 신청일 기준 ▲보증 효력이 유효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SGI서울보증)에 가입돼 있고 ▲보증 가입 주택의 임차보증금이 3억원 이하 ▲소득 기준은 청년 5천만원 이하, 청년 외 일반 가구 6천만원 이하, 신혼부부 7천500만원 이하에 해당해야 한다. 다만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등록임대사업자의 등록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임차인과, 임차인이 법인인 경우 제외된다. 정부24나 HUG 안심전세포털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의정부시청 주택과 주소지 동 주민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윤상희 주택과장은 “이번 보증료 지원금 인상으로 시민들의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임차인의 부담을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 한마음 건강걷기' 중랑천변 벚꽃길 따라… 花사한 발걸음

‘2025 의정부 한마음 건강걷기’가 12일 오전 의정부 중랑천 동막교 일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내 삶을 바꾸는 도시, 걷고 싶은 도시’ 의정부시 후원으로 의정부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의정부시체육회·경기일보가 주관한 2025 의정부 한마음 건강걷기는 시민 1만여명이 참여해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날 대회 출발점인 동막교 인라인스케이트 광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이 모여 들었다. 의정부 걷기 명소로 유명한 중랑천에 벚꽃까지 활짝 핀 가운데 시민들은 밝은 표정으로 걷기를 준비했다. 식전 행사는 의정부시 청소년으로 구성된 의정부시 태권도시범단이 묘기에 가까운 격파 시연 등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동근 시장, 김연균 시의회 의장, 박지혜·이재강 국회의원, 송명호 시체육회장 등 내외빈이 공동으로 무대에 올라 안전한 걷기운동을 당부하는 등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축포와 함께 출발한 시민들은 4㎞에 달하는 의정부 중랑천변을 여유 있는 모습으로 걸어 나갔다. 특히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민 1만여명으로 이어진 중랑천 걷기 행렬은 활짝 핀 벚꽃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했다. 이날 시민들은 중랑천에 만개한 벚꽃과 함께 물소리, 새소리를 느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는 유모차를 끌고 아기와 함께 참가한 부부, 할아버지와 손녀,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 반려견 등과 함께한 시민 등 가족 단위가 주를 이뤘다. 2부 행사로 진행된 축하 공연과 경품 행사도 큰 인기를 끌었다. 국악인 주민지의 경기민요 , 시체육회 벨리댄스, 시민들로 구성된 셔플DNA 댄스, 전자현악그룹 라엘의 흥겨운 무대 등에 시민들은 즐거운 한때를 보내다. 참가자 전원에게 지급된 경품추첨권은 번호가 호명될 때마다 환호와 아쉬움이 교차했다. 이날 경품으로 걸린 김치냉장고, 발광다이오드(LED) TV, 의정부을지대병원 건강검진권, 아일랜드캐슬 숙박권, 자전거, 진공청소기, 쌀 등은 모두 참가한 시민들에게 돌아갔다. 자원봉사자들의 활약도 빛났다. 의정부시 자율방범대연합회 회원 80여명 등 1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질서 유지에 나서 시민 안전을 지켰다. 지역 병원들이 구급차와 응급구조사 등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안전에 최우선을 뒀다. 행사 이후 의정부 한마음 건강걷기 행사는 ‘내 삶을 바꾸는 도시, 걷고 싶은 도시’ 의정부시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송명호 의정부시체육회장은 “이번 행사는 참가자 1만여명을 기록한 가운데서도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김동근 의정부시장 "걷고 싶은 도시, 의정부 비전 담은 행사" “걷고 싶은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의정부 한마음 건강걷기는 걷고 싶은 도시 의정부의 비전을 체감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라며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Q. 매년 의정부 한마음 건강걷기에 많은 시민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평가한다면. A. 한마음 건강걷기는 시민들이 함께 걸으며 건강도 다지고 걷고 싶은 도시 의정부의 비전도 체감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다. 걷는 일상은 도시를 바꾸는 첫걸음이다. 앞으로도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과 함께 보행 중심의 도시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 Q. 의정부시가 걷고 싶은 도시 만들기에 적극적이다. A. 누구나 안전하고 즐겁게 걸을 수 있는 도시가 곧 살기 좋은 도시라는 철학 아래 전국 최초로 ‘걷고싶은도시국’을 신설했다. 중랑천을 비롯한 도심 하천은 체험과 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편하고 자일산림욕장, 추동숲정원, 장암수목원 등 녹색 인프라도 함께 연결해 보행 중심의 도시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도봉산, 사패산, 천보산, 수락산 등 4대 산과 6개 하천을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은 의정부만의 강점이다. 시민 누구나 걸어서 일상을 누리고 그 걷는 경험이 곧 도시의 품격이 되는 자족도시 실현이 바로 의정부시가 지향하는 목표다. Q. 의정부의 걷기 명소를 추천해 달라. A. 중랑천과 부용천 등 하천길을 따라 벚꽃이 흐드러지고 추동근린공원, 직동근린공원 등에는 숲과 정원이 어우러진 걷기 명소가 많다. 자일산림욕장, 장암숲 늘품길처럼 사계절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숲길도 의정부만의 매력이다. Q.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의정부시는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걷고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걷는 일상이 도시의 품격을 바꾼다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모두가 머무르고 싶은 자족도시를 만들어가겠다.

의정부 장암동 불법 경작지 정원화 추진…'9차 걷고 싶은 도시' 전략회의 개최

의정부시는 10일 시장실에서 ‘제9차 걷고 싶은 도시 전략회의’를 열고, 걷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주요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걷고 싶은 도시 전략회의는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신설된 걷고싶은도시국이 사업의 방향성과 전략을 명확히 설정해 추진 속도를 높이고, 사업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회의에선 ▲아름다운 거리 조성을 위한 간판 정비 ▲성공적인 워킹그룹 운영 가이드 ▲2025년 정원 초화류 식재 방안 ▲장암동 불법 경작지 정원화 방안 ▲불법 경작지(유휴지) 활용 방안에 대해 5개 주요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전략회의에는 걷고싶은도시국 뿐만 아니라 도시미관 제고로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간판 정비 사업’을 추진하는 건축과도 참석했다. 이에 따라, 보다 명확한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사업 시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 요인을 사전에 점검하며 실질적인 대책을 모색했다. 김동근 시장은 “걷고 싶은 도시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정부시 음악정원 1단계 조성 마무리… 장암발곡근린공원·음악도서관 연결

의정부시가 ‘음악정원’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장암발곡근린공원과 음악도서관, 중랑천, 발곡역 일대 등지를 ‘음악’을 주제로 재구성하는 음악정원 조성사업 1단계 구간을 마무리했다. 이 사업은 기존 도시 공간을 ‘음악’이라는 테마로 재해석해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1단계에선 공원을 중심으로 공간을 덜어내는 ‘비움’을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시는 불필요한 구조물을 최소화하고 본연의 기능을 살려 시민이 일상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여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공원을 둘러싼 담장을 전면 철거해 시민 누구나 어디서든 자유롭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공원 주변 도시 경관도 대폭 개선됐다. 20년 넘게 설치됐던 현수막 게시대를 철거하고 인근 대형마트 안내표지판도 정리해 시야를 방해하던 시각적 요소를 제거했다. 발곡역 인근 인도에 양방향으로 설치돼 있던 자전거 거치대 중 일부를 철거해 보행자 안전과 이동 편의를 우선한 환경으로 개선했다. 시는 앞으로 2단계 사업을 통해 공원과 중랑천, 도시 녹지를 중심으로 음악의 결을 공간 속에 더욱 깊이 녹여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좋은 도시 공간은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기존 공간을 시민 눈높이에 맞게 조율하고 정돈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도시와 문화, 일상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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