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 가입 인증 획득

파주시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 가입 인증을 획득했다. 4일 파주시에 따르면 고령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는 고령화의 세계적 추세에 따라 지난 2006년부터 초고령사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WHO에서 추진하는 범세계적 국제 관계망이다. 그동안 세계 52개국 1천540여 개 도시가 고령친화도시로 인증받은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파주시를 비롯 총 60개 지자체가 고령친화도시로 인증받았다. 시의 고령친화도시 인증은 지난 2020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파주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로 아동이 행복한 도시 조성 준비에 이어 고령친화도시 인증으로 이른바 ‘삼친(三親) 도시'가 됐다. 앞서 시는 지난해 5월 파주시민 전 세대가 신체적·정서적·사회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고령친화도시 조성 연구용역을 실시해 지난 4월 WHO에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네트워크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외부환경과 시설, 주거환경 안정성, 교통수단 편의성,건강 및 지역사회 돌봄, 사회참여와 일자리, 의사소통과 정보, 사회적 존중 및 통합, 여가 및 사회활동 등 WHO의 엄격한 8개 영역 심사 등을 거쳐 이번에 인증 승인을 일구 어 냈다. 시가 고령친화도시 인증에 나선 것은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노인에게 더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6.7%를 차지해 초고령사회 기준에 도달하진 않았지만, 매년 노인 인구가 1% 가량 늘어나며 초고령사회에 점차 근접해가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실질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준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은정 노인장애인과 과장은 “이번 인증 승인과정에서 경로당 보급안마,월동난방비지급,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등으로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 경로당 양곡을 ‘파주쌀’로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지역 특산품을 이용한 지원 사업외에도 운정 다누림 노인복지관, 문산 노인복지관(가칭) 준공을 앞둔 점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 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앞으로 고령친화도시 조례를 제정하고, AI로봇을 활용한 건강관리사업, 폭염 대비 에너지 복지 지원사업, 노인일자리 지원 등 8대 영역 42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여성친화도시에 이어 아동친화도시, 고령친화도시로 발돋움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예상보다 빨리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대책들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

용인특례시, 동용인IC 설치 위한 도로연결허가 신청

용인특례시가 동용인IC 설치를 위한 연결허가 신청 절차를 밟았다. 시는 지난달 세종포천고속도로 ‘(가칭)동용인IC’ 설치를 위한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평가를 완료한 데 이어 26일 한국도로공사에 고속도로 연결을 위한 ‘도로와 다른 시설 연결허가’를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허가 신청은 도로법 제52조에 따른 절차다. 세종포천고속도로 관리청인 한국도로공사가 이에 대한 검토를 하게 되며 승인 여부는 국토교통부가 결정한다. 시는 앞서 시행한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평가에서 이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B/C)이 1.04로 나옴에 따라 동용인IC 설치의 경제성이 공식적으로 입증됐다고 보고 후속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는 2025년까지 모든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2028년 공사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용인 IC 설치는 처인구 고림동·양지면 일원에 조성 중인 용인 국제물류 4.0 물류단지의 교통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총 사업비 약 933억원(추정치)은 해당 물류단지 조성 사업자인 ㈜용인중심이 전액 부담한다. 동용인IC는 국도42호선과 연결되는 도시계획도로(중로1-1호)를 통해 진출입할 수 있도록 설치된다. 국제물류4.0 진입도로와 직접 연계돼 물류 효율을 높이고 인근 기업 관계자들이나 시민들의 고속도로 이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상일 시장은 “동용인IC 설치는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뿐 아니라 지역 물류의 원활성 제고, 인근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의 계획이 관철될 수 있도록 계속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안양시 만안구보건소, 통합건강증진사업 우수기관 선정…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안양시 만안구보건소는 ‘2025년 통합건강증진사업 전략부문’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기관표창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서울 SC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지방자치단체 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는 전국 보건소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보건복지부는 ▲서비스 지속 참여율 ▲건강행태 개선율 ▲건강위험요인 개선율 ▲사업 확대 노력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만안구보건소는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한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속적인 참여와 성과를 이끌어낸 바 있다. 특히, 만안구보건소는 보건복지부 및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주관의 ‘보건소 만성질환관리서비스 연구사업’에 참여하여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공공형 건강관리 서비스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만안구 주민의 건강향상에 크게 일조하며, 이번 수상으로 인정받았다. 한영자 만안구보건소장은 “이번 장관상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지역 주민의 건강 수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캠퍼스 낭만’ 균열... 시설 노후화로 ‘흉물’된 경기과학기술대 [현장, 그곳&]

“언제 사고가 날지 몰라 두렵습니다.” 3일 오전 10시께 시흥시 정왕동 경기과학기술대 입구. 이곳에서 만난 학생 A씨가 금이 간 건물과 침하된 인도 등을 가리키며 손사래를 쳤다. 1998년 산업통상부가 시흥에 설립한 경기과학기술대가 심각한 시설 노후화와 안전불감증, 흡연 관리 부실 문제 등으로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캠퍼스 곳곳에서 건물 외벽 균열, 노후한 벤치, 파손된 수도시설 등이 쉽게 눈에 띄었다. 특히 1캠퍼스 운동장은 사용이 중단된 시설처럼 방치돼 있고 운동장 한가운데 무심히 놓인 쓰레기통은 폐교를 방불케 하고 있었다. 더욱 심각한 건 보행안전 문제다. 인도의 콘크리트가 지반 침하로 파손된 상태였고 시험용 차량 수십대가 보행로 위에 무단 주차돼 학생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학생 B씨는 “운동장에서 체육활동을 하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친구를 여러 번 봤다”며 “가장 많이 다니는 인도조차 평평하지 않다. 위험하지만 이제는 익숙해질 정도”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문제는 흡연구역의 부적절한 운영이다. 대학 측은 캠퍼스 건물 곳곳에 흡연구역을 지정했지만 흡연공간이 개방돼 사실상 연기가 주변으로 그대로 퍼진다. 이로 인해 흡연구역 근처를 지나가는 학생들은 간접흡연에 노출돼 있다. 학생 C씨는 “흡연구역이 있지만 흡연자 배려만 있고 비흡연자는 피해야 한다”며 “민원을 넣어도 바뀌는 게 없다”고 토로했다. 현행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는 다중이용시설 내 흡연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며 학교는 전면 금연구역으로 규정돼 있지만 학교 측이 별도로 흡연구역을 운영할 경우에도 비흡연자가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한 분리와 차단이 필요하다는 게 법적·윤리적 기준이다. 한 법무법인 관계자는 “흡연구역을 만들었어도 위치와 구조가 부적절해 간접흡연을 유발한다면 비흡연자 권리를 침해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 D씨는 “시설 개선 예산이 없다는 핑계로 계속 미루는 건 결국 학생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학 관계자는 “학교가 설립된 지 오래됐고 예산문제도 있어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흡연실 운영문제도 좋은 방향으로 개선점을 찾겠다”고 해명했다.

과천시, 방범용 스마트 CCTV 대대적 구축…범죄 사각지대 해소 올인

과천시가 범죄 취약지역의 안전망 강화를 위해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대대적으로 확충했다. 시는 최근 외곽지역과 관제 사각지대 등 14곳에 방범용 CCTV 33대를 새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천경찰서와의 협업으로 여성안심귀갓길로 지정된 과천동 뒷골과 경마공원역 인근 등 인적이 드문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에 설치된 CCTV 가운데 20대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이 탑재돼 단순 영상 촬영을 넘어 배회, 쓰러짐, 차량 이동 등 이상행동을 자동으로 감지해 관제센터에 즉시 알리는 기능을 갖췄다. 야간이나 사각지대에서도 실시간 탐지가 가능해 기존 CCTV의 한계를 보완하며 범죄 예방 효과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노후화된 기존 CCTV 46대도 함께 교체해 감시 체계 전반의 성능을 개선했다. 전체 사업에는 국·도비 4억 2천여만원을 포함해 총 4억 9천만 원이 투입됐다. 신계용 시장은 “관제요원이 수백 개의 CCTV를 모두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위험 상황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시민이 더욱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스마트 관제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의왕향토사료관, 중앙도서관서 기획전시 ‘연행(燕行) 가는 길’ 진행

의왕향토사료관이 소장한 유물 ‘연사일록(燕槎日錄)’과 ‘한글 연행록’을 8월 30일까지 중앙도서관에서 기획전시한다. 향토사료관은 여름을 맞아 소장한 경기도 지정 국가유산인 유물 ‘연사일록’과 ‘한글 연행록’을 오는 8월 30일까지 두 달 동안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연사일록’과 ‘한글 연행록’은 김직연이 1858년 청나라 연경으로 떠나는 사절단의 서장관으로 임명돼 사행길에 올라 이듬해에 귀국하기까지의 여정을 각각 한문과 한글로 기록한 고문헌이다. 김직연이 연행(사신이 중국 북경으로 감)을 떠났던 1858~1859년의 청나라는 매우 혼란한 시기로 당시 황제였던 함풍제는 1850년 즉위했으며 같은 해 12월 태평천국의 난으로 내란을 겪었다. 1856년에는 영국과 프랑스와의 사이에서 제2차 아편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김직연은 사행길에서 마주한 청나라 백성들의 피폐한 생활모습과 수도 연경의 화려한 모습을 보며 청나라의 정치상황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의왕향토사료관의 대표 문화유산이자 경기도 지정 국가유산이기도 한 ‘연사일록’과 ‘한글 연행록’을 통해 19세기 급변하는 중국의 정세를 바라보는 조선의 시각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재 시장 “하남시 발전에 늘 목말라”…민선8기 3주년 ‘시민소통 토크콘서트’

막바지 임기 4년 차에 접어 든 이현재 하남시장은 항상 목이 마르다. 지난 3년을 지내 오면서 성과물은 하나 둘 쌓이고 있지만, 더 높은 성과의 탑을 쌓기 위한 고민의 날이 일상화 된지 오래다. 바쁜 시정에도 그에게는 임기를 지내온 동안 거르지 않고 있는 행보가 있다. 시민과의 소통 일환으로 매주 학교 앞에서 교통안전지도 아저씨로 변해 학생 및 학부모 등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현장이다. 국회의원 때는 택시면허증을 발급받아 택시기사로도 활동한 적이 있다. 체력이 시력이자 국력이란 모토로 매일 턱걸이로 당당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365일 33만 시민과 함께 하는 소통 행보는 도내 단체장들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이현재 시장은 3일 오후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시민소통 공감 토크콘서트를 주관했다. 하남문화예술회관 검단홀 1천500여석을 메운 시민들과 함께 지난 3년 간의 노정을 돌아 보며 남은 1년의 포부를 밝히는 뜻깊은 자리로 진행됐다. 본격적 토크소에 앞서 이현재 민선8기 호를 호평하는 ㈜씨젠과 가칭 연세하남병원 측 지원사격도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최근 원스톱 인허가 처리로 건축허가를 받아 낸 연세하남병원 최영회 본부장은 “인허가가 일사천리 진행돼 인상이 깊었다”면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하남시의 노력과 함께 시민 맞춤형 의료서비스로 지역의료의 핵심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기선 ㈜씨젠 부사장은 “미래지향적 시민중심형 시정 철학에 공감하면서 하남시와 함께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세하남병원은 하남지역 최초 종합병원으로, 또 씨젠은 국내 유명 중견기업으로 하남에 보금자리를 튼 성과물로 하남에서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현재 시장은 지난해는 물론,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시정 성과물을 공개하며 시민들의 적극적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자족도시로서의 교산신도시 개발과 하남의 미래 먹거리 요람으로 추진 중인 캠프콜번, K-스타월드 조성사업 성공적 발판 마련에 시력을 쏟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2부 시간으로 진행된 이현재 시장과 시민과의 공감토크는 지역별 대표 시민들의 궁금증에 이 시장이 직접 답하는 시간으로 구성돼 서로간의 소통 의미를 높였다.

‘화성 아리셀 공장화재 백서’ 발간…전국 지자체에 순차적 배포

화성특례시는 3일 아리셀 공장 화재 대응·수습 등의 과정을 담은 ‘화성 아리셀 공장화재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는 총 320쪽 분량으로 ▲화재 발생 개요 및 경과 ▲초기 현장 대응과 대응 체계 구축 ▲수습 및 복구 활동 ▲피해자 및 유가족 지원 ▲재발 방지와 산업안전 과제 ▲현장 참여자 인터뷰 및 수기 등 6개 장으로 구성됐다. 초기 대응부터 수습, 복구, 제도 개선에 이르기까지 재난대응 전 과정이 담겨 있으며 전국 지자체에 순차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백서를 사고수습에 참여한 행정기관, 경기도 및 31개 시·군 및 시청 내 모든 부서와 읍·면·동, 시의회, 유관 기관에 종이책자로 제공하고 그 외 전국 지자체에는 전자책(E-Book) 형태로 배포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시청 누리집 온라인 플랫폼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특히 현장 구조와 수습에 참여한 소방대원, 통역사, 공무원, 시민 자원봉사자 등의 증언과 기록을 수록해 단순한 행정자료를 넘어 생생한 현장 중심의 백서로서의 성격을 더욱 강화했다. 시는 사고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부서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명 구조, 피해 수습, 유가족 지원, 사고 원인 조사, 제도 개선에 이르기까지 일관성 있는 대응을 이어왔다. 이와 함께 피해자 보호, 심리회복 지원, 안전 점검 강화 등 후속 조치 내용도 백서에 상세히 담겼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백서는 아픈 사고의 교훈을 담은 ‘기억의 책’이자 미래 재난에 대비한 ‘준비의 책’”이라며 “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우선의 가치를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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