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쓰레기 대란' 23일 만에 일부 수거

안성시 쓰레기 수거 대란이 정치권으로 확산(경기일보 6일자 5면)한 가운데 시가 도로변과 상가, 아파트 등지에 적치한 쓰레기 일부를 수거하고 나섰다. 안성시와 시의회가 118억원을  투입하는 환경교육센터 재단 설립과 직영 운영을 놓고 갈등을 빚은 지 약 23일 만이다. 6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자원회수 쓰레기 반입 정지 관련 쓰레기 적치 상황을 해결하고자 15개 읍·면·동 주민들이 소각용 종량제 봉투에 배출한 생활쓰레기 일부를 수거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지역 내 도로변 등에 적치한 소각용 쓰레기를 수거해 수도권매립지와 올해 계약을 체결한 평택에코센터(안성~평택 광역처리시설)에서 하루 20t 가량 쓰레기를 처리할 방침이다. 적치된 쓰레기가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는데다 아파트와 상가, 주민 등의 불편을 하루 속히 해소하기 위해서다. 시와 시의회가 환경교육센터 운영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소각장 주민협의체가 약속 불이행으로 쓰레기 반입불가 선언에 따라 적치된 쓰레기는 900여t에 달하고 있다. 앞서 시는 시의회와 교육센터 해결기미가 보이질 않자 쓰레기대란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해 지역 사회단체는 물론 읍·면·동별 마을방송과 전단지 배포 등으로 올바른 쓰레기 배출을 당부했다. 시는 원활한 쓰레기 처리와 소각장 재가동 등 자체 처리를 위해 주민지원협의체와 협의를 이끌어 내 주민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 처리시설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외부 처리시설에 의존하면 예측할 수 없는 변동성과 한계에 부딪친다. 배출과 수거 처리 과정 등 세밀히 점검해 현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안성경찰서, 어린이 안전지키고 학교폭력 근절한다

안성경찰서가 신학기를 맞아 미래 나라의 기둥인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고자 길거리로 나섰다. 5일 안성서에 따르면 서는 다음 달 말까지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과, 교통과 등 3개 과가 상호 협업해 ‘신학기 범죄예방 종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서는 학교와 교육청 간 핫라인을 구축해 안전한 학교 조성은 물론 학교폭력에 신속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또 학교별 학사일정을 파악해 학생들의 수업 시간을 활용, 사이버·정서적 폭력 예방교육으로 친우 간 화합과 우의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찰은 특히 학교폭력 2차 가해 우려로 신고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온라인 신고제도(SNS, 인스타그램)를 홍보하는데 적극 나선다. 아울러 어린이 안전을 위해 신호위반, 건널목 일시정지,통학버스 하차 시 안전 확인, 어린이보호구역 등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인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학교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과 긴밀한 협업으로 미래 나라의 기둥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성지역 정치권 쓰레기대란 왜곡된 정쟁 비화 논란

안성지역 쓰레기대란 관련 민주당 안성지역위가 여당 시의원들에게 주민불편을 가중시키지 말라고 호소(경기일보 3일자 5면)한 가운데 환경교육에코센터 건립·운영을 놓고 지역 정치권이 문제해결을 뒤로한 채 SNS로 난타전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결국 지역 정치권의 정쟁으로 주민들이 쓰레기 처리문제로 일상생활에 스트레스를 받는 등 정치권을 향한 불만 표출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센터 운영 관련 안성시와 주민협의체는 재단 설립 운영, 시의회는 직영으로 운영할 것을 고집하면서 쓰레기대란이라는 논란의 불씨를 피웠기 떄문이다. 이는 최근 국민의힘 A시의원이 SNS를 통해 밝힌 문장 내용이 명확하지 않은 정보를 들먹이면서 이번 사태를 더욱 키우고 논란의 구렁텅이로 빠트렸다. 김보라 시장도 SNS를 통해 ‘쓰레기대란의 발단은 시의회가 주민협의체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시작됐다’는 글을 올려 정치권 싸움을 촉발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이 주민들의 삶과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쓰레기 적치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는 커녕 상대방 깎아내리기에만 서로 열을 올렸다는 지적에도 무게가 실린다. 실제 김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소각장을 짓기로 3년에 걸쳐 합의하면서 전문성을 갖춘 환경재단을 만들어 환경교육에코센터를 운영하게 해 교육을 통해 쓰레기량을 줄여가겠다고 주민과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A시의원은 SNS에 “여전히 사실을 왜곡한다. 기준 인건비가 118억원이나 들어 가는 환경재단의 이유가 된다는 게 얼마나 코미디 같은 행정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이 같은 글들이 SNS에 올려지면서 이들에 대한 주민들의 응원도 찬·반으로 나뉘면서 지역사회가 분열의 기로에 서 있는 실정이다. 일부 누리꾼은 “양쪽 다 뭣들하는 건지 주민이 봉인가”라고 지적하는가 하면 “일을 그렇게 할려면 자리에서 물러나든지 퇴진하라”는 지적도 서슴치 않고 있다. 한편, 환경교육에코센터 건립은 시가 지난 2020년 환경부 주관 스마트그린도시사업에 공모헤 기후위기 대응과 의식전환을 통한 문제 해결형 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이에 국·도·시비를 들여 제로 에너지 다목적 시설과 옥상 녹화 등에 79억원, 기후환경 통합시스템 개발 14억원, 그린 에너지 설비 설치 12억원 등 공사비를 포함해 118억원을 투입한 상황이다.

안성 민주당, 쓰레기 대란 국민의힘 문제해결 동참 촉구

안성지역 쓰레기 대란과 관련해 이·통장 협의회가 시의회를 질타(경기일보 2월 28일자 10면)하고 나선 가운데 민주당 안성지역위원회도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을 향해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안성지역위원회는 2일 오후 1시 안성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은 즉시 주민지원협의체와 주민들을 직접 만나 관련 문제를 해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들은 “거리 곳곳과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쓰레기가 쌓여가고 있다”며 “상황이 더 악화되면 도시의 미관뿐만 아니라 시민의 건강도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각장 가동 중단의 직접적인 원인은 시의회가 조례 부결했기 때문”이라며 “곳곳에 쓰레기 산이 생겨나 듯 시민의 분노가 하루가 달리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끝장 토론이라도 해서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자신들의 문제가 아니라는 식의 태도는 20만 안성시민들의 거대한 분노를 불러올 것”이라고 직언했다. 아울러 “이번 쓰레기 대란과 관련해 보개면 주민협의체에 대한 흑색선전이 지역에 횡행하고 있음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보개면 주민협의체가 쓰레기 반입을 막고 있다. 돈을 얻어내려고 하는 것 아니냐. 118억원 짜리 환경재단을 만들어서 누구 좋으려고 하는 거냐 등 기존 합의는 물론 사실과 다른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118억원은 환경교육센터 설립 예산이지 재단 운영비가 아니”라며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안성시민을 분열시키는 언행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지난 18년 동안 안성시민을 위해 위험과 불편을 감수해 오신 보개면민 여러분의 희생에 감사드린다. 본 사태의 해결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김보라 시장과 안정열 시의회의장이 교육센터에 대해 타협점을 찾고자 상호 대화에 나섰으나 ‘재단 설립’과 ‘직영 운영’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를 보이며 협의점을 찾지 못했다.

안성시 1천932억 들여 2029년까지 호수 5곳 관광경관 조성

안성시가 고삼·청용·용설·금광호수 등 핵심 호수 4곳과 덕산호수 등 5곳 등에 둘레길과 수변공원 등을 조성하는 관광호수 개발에 착수한다. 7월 금광호수를 시작으로 추진하는 해당 사업은 중장기계획에 따라 공영주차장 설치 등에 모두 1천932억원이 투입된다. 1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 내 호수관광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관광자원 개발과 수변경관 정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2029년까지 호수관광도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호수 9곳에 수변공원 정비와 공영주차장, 진입로, 경관화원, 둘레길 조성 등 마을과 연계한 다양한 경제활성화사업에 나선다. 시는 이달 덕산호수 개발 착공을 위해 도시계획시설 도로 결정과 지형도면 고시, 주차장과 도로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해 보상에 나선다 내년 준공을 목표로 착공하는 덕산호수는 반려동물과 함께 걷는 둘레길 시설물과 제방 및 공원 등을 정비할 방침이다. 10월 착공하는 금광호수는 70억원을 들여 수석정 수변공원과 진입도로 등을 정비하고 2만3천㎡에 경관화원과 175대 주차면을 조성한다. 2029년에는 408억원을 들여 생태공원과 아트뮤지업, 관광휴양 전원마을 등을 조성해 금광 에코호수로 탄생시킬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고삼호수는 433억4천여만원을 투자해 둘레길과 보도교를 조성하고 수변공원 4곳을 비롯해 수질정화식물을 심는다. 이후 고삼호수는 2028년까지 477억원을 들여 부유형 레저단지와 팔자섬 문화공간 등을 추진해 명실상부한 고삼 유러피안 레크리에이션 호수로 조성할 방침이다. 칠곡호수는 193억7천여만원, 청룡호수는 75억원 등을 각각 투입해 공영주차장과 야간경관을 개선하고 둘레길 등을 조성한다. 아울러 2027년 청룡호수에 95억원을 들여 전망 명소를 조성하고 용설호수에 2027년까지 175억원을 투입해 용설과 죽산 문화재를 연계하는 한편 용설캠핑호수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만이 갖춘 자원을 개발해 볼거리를 통한 소비심리를 유발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고자 호수 개발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쓰레기 대란'에... '뿔난' 안성시 이·통장협의회

안성지역 생활쓰레기 수거가 장기화되면서 김보라 시장이 현장 점검(경기일보 28일자 10면)에 나선 가운데 안성시 이·통장 협의회가 시민불편을 가중시키지 말라며 시의회를 질타하고 나섰다. 안성 이·통장 협의회는 28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월례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안정열 시의회의장을 초청해 소각장 쓰레기 반입 중지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안 의장은 “시의회 의장으로서 쓰레기 사태가 불거진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의회는 현재 잘못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0년 김보라 시장, 신원주 전 시의회의장, 주민협의체 대표가 상호 체결한 업무협약서는 현재 주민협의체가 말하는 ‘재단’ 설립을 해준다는 협약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는 협약 내용 그대로 갈 뿐이며 협의체가 밝힌 교육센터 재단 운영은 직영으로 운영한 후 미진한 부분이 발생할 시 조례를 만들어 재단으로 돌리면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통장 협의회 회원들은 “업무협약서 제5조에 명시한 협약서에 명기되지 않은 사항이나 이의가 있을 경우 기관의 협의로 조정한다는 문구를 따르면 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내는 온통 쓰레기가 쌓여 있어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민의를 위한 대변기관이면 주민 생활에 불편을 끼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들은 또“ 의회가 주장하는 교육센터 직영 문제를 먼저 재단으로 운영한 후 미비한 문제점이 있으면 그때 가서 직영으로 돌려 운영하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소각장 6개 마을 주민들의 쓰레기 소각으로 삶의 질이나 고통을 겪는 것을 우리가 몰라주면 안되는 것 아니냐.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재단 운영으로가는 것이 옳다”고 직언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안성시와 시의회가 시민을 뒤로 하고 정치적으로 가는 것만 같아 마음이 아프다.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현재 쓰레기가 차량 주차장까지 쌓여 있는 현실을 알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보라 안성시장, 쓰레기 처리 대란 현장점검

안성시 자원회수시설 주민협의체가 재단 설립 약속 불이행에 따른 소각장 가동 중단을 선포(본보 27일자 5면)한 가운데 김보라 시장이 상가 밀집 현장을 찾아 쓰레기 배출 여부를 확인했다. 김 시장은 27일 오후 2시께 석정동 일원 상가 밀집 현장에서 이정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이·통장 등과 상인들이 배출한 생활쓰레기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김 시장은 도로변과 공영주차장 인근에서 상인들이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한 쓰레기를 파봉하고 내용물을 일일이 확인했다. 김 시장은 “커피 찌꺼기, 맥주병, 비닐, 과자봉지 등의 내용물을 확인하고 쓰레기를 철저히 분리 배출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일반 쓰레기는 현재 수거에 문제가 있는 만큼 쓰레기 외에 재활용을 담아 놓은 패트병 등을 신속히 수거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행정은 쓰레기가 분리 배출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가용재원을 통한 쓰레기 분리교육에도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또 “자원회수시설 협의체가 소각장 반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만큼 현재 쌓여 가고 있는 쓰레기가 도시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일부 아파트는 부녀회가 앞장서 주민들이 배출하는 쓰레기를 직접 분리하는 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모두가 힘을 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성시와 시의회, 주민협의체 등 3자가 머리를 맞대고 협약서 내용에 대한 타협점을 찾아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마지막으로 이·통장들에게 “지금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하고 있다. 대안과 방법을 고민하고 찾고 있으니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김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특정 단체로 이 문제가 발생한 건 아니고 이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시민 모두 심각성을 깨닫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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