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금호리첸시아 1단지…수원특례시 ‘사용 승인’

수원 금호리첸시아 1단지가 수원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다. 18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수원 금호리첸시아 1단지는 예정보다 완공이 지체돼 입주예정일이었던 1월31일이 지난 후에도 사용승인을 받지 못했었다. 앞서 시공사인 금호건설이 시에서 지정한 품질점검단, 안전점검자문단과 함께 지난달 두 차례 현장점검을 진행했지만 지적 사항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후 금호건설은 지적 사항을 보완해 이달 초 사용승인을 신청했다. 수원시는 관계부서와 협의를 진행, 건축물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 또 건축사의 현장 조사·검사에서도 적합하다는 의견을 받아 지난 16일 사용승인을 최종 처리했다. 수원특례시 관계자는 “금호 리첸시아 1단지는 입주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지하 주차장 등 공용 시설의 하자보수가 진행됐다”며 “수분양자들이 안전을 우려하며 민원을 제기해 시는 이들과 3차례 현장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듣고, 시행자·시공사 임원 수분양자 대표와 다섯 차례 간담회를 가지며 민원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앞으로도 수분양자의 안전과 건축물 하자에 대한 민원이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중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특례시는 지난 2019년부터 100호 이상 오피스텔의 경우 하자보수보증금을 예치하거나 증권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공사 종류별로 2년에서 10년까지 하자보수 기간 내에 건설사가 하자보수를 이행하지 않으면 입주자가 직접 예치금으로 보수비를 청구할 수 있다. 수원 금호리첸시아 1단지는 사용승인을 신청할 때 하자보수보증증권을 제출했다.

수원특례시의회, 제380회 임시회…첫 회기 일정 돌입

수원특례시의회(의장 김기정)가 15일 제38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15일간의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시정·요구사항 추진계획과 2024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 청취 및 조례안 등 20건의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의원발의 조례안으로는 ▲수원시 장안구민회관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강영우 의원) ▲수원시 조례 입법평가 조례 폐지조례안(홍종철 의원) ▲수원시 시설공사 하자관리에 관한 조례안(홍종철 의원) ▲수원시 택시산업 발전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국미순 의원) ▲수원시 아토피질환 예방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사정희 의원) ▲수원시 장애인가족 및 발달장애인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김동은 의원) ▲수원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김동은 의원) 등이 있다. 이와 함께 2023 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으로 박현수 의원, 국미순 의원, 박찬호 세무사, 황재호 세무사, 연인식 세무사, 김연주 회계사, 이상준 세무사 등 7명이 선임됐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은 의원(정자1·2·3)은 “스타필드 수원점 개점으로 인해 주변도로 교통체증이 매우 심각하다”며 “극심한 도심 교통대란에 대한 긴급교통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기정 의장은 개회사에서 “첫 회기인 만큼 시민의 뜻을 담아 원칙과 상식에 맞게 전반적인 시정 운영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올 한 해도 시민에게 힘이 되는 수원특례시의회로서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각 상임위에서 심사해 상정된 안건은 오는 29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새빛수원] 수원시, 분야별 중소기업 지원 시책으로 ‘페이스 메이커’ 역할

수원특례시가 분야별 중소기업 지원시책으로 기업 성장을 이끌기 위해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부터 운용을 시작할 수원기업새빛펀드는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 지닌 창업·벤처·중소기업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중소기업 동행지원 사업은 한 해 동안 대출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을 위해 노력을 이어나가는 수원시의 지원방안을 들여다본다. ■ 수원시, ‘2024년 중소기업 지원시책 설명회’ 개최 수원특례시가 지난 6일 수원시 기업지원센터에서 ‘2024 중소기업 지원시책 설명회’를 열고 기업인들에게 지원시책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 소개된 2024년 수원시 중소기업지원시책 분야는 ▲자금 지원·기업애로 해소 ▲기술 개발·판로 지원 ▲창업초기 기업 지원 ▲수출 개척 마케팅 지원 ▲수원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활성화 사업 ▲산업입지 기반 조성 사업·공장설립 지원 등이다. 이 가운데 시는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수원기업새빛펀드와 중소기업 동행지원,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자 차액 지원 등 10개의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중소기업이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수출 등 모든 분야를 지원하고 뒷받침하겠다”며 “수원시가 기업의 페이스메이커가 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수원에서 기업들이 더 성장하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인재를 유치하는 ‘선순환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이날 지원시책을 수록한 ‘2024년도 중소기업 지원시책 가이드북’을 기업인들에게 배부했다. 가이드북에 실린 기업지원 정책과 일자리지원 사업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 수원기업새빛펀드 결성액, 목표 3배 달성 수원기업새빛펀드 출자금이 목표했던 금액의 3배를 뛰어넘어 기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월 수원특례시는 ‘수원기업새빛펀드’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목표는 ‘펀드 결성액 1천억 원, 수원기업 의무투자금액 200억 원’이었다. 현재 수원기업새빛펀드의 결성액은 수원시 출자금 100억 원을 비롯해 총 3천58억 원. 1년 전 설정했던 목표의 3배를 뛰어넘었다. 수원시 기업에 최소 265억 원 이상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약정이 있어 기업들의 희망이 될 전망이다. 수원기업새빛펀드는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창업·벤처·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하는 펀드다. 시는 창업 초기 분야 라구나인베스트먼트, 4차 산업혁명 분야 아주IB투자, 바이오 분야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소재부품장비 분야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재도약 분야 퓨처플레이 등 5개 사를 운용사로 선정했다. 기업이 펀드 조합을 선택해 운용사와 상담을 한 후 IR(기업 홍보)자료를 제출하면 운용사가 투자 심사를 거쳐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시는 수원기업새빛펀드를 마중물 삼아 초기 창업기업이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조원이 넘는 창업 기업)으로 성장하는 ‘완결형 투자생태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 수원에 단단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중소기업 동행 지원 수원특례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중소기업 동행 지원은 수원시가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중소기업에 총 3천억 원 규모, 기업당 최대 5억 원을 저금리로 지원하는 것이다. 대출과 기술 보증제도를 연계해 대출금리는 대폭 인하하고, 보증비용 지원은 확대했으며 IBK기업은행에서 신청할 수 있다. 중소기업 제품 디자인·마케팅 지원, 중소기업 개발생산 판로 맞춤형 지원 등으로 기술 개발·판로 개척을 돕고, 수원시 벤처기업지원센터·기업지원센터·창업보육센터·창업지원센터 등을 운영해 창업 초기 기업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 아리랑TV 영상 제작·방송 지원, 창업·중소업체 수출 절차 간소화 지원, 초기창업기업 영문 웹사이트 제작 지원, 전자무역마케팅 지원, 국내외 박람회 참가 지원 등으로 수출기업에 힘을 보탠다. 중소기업 아리랑TV 영상제작·방송 지원사업은 수원시 지원으로 아리랑TV가 창업·중소업체의 TV 방송용 홍보영상을 제작해 아리랑TV로 전 세계 106개국에 송출하는 것이다. 중소기업 수출 간소화 지원 사업은 수출업체가 제품을 내륙 운송을 거쳐 해상·항공 운송으로 수입국까지 보내고, 통관을 거쳐 수입국에서 다시 운송해야 하는 5단계 수출운송 절차를 수출업체가 바이어(구매자)에게 우체국 국제특급(EMS)으로 직배송하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방식으로 간소화한 것이다. 경인지방우정청과 협력해 사업을 전개한다. 또한 시는 설립 3년 이하 초기창업기업 중 웹사이트가 없는 업체에 영문 웹사이트 제작을 지원하고, 교역 여건이 취약한 창업·중소업체에는 전자 카탈로그 제작 등 전자무역 마케팅 인프라를 지원한다.

수원병, 정비사업 최다… 문화재 건축 규제 ‘화두’ [총선 현장 이슈]

유권자와의 약속은 정치인이 지켜야 할 숙명이다. 경기일보는 4·10 총선 50여일을 앞두고 주요 선거구별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한 출마자들의 입장과 구상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수원특례시의 뿌리 격인 수원병(팔달구)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이후 주민생활 안정화, 문화재에 따른 건축규제 완화, 전통시장 활성화 등이 4·10 총선 해결과제로 요약된다. ■ 수원에서 가장 많은 정비사업 1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까지 팔달구에서 완공됐거나 추진(예정 포함) 중인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은 총 17개로 수원지역(40개)에서 가장 많다. 권선구 10개, 장안구 7개, 영통구 6개 순이다. 이 가운데 2천830가구의 기존 건축물을 허물고 3천603세대 아파트를 짓는 팔달115-8구역 재개발 사업이 지난해 4월 완료됐으며 팔달115-6구역 재개발사업(기존 1천672가구, 신축 2천404가구) 역시 지난해 2월 끝나는 등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따라서 지난 2020년 12월 17만 4천930명이었던 팔달구 인구는 지난해 12월 기준 19만 7천213명으로 늘어났다. 더욱이 현재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되거나 사업이 진행 중인 팔달구 재건축·재개발 건축물은 197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 지어진 건축물이다. 따라서 수원병 출마자들은 노후주택의 개선을 고민하는 한편, 새로운 인구 유입에 따른 정책 수요를 파악하는 데 분주한 모습을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국회의원 측은 매교초 신설 등 그동안 정비사업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사업성 향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달 셋째 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비사업 완료 후 새로운 인구 유입에 따른 연령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국민의힘 방문규 예비후보 측은 이를 예의주시한 채 정책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같은 당 김세연 예비후보 역시 낙후지역에 대한 안전방범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수원화성 주변 규제 촉각 지난해 12월 문화재청이 수원화성 주변 건축허용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수원 화성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등에 관한 허용기준 조정’을 고시하면서 팔달구 지역의 변화가 전망된다. 기존에는 성곽 외부 반경 500m의 건축물의 높이는 8~51m로 한정됐다. 이번 고시로 규제 면적은 성곽 반경 200~500m로 완화됐다. 그러나 규제가 여전한 만큼 출마 예상자들은 역차별로 인한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를 안건으로 삼고 있다. 김 의원 측은 이번 고시를 자신의 의정활동에서 성과로 삼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묘책을 고심하고 있다. 방문규 예비후보 측은 특별법 제정으로 문화재 보호와 개발을 동시에 이뤄지게 하는 방안을 찾고 있으며 김세연 예비후보는 수원화성 일대의 건축규제가 완화된 만큼 재개발 사업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팔달구의 전통시장은 미나리광시장, 못골종합시장 등 15곳으로 수원지역 22개 전통시장 중 가장 많다. 특히 전통시장 침체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기에 이번 설 연휴 기간 예비후보들은 물가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활성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진보당 임미숙 예비후보도 연이어 전통시장을 찾아 민심을 듣고 있다. 이외에도 ▲신분당선 조기 착공 등 교통망 확충 ▲인계동 KBS 부지 활용방안 모색 ▲팔달경찰서 완공 등이 수원병에서 정책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도의 수부도시는 수원시로 여겨졌지만, 화성과 용인시가 치고 올라오는 상황”이라며 “특히 수원 병인 팔달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인 만큼 각 출마자들이 주민 삶의 질 증진뿐만 아니라 경제 활성화를 내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특례시·배민, 소상공인 대상 ‘SNS 교육’ 진행…경쟁력 제고 목표

수원특례시와 우아한형제들이 운영 중인 배민아카데미 경기센터가 지역 외식업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교육에 나선다. 시는 최근 시 소상공인연합회, 배민아카데미 경기센터와 함께 ‘외식업 사장님을 위한 디지털 활용 및 SNS 마케팅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춘 디지털 학습 기회를 제공해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이번 교육은 기초편, 심화편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기초편에선 ▲사진 촬영 및 편집 ▲사진 어플 사용 방법 ▲카드뉴스 제작 방법 등이, 심화편에선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마케팅 방법 등이 각각 다뤄진다. 4개 구로 나눠 기초편 4회, 심화편 4회 등 총 8회 진행되며 각 교육별 최대 수강 인원은 50명이다. 브레이크타임을 활용한 오후 2~4시에 교육을 진행해 보다 많은 소상공인들의 참여를 제고할 방침이다. 1분기 교육은 권선구에서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5주간 진행된다. 아울러 2분기 교육은 4월24일~5월30일 팔달구에서, 3분기 교육은 7월24일~8월29일 장안구에서, 4분기 교육은 10월30일~11월28일 영통구에서 각각 실시된다. 교육 참여 신청은 배민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배민아카데미 연계 디지털 교육이 지역 소상공인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소상공인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미카엘 배민아카데미 경기센터 파트장은 “수원은 다른 지역과 달리 지역에 뿌리를 둔 로컬 브랜드가 많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지역사회와 연계해 외식업이 더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수원 원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저소득 취약계층에 설맞이 온정꾸러미 전달

수원 원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설 명절을 앞두고 저소득 취약계층을 찾아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원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영준)는 지역내 복지 사각지대 및 위기가구 50가구를 대상으로 ‘따뜻한 우리 동네, 행복‧희망잇기 설맞이 온정꾸러미’ 행사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저소득층에게 식료품 꾸러미 등을 전달해 사회적 고립감 및 소외감을 해소하고 주민복지증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영준 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원천동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온정꾸러미 행사에 대한 대상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설 연휴 기간 홀로 외롭게 지내는 이웃 없이 모두가 따뜻한 명절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명희 원천동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상대적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저소득 위기가구에 지원이 최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소외되는 이웃이 없는 모두가 행복한 원천동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원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동 특화 복지사업을 추진하며 지역복지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새빛수원] “올해 설 연휴엔 ‘수원특례시’ 어때?”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 새달의 첫날, ‘설’이 찾아왔다. 연휴는 총 4일, 설을 100% 즐기기엔 충분한 시간이다. 모처럼 가족과 즐거운 여행을 떠나고, 오랜만에 친척을 만나 덕담을 나누고, 바쁜 일상 속 미뤄뒀던 취미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수원특례시민은 보다 특별한 명절을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수원만이 갖고 있는 다양한 장소와 프로그램 덕분이다. 지극히 평범했던 명절을 보람차고, 의미 있는 순간으로 채워줄 ‘수원형 설 콘텐츠’를 소개한다. ■ “올해 설, 여긴 어때?”…수원 화성행궁·수목원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은 사계절 내내 우리 고유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곳이지만 겨울철 정취는 더욱 특별하다. 수원화성 성곽을 따라 걸으면서 수원의 구도심을 한 바퀴 둘러보면 어느새 추위는 사라지고,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은 연휴 내내 쉬는 날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안내 또는 체험시설들은 설날 당일만 쉰다. 화성행궁광장과 수원역에 있는 종합안내소, 수원화성 주요 지점에 자리 잡은 7곳의 해설사안내소, 국궁장, 화성어차 등이 설날 외 연휴 기간엔 모두 정상 운영한다. 특히 정조테마공연장에선 신나는 전통놀이마당이 열린다. 9~12일 나흘간 오후 1~5시까지 4시간 동안 열리는 특별한 이벤트다. 특히 재연배우들이 전통복장을 차려입고 놀이장인으로 참여해 흥을 돋울 예정이다. 대왕윷놀이, 딱지치기, 비석치기, 고리던지기 및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와 공기놀이, 종이딱지놀이, 알까기, 구슬치기 등 추억놀이가 진행된다. 곤장체험과 소원지 매달기, 기념사진 촬영 등의 이벤트도 열린다.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다채로운 전통 놀이 체험을 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도심형 수목원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수원수목원 두 곳도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설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상 운영한다. 다만 입장 마감이 오후 5시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특히 이번 연휴엔 일월수목원과 영흥수목원에서 곰돌이 캐릭터를 닮은 초대형 풍선인형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특별한 나들이 장소로 추천한다. 높이가 9m에 달하는 대형 풍선인형이 잔디광장에 설치돼 꽃과 꽃가루를 통해 꿀 생산을 돕는 밀원식물을 소개하는 내용의 스토리텔링을 돕는다. 또 전시온실엔 포토존과 장식물도 설치해 색다른 볼거리로 흥미를 유도한다. 두 곳 모두 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귀여운 곰 모양 풍선인형을 볼 수 있으며 입장권을 매표하고 들어가면 더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가능하다. 일월수목원에선 수원이 고향인 식물들의 정체성을 확인해 보는 특별한 전시도 설 연휴부터 시작한다. 방문자센터에서 식물표본 ‘값진, 흔적’ 전시가 열려 수원의 식물과 품종을 확인할 수 있다. 해오라비난초 등 56종의 수원 고유식물과 수원씨앗도서관이 보유한 토종종자 30종이 전시된다. ■ 이색적인 수원의 기록…수원·광교·화성박물관 추운 날씨가 걱정이라면 박물관으로의 여행을 추천한다. 수원박물관과 수원광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등 세 곳 모두 시민들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연휴 기간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문을 활짝 열어둔다. 특히 설 당일엔 일반 관람객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수원광교박물관에선 특별한 전시프로그램 두 개가 운영된다. 틈새 전시 ‘광교의 옛 마을’과 테마 전시 ‘스포츠 동감, 수원’이다. 먼저 ‘광교의 옛 마을’은 수원이 고향인 사람들이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전시다. 오늘날 화려한 광교신도시가 조성되기 전 이의동과 하동, 원천동 등 광교지역의 옛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광교역사공원, 광교중앙공원, 광교중앙역, 광교웰빙타운, 광교체육복합센터 등 현재 건물들이 들어서기 전 옛 마을의 모습과 원천유원지 주변 모습 등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다. ‘스포츠동감, 수원’은 수원의 체육문화 발전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다. 최장수 대한체육회장을 역임하며 한국 스포츠의 근대화를 이끈 것으로 평가받는 소강 민관식(1918~2006)의 호를 딴 전시실 ‘소강실’에서 펼쳐진다. 근대 스포츠의 도입기 수원의 모습, 한국 스포츠의 근대화 과정을 보여주는 소강 선생의 기증 유물, 스포츠 도시 수원의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 수원특례시체육회와 선수단의 발자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수원화성박물관에선 일출 감상이 가능하다.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해와 달과 별이 뜨는 사진 작품으로 새해라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맞춤 전시 ‘성곽의 빛, 수원화성’을 통해서다.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2024년 세계유산 수원화성 강희갑 사진전은 계절과 시간대별 수원화성의 모습을 나타낸다. 수원화성의 일출, 달이 뜬 서장대, 하늘을 주황색으로 물들인 동장대 일몰, 동북공심돈을 도는 별, 창룡문 위를 날고 있는 용 모양 구름 등 사진 4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수원박물관에선 한국 여성 서화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국서예박물관으로 운영 중인 기획전시실에 45점의 서예와 문인화 작품이 전시 중이다. 연휴를 마지막으로 전시가 종료될 예정으로, 실력 있는 현대 여성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을 만날 마지막 기회다. ■ 수원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연휴 생활 고물가로 명절 준비에 걱정이 큰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등 전통시장 혜택이 쏠쏠하다. 다양한 이벤트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전통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도 꾀할 수 있다. 우선 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선 연휴 시작 전날까지인 8일까지 수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한 ‘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진행된다. 해양수산부가 수산물 판매 활성화와 소비차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진행하는 행사로, 수산동 55개 점포 중 42개 점포가 참여한다. 수산물 구입액의 30%(1인 최대 2만원)를 돌려준다. 구매금액을 기준으로 3만4천원 이상이면 1만원, 6만8천원 이상을 구매하면 2만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다. 지역화폐인 수원페이도 인센티브를 확대 발행한다. 설을 맞아 소비 진작과 시민 부담 완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의 노력이다. 3월 한 달간 인센티브 지급률을 10%로 상향해 30만원 충전한도 내 1인당 최대 3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시 소통 플랫폼 새빛톡톡에서도 설맞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18일까지 새빛톡톡 설문투표 게시판에 마련된 이벤트 페이지에서 ‘설맞이 나에게 보내는 덕담’을 작성하면 참여할 수 있다. 총 130명을 추첨해 모바일 쿠폰과 마일리지 등을 선물한다. 시는 명절 기간 중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설 연휴 종합 안내’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병·의원과 약국 안내 등 의료 정보를 비롯해 전통시장과 공영 주차장, 교통과 청소 안전 대책 등이 총망라돼 필요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풍성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시민 모두 사랑하는 이들과 마음을 나누며 ‘설레는 설날’을 보내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새빛수원] ‘여성친화도시’ 수원…성평등 가치 확산 주력

여성가족부 지정 ‘여성친화도시’ 수원. 지난 2010년 최초 지정된 후 14년여가 흐른 만큼 역사가 깊다. 2022년 여성친화도시 재신규 지정 1년 만인 지난해엔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100여곳에 달하는 여성친화도시 중 가장 우수한 정책을 펼친 성과를 인정받은 셈이다. 성평등 정책을 기반으로 ▲여성의 경제 및 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 제고 ▲여성의 활동 역량 강화 등에 주력해 온 수원특례시의 노력을 들여다본다. ■ 여성이 주도하는 안전, ‘마을 안전 이야기’ 시가 대표적인 우수사례로 꼽는 사업은 ‘주민이 직접 만드는 마을 안전 이야기’이다. 마을의 곳곳을 알고 있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제작하는 마을 안전 책자다. 매년 한 마을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안전한 삶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엮어내고 있다. 지난해엔 권선구 곡선동, 2022년엔 권선2동의 마을 안전에 대한 고민과 논의를 담아냈다. 마을 안전 이야기 책자의 특징은 모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여성’이 주체적 역할을 해낸다는 점이다. 곡선동의 이야기다. 시 여성친화도시 조성 모니터단 중 마을 안전에 관심이 있는 10명이 주민과 함께 책자를 만들었다. 이들은 마을 안전 활동가 양성과정을 이수해 인터뷰와 사진 촬영은 물론 글쓰기 방법까지 마을을 기록하는 의미와 방법을 배웠다. 이후 기획 회의를 거쳐 주민에게 들은 이야기를 원고로 작성해 책자로 발간하기까지 총 7개월의 시간과 노력이 투입됐다. 이렇게 만들어진 ‘행복은 곡선, 안전은 직선’ 책자엔 13명의 주민들이 생각하는 마을 안전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인터뷰엔 어린이부터 청장년층과 노인 등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다.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경로당 회장과 방범기동순찰대장 등 마을을 구성하는 각계각층 주민의 목소리로 마을 안전에 대한 의견이 기록됐다. 수년간 편의점을 운영하며 다양한 주민에게 도움을 준 편의점주, 항상 호루라기를 지니고 다니며 동네를 지키는 노인회장, 4대를 이어 곡선동에 살고 있는 토박이, 주민단체를 이끌며 마을 문제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단체원 등이 마을이 더 안전해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책자엔 폐쇄회로(CC)TV와 제설함 등 안전 시설물이 표시된 안전지도가 함께 수록돼 주민이 안전한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권선2동의 경우 ‘권선2동 마을이야기’ 책자를 자체 제작하는 추가 사업도 진행했다. 여성을 주축으로 마을 역사와 안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지역 내 안전을 넘어 시민 중심의 지역 활동을 고취하고 있는 것이다. ■ “법률사무원 양성”…수원 여성 일자리 확대 지역 특성에 맞는 여성 일자리 확대도 시의 주요 성과로 꼽혔다. 여성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양성하고, 지역 내 적절한 일자리를 만들어 취업을 지원함으로써 여성 일자리의 선순환 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바로 ‘로스쿨 법률사무원 인력양성 지원사업’이다. 시와 아주대 산학협력단,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이 협력해 법률사무원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내용이다. 시가 2019년 수원고등법원, 수원고등검찰청 개원 이후 법률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법률사무원 일자리가 늘어난 점에 착안해 마련했다. 청년 여성과 경력보유 여성을 훈련생으로 선발하며, 이들에게 법률사무소 취업에 필요한 60개 강좌의 교육 훈련 과정을 지원한다. 또 법률전문가 등이 연계된 멘토링은 물론, 취업을 위한 특강과 상담, 컨설팅도 지원해 취업 취약계층 여성들을 법률사무원 전문 인력으로 양성한다. 지원사업에 참여한 여성들은 취업 후 고용 유지까지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 첫해엔 30명의 훈련인원 중 23명이 취업해 20명이 고용을 유지했으며, 2022년에는 30명 중 20명이 취업한 뒤 17명이 일자리를 유지했다. 지난해엔 25명이 훈련을 받고 양성돼 현재까지 14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 수원특례시 “여성친화도시로서 성평등 가치 확산” 시는 여성친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2022년 말 수원시정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수원을 새롭고 시민을 빛나게 함께하는 여성친화도시 수원’을 비전으로 삼았다. 성평등 추진 기반 구축을 비롯해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 증진 ▲가족친화(돌봄) 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 역량 강화 등 5대 목표와 13개 정책 과제도 선정해 추진했다. 특히 시는 공직자와 시민의 인식을 여성친화적으로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를 위해 올해 5천300여명에 달하는 전 공무원과 협업기관 종사자들이 성평등 공직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실천 의지를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캠페인에 동참했다.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와 가족 친화 환경 조성 등을 주제로 추진한 특별강연과 성인지 감수성 향상 교육 참여자만 16만7천여명에 이른다. 시는 또 각종 위원회부터 주민자치 조직과 학교 등에서 두루 교육을 진행해 다양한 시민에게 여성친화적인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20년째 명맥을 잇고 있는 여성지도자대학에선 1천158명의 여성리더를 배출하는 등 시민의 성평등 활동 기반을 공고히 했다. 여기에 시민 중심의 여성친화도시 조성 모니터단을 운영하며 이들을 성평등 시민 강사로 양성한 후 성인지 교육을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남성과 여성이 모두 편리하고 안전하게 정주할 수 있도록 여성친화도시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시정 정책에 성평등한 가치를 확산하겠다”며 “누구에게나 차별 없는 시에서 시민이 여성친화적인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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