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빛수원] “혼자사는 수원시민?”…수원시 1인가구 맞춤형 지원사업

수원지역 3가구 중 1가구는 ‘나 혼자 산다’. 수원시의 1인 가구는 10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수원시는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1인 가구가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올해 추진 과제는 ‘연결’·‘안심’·‘편의’ 등 3개로 40여개의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혼자 사는 수원 시민을 위한 올해의 수원시 계획을 살펴본다. ■ 수원시 3가구 중 1가구는 1인 가구…1인 가구 비율 꾸준히 증가 #1. 대학에 입학하면서 수원으로 이사를 오게 된 김광원씨(31)는 취업 후 7년째 혼자 살고 있다. 성인이 돼 수원으로 왔기 때문에 김씨에게는 동네에 ‘친구’라고 할만한 사람이 딱히 없다. 그는 수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최근 이사를 준비하면서 원하는 동네를 찾기 위해 발품을 파느라 애를 먹었다. 김씨는 “1인 가구는 나처럼 다른 지역에서 이사 온 사람이 대부분이라 수원에 아는 사람도 적고, 정보를 얻기도 어렵다”며 “수원시가 동네별로 1인 가구 청년들이 교류하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구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 1인 가구가 된 지 3년이 됐다는 고정희씨(69)는 혼자 살면서 가장 힘든 점으로 ‘외로움’을 꼽았다. 인터넷을 이용하기 어려운 세대이다 보니 1인 가구 지원사업도 찾기 힘들다. 고씨는 “장·노년층 1인 가구가 가장 힘든 것은 외로움”이라며 장·노년층 1인 가구에 전화로 ‘잘 지내느냐’고 안부를 물어주고, 1인 가구 지원사업 정보를 제공한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3.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김우주씨(가명·39)는 원룸을 표적으로 한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무섭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아파트에 살고 싶지만 소형 아파트가 많이 없고, 경제적인 여건을 고려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원룸과 다세대주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김씨는 “수원시에 1인 가구가 늘어나는 만큼 20평(66㎡) 이하 소형 아파트 공급을 늘리는 정책을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지난 2월 ‘수원시 1인 가구 실태조사·정책연구’를 시작했다. 수원시정연구원이 수행하는 이번 연구에서는 수원시 1인 가구 현황과 특성, 생활 실태, 정책수요 등을 파악해 1인 가구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세밀하게 설정할 예정이다. ■수원시 1인 가구 지원 맞춤사업 추진…온라인포털 ‘쏘옥(SsOcC)’ 개설 수원시는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발맞춰 체계적으로 1인 가구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7월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2022년 기준)에 따르면 수원시 1인 가구 비율은 34.4%로 세 가구 중 한 가구는 1인 가구로 나타났다. 1인 가구 비율 또한 지난 2010년 24.8%에서 10여년만에 10%P 증가하면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3월 ‘1인가구지원팀’을 신설했다. 이후 1인 가구 관계기관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1인 가구 정책 설문조사·간담회 등을 꾸준히 열며 1인 가구의 의견을 반영한 지원 사업·정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1인 가구가 많이 사는 지역을 찾아가 지원사업을 홍보하고 맞춤형 상담을 하는 ‘찾아가는 1인 가구 새빛 솔로라이프(SoloLife) 스테이션’ 운영을 시작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1인 가구를 초청해 1인 가구 정책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 외에도 수원시여성자문위원회와 함께 추진한 1인 가구 청년 대상 역량강화지원사업 ‘새빛 솔로(Solo) 자문’도 있다.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여성자문위원회 위원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청년들에게 창업·경영 노하우 등을 알려주는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11월 두 차례에 걸쳐 1인 가구 청년 3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시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올해 초에는 1인 가구 사업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인 가구 맞춤형 온라인포털 ‘쏘옥(SsOcC)’을 개설했다. 쏘옥은 ‘Suwon Safe(안심) One Convenience(편의) Connect(연결)’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수원시 1인 가구 지원사업 브랜드다. ■1인 가구 종합 컨트롤타워 운영…“연결·안심·편의 추진” 수원시는 올해 1인 가구 지원사업 목표를 ‘1인 가구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한 내실 있는 1인 가구 정책 추진’으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복지여성국장을 총괄로 하는 ‘1인 가구 종합 컨트롤타워’를 운영하며 ‘연결’·‘안심’·‘편의’ 등 3개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40여개 사업을 추진한다. 연결은 1인 가구들이 교류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구별로 요리와 나눔, 에이징 솔로, 배움과 문화, One 크루(청년 관계망 확대사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4구(區) 4색(色) 1인 가구 거점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온라인 플랫폼 쏘옥 활성화, 1인 가구 시민참여단 ‘쏘옥 패밀리’ 활성화 등 사업이 있다. 안심은 1인 가구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생활안심망을 구축하고 주거안심지원을 하는 것이다. 여성1인가구 안심패키지 보급, 청년 월세 지원, 새빛 청년존(ZONE)’등 17개 사업이 있다. 여성1인가구 여성안심 패키지 지원사업은 범죄에 취약한 여성1인가구에 창문 잠금장치·휴대용 비상벨 등 안심물품을 지급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새빛 청년존은 LH의 역세권 비주택리모델링 청년임대주택에 입주할 청년을 수원시가 자체 선정 기준으로 모집해 저렴한 임대료로 임대하는 사업이다. 편의는 1인 가구 돌봄 체계를 확대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수원새빛돌봄사업, 초거대 AI(인공지능) 활용 위기 가구 발굴·지원사업 등 12개 사업이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1인 가구의 목소리를 계속해서 듣고,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며 “1인 가구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새빛수원]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한 수원의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수원시청 맞은편 올림픽공원에는 한 독립운동가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필동(必東) 임면수 선생(林冕洙, 1874~1930)이다. 동상 옆에 임면수 선생의 삶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있다. “근대 수원을 대표하는 교육자이자 독립운동가이다. 대한제국기 삼일학교를 설립하고 국채보상운동 등 수원지역 애국계몽운동을 이끌었다. 신흥무관학교 분교인 양성중학교 교장으로 독립군을 양성하고 부민단 결사대로 독립항쟁의 최전선에서 싸웠다.” 제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의 삶을 소개한다. ■ 필동 임면수 선생 탄생 150주년…수원의 국채보상운동 주도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임면수 선생은 1874년 6월10일 수원군 수원면 북수리(현 북수동)에서 태어났다. 북수동 팔부자 거리의 한 집이었을 정도로 부유한 가정이었다. 1892년 전현석 여사와 결혼했다. 임면수 선생이 만주에서 독립운동할 때 전현석 여사는 다친 독립군을 치료해 주고, 그들의 식사를 하루에 몇 번씩 준비하는 등 헌신적인 내조로 남편을 지원했다. 1905년 4월 수원화성학교를 졸업하고, 상동청년학원에서 민족교육을 받았다. 1907년 대구에서 ‘대한제국 정부가 일본에 진 빚을 백성들이 나서서 갚자’는 국채보상운동이 시작되자 임면수 선생은 김제구, 이하영 등과 함께 수원의 국채보상운동을 이끌었다. 국채보상운동 취지서를 작성해 수원뿐 아니라 경기도 각 군에 배포해 의연금을 모았다. 일찍이 근대 사상을 깨치고 애국계몽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임면수 선생은 나중석, 이하영 등 수원지역 유지들과 힘을 합쳐 삼일남학교와 삼일여학교를 설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1909년에는 삼일학교 교장을 역임하며 사립학교 설치 운동을 주도했고, 삼일여학교 건물을 지을 때는 토지를 희사했다. 삼일학교는 1909년 고등과 제1회 졸업생 20명을, 삼일여학교(현 매향중학교)는 1910년 제1회 졸업생 4명을 배출했다. ■ 일제 강점기…수원에서 만주로 건너가 독립운동한 유일한 인물 1910년 국권피탈로 대한제국이 일제에 강점되자 독립운동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1912년 만주 서간도 환인현 횡도천으로 망명해 독립운동에 나섰다. 임면수 선생은 수원에서 만주로 건너가 독립운동을 한 유일한 인물이었다. 만주 지역 상황이 열악해지자 신흥무관학교 유지비와 군사 훈련비를 조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1912년 임면수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은 한인자치기구인 부민단(扶民團)을 조직했고, 임면수 선생은 부민단 결사대로 활동했다. 1910년대 중반에는 만주 통화현 합니하에 설립된 민족학교인 양성중학교 교장으로 활동하며 독립군 양성에 힘썼다. 양성중학교는 학생들에게 한글, 한국사, 한국지리 등을 가르치며 민족의식을 고취했다. 1919년 3.1운동 이후 일제가 간도 출병을 하자 해룡현으로 근거지를 옮겨 항일투쟁을 전개했던 임면수 선생은 일본군 토벌대에 체포돼 중국에서 추방됐다. 1921년 길림 시내에 잠입해 활동하던 중 밀정의 고발로 체포됐고, 평양감옥에 압송돼 모진 고문을 당했다. 반신불수가 돼 고향 수원으로 돌아왔지만, 거처할 방조차 없었다. 몸은 망가졌지만, 교육에 대한 열정은 여전했다. 건강이 다소 회복돼 거동할 수 있게 되자 1923년 건립된 아담스기념관 건축 공사감독을 맡았다. 현재 삼일중학교 교정 안에 있는 아담스기념관은 미국 아담스교회의 도움을 받아 지은 것이다. 임면수 선생은 그토록 꿈꿨던 광복을 보지 못하고 1930년 11월29일 순국했다. 56세 되던 해였다. 세류동 공동묘지에 안장됐던 임면수 선의 유골은 1964년 삼일상고 동산으로 옮겨졌고, 그를 기리는 ‘필동 임면수 선생 묘비’도 세웠다. 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고, 현충원에 안장됐다. 묘비는 2015년 수원박물관 야외전시 공간으로 옮겨졌다. ■ 애국계몽운동가로 조국 위해 평생 바쳐…필동 임면수 선생을 기억하다 할아버지가 태어난 곳과 가까운 팔달로1가에 살고 있는 임면수 선생의 손자 임병무씨(69)는 종종 올림픽공원을 찾아 할아버지를 만난다. 얼굴이 무척이나 닮았다. 시인인 그는 최근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시를 담은 시집 ‘세상살이 한 마디’를 펴냈다. 임병무씨는 “부유했지만 교육과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모든 걸 다 바치고, 독립운동에 헌신한 할아버지를 존경한다”며 “할아버지뿐 아니라 오로지 나라의 독립만을 생각하며 행동한 독립운동가들을 국민들이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5년 2월 학계와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발족했고, 시민들이 모은 성금으로 광복 70주년이었던 2015년 8월15일 올림픽공원에 임면수 선생의 동상을 세웠다. 제105주년 삼일절을 앞두고 임면수 선생 동상을 참배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후손들에게 독립운동가들의 철학과 정신을 알리기 위해 힘쓰겠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그분들이 바라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당수-서울 사당 ‘광역콜버스’ 운행 시작…하루 18회 운행

수원특례시 당수지구와 서울 사당역을 오가는 ‘광역콜버스’가 26일 운행을 시작했다.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수원당수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소 주차장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열었다. 광역콜버스는 둘 이상의 시·도 광역 통행을 위한 수요응답형 운송 서비스다. 승객이 원하는 버스 이용 시간과 좌석을 예약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기존 광역버스보다 경유하는 정류장 수가 적어 이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5인승 대형버스 3대가 당수지구 공공주택지구 정류소 4곳과 사당역을 경유해 하루에 1대당 6회씩 총 18회 운행한다. 오는 29일까지 무료로 시범 운행한 후 다음 달 4일부터 정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탑승을 위해선 ‘카카오T’ 앱에서 버스 승차 위치, 시간, 좌석 등을 예약해야 한다. 매달 16~20일 사전 예약으로 다음 달 출퇴근 시간대 정기탑승도 신청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일반 광역버스와 같은 2천800원(교통카드 기준)이고,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이 적용된다. 이재준 시장은 “광역콜버스를 시작으로 당수지구 교통이 더 편리해질 것”이라며 “주민들이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강릉시, ITS 세계총회·아태총회 성공개최 협력

‘2025년 ITS 아태총회’를 유치한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와 ‘2026 ITS 세계총회’를 유치한 강릉시가 ITS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두 손을 맞잡았다. 수원시와 강릉시는 2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수원시와 강릉시는 국내외에서 열리는 ITS(지능형교통체계) 행사에서 아태·세계총회를 함께 홍보하고, 각 총회 기간에 두 도시의 시민 참여·교류 행사를 열기로 했다. 또 ITS 기술 시연·시찰에 협조하고, 컨벤션센터 효율적 운영·활성화 방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ITS 아태총회, 세계총회가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수원시와 강릉시가 지혜를 서로 나누며 총회를 준비하자”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와 강릉시는 가까운 사이인데, 이번 총회가 두 도시가 더 협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ITS 아태총회, 세계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두 도시가 적극적으로 협력하자”며 “두 총회를 대한민국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로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수원시가 공동주최하는 2025년 ITS 아태총회는 2025년 5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2002년 제5회 서울 ITS 아태총회 이후 23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총회가 열린다. 강릉시는 ‘중소도시 ITS 모델’을 제시하며 대만 타이베이를 제치고 1998년 서울, 2010년 부산에 이어 국내 3번째로 2026년 ITS 세계총회를 유치했다.

수원특례시, ‘클라우드 공공기관 통합업무’ 지방행정혁신 최우수상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22일 ‘클라우드 기반 공공기관 통합업무서비스 구축’으로 ‘제1회 한국지방자치학회 지방행정혁신’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하는 지방행정혁신대상은 한국 지방자치 발전에 탁월한 성과를 낸 지방행정혁신 사례를 발굴해 표창한다. 클라우드 기반 공공기관 통합업무서비스 구축은 최신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해 공공기관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한 사례다.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 서비스 혁신, 전국 공공기관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 모델로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발표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행계획’에 수원특례시 사례가 소개되는 등 파급력도 인정받았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수원특례시 공공기관 통합 ERP를 구축하고 지난해 초 공공기관 통합형 그룹웨어 시스템을 만든 후 12개 공공기관이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공공기관 공통업무 통합 시스템이 완성되면서 시 모든 공공기관이 정보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또 모든 공공기관에서 전자문서를 사용할 수 있게 돼 기관 공통업무에서 수기 업무처리가 사라지고, 자료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117억 원을 절감하는 성과도 거뒀다. 수원특례시 관계자는 “제1회 한국지방자치학회 지방행정혁신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디지털 기반 서비스 혁신에 수원시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용승인된 수원 금호리첸시아, 금호건설 “입주 차질없도록 노력”

최근 수원특례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은 수원 금호리첸시아가 하자보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공사인 금호건설은 22일 오후 수원 금호리첸시아 사업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진행된 하자보수 조치 이행 사항을 설명하며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입주자 사전 점검에서 지적된 하자유형은 도배, 가구, 타일 등 마감공사로 단순보수가 가능한 것”이라며 “입주예정자분들의 입주가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입주 전까지 하자보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언론에 보도됐던 지하주차장 배관 누수는 동파 방지를 위해 물을 뺐던 냉수 배관에 물을 채우던 중 배관 내 공기를 빼는 밸브의 수동 밸브가 열려 물이 쏟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공사 측은 즉시 밸브를 폐쇄한 후 보수를 완료했다. 또 스프링클러 배관이 누수됐던 곳은 파손 헤드를 교체하고, 모든 스프링클러 배관을 전수 조사해 수원남부소방서로부터 소방시설 완공검사증명서를 받았다. 금호건설은 연차별 하자보수 관리계획을 세우고 입주민 불편사항에 적극 응대할 방침이다. 입주 지정 기간인 2월부터 5월까지 AS팀, 순회보수팀 등 현장 관리 인원을 보강해 하자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입주 이후 2년까지는 입주민 불편사항을 직접 응대하기 위해 인수인계를 받은 직원 15명이 항상 현장에 상주한다. 3년 이후부터는 공용부위 관리를 위해 관리주체와 협의를 진행, 문제 발생 시마다 현장방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다기능공으로 구성된 순회팀을 운영해 복합공종 하자 및 누수 등 긴급하자는 즉시 보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입주예정자들과 여러 번 간담회를 가지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입주예정자분들이 안심하고 입주할 수 있는 금호리첸시아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하자보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 영통구, '지방세 및 세외수입운영 종합평가' 2개 부분 최우수

수원특례시 영통구(구청장 김용덕)가 수원시 지방세 및 세외수입운영 종합평가 2개 부문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1일 영통구에 따르면 수원시에서 주관한 이번 평가는 지방세 및 세외수입 징수목표를 달성하고 체납액 징수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지방세 및 세외수입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로 진행됐다. 지방세는 ▲부과징수 실적 ▲세수 추계 정확도 ▲행정소송 처리 ▲체납액 정리실적 등 4개 분야 16개 지표, 세외수입은 6개 분야 12개 지표다. 영통구는 지난해 4월 수원시 4개구 중 유일하게 세무1과와 세무2과로 조직이 확대됐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되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현상과 글로벌 경기둔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취득세, 재산세 등 중과세 및 감면 미대상 정밀조사를 통한 자주재원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 높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을 받는다. 김용덕 구청장은 “수원시 지방세 및 세외수입운영 종합평가에서 2개 부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올해에도 적극적인 세무행정을 통해 공평과세 및 조세정의 구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빛수원] 신선한 농수산물 한가득…“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오세요!”

새벽 2시. 수원의 하루를 여는 시장이 있다. 개장 31주년을 앞둔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이 그 주인공이다. 2022년 11월 시설현대화사업을 완료하고 경기남부권 ‘농수산물 물류 거점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30여년동안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지킨 상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수원시농수산물도매시장 곧 개장 31주년 지난 1993년 2월 27일 개장한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과일동, 채소동, 수산동으로 이뤄져 있다. 경기 서남부권역 농수산물 유통의 거점 역할을 해왔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시설 노후화에 따른 이용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후 2013년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선정됐고, 공사 기간에도 시장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2017년 11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단계별 순환개발방식’으로 3단계에 걸쳐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진행했다. 채소동 점포가 입점할 임시매장 2곳을 건립하는 1단계 공사를 시작해 2018년 6월 마무리하고, 임시매장(채소동)을 이전했다. 2020년 9월 과일동·수산동을 신축·이전하는 2단계 공사를 완료했고, 2022년 4월 채소동을 신축·이전하는 3단계 공사를 마쳤다.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부지면적 5만6천168㎡, 건물연면적 5만852㎡, 총 6개 동으로 조성됐다. 지하 1층에는 주차시설, 저온유통 시스템 등이 있고, 지상 1층에는 과일동, 수산동, 채소1·2동, 양파 경매장, 관리동이 들어섰다. 748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과일동에 51개, 수산동 55개, 채소1동 24개, 채소2동 59개 등 총 189개 점포가 입점했고, 종사자는 739명이다. 2023년 총거래액은 1천943억8천900만원에 이른다. ■ 과일·야채·수산물 ‘신선’…품질도 좋아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이 발전해 나갈 수 있었던 것은 30여년간 함께 애정을 가지고 자리를 지킨 상인들 덕분이다. 이들은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파는 과일·야채·수산물은 신선하고, 품질도 좋다며 입을 모았다. 수산동에서 대운수산을 운영하는 강창열씨(74)는 수원시농수산물도매시장이 개장한 1993년 2월부터 31년 동안 꾸준히 자리를 지킨 수산동의 산증인이다. 1985년부터 세류시장에서 수산물 가게를 하다가 농수산물도매시장이 개장하면서 자리를 옮겼다. 한 달에 이틀, 수산동이 문을 닫는 날을 빼고 31년 동안 매일 새벽 2~3시에 나와 하루를 시작했다. 강씨는 “먹고 살기 위해 장사를 시작했는데, 어느덧 31년이 흘렀다”며 “항상 싱싱한 수산물을 들여오기 위해 노력하고, 정직하게 장사를 해 오랫동안 손님들이 찾아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마트, 다른 수산시장과 비교해도 품질은 자신 있다”며 “믿고 이용하셔도 된다”고 자신했다. 이재호 수원청과 채소중도매인 조합장(원장미상회 대표·69)은 1990년대 초반부터 채소가게를 운영했다. 그는 “매일 새벽 3시에 나와 경매를 준비하고, 하루종일 부지런히 일했다”며 “가장 신선한 채소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이후 환경이 훨씬 좋아졌다”며 “예전 시장이 여인숙이라면 지금은 호텔”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군대 전역 후 20대 중반부터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한 권형구씨(57)는 수원청과물주식회사 과일부 조합장(신비유통 대표)으로 일하면서 상인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권씨는 “상인들 간 갈등이 있을 때가 종종 있는데, ‘둥글둥글하게 함께 살아가자’고 부탁드린다”며 “경매를 할 때는 서로 경쟁자이지만, 응찰기 버튼을 누른 순간부터 상인들은 동료이자 친구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손님을 만나고, 신선한 물건을 파는 게 즐겁다”며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과일을 파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진우(62)·한춘애(62) 부부는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대우수산을 운영한 지 30년이 됐다. 조씨는 매일 새벽 1~2시에 시장에 나와 경매를 준비하고, 한씨는 아침에 출근해 저녁까지 손님을 맞는다. 30년 단골도 꽤 많다고 했다. 한춘애씨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상인 1세대가 어느덧 60대 전후가 됐다”며 “세대교체가 이뤄져서 젊은 상인들도 시장에서 많이 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수산시장이 대형마트, 온라인 시장에 밀려 약간 침체했는데, 젊은 분들이 시장에서 일하며 참신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농수산물 물류거점 시장으로…사업 확대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농수산물 물류거점 시장 육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2021년부터 중장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이어지는 사업의 방향은 ‘온라인 기반 마케팅과 유통 관리 다변화로 매출 증대’이다. 또한 먹거리 안전성 검사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4년 1월부터 지금까지 40여 차례에 걸쳐 유통 수산물 350여 건을 대상으로 중금속·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했고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농수산물도매시장 상인들은 나눔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매주 수요일 ‘행복나눔! 수요한마당’을 열고 있다. 도매법인, 공판장, 중도매인 등 유통 종사자들이 채소, 과일, 수산물 등을 수원시 사회복지시설 8개소에 기부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판매하는 과일, 야채, 수산물은 가격이 합리적이고, 품질도 좋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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