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가 현근택 변호사를 제2부시장으로 임명한 지 이틀 만에 국민의힘의 반발에 직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6일 시의회 국민의힘은 시청 로비에서 현 부시장 임명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현 부시장이 ▲시민과 공무원의 모범이 될 수 없고 ▲수원 지역에 연고가 없으며 ▲행정 조직을 이끌어본 경험 역시 없어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최원용 시의원은 “현 부시장은 성희롱성 발언으로 4·10 총선에서 불출마했고 제2부시장 내정설이 돌 때부터 시민단체의 재고 촉구 등 반발을 사 왔다”며 “공직자로서 요구되는 도덕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현 부시장은 수원과 직접적인 연고가 없어 지역의 다양하고 특수한 행정 요구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인물”이라며 “또 대규모 행정 조직을 관리한 경험이 없어 시 행정 효율성을 저하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유준숙 국민의힘 대표 의원은 “이재준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현 부시장의 부적합성을 알리고 사퇴를 촉구할 계획”이라며 “또 제2부시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추진하는 한편, 필요 시 조례 개정을 통해 제2부시장을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경기도당도 성명을 내 “성비위로 총선 후보가 되는 것을 접었던 인물이 수원특례시 부시장으로 임명된 것은 시민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시는 “시정을 위해 적법한 절차로 임용한 인사”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김동은 민주당 대표 의원은 “현 부시장에 대한 논란과 그에 따른 반대 의견은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현 부시장은 집행부가 후반기 시정 운영에 필요하다고 판단, 시장의 정당한 인사권 행사로 임명한 인사”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 역시 “현 부시장은 여러 분야에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인사로, 정당한 임용 절차를 거쳐 임명됐다”며 “시정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 부시장은 지난 14일 취임, 업무를 시작했다.
수원남부경찰서가 시민 안전과 행복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범죄 예방 방안을 모색했다. 수원남부경찰서(서장 김소년)은 지난 14일 ‘제9차 범죄 예방·대응 전략회의’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회의엔 김소년 수원남부서장과 기능별 과장, 지구대·파출소장이 참석해 ▲범죄 발생 현황 ▲112 신고 현장 도착 시간 ▲기능별 범죄 예방·대응 방안 등을 분석·논의했다. ‘범죄 예방·대응 전략회의’는 기능별 협조·요청 사항을 공유하고, 효율적인 순찰·홍보 방안을 논의 및 모색하는 자리다. 경찰은 전략회의 개최 이후 절도 범죄 등 취약시간·지역에 대해 지역 경찰 및 형사, 기동순찰대 등 방범지원 경력을 집중 배치한 결과 112신고 안정화 및 범죄 발생 감소 효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김소년 서장은 “범죄예방·대응 전략회의를 통해 주민들이 범죄에 대한 불안감 없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골프동호회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한 제30회 수원특례시장배 시민골프대회가 14일 용인 골드컨트리클럽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수원시골프협회가 주관하고 수원특례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이해영 회장, 홍건 부회장, 박미숙 전 팔달구청장, 김용호 예스런던 회장, 전승문 SC글로벌 회장 등 내빈 및 128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날 대회의 우승은 남자부 엄영섭씨(68타), 여자부 황선경씨(71타)가 차지했다. 이해영 회장은 “내년에도 시장배·협회장배·의장배·체육회장배 등 10개 대회와 여름·겨울방학 기간엔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며 “수원이라는 지역적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골프 꿈나무 육성부터 도민체전 선수 선발대회, 동호회 활성화 등 골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에 진행될 수원시고교대항전과 관련해 홍건 부회장은 “골프 주니어들의 미래를 위해 신진법 협회 전무가 수원시, 수원시체육회와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며 그 공을 돌렸다. 지난 1990년 설립된 수원시골프협회는 스포츠로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주민 건강증진을 목표로 지난 7월 출범식을 가졌다. 협회는 한국의 골프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선수 육성을 통해 우리나라가 골프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초고령화로 향하는 상황에서 시니어 골프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골프가 생활스포츠 자리매김하는 데 노력하면서 글로벌 협회로 성장하는 것이 장기 목표다.
수원특례시가 ‘여성가족국’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에 착수, 저출산·고령화와 돌봄 정책 강화에 나섰다. 비대한 기존 복지여성국을 분리, 사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으로 기존 복지여성국은 복지 정책에 집중하는 ‘시민복지국’으로 재편된다. 15일 시에 따르면 제1부시장 소관 조직으로 신설되는 여성가족국은 여성정책과, 가족정책과, 아동돌봄과, 이주민정책과 등 4개 부서로 구성된다. 이들 부서는 ▲저출생▲여성 및 성평등 ▲가족·보육 ▲저출생 고령사회 ▲1인 가구 ▲아동·복지·돌봄 ▲이주민·다문화·외국인 등에 대한 사무를 담당한다. 기존 복지여성국 소관 7개과 중 일부가 분리, 개편되는 형식으로, 복지여성국은 ‘시민복지국’으로 개편한다. 현재 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원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입법예고했으며, 오는 21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11월 시의회 제388회 제2차 정례회 안건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시의회가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의결하면 내년 1월15일부터 시행하는 한편, 2025년 정기 인사에 신임 여성가족국장(4급)을 선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복지여성국이 140여명의 인력 규모와 40%가량의 시 재정을 배정받는 등 규모가 비대한 데다 행정 수요도 과다한 상황”이라며 “이를 나눠 저출생, 보육, 여성 업무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여성가족국 신설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여성가족국 인력 규모는 70여명 정도가 될 것”이라며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는 대로 세부 개편과 인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025 수원 ITS 아태총회가 한국 ITS 산업의 저력을 보여주고, 수원시가 ITS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15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3에서 열린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를 위한 관·학·연 공동 학술포럼’ 환영사에서 “수원시는 199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ITS 구축 사업을 시작했고, 아주대·경기대학교는 1990년대부터 교통공학과를 만들어 수많은 연구 결과와 전문 인력을 쏟아냈다”며 “수원 ITS 아태총회에서 한국 ITS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열린 관·학·연 공동 학술포럼은 ‘미래 모빌리티의 진화 : ITS와 AI로 만드는 스마트하고 안전한 도시’를 주제로 하는 기조발제와 2개 세션으로 이뤄졌다. ‘국내 ITS 2030 기본계획 및 국내·외 기술 동향’을 주제로 하는 첫 번째 세션은 ‘국가 ITS 기본계획 및 방향’·‘국내·외 ITS 기술현황 및 적용사례’를 주제로 한 발제로 진행됐다. 이어진 ‘교통안전 향상을 위한 빅데이터 및 AI 활용’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은 ‘교통안전 분야에서의 거대 언어 모형 활용’·‘보행영상 데이터 기반 스쿨존 안전진단’을 주제로 한 발제였다. 이날 포럼은 수원시·2025 수원 ITS아태총회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수원시정연구원·경기대학교·아주대학교가 주관했다.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함진규 ITS 조직위원장, 최기주 아주대학교 총장, 윤효진 경기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수원시가 공동 주최하는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는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도시(Hyper-Connected Cities by ITS)’를 주제로 내년 5월28일부터 3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와 수원시 일원에서 열린다.
어느덧 가을의 한가운데다. 가을을 느긋하게 즐기기엔 너무 빠르게 지나가 자칫 다양한 자연이 주는 화려한 색감을 놓치기 쉽다.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가까운 곳에서도 가을에 흠뻑 물드는 것이 가능하다. 수원특례시의 명품 가로수길과 도시숲, 맨발길 등이 기다리고 있다. 수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보자. ■ 정조로 ‘사각사각’, 창룡·중부대로 ‘동글동글’…휴식 더한 가로수길 수원의 중심부에 위치한 팔달구는 구도심을 둘러싼 세계유산 수원화성 성곽을 돌며 가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지만 가을에는 특별한 모습의 가로수길을 따라 걸어보길 추천한다. 우선 수원화성의 북문인 장안문에서 남문인 팔달문을 연결하는 정조로는 사각기둥 모양의 가로수가 줄지어 선 모습이 장관이다. 수원시는 정조로 양쪽의 오래된 양버즘나무를 테마 전지로 관리하고 있다. 큰 중심 줄기 윗 부분의 가지와 잎을 사각형 모양으로 다듬어 네모난 가로수들이 도로를 지키는 거대한 관문을 연상시킨다. 구간의 길이가 1.5㎞에 달해 나무를 보며 양측을 왕복하면 충분히 운동도 된다. 특히 행궁동 중심부를 지나며 화성행궁과 미술관, 팔달산 등이 어우러진 장면은 눈으로만 담을 수 있는 아름다움이다. 창룡대로(창룡문사거리~화성행궁)와 중부대로(동수원사거리~중동사거리)는 가을을 맞아 가로수들이 황금빛으로 변신을 준비 중이다. 특별한 점은 은행나무가 브로콜리 모양이라는 점이다. 두 길의 은행나무들은 가지 윗부분을 동그랗게 전지해 거대한 크기가 무색하게 귀여운 형태다. 300그루에 달하는 은행나무들이 조만간 샛노란 우산을 활짝 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중부대로는 1.3㎞, 창룡대로는 1.2㎞가량인데, 중동사거리에서 정조로와 연결되니 가로수가 동그란 길과 네모난 길을 연결하는 걷기도 가능하다. 시계 구간인 장안구 주안말사거리~조원IC에 위치한 두아름길은 마치 정원 같은 가로수길이다. 지난해 조성된 후 시민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 과정을 거쳐 ‘마을을 두 팔로 안고 있다’는 뜻의 예쁜 이름까지 갖게 됐다. 평소 가로수로는 접하기 어려운 ‘블루엔젤’이라는 나무가 일렬로 늘어서 눈에 띈다. 블루엔젤은 빛에 따라 다른 색감을 보여주는데 햇빛을 받으면 푸른빛이 돌아 신비로운 느낌이다. 고속도로 진출입로 중앙분리대 역시 초화류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수종을 심은 녹지형으로 만들어져 아름다운 정원을 둘러보는 기분으로 가로수길을 산책할 수 있다. 수원시는 시민들이 가까이 즐길 수 있는 명품 가로수길을 만들고 있다. 특히 가로수길이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더했다. 올해 조성한 장안구 정자동 대평초 주변 자녀안심그린숲과 권선구 곡반정동 선선길(상고렴사거리~하고렴사거리) 등에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드는 것은 물론 쉬어갈 수 있는 벤치를 둔 이유다. 공동주택단지들이 들어선 영통구에서는 곡선로 박지성삼거리~영통롯데캐슬을 잇는 700m 구간이 대왕참나무와 홍가시나무로 채워졌다. 지난해 조성된 가로수길이라 수형이 풍성하지는 않지만 가을 단풍 경관을 즐기기엔 손색이 없다. 주홍빛부터 검붉은빛까지 단풍이 만들어내는 붉음을 만끽할 수 있다. ■ 가까운 곳에서 계절을 즐기는 수원 지역 도시숲…계절 ‘만끽’ 아름답기로 이름난 도시숲들을 걷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수원에는 산림청에서 녹색도시 우수사례로 인정한 도시숲과 숲을 활용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장안구 이목동 노송숲은 가을철 푸르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이름이 높다. 5만6천㎡ 규모의 넓은 공간과 맑고 푸른 가을 하늘이 어우러진 가운데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소나무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선명한 색감을 뽐내는 중이다. 산책로를 걷다가 드문드문 놓인 벤치에 앉아 호젓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경기도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노송 30여주를 찾아 보며 제각각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올해 산림청이 선정한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중 하나로 꼽혔고, 지난해 모범도시숲, 2017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등으로 선정될 정도로 도시숲으로써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대표지다. 수원델타플렉스를 둘러싸고 있는 미세먼지차단숲은 서부권역 주민들과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가을을 느끼기 좋은 도시숲이다. 열섬현상을 저감하고, 미세먼지를 차단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3단계에 걸쳐 조성한 대규모 도시숲으로, 면적이 8만㎡에 달한다. 생태적으로 건강한 거점숲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층으로 구성된 식생 구조가 관상의 즐거움을 선물한다. 수종별 테마공간과 소규모 정원이 조성돼 있으니 가을철엔 단풍숲을 찾아보면 좋겠다. 특히 델타플렉스를 세로로 가르는 서부로에는 메타세쿼이아와 스카이로켓 등 다층으로 구성된 가로수길이 눈길을 끈다. 넓이가 넓어 하루에 즐기는 것보다 매일 조금씩 다른 숲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걷기를 추천한다. 도시숲이 아닌 산에 있는 숲을 즐기고 싶다면 수원시의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활용하자. 수원시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수원수목원, 광교산 산림욕장, 칠보산 등을 거점으로 숲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수원시 통합예약시스템에서 프로그램의 내용과 시간을 확인하고 접수하면 된다. ■ 황톳길 맨발걷기…흙 밟으며 건강 다지고 재미 더하고 맨발로 땅을 밟으며 몸과 지구의 에너지를 연결한다는 의미의 ‘어싱(Earthing)’을 즐길만한 곳들도 있다. 수원시에서 조성해 관리하는 맨발걷기길은 총 9곳이 있다. 그중 장안구 광교산 입구, 권선구 산울림공원,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은 황톳길이다. 광교호수공원 황톳길은 원천호수와 신대호수 사이를 채운 공원 중심부 쪽에 위치한다. 울창한 숲길을 따라 맨발로 황톳길을 왕복해 걸으면서 계절의 변화를 체감하는 건강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덕분에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걷는 사람들도, 사색하며 홀로 걷는 사람도 많이 찾는 명소다. 숲속 황톳길을 걷는 동안 산새들의 지저귐은 배경음악이 되고, 나무들이 뿜어내는 향기는 코가 뻥 뚫리는 시원함을 선물한다. 나무 위를 바쁘게 옮겨 다니는 청설모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광교호수공원 황톳길은 지난해 450m 구간이 조성된 이후 맨발걷기를 즐기는 인근 주민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황톳길 안에 신발장과 세족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편리성도 높다. 수원 서부권역에도 걷기 좋은 황톳길이 있다. 칠보산 자락과 맞닿은 금곡동 산울림공원 내 약 500m 거리가 흙을 밟으며 산책을 할 수 있는 길이다. 가로로 길게 뻗은 공원길 내부에 붉은 빛을 내는 흙으로 산책로가 만들어졌다. 숲이 울창해 그늘도 많고 산길 분위기가 물씬 난다. 또 한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미개발된 구역의 풍경이 농촌과 닮아 눈이 심심할 틈이 없다. 걷는 동안에는 숲놀이와 숲체험을 즐기는 어린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를 들으며 마음을 힐링할 수 있다. 산책로 주변 지형을 그대로 살려 자연물로 만든 기구들을 배치한 체험 숲 놀이터 덕분이다. 특히 산책로 중간부 진흙구역은 맨발 산책의 놓치지 말아야 할 지점이다. 말랑말랑한 흙을 맨발로 밟으면 찰흙을 만지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저절로 든다. 기분 좋게 붉은 색으로 물든 발은 화장실 앞 개수대에서 씻으면 되니 수건을 챙겨가면 도움이 된다. 황토 산책로는 광교산 입구에도 마련돼 있다. 260m 길이로, 비교적 짧은 구간이지만 광교산 등산을 하기에 앞서 걷기 기분을 끌어올리거나, 산행을 마친 뒤 발의 피로를 풀어주기 좋은 위치다. 흙길로 된 맨발걷기길도 6곳 있다. 만석공원, 권선중앙공원, 청소년문화공원, 예술공원, 머내생태공원, 매탄공원 등에 마련돼 있으니 추위가 도착하기 전에 가까운 곳을 찾아 맨발걷기를 체험해 볼 기회를 만들면 좋겠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제72주년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가를 위해 청춘을 바친 재향군인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14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날 수원시보훈교육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이 시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 군인의 본분’라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을 인용하며 “여러분이야말로 안중근 의사의 말씀처럼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에 재난이나 위기가 발생하면 언제나 함께해 주시는 재향군인회에 감사드린다”며 “시민의 대표로서 여러분을 잘 모시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는 수원시재향군인회 김영경 회장을 비롯한 회원,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경 회장은 “수원시재향군인회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단체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공정무역을 모범적으로 실천해 ‘공정무역도시’ 2차 재인증을 받았다. 14일 수원시에 따르면 공정무역마을 인증은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의 한국 인증기관인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가 도시·대학·기업·기관 등을 대상으로 심사를 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인증 기간은 2년으로, 10월13일부터 2026년 10월12일까지다. 앞서 지난 2020년 10월 첫 인증을 받은 수원시는 ‘수원시 공정무역위원회’와 공정무역 인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속해서 공정무역 캠페인과 교육 활동 등을 했고, 꾸준한 노력을 인정받아 같은 해 10월 1차 재인증을 받았다. 공정무역도시로 재인증을 받으려면 ▲공정무역 조례 제정 ▲공정무역 제품 사용·판매 ▲공정무역 커뮤니티 인증 ▲공정무역 교육·캠페인 활동 ▲공정무역 위원회 운영 등 5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2차 재인증 때는 1차 재인증 때보다 공정무역상품 판매처와 공정무역 인증 커뮤니티가 추가돼야 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제2차 재인증으로 공정무역 마을 운동을 선도하는 공정무역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공정한 거래와 생산자와 소비자 간 존중·신뢰를 기반으로 모든 이의 존엄성과 노동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 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본부장 엄호윤)이 수원특례시와 협업해 관내 보호종료 청년의 안정적인 자립 준비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건보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는 지난 11일 수원시청에서 관내 보호종료 청년의 자립 준비를 위한 사회공헌기금 기탁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매년 약 2천500여명의 청년들이 보육시설을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하지만 자립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첫 사회 진출부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이번 사회공헌은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다 만 18세가 되어 보호가 종료된 청소년들이 경제적‧심리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공단과 수원시가 협업해 기획했다. 공단은 사회공헌 총괄 기획 및 청년들의 자립에 필요한 자립 성장비와 마음회복 심리치료비 총 3천만원을 지원하고 시는 대상 아동을 발굴,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는 기관 연계 및 기금 집행 등 기관별로 사업 수행을 맡는다. 이재준 시장은 “소중한 기부금으로 자립에 어려움을 겪는 수원 지역 보호종료 청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공단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공단과 긴밀하게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을 위한 정책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엄호윤 본부장은 “자립 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의 주체적인 삶 계획과 안정적인 사회 진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미래 사회의 지킴이인 아동‧청소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지역 상생 및 취약계층 생활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특례시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방안과 신규 특례 내용이 담긴 ‘특례시 지원 특별법’ 입법예고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수원시에 따르면 특례시시장협의회 대표회장인 이 시장은 “이번 법안이 특례시의 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행정안전부는 ‘특례시 지원 특별법’을 입법예고 했다. 이번 제정안은 19개 신규 특례와 '지방분권균형발전법' 등 개별법에 규정된 16개 기존 특례사무를 일원화하고, 중앙행정기관의 지원 근거 등을 담았다. 특례시 지원 특별법에 규정된 신규 특례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 시 도지사 승인 절차 제외 ▲51층 이상 건축허가 시 도의 사전 승인 절차 제외 ▲수목원·정원조성 계획 수립 및 등록 ▲지방산단개발지원센터 및 지방산단계획심의위원회 설치·운영 등 19개다. 시민생활과 밀접한 건축·개발·도시환경·교통 관련 특례가 다수 포함됐다. 특례시 지원 특별법은 다음 달 20일까지 입법예고 후 법제처 심사를 거쳐 12월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미진한 부분은 앞으로 국회 입법 과정에서 충분하게 논의하길 바란다”며 “정부가 4개 특례시의 건의사항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