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바꿔도 행복한 삶” …안양청소년육성재단, ‘자살예방 캠페인’ 눈길

자살은 단어만 뒤바꾸면 살자로 바뀌듯이,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안양시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최대호)은 지난 26일 안양역과 안양 1번가 일원에서 자살? 살자!캠페인을 벌이고 사회이슈로 대두한 청소년자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했다. 캠페인은 OECD 국가 중 1030대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 사회 청소년자살예방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청소년자살에 대한 정보제공 ▲응원메시지 희망나무에 매달기 ▲생명존중 서약하기 등 각각의 테마로 꾸려진 부스에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다채로운 체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짜여졌다. 여기에 스포츠스타인 안양KGC인삼공사 프로농구단 소속 김태술오세근 선수가 참여해 청소년과 함께 문제를 공유하고 프리허그와 기념촬영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지영양(17안양외국어고교)은 그동안 학교에서 성적문제, 친구 문제 등 가슴에 품고만 있던 고민을 꺼내 물풍선에 적어 던지며 터트리는 순간 풍선과 함께 쌓였던 스트레스를 확 날려보낸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사회 지도층이 생명의 소중함을 위해 앞장서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안양 성결대, 日아시야대와 '문화교류' 맞손

지역 대학과 일본대학 간 국경을 넘은 문화교류가 기대된다. 안양 성결대학교(총장 주삼식)는 지난 16~19일 4박5일 일정으로 일본 아시야대학(총장 미야노 요이치)을 방문해 양 대학 간 우호증진을 위한 협력관계를 다지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유학생 및 교직원 교류촉진 ▲공동연구 ▲자료 및 정보교환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체결식은 성결대는 하계 한국문화연수 프로그램을, 아시야대는 동계 일본문화 연수 프로그램을 각각 맡아 추진하는 단기문화교류 협력사업을 맺는 등 실질적인 교류 아이템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64년에 설립된 일본 아시야대는 언어, 경영 및 체육 교육 중심 대학으로 성결대와 지난 2007년 10월4일 협정을 맺은 이후로 학생교류 및 특별장학금 지갑 등 활발한 교육 협력사업을 벌여왔다. 방문단 일행은 지난 16일 성결대 일본 후원회 결성을 위한 간담회를 연데 이어 17일 한국학교인 건국고등학교(교장 박철배)를 방문해 건국고등학교 교사 및 학생의 한국어 연수 및 신입생 유치를 위한 MOU를 맺고, 한국어 교육원을 홍보하는 시간을 갖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성결대 관계자는 일본의 우수인력과 성결대의 교육시스템을 교류해 질 높은 교육시스템 발전과 글로벌 인재육성의 발판을 마련한 이번 일본 아시야대학과의 협정체결로 안양지역의 교육수준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다각적인 교류사업을 통해 국경을 넘어 문화와 사람을 나누는 글로벌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노점해 모은 전 재산 ‘아름다운 나눔’

자신의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주택구입금 4억여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한 할머니의 선행이 주위를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만안구 안양4동 중앙시장에서 도라지와 더덕 등을 팔며 30년 넘게 노점상을 해 온 이복희 할머니(69여). 안양시는 최근 이 할머니가 최대호 안양시장을 만남 자리에서 안양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 기증해 달라며 총 4억 5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기증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기부금을 전달한 이 할머니는 평소 근검절약해 모은 돈으로 자택을 구입해 노년을 편안하게 보낼 뜻을 세웠으나, 생활형편이 어려워하고 싶은 공부를 제대로 못 하는 학생들을 딱하게 여겨 미련없이 쾌척했다며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 할머니는 주민센터 등에 불우이웃 돕기 쌀 등을 기증해 온 숨은 기부천사로 사랑을 곳곳에 퍼트리고 있다. 이에 재단 측은 이 할머니의 뜻을 기려 이복희 장학기금을 만들고, 모범학생의 학업진로를 위한 다양한 장학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재단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모범학생이나 예체능분야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고자 지난 2011년 1월27일 출범해 현재까지 1천873명에게 12억 7400여만 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한 바 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안양·군포·의왕시 공동급식지원센터 개소 “학생들에 친환경 급식 제공 협력”

안양시와 군포시, 의왕시 등 3개 지역 지자체와 산하 교육지원청이 설립, 학생들의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전국 최초의 공동급식지원센터가 15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날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위치한 공동급식지원센터 개소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김윤주 군포시장, 김성제 의왕시장을 비롯 시 관계자와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공동급식지원센터는 209.98㎡규모에 센터장과 2개팀 5명의 인원이 근무하게 되며, 3개 지역 지자체와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학교별 친환경식재료 공급실태 조사, 학교급식 식재료 및 품목선정, 친환경급식 식생활교육 체험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친환경 우수 식재료를 공동 구입해 원가를 낮추고, 무농약 쌀 등 친환경 우수 식재료를 공급해 급식의 질을 높이겠다는 게 목표다. 특히 식생활과 관련한 학교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이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익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양질의 식재료를 값싸게 구매해 안정적으로 학교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3개의 지자체와 산하 교육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품관원 경기지원, 화훼류 ‘원산지 둔갑’ 단속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지원장 구돈회)은 오는 15일까지 화훼류 원산지둔갑 등 부정유통 행위를 집중단속 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농관원 경기지원 특별사법경찰과 화훼류 생산자단체 명예감시원 등 100여명이 투입되며 화훼류 부정유통방지와 우리 꽃 소비촉진을 위한 민관 합동 캠페인도 전개할 방침이다. 이번 단속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전후로 카네이션, 백합 등 절화(折花)류 수요가 급증하는 틈을 이용해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속이거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는 행위 등이 성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것이다. 농관원 경기지원은 화훼류 전문가인 생산자단체 소속 명예감시원과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화훼공판장, 꽃 도소매상, 화원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는 한편, 사이버단속반의 통신판매업체 모니터링을 강화해 부정유통이 예상되는 업체를 중점 단속할 방침이다. 농관원 관계자는 화훼류 구입시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하고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우면 전국어디서나 부정유통신고전화 1588-8112번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관원 경기지원 홈페이지(www.naqs.go.kr)를 이용하면 카네이션 등 국산과 수입산 화훼류에 대한 식별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힘없고 돈없고 의지할 곳 없는 노인ㆍ장애인ㆍ어린이 '복지햇살'

안양시는 더불어 사는 복지공동체 조성을 위해 고령화 노인사업과 장애인 아동 복지사업을 야심 차게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8년께 고령사회(65세 이상 노인인구 14.3%), 2026년에는 노인인구가 20.8%( 1천21만 8천 명)에 이르는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안양시도 노인인구가 해마다 증가해 3월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5만 3천528명으로 전체인구 대비 8.75%를 차지, 고령사회 단계에 들어섰다. 고령사회 단계에 들어선 안양시의 노인 일자리 사업과 저소득 장애인의 생활안정지원책, 아동복지사업 등 복지공동체 조성 사업에 대해 알아본다. ◇노인 일자리 사업 안양시의 노인복지관련 예산은 2011년 408억 원, 2012년 422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올해는 481억 원을 책정, 시 전체 예산의 5%에 육박하고 있다. 시는 관련 예산 가운데 노인 일자리 사업에 23억 원을 투입한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3월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발대식을 하고 공원 내 금연 지킴이, 경로당 도우미, 다목적복지회관 청소 등 어르신들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해 노인들의 안정된 소득보장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 추경예산에 1억 6천만 원의 사업비를 증액해 경로당 도우미를 확대 배치하고 할미손 텃밭사업 등을 시 자체사업으로 추진, 경로식당에 믿을 수 있는 식자재 공급하고 있다. 또 지난해 안양 2동의 실버포럼은 여성이나 노약자들이 이용하기 불편한 공공시설물을 전수조사하는 여성권익 지킴이 사업, 유휴 경로당 시설을 이용한 천연비누 제작사업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해 보건복지부 주관 시니어클럽 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아 2천500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지난 1월에는 경기도의 홀로 사는 노인 공동생활 및 일자리 시설시범사업인 카네이션 하우스 사업 공모 및 대상기관으로 선정돼 도비 6천만 원을 확보, 시설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7월 개관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생계곤란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홀로 사는 노인의 일자리는 물론 건강관리 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순수 민간부문의 노인문화변화 운동도 활발하다. 지난 2005년 11월에 결성된 안양실버포럼은 받는 노인문화에서 주는 문화로의 新 노인문화를 창달한다는 취지로 시에서 적자로 운영되던 주차장을 위탁받아 수익금으로 지역 내 소년소녀 가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 안양예술공원 지킴이 활동, 홀로 사는 노인 지킴이 활동 등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활동 등으로 KBS, MBC TV 등에서 방영된 바 있다. 이러한 활동으로 지난 2007년에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전국 자치단체 노인복지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포럼은 앞으로도 대중교통(버스) 난폭운전 모니터링과 정기적인 노인복지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더욱 알찬 노인문화를 창출한다는 목표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애인 생활안정 지원 장애는 선천적 장애보다는 대부분 각종 질환 및 사고 등 후천적 원인(90%)으로 발생한다. 이는 누구나 장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으로 장애인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시는 저소득 장애인의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생계안정, 일자리 사업 확대, 사회참여활동 지원에 역점을 두고 시혜성보다는 보편적 복지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리장애인종합복지관, 관악장애인종합복지관 등을 통해 의료, 교육, 직업, 사회재활과 재가복지, 여가활동 등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 1일 평균 2천여 명의 장애인이 전인적 재활 서비스를 받고 있다. 또 성인등록 장애인 및 특수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학생의 장애유형과 정도에 따라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참여 경험을 쌓아주고 있으며, 일반 노동시장으로의 전환을 목적으로 7억 6천900여만 원을 지원해 동 주민센터, 구청, 도서관 복지관 등에서 근로경험을 축적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비장애인에 비해 소득활동에 제한을 받으면서 의료비, 교통비, 보장구 구입비 등 교육간접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초수급자 장애인 가구자녀의 학습재료비로 1인당 연간 24만 원을 지원, 최소한의 교육기회 제공과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또 시 자체사업으로 안양시 장애인 가정 출산지원금 지원에 관한 조례에 의해 장애인 가정 출산지원금을 장애 1~3급 100만 원, 4~6급 70만 원 이내에서 각각 지원해 장애인 가정의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성장기 장애 아동의 기능향상과 행동발달을 위해 장애아동 발달재활 바우처 사업에 6억 5천만 원을 지원, 관악복지관 등 13개 기관에서 아동의 언어치료, 청력치료, 미술 치료, 행동놀이심리운동치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부터 장애인 이동권 지원을 위해 수리장애인종합복지관의 장애인노약자를 위한 무료 저상버스가 운영될 예정이며, 지난 2011년 5월부터 시작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의 착한 수레는 7대에서 9대로 확대, 지난 한해 동안 1만 756건이 운영돼 지역사회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이밖에 근로능력 상실 등으로 인한 소득 보전과 장애로 인한 추가 소요비용의 일부를 보전해 주고자 장애연금, 겨울철 장애인 가구 월동 난방비, 저소득장애인 의료비 및 보장구 지원, 언어발달지원 바우처 사업, 장애인 이동편의 제공을 위한 보조기구 수리센터 운영 등을 통해 사각지대가 없는 장애인 복지를 구현하고 있다. ◇내실 있는 아동복지 사업 사회적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동이 신체정서사회적으로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집 등 7개의 아동복지시설에 대한 지원과 22개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저소득층 아동의 건전한 놀이와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780여 명의 아동이 학습지도는 물론 신나는 미술교실, 음악교실,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설로 자리 잡았다. 특히 동절기 난방비 부족으로 시설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2천200만 원을 시비로 지원해 이용아동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DreamExcel 스타트 사업 0세부터 12세의 저소득 아동과 가족에게 건강복지보육을 통합한 맞춤형 전문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8년 4월 안양 3동과 안양 9동 등 2개 동을 대상으로 스타트사업을 추진했으나 지난 2012년 현재 권역을 8개 동으로 확대하는 등 아동들을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맞춤 건강교실, 심리치료, 학원학습지 지원 및 체험활동 등 42개 프로그램에 9천248명의 아동이 아동발달 영역별 프로그램 및 통합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는 빈곤 아동에 대한 가난의 대물림 경로 차단은 물론 공평한 출발기회를 보장하는 사업으로 자리 매김 하고 있다. 제공되는 서비스도 다양하고 알차다. 건강검진, 예방접종, 구강 및 영양교육, 사회성 향상, 성폭력 예방교육, 유아방문 문해교육, 경제교육, 독서지도, 부모교육 등 사례관리를 통해 아동별, 가구별 욕구에 따라 적합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시는 위기도 사정조사를 통해 중고 위기 수준으로 통합사례관리 및 일반사례관리가 필요한 아동을 드림엑셀 스타트 대상으로 선정, 사례관리는 물론 각종 복지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최대호 시장은 기초생활 보장을 받지 못하는 최저생계비 50% 미만 가구는 전국 최초로 생계비를 지원을 통해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급속한 고령화 진행에 대비해 어르신에게 안정된 노후생활과 건강한 여가 활동 지원 등 노인복지 대책을 확대할 계획이다며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활동 보조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소외받는 시민이 없도록 세심하고 따뜻한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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