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주차장도 똑똑해졌네요. 주차가능구역을 색으로 알려주고 위험이 발생하면 바로 관제센터에 알려 준다니 기대됩니다.” 과천 문원청계마을공영주차장이 10월 준공을 앞둔 가운데 스마트 주차장으로의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과천도시공사는 이곳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도입해 주차 편의와 시민 안전을 동시에 꾀하는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차장 설계도에는 주차면마다 설치된 CCTV가 눈에 띈다. 단순히 주차공간을 비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차 가능 여부를 색으로 나타내 운전자에게 한눈에 빈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입구에는 이를 종합한 안내판도 설치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비상벨과 화재감지 시스템의 연동이다. 긴급상황 발생 시 해당 구역 CCTV 영상이 관제센터에 팝업 형태로 즉시 표출돼 관리자가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기존 주차장들과는 차별화된 ‘스마트 통합 대응 체계’다. 과천도시공사 관계자는 “기존 CCTV는 단순한 감시용이었지만 이번에 설치되는 장치는 영상 녹화, 자동 저장, 위험 상황 시 즉시 알림 전송 기능까지 갖춘 지능형 시스템”이라며 “방범 사각지대 해소와 사고 발생 시 증거 자료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형 차량에서 빠진 바퀴에 치인 여고생이 사고 40일 넘게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오후 1시께 과천 갈현동 도로에서 인덕원 방향으로 달리던 A씨의 25t 덤프트럭 왼쪽 4열(마지막 열) 바퀴가 갑자기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바퀴는 복륜(타이어 2개 장착) 구조로 무게가 상당한 데다 운행 중 이탈하면서 가속도가 붙은 상태로 경사진 도로 아래로 굴러 내려갔다. 이어 반대편의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10대 여고생 B양 등 보행자 3명을 잇달아 덮쳤다. 이 사고로 B양이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40대 남성과 20대 여성은 각각 경상을 입어 역시 병원 치료를 받았다. B양은 사고 이후 현재까지 46일째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 주민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B양이 다친 뒤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하고, 차량 정비 이력을 포함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17일,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 입주한 게임 개발사 ㈜펄어비스의 임직원들이 양재천을 찾아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에 나섰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이날 봉사활동은 관문체육공원에서 선바위역까지 이어지는 약 2천749㎡ 구간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펄어비스 임직원 60여 명을 비롯해 과천시 관계자, 푸른과천환경센터, 양재천 생태모니터링단 등 민관이 함께 모여 자연 생태계 회복을 위한 협력의 모습을 보여줬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생태모니터링단은 참가자들에게 생태계 교란식물의 주요 특징과 제거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현장에서 만난 생태모니터링단의 한 관계자는 “가시박이나 환삼덩굴처럼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종은 빠르게 확산되는 특성이 있다”며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효율적인 제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생태계 교란식물은 총 18종이 지정돼 있으며, 이 중 양재천 일대에서 특히 자주 발견되는 식물은 가시박, 환삼덩굴, 서양등골나물,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등 5종이다. 이들 식물은 토착식물의 생장을 방해하고, 생물 다양성을 해치는 등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펄어비스 직원들은 이날 가시박을 포함한 교란식물을 하나하나 손으로 뽑아내며 구슬땀을 흘렸다. 현장에서 만난 한 직원은 “평소 게임 개발에 집중하다 보니 자연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렇게 직접 생태 보호 활동에 참여하니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과천시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은 시민과 기업, 행정이 함께 환경을 지켜나가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생태 모니터링과 함께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시가 경기도내 소상공인 3년 생존율에서 1위를 기록했다. 자영업 불황 속에서도 상권경쟁력과 정책효과를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소상공인 경제이슈 브리프’에 따르면 과천시 소상공인의 3년 생존율은 67.5%로 경기도 전체 평균인 50.9%를 16.6%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도내 31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성과다. 특히 음식점업 부문에서도 54.3%의 3년 생존율을 기록해 해당 업종에서도 도내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음식점 생존율이 40%대 초반인 것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전통적으로 음식업종은 창업률은 높지만 폐업률 또한 높아 생존율이 낮은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힌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지표를 넘어 과천시가 추진해온 현장 중심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시는 그동안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점포 환경 개선과 매출 확대, 브랜드 강화에 기여했다. 대표적인 정책으로 ▲노후 점포 환경개선 지원 ▲상인 협업 지역 행사 ▲SNS 홍보마케팅 교육 ▲‘과천 맛집 선발대회’ 등이 있다. 특히 과천 맛집 선발대회는 지역 외식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는 수상 업소들을 대상으로 시 공식 누리소통망(SNS), 시정소식지, 현수막, 지역 매체 등 다채로운 채널을 활용해 집중 홍보를 펼치며 수상 이후 실질적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도록 돕고 있다. 신계용 시장은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해 소상공인 정책 모범 도시가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강경영처가 지역사회에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 수자원공사는 17일 과천시 원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여름철을 앞두고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김치 나눔 활동을 펼쳤다. 이날 한강경영처는 본부가 위치한 원문동과 인근 문원동 주민 가운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대상으로 150만원 상당의 김치를 전달했다. 무더운 여름철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정성 어린 나눔이었다. 이번 활동은 K-water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조직인 ‘물사랑나눔단’의 주도로 진행됐다. 물사랑나눔단은 공사 직원들이 매월 급여 일부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운영되는 기금으로 명절, 계절 전환기 등 다양한 시기에 꾸준히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상우 한강경영처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이번 나눔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과천경찰서는 흉기를 들고 이웃집에 찾아가는 등 협박한 혐의(특수협박 및 주거 침입)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16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38분께 70대 여성 B씨가 거주 중인 과천 문원동의 한 단독주택에 들어가 마당에서 흉기를 들고 그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그는 인근의 다른 주택 출입문에 협박하는 내용이 담긴 쪽지를 부착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40여분 만에 인근 자택에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B씨 등 주민들이 키우던 반려견과 관련한 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마술 공연이 너무 신기했어요! 친구랑 같이 만든 나무 인형도 집에 가져갈 거예요!” 지난 14일, 과천시 과천그랑레브데시앙 단지 내 온가족 카페에서 열린 ‘2025 놀자! 나누자! 꿈별축제 이야기’ 현장은 어린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방문한 가족 300여 명이 모여, 하루 동안 놀이와 나눔, 그리고 따뜻한 소통을 함께했다. 이날 축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큰꿈다함께돌봄센터와 큰별다함께돌봄센터가 공동 기획했다. 단순한 즐길 거리에서 나아가,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공동체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을 위한 마술 공연이 분위기를 띄운 뒤, 행사장은 자연스럽게 체험의 장으로 변신했다. 감정 단어 꾸미기, 나무인형 만들기, 장식품 제작 등 손으로 직접 만들고 표현하는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축제가 무르익자 참가자들은 야외로 나가 솜사탕과 아이스크림, 시원한 음료를 나누며 더위를 식혔다. 특히, 이번 축제는 ‘나눔’이라는 따뜻한 메시지도 빠지지 않았다. 행사장 한쪽에는 ‘라면 나눔함’이 설치되어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라면과 즉석밥 등을 기부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정을 나누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현장을 찾은 신계용 과천시장은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직접 소통에 나섰다. 신 시장은 “이런 현장 속에서 과천시가 추구하는 돌봄 공동체의 의미를 더욱 실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가족 중심의 돌봄 문화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시가 지식정보타운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대규모 공영주차장 조성에 나선다. 16일 시에 따르면 갈현동 98번지 일원 지식정보타운 주차장 4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넓이는 300여면 규모이고 사업비는 약 3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식정보타운의 급속한 개발과 인구 증가에 따른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지식정보타운은 주거단지는 물론 기업과 연구시설, 상업시설 등이 복합된 자족형 도시로 조성되면서 주차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업무나 상업 복합지역인 지식정보타운의 특성상 상주 인구는 물론 방문객 유입이 늘면서 인근 도로변 불법 주정차, 교통 혼잡 등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시는 이에 따라 공영주차장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해당 부지에 대한 토지 매입을 완료한 후 공영주차장 건축기획 용역을 마무리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설계업체 공모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행정절차를 거쳐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공영주차장은 단순한 주차공간을 넘어 스마트 주차 시스템 등 첨단기술이 도입되는 게 특징이다. 실시간 주차공간 안내, 차량번호 인식기반 자동결제 시스템 운영,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친환경 설계 등이 반영된다. 시는 공영주차장이 완공되면 지역 내 주차환경 개선은 물론 상권 접근성과 도시 경쟁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계용 시장은 “지식정보타운의 안정적인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공영주차장 조성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은 단순한 주차공간 확보를 넘어 시민의 이동 편의와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인 투자”라고 밝혔다.
과천시의회 황선희 부의장은 13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근 환매권 관련 배상 판결과 과천시 행정조직 개편의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황 부의장은 이날 자유발언을 통해 이번 회기에서 상정된 ‘과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과천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찬성한 배경에 대해 “단순한 인력 증원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를 바로잡고 실효성 있는 변화를 시작하자는 방향에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과천시가 환매권 통지 누락으로 약 12억 원의 배상 판결을 받은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공익사업으로 수용한 토지에 대해 법정 기한 내 환매권 통지를 하지 않은 행정 착오로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황 부의장은 “이 문제를 단순한 개인의 실수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책임의 흐름과 업무 체계 전반에 구조적 문제가 있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무 인수인계 미흡이나 연찬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시스템을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며,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행정조직 전반의 정밀 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 조성, 신도시 개발, 기업 유입 등으로 인해 행정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업무 과중과 행정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금이야말로 실효성 있는 조직 재정비를 위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황 부의장은 “이번 조례안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방향성이 분명했고, 구조 개선을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찬성했다”며 “향후 논의가 실효성 있는 조직 진단과 행정 개편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자체 육성한 국산 승용마 3두를 말레이시아에 성공적으로 수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 승용마 역사상 첫 해외 수출 사례로, 국내 말산업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에 수출된 말들은 단순한 '국산'이 아닌, 국제 승마대회에서 실력을 입증한 우수한 개체들이다. ‘한화루카랜드’는 2024 KRA컵 아시아주니어 승마대회 장애물 100㎝ 부문에서 우승하고, 2023 정기룡장군배 전국승마대회에서는 120㎝ 부문 정상에 오른 실력파다. 또 다른 수출마 ‘케이스타’ 역시 2023 AEF컵 아시아주니어 승마대회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승마대회에서 각각 준우승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국마사회는 ‘제3차 말산업육성 종합계획’에 따라 2023년부터 국산 승용마의 해외 수출을 본격화해왔다. 특히 매년 개최되는 ‘KRA컵 아시아주니어 승마대회’를 적극적인 홍보의 장으로 활용했다. 한국마사회 승마선수단이 직접 조련한 우수한 국산 승용마들을 외국 선수들에게 소개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실질적인 구매 연결로 이어진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2024년 5월 대회에 참가한 말레이시아 선수단의 구매 의사로 결실을 맺었다. 이후 같은 해 12월 말 정식 계약 체결을 통해 국산 승용마가 처음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기환 회장은 “이번 수출은 한국산 승용마의 품질을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산마 생산 기반 확대와 지속 가능한 말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