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공무원노조 조직개편안 개선 요구…“局 신설→조직 확대를”

과천시 공무원 노동조합이 과천시 조직 개편안은 현장의 행정 수요와 부담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국을 신설하는 조직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과천시의 행정수요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전문화되고 있는데도 현재 단 1명의 국장이 7개 과를 담당하고 있는 비효율적인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효율성을 심각하게 저해할뿐 아니라 각 부서의 전문성과 정책 추진력도 함께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조직개편은 국 단위 확장은 배제하고 정원 22명을 증원하는데 그쳤다며 이는 구조적인 개선은 커녕 오히려 현장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인근 지방자치단체들과의 비교에서도 과천시의 조직구조는 비효율적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의왕시는 5국28과(국당 평균 5.6개과), 안양시는 6국38과(국당 6.3개 과), 과천시와 인구 규모가 비슷한 동두천시는 4국20과(국당 5개 과), 동해시와 속초시 등은 각각 4국 22과와 4국 20과(국당 평균 5~5.5개 과) 등으로 효율적이고 유연한 조직 관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조는 과천시에 이번 조직개편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직원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지, 조직개편 태스크포스(TF)는 제대로 구성되고 운영되었는지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김철식 노조지부장은 “지금의 비현실적인 조직 운영은 결국 시민에게 제공되는 행정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며 “시는 입법예고기간인 지금이라도 조직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대로 된 조직개편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노트] 승진 막고, 희망 꺾은 과천시 조직개편안

과천시 공무원의 기대는 실망으로 돌아왔다. 시가 수년 만에 예고한 조직개편은 결국 국(局) 신설 없이 단 한 개 과(課)를 추가하는 수준에서 잠정 확정됐다. 공직사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게 왜 조직개편이냐”는 반응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시는 법적으로 1개 국과 2~3개 과 확대가 가능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행정수요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고, 각 부서의 업무 부담은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기대한 건 명확했다. 현실을 반영한 조직 확대와 그에 따른 승진 기회의 정상화였다. 하지만 이번 개편안은 이 모든 기대를 저버렸다. 시의 승진 적체는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능력도, 경력도 갖춘 인재들이 승진 대상이 됐는데도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수년째 대기 중이다. 조직이 바뀌지 않으니 보직도 막히고 인사 흐름도 막힌다. 누구는 나가야 승진이 되고, 자리를 만들어야 경력 관리가 가능해진다. 그렇게 많은 이들의 희망이 멈춰 선 지 오래다. 이번 조직개편안이 공무원들에게 더 큰 실망을 안긴 이유는 여기에 있다. 오랜 시간 참고 일해온 직원들, 늘어나는 업무 속에서도 묵묵히 버텨온 이들을 외면한 것이다. 단 1개 과를 늘리는 것으로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겠다는 결정은 말 그대로 '현장을 모르는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을 자초했다. 노조도 목소리를 냈다.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인사 적체를 해소하려면 국 신설은 필수"라며, 시장에게 강하게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만큼 지금 상황은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묻어난다. 시는 지금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조직 개편은 단순한 구조 조정이 아니다. 그것은 조직 구성원에게 “당신의 시간과 노력을 존중한다”는 메시지이며, 조직의 생명력을 되살리는 기회다. 진정 공무원을 생각한다면 이번 조직 개편은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꺾인 희망을 다시 세우는 첫걸음은 공무원을 먼저 생각하는데서 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천시, 전통시장 활성화 위해 공동 마케팅 행사…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과천시는 오는 15~25일 지역 내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동행축제’ 공동 마케팅 행사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동행축제의 일환으로,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1억8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해당 예산은 행사 운영과 홍보, 부스 설치, 공연 및 이벤트 운영 등에 사용된다. 이번 행사는 과천 새서울플라자와 제일쇼핑 일원에서 15일부터 17일까지 먼저 열리고, 중앙동 상점가는 22일부터 25일까지 행사를 이어간다. 행사 기간 동안 길거리 판매 부스 운영, 매장 할인 행사, 경품 이벤트, 문화 공연 등 시민과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시는 이번 공동 마케팅을 통해 ▲상가 방문객 증가 ▲매출 증대 ▲지역 상권 인지도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상인들에게는 실질적인 매출 향상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즐거운 소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 행사 동참

한국마사회가 청소년 불법 도박의 위험성과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오는 16일 열리는 ‘청소년 도박 문제 예방주간’ 행사에 적극 동참한다. 한국 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주관하고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교육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청소년 대상 불법 도박의 실태를 알리고 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청소년들이 불법 도박에 쉽게 노출되고 있어 조기 예방과 인식 제고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마사회는 행사 현장에서 청소년들이 도박이 아닌 건전한 여가활동을 통해 즐거움과 성취를 경험할 수 있도록 ‘승마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건강한 승마체험, 건전한 선택’을 주제로 구성된 부스에서는 말zone힐링 승마 시뮬레이션 체험과 말랑말랑zone 월리와의 교감 체험, 그리고 포토존이 마련돼 청소년들이 말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불법 도박은 청소년의 인생을 크게 망가뜨릴 수 있는 심각한 범죄행위로 조기 인식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마사회는 앞으로도 승마라는 건강한 콘텐츠를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건전한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천시, 고비용·획일화된 결혼문화 바꾼다…‘우리의 작은 결혼식’

과천시가 결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에 발맞춰 고비용·대규모 중심의 결혼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우리의 작은 결혼식’ 사업을 본격화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결혼은 반드시 거창하고 화려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작지만 의미 있는 방식으로 두 사람만의 가치를 담아내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형식보다 진정성을 중시하는 결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시는 과도한 결혼 비용과 형식적인 예식을 줄이고 개성 있고 소규모의 결혼식을 희망하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우리의 작은 결혼식’ 사업을 기획했다. 이 사업은 과천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에 속한 예비부부 10쌍을 대상으로 하며 결혼식 설치 비용, 웨딩 촬영, 식사비용 등을 포함해 예식당 1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준다. 예식 장소도 차별화했다. 시는 이색적인 배경과 자연 속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기존의 웨딩홀 대신 과천청사, 시민광장, 중앙공원, 에어드리공원, 야생화단지 등 공공 장소 여섯 곳과 함께 과천문화원 야외무대, 추사박물관 등 과천만의 문화공간 두 곳을 결혼식장으로 지정했다. 시는 작은 결혼식의 만족도를 조사해 시민과 참여자의 반응이 좋으면 향후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계용 시장은 “이제 결혼은 더 이상 과시가 아니라 두 사람이 진심으로 원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삶의 시작점”이라며 “과천시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사회, 수원 어린이 박람회서 ‘말 산업관’ 운영

한국 마사회가 9일부터 11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경기 어린이 박람회에 참가해,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중심의 말 산업관을 운영한다. 이번 산업관은 말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어린이 체험 교육관을 주제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체험존 중 하나는 포니 체험존이다. 이곳에서는 실제 조랑말(포니)을 가까이서 보고 만져보며, 먹이를 주는 교감 체험이 가능하다. 전문 안전요원이 상시 배치돼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동물과 접할 수 있도록 운영되며, 포니의 생태와 습성에 대한 설명도 함께 제공된다. 또 다른 주요 코너인 기승 시뮬레이션 체험존에서는 가상현실(VR) 기술과 모션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실제 말을 타는 듯한 생생한 승마 체험을 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말 위에서 균형을 잡고, 말의 움직임을 느껴보며 기본적인 승마 동작을 배울 수 있는 교육적 요소가 결합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기며 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말과의 교감, 생명 존중, 그리고 승마 문화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사회는 앞으로도 유소년 대상 말산업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 체험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최윤영 과천시 자원봉사센터장 취임

최윤영 신임 과천시 자원봉사센터장이 7일자로 공식 취임했다. 최 센터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과천 시민들과 함께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원봉사는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힘이자, 지역 사회를 연결하는 든든한 끈이다”라고 밝혔다. 최 센터장은 과천시 공무원 출신으로 그간 다양한 공공 및 시민사회 영역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왔다. 자원봉사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확산에 중점을 둔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센터 운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 센터장은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원봉사 시스템 구축. 이를 위해 시민 맞춤형 봉사 프로그램 확대, 봉사자 역량강화 교육 강화, 봉사활동 실적의 투명한 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청소년부터 시니어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봉사문화 확산하고, 지역사회 문제 해결형 자원봉사 모델 도입. 복지, 환경, 안전 등 지역의 다양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 협력형 자원봉사 프로젝트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최윤영 센터장은 “자원봉사는 우리 사회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모든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원봉사를 경험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센터가 든든한 허브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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