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말라리아 환자 확 줄었다

도, 조기 방역체제 구축 취약지역 집중관리 성과 도, 감염 예방 노력 당부 경기북부 말라리아 환자가 지난해보다 7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북부청은 6월 말 현재 경기북부 말라리아 발생은 5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6건에 비해 118건(76.4%)나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경기도 전체 발생건수도 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8건에 비해 198건(71.2%)이 줄었다.말라리아 발생은 북측과 공동방역을 시작한 2008년에는 전년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으나 2009년부터 다시 늘기 시작했다. 지난해는 천안함 사태 등으로 공동방역이 늦거나 어려워지면서 경기북부 말라리아 환자는 634명으로 2009년 대비 31.5%나 늘었다.경기도는 이같이 말라리아 환자가 크게 늘자 올 들어 조기 방역체제를 구축하고 위험, 취약지역을 집중관리하는 한편,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을 위한 예산을 지난해 3억5천만원에서 10억원으로 대폭 늘려 5,7월 두 차례 북측에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말라리아 확산방지를 위해 방역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신속히 대처하고 군부대 방역사업 지원과 협조를 통해 선제적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도 관계자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며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소매와 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사용, 창문 방충망 설치로 주민 스스로 감염 예방에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두 동강 위기 귀락마을 숨통 트였다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건설로 두 동강 날 뻔한 의정부시 자일동 귀락마을이 마을 관통구간을 터널로 연결시켜 600년 간 이어져온 모습이 유지될 전망이다.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열린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경기도 북부청, 의정부시 관계자와 주민 간 간담회에서 마을 관통구간 복개 문제를 제외하곤 그동안 주민들이 요구해온 5가지 사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거나 수용키로 합의했다.마을 관통구간도 복개하기로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진 상태지만 복개 길이를 고속도로㈜는 150m를 제시하고, 주민은 50m 연장해 200m 정도를 요구하고 있다.주민들은 그동안 마을 관통구간을 복개해 양분되는 마을을 연결해줄 것과 연결부분 체육공원 조성, 마을 공동회관 건립, 도로편입 필지 잔여토지 매입, 부락 입구 진입로 확장, 그린벨트 해제 등 6개 사항을 요구해왔다.이 가운데 체육공원과 마을 공동회관 건립은 고속도로㈜에서 수용하고 잔여토지 매입도 자투리가 생기지 않게 하기로 의견접근을 봤다. 진입로 확장도 시에서 토지를 보상하고 고속도로㈜가 공사를 맡기로 했으며, 그린벨트 해제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복개 길이 50m 연장만 해결되면 지난 2009년 9월에 민원이 야기된 귀락마을 구하기는 1년 9개월여 만에 일단락된다.시 관계자는 이제 99% 해결됐다고 보면 된다며 양분될 뻔한 마을이 지켜져 천만다행이다고 밝혔다.한편, 귀락마을은 포천시와 경계에 있는 의정부시 최동북단 자연부락으로 30가구 대부분이 누대로 농사를 지으며 살아오는 600여 년 된 마을이다.주민들은 구리~포천 간 총 연장 52.1㎞의 고속도로가 윗마을 14가구와 아랫마을 16가구를 가르는 것으로 설계되자 마을을 두 동강낸다며 반대해왔다.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의정부 “시장이 밥 퍼주니 밥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맛있게 드십시요..안병용 의정부시장은 흐르는 땀을 닦을 겨를 도 없이 줄을 잇는 노인들을 위해 밥을 퍼주느라 정신이 없었다.안 시장은 지난 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119 한솥밥 배식현장에서 사랑과 섬김의 봉사 활동으로 자축했다.이 자리에는 의정부소방서 부녀소방대원, 의정부시 청소년지도자 협의회, 여자 운전자회, 해병대 의정부전우회 등도 봉사에 나서 바삐 움직였다.미역국에 숙주나물, 돼지고기 볶음, 김치, 요구르트가 담긴 식판을 마지막 순서인 안 시장이 밥을 퍼줌으로써 완성하면서 푸짐한 한 끼 식사가 만들어졌다.시장님이 직접 퍼주는 밥이니 더 맛있을 것 같아요 한 할머니가 시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119 한솥밥 봉사활동을 2년째 하는 이용분 의정부 부녀 소방대장은 시장의 이날 배식활동이 모든 대원들에게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한솥밥 봉사자들은 꽃다발과 떡 케이크를 준비해 취임 1주년 행사로 배식봉사에 나선 안 시장을 축하했다.안 시장은 사랑의 열기로 가득한 현장을 뒤로하고 또 다른 배식과 점심을 함께하고자 송산동 의정부시 장애인 복지관으로 바삐 향했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의정부 女공무원 승진 기대감 ‘솔솔’

의정부시 공직사회가 내달 중에 있을 사무관급 이상 간부직 승진인사로 술렁이는 가운데 여성 공무원 사이에서도 승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시는 내달 15일을 전후해 30일자로 명퇴하는 도시관리국장(토목직 서기관), 가능 2동장(행정직 사무관)의 후속 인사를 비롯한 올 초 교육으로 비어 있는 지식정보센터소장(사무관), 신설되는 미래전략기획단(사무관) 등에 따른 사무관급 이상 승진인사를 할 예정이다.이번 승진인사는 지난 2006년 이후 한 명도 없었던 기술직 서기관급과 사무관급 4명 등 간부 5명이 승진하는 것으로 적체된 시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특히 여성 공무원들은 기술직 서기관 승진에 따른 후속 기술직 사무관 등 4자리의 사무관 승진 중 반드시 한 자리는 여성 몫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현재 시 공무원 일반직 784명 중 여성이 328명으로 41.8%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간부직은 사무관 51명 중 여성이 4명(7.8%), 6급은 174명 중 여성이 31명(17.8%)에 불과하다. 또 6급 이상 간부 여성은 38명으로 전체 여성공무원 328명의 10.6%를 차지하고 있다.사실상 전체 공무원 중 여성이 40%를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간부 비율이 적은데다 서기관급 6명에는 여성이 없다.의정부시 한 여성공무원은 사회복지, 문화예술, 보건위생을 비롯한 행정 전분야에 여성의 비중이 커지고 앞으로 더 확대될 전망이다며 현재의 간부 구조는 불합리한 구조이며, 앞으로 의정부시에도 여성 국장이 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말라리아 방역물품 내달 北으로

경기도는 내달 1~2일 파주~개성 육로를 통해 말라리아 남북공동 방역사업 2차 물자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원도 지난 5월23일 1차 지원과 같이 인천시와 공동으로 이뤄지며 지원물자는 개성시 및 인근 황해남북도 지역에 전달될 예정이다.경기도는 진단키드 34만3천500개와 방충망 45만㎡ 7억2천여만원 상당을 지원할 예정이다. 1일에 진단키드와 방충망 20만㎡를 실어 보내고 2일에는 방충망 25만㎡를 보낸다.인천시도 이날 진단키드 9만3천500개, 방충망 8만5천㎡ 등 1억6천800만원 어치를 지원한다.도내 말라리아 발생 환자는 최근 모기 개체 수 증가 등으로 다시 느는 추세다.북측과 공동방역을 시작하기 전인 2007년에 도내 말라리아 발생 환자 수가 1천7명(전국 2천227명)이었으나 공동방역을 시작한 2008년에는 490명(전국 1천 052명)으로 51.7% 감소했다. 그러나 기후변화, 천안함 사태 등으로 방역물자 전달이 제때 안되면서 지난해에는 818명(전국 1천772명)으로 늘었다. 도는 오는 12월 말라리아 남북공동 방역사업 평가회를 가질 예정이다도 관계자는 올해는 사업예산을 1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며 말라리아 확산 방지를 위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도교육청 제2청사→북부청사 개명 희망

“道 섬유무역관, 의정부로 오라”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경기도가 검토 중인 경기도 섬유무역관을 의정부에 설치해 줄 것을 김문수 경기지사에게 직접 건의하고 나섰다.안 시장은 21일 경기도 북부청에서 김문수 지사를 면담하고 경기북부 산업경제 활성화와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교통 요충지인 의정부시에 경기도 섬유무역관이 설립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안 시장은 특히 녹양역사 인근 20만㎡를 부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방기성 행정2 부지사에게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도는 북부 섬유산업을 전략산업으로 키우고 벤더와 섬유업체 간 불공정한 유통구조를 바로잡아 상생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식경제부가 양주에 추진 중인 섬유종합센터와는 별도로 섬유무역관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시는 경기북부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벤더업체 450여개가 의정부시에 밀집해 있고 세관, 북부상공회의소를 비롯한 도 단위 행정기관 소재, 교통 요충지 등 의정부시가 최적지임을 내세워 유치전에 나섰다.시 관계자는 도가 아직 경기도 섬유무역관 설립을 검토하는 단계로 지사에게 보고한 뒤 경기도 방침이 결정돼야 윤곽이 잡힐 것 같다고 말했다.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의정부예당 예산관리 엉망 예산확보 없이 무리하게 강좌운영

연간 수십억원을 사용하는 의정부 예술의 전당이 연간 예산 7천만원 규모의 문화예술강좌가 강사료 부족으로 중단될 뻔한 상황이 빚어지는 등 관리가 엉망이다.특히 무리하게 많은 강좌를 운영해 예산 부족으로 프로그램 운영 중단이 뻔한데도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16일 의정부시와 예술의 전당(이하 예당)에 따르면 올해 예당의 문화예술아카데미사업 예산으로 7천만원이 확정, 애초 시에 요구한 1억4천만원의 절반 정도다. 그럼에도 예당은 음악교실, 미술교실, 무용교실, 연극교실 등 애초 계획했던 25개 프로그램(6개월 또는 1년 기간)을 조정하지 않고 수강생 290명을 모집, 운영에 들어갔다.특히 올 예산의 90% 이상이 15명의 강사료로 지출되면서 예산이 상반기에 바닥날 상황이 예견됐는데도 지난 4월 1차 추가경정예산 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예당은 하반기 프로그램 중단에 따른 수강생들의 반발이 지속되자 최근 올 예산을 조정해 강좌를 유지키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상황은 예당의 주먹구구식 업무, 예산관리와 해이해진 기강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내외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예당의 한 관계자는 애초 요구한 예산이 절반만 확보됐으면 이에 맞춰 프로그램 계획을 조정해 운영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무리한 프로그램 운영이 가장 큰 원인이다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또 시가 삭감예산을 세우면서 예산부족을 호소해 예당의 추가예산을 반영해줄 것 같지 않아 신청을 안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예당 측의 무책임하고 안이한 자세 때문에 빚어진 일이다며 강좌가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의정부 송양초 도로공사 갈등 풀리나

의정부 민락2 택지개발지구 내 송양초등학교를 둘러싼 LH와 의정부교육지원청 간 갈등(본보 8일자 6면)이 감사원의 조정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의정부교육지원청과 LH 측은 지난 14일 실무협의를 열고 감사원이 권고한 도로공사 협조 등 조정내용을 수용, 다음 주 중 학교 존치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송양초교 앞 도로공사가 늦어도 이달 말께는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감사원은 지난 10일 양 측 관계자와 만나 교육청 측에 보금자리주택공급 차질 시 사회적 문제로 대두할 수 있는 만큼 도로공사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학교 신축비용은 자체적으로 마련하는 게 타당하다고 권고했다.특히 교육청이 요구한 학습권 침해, 학생들의 정신적 피해 보상은 규정에도 없고 산정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LH 측에게는 송양초교를 신축할 때 철거와 폐기물 처리를 돕고 대체 임시시설을 마련해 줄 것과 학교 숲 나무 이설과 성토 등을 협조해 줄 것을 권고했다.또 도로부지로 수용될 학교 숲은 1대1 교환이 약속돼 있으므로 그대로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한편, LH와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지난 2005년 택지개발지구 승인 당시 택지지구에 포함된 송양초교 1만4천500㎡는 그대로 두기로 했으나 도로로 고시된 학교 숲 2천500㎡ 수용과 공사로 낮아진 학교부지 보상문제를 놓고 견해차를 보여왔다.교육청은 학교부지가 주변보다 3m 정도 낮아졌다며 성토나 신축비 보상을 요구했고, LH 측은 성토는 물론 수용되는 도로부지에 대한 교환 등의 요구를 수용했는데도 신축비 보상을 요구한다며 대립해왔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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