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수해 입은 자전거길 한 달째 방치

지난 7월 폭우로 피해를 본 의정부시 부용천, 중랑천 둔치 체육시설을 비롯한 자전거 길, 산책로 등이 한 달이 넘도록 복구되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특히 유실된 호안 등 설계없이 응급복구할 수 있는 시설을 방치한 채 수거한 수해 쓰레기를 치우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7일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집중호우로 의정부시 도심 하천인 부용천과 중랑천 둔치에 조성된 자전거 길과 산책로, 주변 운동시설, 휴게시설 등이 물에 잠기거나 유실됐다.물살에 흙이 떠내려가면서 받침기둥이 드러나고 세굴된 일부 운동시설과 휴게시설은 복구됐으나 장암게이트볼장과 금오생활체육광장 내 게이트볼장 등은 바닥면이 완전히 쓸려 내려가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채 방치돼 있다.또 도시환경㈜로 연결되는 부용천 다리 둔치에 있는 체육시설 주변도 바닥에 깔은 수백 개의 벽돌이 튕겨져 나뒹굴고 있으며, 용현동 곤제 근린공원 앞 부용천변에 설치된 철제난간도 수십 개가 휘어져 복구가 필요한 상황이다.특히 부용천과 중랑천변에서 수거된 잡목 등 수해 쓰레기를 곳곳에 쌓아 놓은 채 치우지 않아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시민 정모씨는 산책로와 자전거 길 일부가 수해로 패였으나 한 달이 넘도록 보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흙만 메우면 될 일을 왜 늑장을 부리지는 알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8월에 태풍과 호우가 이어지면서 복구하지 못하다 최근 일부가 완료되는 등 본격적으로 보수공사에 나서고 있다며 호안블럭 침하와 유실된 곳은 설계가 완료되면 보수공사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日대사 "한일 새로운 100년, 경쟁과 협력 강화해야"

ㆍ 한국과 일본의 새로운 100년 관계를 모색하고 싶습니다.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가 지난 5일 동두천 외고를 찾아 일본어 전공, 부전공 학생 등 100여명을 상대로 특별 강연을 했다.무토 대사는 인사말에서 앞으로의 100년은 한일 양국이 국제사회 속에서 협력을 강화해가는 시대, 더욱 대등한 힘의 관계를 이룬 양국 경제가 세계 속에서 경쟁과 협력을 진척시켜 가는 시대, 양국이 아시아 속 협력의 중추가 되는 시대, 그리고 서로에게 배우는 시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특강을 통해 양국이 서로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진정한 국제인이고 한일 양국 모두가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적 구조를 가진 나라인 만큼 이를 위해 학생 하나 하나가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능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동두천 외고 학생들은 한국과 일본의 발전적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는 무토 대사 특강이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 한국과 일본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인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1975년부터 한국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무토 대사는 2010년 6월 주한 일본대사로 부임해 한일 교류에 힘써왔으며 이날 특강도 미래 한국사회의 주역이 될 고등학생에게 한일간의 발전적인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한편, 동두천 외고는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대사, 말레이시아 부대사, 남아공 대사 등이 방문, 특강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폭넓은 국제인의 소양을 기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찾아가는 기업애로 상담실' 확대

경기도는 기업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영세기업을 위해 운영하는 찾아가는 기업애로 상담실을 10인 이하 기업체로 확대한다.5일 경기도 북부청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365일 24시간 도민 안방에서 시간과 인력 부족으로 기업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5인 이하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기업애로 상담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10인 이하로 확대하고 중소기업지원 센터직원, 도민 안방 변호사 등도 참여시켜 법적 분쟁 사항까지 토털 지원할 계획이다.현재 경기북부지역에는 10인 이하 기업이 7천352개로 전체기업 1만1천439개의 64.2%를 차지하고 있다.이들 기업의 애로사항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운전자금 부족이 가장 많고 인력지원, 해외시장 개척, 법적 분쟁 사항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특히 기업대표가 생산, 영업, 재무관리 등 1인 5역을 하다 보니 시간에 쫓겨 각종 중소기업지원시책 등에 대한 정보가 취약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도는 지난해 2월부터 올 8월 현재까지 찾아가는 기업애로 상담실을 운영해 모두 715개 업체 850건의 불편사항을 상담하고, 이 중 90개 업체를 찾아가 142건의 기업애로를 추진했다.가평지역 장류 생산업체인 M업체에 기계설비투자금 2천만원을 신용보증 지원하는 등 7개 업체에 4억6천900만원을 지원하고, 남양주시 S업체의 해외통상촉진단 파견 지원, 양주시 H업체 등 11개 업체에 직원채용 등을 지원했다.찾아가는 기업애로 상담실 관계자는 10인 이하 기업체로 확대해 마케팅, 컨설팅 등 회사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률적인 문제까지 상담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의정부 "망월사역 하부공간 '체육시설' 활용"

경원선 의정부 망월사역 하부공간이 정비돼 주차장이나 체육시설공간으로 활용된다.4일 철도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미관을 해치고 화재, 폭발의 위험이 있는 망월사역 남북역사 간 선로 하부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점포 등에 대해 기간이 만료된 경우 더는 허가를 하지 않고 이달 말까지 자진철거하도록 계고장을 보냈다. 철도시설관리공단은 기간 내 철거하지 않을 땐 2차 계고를 한 뒤 행정대집행에 나설 방침이다.이에 따라 남북부 역사 선로 200m 정도의 하부공간에 있는 20여 개의 각종 점포 등이 올 연말을 전후해 철거될 전망이다.하부공간은 지난 1986년 창동~의정부 간 수도권 전철 개통 때부터 합법, 불법적으로 점유돼 각종 상점, 주차장, 화물적치 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또 도심환경을 해치는데다 인화물질 등의 사용으로 화재, 폭발사고 위험이 있어 철거 민원이 계속돼왔다.특히 의정부시와 의정부지역 시민단체들이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며 망월사역 리모델링과 함께 정비를 요구해오고 있다.철도시설관리공단은 남북역사 연결 하부공간을 정리한 뒤 역 주변 다른 하부공간도 허가기간이 만료되면 연장을 해주지 않고 연차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철도시설관리공단은 하부공간이 정비되면 의정부시와 협약을 맺어 체육시설이나 주자장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그러나 선로 하부공간에 있는 수십 개 점포 등이 대부분 오랫동안 영업을 해오고 영세해 강제 철거 땐 점유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송성태 철도시설관리공단 수도권본부 운영부장은 생업과 관련된 문제라 정비가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점포주들을 설득하겠다며 지금과 같은 상태론 언제 화재, 폭발 등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선로 안전운영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한우고기를 먹어 축산농가의 시름을 덜어줍시다"

매주 금요일은 한우고기를 먹읍시다.경기도 북부청사가 소 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농가를 돕기 위해 한우소비촉진운동에 나섰다.경기도 북부청은 25일 북부청사 구내식당에서 예창근 행정 2 부지사, 임관빈 전국한우협회 경기도지회장을 비롯해 직원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고기 시식회를 가졌다.한우협회 경기도지부는 직원들에게 점심메뉴로 한우불고기를 제공하고 한우고기의 우수성을 홍보했다.임관빈 전국한우협회 경기도지회장은 FTA 체결에 따른 수입 개방, 사료가격 상승, 소비 위축, 구제역 등으로 한우농가들이 어려움 겪고 있는데다 산지 가격마저 떨어져 울상이다며 외식 시 한우고기를 선택해 축산농가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임 회장은 가정에서도 한우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고 매주 금요일 한우고기 먹는 날 운동에 동참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최근 한우 산지가격은 사육두수 증가와 소비감소로 600㎏ 기준 성축 암컷이 380만 원선이다. 지난해 8월 500만원에 비해 120만원(24%)이나 떨어졌다.수소도 467만원으로 지난해 8월 583만원에 비해 116만원(20%) 하락했다. 전국 한우 가임 암소는 현재 144만 마리로 적정 사육두수 103만 마리를 40% 정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경기도 북부청은 한우소비촉진운동의 하나로 다음 달 2일부터 매주 금요장터를 운영, 농축산물을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한다.이종갑 축수산산림 과장은 어려움이 많은 소 사육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사육기반 확충, 생산 이용장비지원 등 행정지원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의정부, 고산지구 주민 원금상환 연기 등 긴급 금융지원

의정부 고산 보금자리주택지구 건설사업과 보상이 늦어지면서 대출원금 상환 등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위해 상환연기 등 긴급 금융지원이 이뤄진다.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 보상지연으로 금융상의 어려움을 겪는 의정부 고산보금자리 토지 소유자를 위해 의정부농협과 농협중앙회에 상환금 원금 및 이자 납입유예, 임의경매 등 법적 절차 조치보류를 요청했다.의정부농협과 농협 중앙회는 원금상환은 만기일 도래 시 채권보전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연기해줄 수 있으나 이자납부는 농협 전산 관계로 유예시킬 수 없다는 뜻을 지난 8일 밝혔다.또 채권 최고액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임의경매 등 법적 절차를 신중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이밖에 조합원 우대금리나 조합원에 적용하는 대출기준을 적용해 다른 금융기관 대환대출을 해주는 등 금융지원을 약속했다.의정부 민락고산산곡동 일원 130만㎡ 규모의 고산지구는 지난 2008년 10월 지구지정 이후 2009년 7월 보금자리로 전환돼 12월 지구계획 승인 등이 이뤄졌다.그러나 한국토지주택공사로 통합되면서 사업이 지연돼 왔다.특히 당초 2010년까지 보상을 마치겠다던 계획이 늦어짐에 따라 보상계획을 믿고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아 대토구입, 이주비용 등으로 사용한 토지주들이 금융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지주 500여 명 중 350여 명이 모두 850여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중 14가구는 이자 등을 감당하지 못해 경매가 개시됐고 상당수는 올 연말을 전후해 만기가 도래하는 등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용익 고산지구 주민대책위 사무국장은 대출받은 주민 대부분이 농민으로 농사를 지어 수억원의 대출이자를 낸다는 것은 감당하기 어렵다며 땅을 팔려 해도 안팔려 보상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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