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 개통 코앞…기대보단 걱정 앞서

의정부시는 오는 7월1일 경전철시대를 연다. 사업비 5천470억원(시비 1천200억원)이 투입된 의정부 경전철은 4월까지 기술 시험운전을 마치고 5~6월 영업 시험운전을 한 뒤 본격적으로 운행에 들어간다.경전철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상징하는 친환경 최첨단 교통수단이지만 시민들은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민간투자사업인 의정부 경전철은 적자 운행 땐 시가 10년간 운임수입을 보전해줘야 하는데다 수요 예측이 부풀려져 보전금액이 1천억원 이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또 시민을 위해 환승 할인을 하고 요금도 낮춰야 하지만 적자보전액이 커지는 등 문제가 한둘이 아니다.시민들은 의정부 경전철㈜과 맺은 협약내용을 공개하고 부담을 더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실제 수요는 협상수요의 절반 수준의정부시와 의정부 경전철㈜은 지난 2006년 4월 민간사업자가 건설해 운영 개시일로부터 30년간 운영하는 의정부 경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특히 적자가 발생하면 개통 초기 연도 5년은 1일 평균 수요 7만9천49명의 80% 미만, 나머지 5년은 70%까지 운임수입을 보전해줘야 한다. 단 50% 미만일 때는 보전해주지 않아도 된다.개통 초기 연도 수요(이하 협약수요)는 7만9천49명이다. 협약수요는 건설사인 GS건설 컨소시엄이 용역을 실시하고, 한국개발연구원과 경기개발연구원 교통전문가가 검증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지난해 12월 경기개발연구원이 활성화 방안 마련 때 재검증한 결과 초기 예측수요가 협약수요의 72% 수준인 5만7천154명(요금 1천300원 가정)으로 분석했다. 또 5년 뒤에는 협약수요의 60%, 2021년에는 57%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의정부 경전철의 손실보전액(MRG)을 10년간 923억원으로 추산했다. 통합요금 때는 예측수요가 협약수요의 83% 수준에 달한다. 그러나 손실보전액은 10년간 514억원에 달하고 환승 보전액 1천101억원을 합쳐 시 보전액은 1천616억 원으로 커진다. 여기에다 어린이, 청소년, 노인 등의 할인을 감안하면 총 보전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특히 활성화 용역을 맡은 경기개발연구원 류시균 박사는 의정부 경전철 초기수요는 램프 업(민자사업 운영 초기 홍보부족 등을 고려해 일정기간 예상수요를 낮추는 것)을 적용치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개통 초기 연도 실제수요가 협약수요 7만9천49명의 50% 수준(4만명)에 불과해 적자보전액이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비용보전(SCS) 운영방식 등 다른 대안도 마련해야 시는 이 같은 시민의 우려에 단기적으로 시민이 최대한 경전철을 이용하도록 활성화해 해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버스노선 조정 등 연계교통체계를 개선해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도록 하고 경전철 관광상품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또 중장기적으로 회룡역 공영주차장, 환승주차장 개발 등 경전철 역세권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안병용 시장은 지난해 12월 의정부 경전철 활성화 방안 보고회에서 경전철 활성화를 위해서는 문제점 등 과거에 집착하기보다는 미래에 대해 투자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하지만,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한 최소 수익보장(MRG) 운영방식을 필수 운영비인 표준운영비에 실제 수입이 못 미칠 때만 재정지원을 해주는 비용보전(SCS)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또 경전철 개통 이후 손실 규모가 훨씬 클 때 재협상을 통해 사업 재구조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이와 함께 의정부 경전철사업은 지난 1993년 관선시장 때 논의돼 1995년 정부고시사업으로 시작됐고 사업 승인권도 국토해양부나 기획재정부에 있는 만큼 중앙정부가 일정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중앙정부 책임론도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환승 할인, 요금 책정도 문제 통합 환승 할인을 하면 단독요금 때보다 5~10% 정도 수요가 늘어나지만, 적자보전액은 단독요금보다 75% 이상 많아진다. 경전철 이용을 늘리려면 환승 할인을 해야 한다. 그러나 가용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시로서는 큰 부담이다.안 시장은 지난해 9월 의정부 제일시장에서 열린 경기도의 찾아가는 실국장 회의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에게 환승 할인에 따른 지원을 요청했으나 자체적으로 해결하라는 답변을 들었다.시는 김해나 용인 등 같은 고민을 안은 지자체와 연대해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보전을 지원받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또 환승 할인을 위한 서울시, 서울메트로, 국철, 경기도, 서울버스조합 등과 개별 또는 단체협상을 벌이기도 쉽지 않다.나수곤 의정부시 경전철 과장은 일단 단독요금으로 운영해 정확한 자료를 확보한 뒤 환승 할인 협상에 나서고 경기도와 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요금 책정도 문제다. 요금을 가능한 한 낮춰 초기 이용률을 높이려는 시와 추가 공사비 72억원의 70%를 요금으로 메워야 하는 경전철㈜의 요금협상도 쉽지 않다. 경전철 요금은 협약 당시 981원으로 책정했으나 물가상승률, 추가 공사비 등을 감안하면 인상이 불가피하다. 시는 경전철 요금을 1천300원 이하를 주장하고, 경전철㈜은 1천300원 이상으로 맞서고 있다.시 관계자는 요금은 결국 시민을 위한 방향으로 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 경전철㈜은 지난해 3월부터 종합사령실 지령에 따른 시스템동작 측정, 차량 테스트, 운행 등을 시험하고 있다. 그러나 의정부 경전철과 같은 무인 시스템인 부산도시철도 4호선이 지난해 개통 1주일 사이 자동출발 장애, 추진제어장치 및 선로신호 장애 등 각종 사고가 빚어져 의정부 경전철의 안전도 담보할 수 없다는 우려도 일고 있다.한국철도기술연구원 이안호 박사는 경전철 운행 초기에는 승객이 수동으로 문을 여는 등 휴먼 에러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며 운행 3~6개월 정도는 안전요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의정부 관광종합개발 ‘밑그림’

서계 박세당 역사 문화 테마마을 조성, 엄홍길 등산체험코스 개발 등 의정부시 관광종합개발계획 밑그림이 마련됐다.의정부시가 11일 발표한 관광종합개발계획 중간보고 자료에 따르면 도심자연 자원과 역사문화 정체성을 테마로 한 도시형 테마관광과 시민 여가 관광을 골자로 한 중장기적인 관광지 개발 및 관광진흥 계획을 수립했다.관광지 개발은 의정부 물 환경 예술공원, 경전철 아트 스테이션, 306 보충대 진입로 테마거리, 한미 안보테마관광단지, 의정부 포레스트파크, 한글체험 테마파크 조성 등 7개 사업이다.특히 경전철 아트 스테이션은 15개 역사와 교각을 활용해 B-BOY 공연 등을 개최하고, 환승역인 회룡역사를 활용해 아트 스테이션 복합센터를 마련, 코레일 오픈콘서트문화예술전시 등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한다.306 보충대 진입로 테마거리는 군입영자와 가족, 시민 등을 위한 축제이벤트 프로그램을 만들어 새로운 입영문화 활성화를 유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관광진흥을 위해서는 엄홍길 16좌 등산 체험코스, 엄복동 자전거 소풍 프로그램, 천상병 시문학 투어, 중국인 숙박시설 인증제, 의정부 그랜드 세일쇼핑축제 등 모두 7개 사업을 검토 중이다.유근식 시 문화관광체육 과장은 주민, 관광객 설문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관광여가 측면을 균형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투자와 재원조달 계획 등을 수립해 5월 최종 보고회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Piano Paradiso "LOVE SONGS"

싱그러운 봄을 맞는 3월, 의정부예술의전당의 3월 모닝콘서트에서는 건반위의 황태자,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피아노 파라디소 Love Songs"를 오는 3월 14일(수)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박종훈은 2000년 이탈리아 산레모 국제 피아노 콩쿨에서 우승하며 그 영역을 클래식에 국한시키지 않고 재즈, 뉴에이지 등 장르를 넘나드는 멀티풀 플레이어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09년부터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독자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 다양한 주제로 이어져온 Piano Paradiso는 2011년, 리스트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여 LISZT & MORE라는 부제로 리스트 연주의 이상향을 제시하였으며, 2012년에는 LOVE SONGS라는 새로운 부제로 클래식 팬들을 찾아온다. 클래식의 고전인 베토벤부터 리스트, 쇼팽, 크라이슬러,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작곡가이자 연출자인 콜 포터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사랑 노래를 가득 모아 누구라도 쉽게 빠져들 수 있는 프로그램과 더불어 하젤(보컬), 월하첼로(첼로), 진선(반도네온)의 화려한 연주와 박종훈의 담백한 입담이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공연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오전 11시에 펼쳐지는 모닝콘서트 버전과 오후 8시 연인들을 위한 달콤한 화이트데이 콘서트로 컨셉을 나누어 관객들을 맞이한다. 국내 연주자 최초로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 연주회, 파가니니 대연습곡 전곡 연주회에 도전하는 등 클래식 연주자로서의 쉼 없는 활동 뿐 아니라 음악의 대중화 역시 그만큼 중요하다는 피아니스트 박종훈! 그의 이번 공연을 통해 진정한 감동이 있는 클래식, 자유로움이 살아 숨 쉬는 재즈, 감성적인 뉴에이지 그리고 그의 음악세계가 녹아있는 자작곡까지 한 사람의 아티스트가 선사하는 최고의 무대를 3월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만날 수 있다.

의정부시, 올 10월부터 연간 6만 Gcal… 서울시와 MOU 체결

의정부시가 오는 10월부터 연간 6만 기가 칼로리(Gcal)의 자원회수시설 소각 폐열을 서울시 노원구의 지역난방으로 공급한다.의정부시는 5일 서울시와 오는 2027년까지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의 소각 폐열을 노원지역 난방 열원으로 공급하는 민간투자사업 추진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지난해 6월 서울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사업 타당성 용역과 실무 협상을 벌여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확정한 것으로 지자체 간 소각 폐열을 지역난방으로 재활용하는 첫 사례다.의정부시는 자원회수시설 소각 폐열 중 연간 6만 기가 칼로리(Gcal)를 노원구에 공급하고 노원구는 이를 재생에너지로 활용한다.6만 Gcal는 85㎡ 공동주택 6천 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의정부시는 발전 소각열 중 손실됐던 90%를 재활용함으로써 연간 10억원, 2027년까지 150억원의 세외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서울시도 연간 12억원, 15년간 180억원의 열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돼 지역난방요금 11% 인하계획에 탄력을 받게 됐다.특히 이번 협약으로 연간 660만 N㎥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절감할 수 있고, 1만4천520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얻을 수 있는 등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크다.이경재 의정부시 청소행정과장은 버려지는 폐열을 자원으로 재활용해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은 물론, 시의 재정 확충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바이오가스 등 각종 신재생 에너지원 을 적극 발굴해 폐기물 자원화를 통한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저감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의정부시는 생활폐기물 자원회수시설의 폐열을 전력생산 및 주변 공공 시설의 난방용 에너지로 재활용해 한해 1억원 가까운 수입을 올리고 있다.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의정부 민자역사 신세계백화점 일대 택시 승강장 별도 설치 추진

의정부 민자역사 신세계 백화점 일대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역 광장에 택시 승하차장을 별도로 설치하는 등 교통종합대책이 추진된다.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경기도, 신세계 의정부역사㈜와 협의해 민자역사 신세계 백화점이 개점하는 오는 4월 25일 전까지 14억 원을 들여 교통대책을 추진키로 했다.우선 백화점 진출입 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역 동부광장 홀링워터 북측 공원부지 방향에 택시 28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과 택시운전자 쉼터가 마련된다.또 애초 버스, 승용차, 택시가 동시에 주정차하도록 했던 서부광장 쪽(시청 방향) 북측 공영주차장은 버스와 승용차만 이용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택시는 남측 공영주차장(주차면수 40면)을 폐쇄한 뒤 활용하기로 했다.특히 백화점 진입 편의를 위해 평화로 역전교차로에서 서울 방향 200m 지점까지 우회전 1개 차선이 확충되며, 1곳이었던 주차장 진입로도 2곳으로 늘어난다.이 밖에 진출입로 주변 불법주차를 막기 위해 주요 지점에 6대의 CCTV가 설치된다.또 동부광장 쪽 역사 앞을 돌아 나오는 시내버스의 퇴계로 방향 진출을 위해 역전교차로에 버스전용 직진차로 신호기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이와 함께 시는 장기적으로 동부광장 홀링워터 남측 공원조성 시 200억원을 들여 지하에 40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들고, 평화로 5차로를 6차로로 확장키로 했다.권혁창 의정부시 교통건설국장은 택시, 버스, 승용차 승하차장의 분리운영으로 백화점 주변 교통혼잡 완화와 보행자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의정부시 혁신교육지구 사업, 전면 토요휴무제로 확 달라진다

올해 의정부시 혁신교육지구 사업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사제 친친 (師弟親親)생활인권교육 등 13개 사업이 추진된다.특히 이달부터 전면실시되는 주 5일 수업제에 맞춰 다양한 토요일 방과 후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1일 의정부시와 의정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시와 교육지원청은 지난 2월 혁신교육협의회를 열어 올해 혁신교육지구 사업으로 13개 사업과 64개 대상학교를 선정했다. 사업에는 모두 43억1천만원이 투입되며, 신학기부터 즉시 추진된다.시는 공교육 혁신분야 혁신교육활성화 등 4개 사업에 19억5천3백만원, 미래역량 인재육성지역특성화 분야 9개 사업에 23억5천7백만원을 편성했다.또 토요 휴무제에 따른 방과 후 교육프로그램으로 책으로 여는 즐거운 학교 만들기 등 모두 4개 사업이 포함됐다.용현초, 의정부중 등 4개교에서 운영되는 책으로 여는 즐거운 학교 만들기 에는 모두 3억5천만원이 지원돼 각 학교 도서관을 평일 야간까지 주민에게 개방하고, 토요일에는 재학생과 관계없이 희망 학생들에게 다양한 방과 후 도서관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동아리 프로젝트는 대부분 토요일 방과 후에 이뤄지는 초중고 동아리 240팀의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행복로 청소년 문화존에서 발표회를 열도록 하고 동아리 페스티벌도 열 계획이다.이밖에 학생 중심의 다양한 맞춤형 토요특화 프로그램인 고교다양화 에듀 클러스터사업도 4월부터 시행된다.이은규 의정부 교육장은 학생들이 주 5일 수업에 맞춰 자기역량을 계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마련했다며 특히 사제친친(師弟親親) 생활인권 교육사업은 학생과 담임교사가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사제 간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인권존중 문화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향긋한 봄기운 품은 공연 속으로...

□ 3~5월 주요 행사 ① 기획공연 의정부예술의전당의 연간 기획 시리즈이자 여유로운 오전의 문화공감인 <모닝연극&모닝콘서트>가 준비한 로맨틱하고 코믹함으로 무장한 두 편의 작품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3월의 모닝콘서트에서는 건반위의 황태자,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피아노 파라디소 Love Songs"가 오는 3월 14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감미로운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오전 11시에 펼쳐지는 모닝콘서트 버전과 오후 8시 연인들을 위한 달콤한 화이트데이 콘서트로 컨셉을 나누어 관객들을 맞이한다. 클래식의 고전인 베토벤부터 리스트, 쇼팽, 크라이슬러,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작곡가이자 연출자인 콜 포터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사랑 노래를 가득 모아 누구라도 쉽게 빠져들 수 있는 프로그램과 더불어 하젤(보컬), 월하첼로(첼로), 진선(반도네온)의 화려한 협연과 박종훈의 담백한 입담이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공연을 선사할 것이다. 4월 모닝연극에서는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영화감독 장진의 연극 리턴 투 햄릿이 4월 13일-14일 소극장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리턴 투 햄릿은 연극 대중화의 가능성을 열며 매 시즌마다 문화계의 핫 이슈로 떠오르는 <연극열전> 네 번째 시리즈의 개막작으로 이번 의정부 공연에서 역시 전회 전석매진의 흥행신화에 도전한다. 연극 햄릿의 마지막 공연을 앞둔 배우들의 무대에 대한 꿈과 열정, 갈등을 그리며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 보는 무대 뒤 배우들의 삶을 통해 우리 모두의 삶을 이야기 하며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장진 스타일의 웃음코드를 발견할 수 있는 장진식 코미디의 진수를 통한 재기발랄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올해로 한층 더 다양하고 체계화된 의정부예술의전당 어린이 공연 프로그램 중, For Kids Concert 시리즈는 내 생애 처음 만나는 클래식이란 주제로 어린이들이 쉽고 편하게 클래식 음악을 접하고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리즈 공연으로 3월 15일, 전래동요와 클래식의 만남 동요 속의 클래식을 시작으로 미취학 아동의 눈높이에 맞추어 클래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렉처(lecture)콘서트 우광혁교수의 클래식 세계여행과 목관악기를 통한 새로운 경험과 클래식의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목관악기친구들과 클래식(11월 15일)까지 어린이 관객들에게 클래식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선사할 것이다. 또한, 가족뮤지컬 넌 특별하단다.(4월 20일-21일) 는 세계적인 밀리언셀러 맥스 루케이도의 그림책을 국내최초로 완성도 높게 공연화한 작품으로 2004년 초연부터 매회 전석매진기록을 세우며 국내외 10만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최고의 가족뮤지컬로서 세계 여러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내 최고의 마술사이자 매직 퍼포머인 최현우의 매직콘서트 최현우의 상상극장이 3월 24일 그 신비한 상상의 무대를 연다. 모든 관객이 함께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그동안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조명과 영상, 그리고 마술이 이루어 낸 환상적인 무대와 대형 일루젼 쇼가 관객들을 상상의 세계로 이끌 것이다. 이후 국내 최고의 색소폰 연주자 김기철과 그의 재즈밴드가 선사하는 재즈 투나잇이 4월 6일 오후 8시에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재즈를 좋아하는 관객뿐 아니라 재즈를 어려워하는 관객들까지도 공연에 빠져 들 수 있도록 귀에 익은 쉬운 재즈곡들로 구성하였으며, 김기철의 친절한 곡 설명과 연주자들의 삶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봄의 정취를 한층 북돋을 것이다. ② 축제 그리고 축제 4월 천상병예술제와 5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시민들과 함께하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의정부의 봄을 축제로 물들인다. 우리시대 대표적 순수 시인이자 문단의 마지막 기인으로 불리던 천상병 시인(1930~1993)의 삶과 예술세계를 기리는 천상병예술제가 4월 26일부터 30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천상병예술제는 매해 새로움을 더해가며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뜨거운 호응 속에서 명실 공히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적인 문학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 천상병 시문학상, 백일장 대회, 시낭송대회, 천상문화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학제로 한 단계 성장하는 시민들의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최진용, 예술감독 홍승찬)는 제11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를 5월 5일~5월 20일 16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 및 의정부 일대에서 개최한다. 매년 세계 음악극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국내외 음악극을 선보여 공연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올해 스페인을 비롯한 총 6개국 7작품의 공식초청작을 선보인다. 5월 5일(토)~6일(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개막작 <플렉스 Plecs>(스페인)는 일상의 물건으로 창조한 완전히 다른 세상인 무대를 통해 무한한 상상의 여유를 느끼는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며, 5월 19일(토)~20일(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 <싱!싱!싱! Sing!Sing!Sing!>은 1950년대 스윙 초창기 시대 특유의 화려함과 재기발랄함을 재연한 작품으로 7중주단 밴드의 라이브 연주와 여성 보컬 3인의 노래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중장년층에게는 스윙 황금기의 향수를, 젊은 시대에게는 색다른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작품이다. 또한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의 소극장 공연은 관객과의 더욱 직접적인 소통을 꾀한다. 5월 12일(토)과 5월 13일(일) 공연예정인 이탈리아 작품 <칼로니의 이발관 Nuova Barberia Carloni>은 반세기 전 마을 신사들이 모여 자유롭게 토론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공간이었던 이발소를 재현하여, 이발소의 공간적 제한을 없애고 공연을 찾은 관객을 이발소를 찾은 손님으로 작품 속에 참여시킨다. 5월 10일(목)과 5월 11일(금) 공연예정인 호주 작품 <루프 더 루프 Loop the Loop>는 권투 경기를 하는 사각의 링 안에서 두 명의 뮤지션이 연주 배틀을 펼치는 독특한 작품이다. 키보드와 드럼, 티벳 구음 뿐 아니라 각양각색의 채소들을 악기로 사용하여 관객의 더 큰 호응을 이끌어내는 배틀에서 이기기 위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야외 공연 3작품은 축제라는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파격적 상상력과 감성이 있다. 영국호주 작품 <파밀리에 Familie>는 거대한 스프링 장난감 슬링키의 모습으로 온몸을 꿈틀대는 새로운 생명체의 활기차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는 듯한 신선한 자극을 줘 일상에서 벗어난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슬로베니아 작품 <핑크 외계인의 습격 The INVASION>은 2011년 하이서울페스티벌에 초청되었던 작품으로 온 행성을 여행하다 올해는 의정부에 착륙한다. 지구에 적응하기 위해 핑크로 보호색을 한 이 외계인들은 인간에게 그들의 관습을 가르치고 가르침을 받는 등 일상적 공간을 뒤집어 놓을 유쾌한 습격을 체험하게 된다. 마지막 야외 공연 프랑스 작품 <자전거 피아노 Cyclopiano>는 제목 그대로 대형자전거에 피아노를 싣고 클래식 혹은 자작곡을 연주하며 거리를 돌아다닌다. 올해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의 국내공연작품은 100% 의정부예술의전당 제작공연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시민 배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40여명 의정부시민 및 연고를 둔 시민 배우들이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간의 연습 대장정에 들어갔다. 5월 13일(토) 공연예정인 <합창뮤지컬 의정부 사랑가>는 우리나라 서사민요인 진주난봉가를 합창 특유의 색깔로 재해석해 해학 가득한 노랫말과 흥겨우면서도 가슴 찡한 선율로 관객들에게 눈물과 웃음을 선사한다.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한밤의 세레나데 등 창작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작곡가 노선락의 작품으로 한국창작합창음악을 화두로 매진하고 있는 지휘자 홍준철을 중심으로 맹훈련 중이다. 발레뮤지컬 <에디뜨 피아프>는 무용의 신체적 표현으로 에디뜨 피아프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표현해내며, 프랑스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서미숙(서발레단)씨가 연출 및 안무를 맡아 해외 유명스텝들과 함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해 공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뮤지컬이라는 장르의 대중성과 발레 특유의 아름다운 움직임, 영상을 사용한 풍부한 무대 효과를 통해 에디뜨 피아프의 영혼을 위로하는 노래와 인생을 표현한 작품이다. 오페라 나는 이중섭이다는 <나비부인>(2006), <베르테르>(2009) 등 의정부예술의전당의 풍부한 오페라 제작경험을 바탕으로 국립오페라단 주관의 <오페라 창작팩토리 사업>에 선정되어 올해 새롭게 제작하는 작품이다. 창작오페라에서 보여지는 주인공 중심의 인물사 표현에서 벗어나 일반 예술가들에게서 나타나는 삶과 예술에 대한 고뇌를 표현하고자 하며, 이중섭이라는 예술가의 이미지를 그의 작품과 연관 지어 해석하고자 한다. 위의 두 작품은 1월 말부터 연습에 들어가 오는 5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기간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③ 다양하고 수준 높은 기획 전시회 개관 이후 매년 꾸준하게 자체 기획전시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의 2012년 상반기 기획전은 의정부예술의전당의 대표적인 축제인 천상병예술제와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와 연계하여 더욱 알차고 다양하게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기획전을 선보인다. 의정부의 대표적인 문학 축제로서 천상병 시인과 그의 시를 소재로 한 전시행사는 물론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한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천상병예술제를 찾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한 시민들의 문학제를 이끌어 낸다.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기간 중 <소프라노 조수미 전>을 개최.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소프라노 조수미를 재조명하는 전시회를 기획. 그녀의 무대의상, 악세사리, 음반 등을 전시하여 음악극축제를 찾는 관람객은 물론 의정부시민들에게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애용품들을 가까이서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예술과 예술인을 보다 친숙하게 느끼도록 하여 문화예술 체험에 대한 동기부여와 애착심을 고취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다양한 자체 기획전시회로는 한국 문인화단의 중심 작가인 창현 박종회 화백의 시를 소재로 한 주제로 <그림에서 시를 묻다>와 인물과 풍경을 한곳에 모아 자연과 사람 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서양화가 노 광 초대전 <자연과 사람>에 이어 <설치작가 김병호 초대전> 민들레를 소재로 한 평면작품으로 국내외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손병순 수채화전>등 푸르른 봄날 시와 그림, 인간과 자연, 소리와 예술에 대한 우리 시대 작가들의 풍부한 감수성과 예술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DMZ 세계적 생태관광명소로 육성

경기도가 내년 DMZ(비무장 지대) 설치 60년을 맞아 DMZ을 세계적인 생태관광명소로 육성키로 했다.도는 DMZ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생태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한 DMZ 국제경쟁력 강화시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우선 도는 오는 7월 중 DMZ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DMZ 가 가진 생태역사적 자원을 세계복합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세계 자연보전연맹과 예비타당성 공동프로젝트를 진행한다.도는 내년에 DMZ을 세계 복합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하고, 2014 년에는 세계 유산위원회에 등재신청을 할 예정이다.또 DMZ에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도록 오는 9월 6일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세계 자연보전총회(WCC)에 별도의 DMZ 세션을 운영하고, DMZ 사진전도 개최키로 했다.이와 함께 9월 21일부터는 2012 세계 생태관광총회를 DMZ 일원에서 개최하고, 올 연말에 열리는 DMZ 국제 드로잉 비엔날레를 DMZ 설치 60년 대표 문화예술행사로 만들기로 했다.또 내년에는 전 세계인들이 DMZ 영상을 보다 사실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DMZ 3D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DMZ 생태탐방 등 외국인 대상 관광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DMZ에 대한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최형근 경기도 북부청 기획행정실장은 DMZ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고, 한반도 통일을 이루는 평화의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홀링워터기지 오늘 추가오염 조사

환경정화를 마친 뒤에도 오염된 토양이 발견돼 문제가 되고 있는 의정부 반환기지 홀링워터 남측 기지에 대한 추가오염 조사가 28 일 전격 실시된다.2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9월 오염정화가 완료된 캠프 홀링워터 남측 기지에 백석천 나무를 옮겨 심던 중 6곳에서 오염된 토양을 발견, 한국환경공단과 시료를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3곳에서 TPH(석유계총탄화수소) 수치가 807~1천173㎎/㎏을 기록, 기준치 50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조사지역은 오염정화를 위해 굴착한 지역에서 제외된 곳이다. 오염토양이 추가 발견되자 한국환경관리공단은 지난해 12월 22일 오염토양 430㎥(15t 트럭 64대 분량)를 캠프 카일로 반출, 세척과정을 거쳐 정화를 마쳤다.이후 시는 북측기지의 비굴착 지역에도 추가오염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국방부에 추가조사를 요청했다.그러나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30일 의정부시나 경기도가 필요하면 조사를 실시하고, 확인되면 적법하게 처리하라는 내용의 회신을 보낸 뒤 추가 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이러한 가운데 최근 감사원이 오염정화를 맡은 한국 환경관리공단을 감사하면서 캠프 홀링워터 오염정화에 관련된 문제점을 발견, 환경공단에 남측 기지에 대한 추가오염조사를 요구해 28일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조사 결과는 다음 달 초순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캠프 홀링워터는 남측 1만5천581㎥, 북측 1만1천497㎥ 등 총 28만7천78㎥로 지난 2007년 4월 반환된 뒤 지난 9월 오염치유가 완료됐다. 시는 북측 기지 1만1천770㎡를 오는 2015년까지 시민공원으로 개발할 방침이며, 현재 90% 정도 부지를 매입했다. 반면 남측 기지는 공원, 지하 주차장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나 예산이 없어 아직 부지매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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