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가축도 떼죽음…하루 7만8천마리 폐사

5월20일~지난 10일 60만5천마리 폐사…작년 동기 比 11.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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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인천 강화군의 한 돼지 농장에서 폭염 속 돼지들이 바닥에 드러누워 숨만 헐떡이는 모습. 경기일보 DB

 

폭염에 가축들도 떼죽음 당하고 있다.

 

12일 중앙재난안전본부가 낸 ‘국민 안전관리 일일상황’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루동안 폐사한 가축만 7만8천630마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에서 닭 폐사율이 가장 높아, 7만7천535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돼지 1천95마리였다.

 

한 달 반만에 죽은 가축수가 60만여 마리에 달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5월2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폐사한 누적 가축 수는 60만4천636마리로, 작년 동기(5만3천238마리)의 11.4배가량이었다.

 

12일에도 서쪽 지역과 내륙의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까지 올라 폭염이 이어진다.

 

일부 동쪽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보건, 산업, 농업 등에 피해가 우려된다.

 

밤에도 덥다. 서쪽지역을 중심으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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