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지평면과 양동면 일대를 지나는 중앙선 복선전철 지평~양동 구간(13.1㎞)이 지난 18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날 새벽 중앙선 덕소~원주 복선전철화사업 구간의 열차 운행노선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신설된 구둔역과 매곡역은 역 직원이 없는 무배치 간이역으로 바뀌고, 석불역은 폐지된다. 구둔역과 매곡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승차 후 열차 안에서 승차권을 발부받으면 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이번 운행노선 변경은 복선전철화사업 중 하행선 건설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며 현재 마무리 작업 중인 상행선은 이달 하순 시설물 검증을 거쳐 다음달 6~17일 영업시운전을 거쳐 다음달 하순 서원주까지 복선전철로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문~서원주간이 개통되면 청량리에서 원주까지의 소요시간이 현재 1시간10분에서 55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한편, 석불역 정차를 주장해온 양평군 지평면 주민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당초 약속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국토해양부가 측량업계의 반발에 부딪혀 유보한 평균경사도 강화안(본보 4월 16일자 6면)을 재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측량업계가 대규모 집회 개최를 예고하는 등 또 다시 반발하고 있다. 19일 양평측량협의회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4월 개발허용기준인 평균경사도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개발행위 허가운영 지침안을 시행하려 했으나, 측량업계의 반발로 시행을 잠정 중단했다. 그러나 최근 국토부가 4개월여만에 이를 다시 시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측량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양평측량협의회를 비롯한 측량업계 30개 회원사는 오는 24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일반측량업전국협의회가 주최하는 2차 전국 집회에 참석해 개발행위 허가운영 지침안 철회와 생존권 보장을 촉구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개발허용기준인 평균경사도는 주거(도시)지역의 경우 19.3도, 계획관리지역은 16.7도, 농림지역은 11.3도 등으로 용도지역 구분 없이 경사도 25도 이하면 개발허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 안을 적용하면 앞으로는 농림지역의 경우 경사가 거의 없어야 개발허가를 받을 수 있다. 앙평 측량업계는 양평의 경우 산림면적이 전체의 70% 이상(6만2천289㏊)을 차지하고 있어 개발 가능한 토지는 평지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거의 없는데다 인허가 업무도 줄어 이 안이 실행되면 부동산경기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박준형 양평측량협의회장은 국토부가 여러 차례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상식 이하의 운영 지침안 규제 내용 중 상당 부분을 그대로 시행하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산림이 전체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양평지역은 개발 여건이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어 관련업계를 비롯한 지역경제의 연쇄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저희는 그래도 조금 여유가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이 더 많아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같은 처지의 분들을 도울 수 있어 행복합니다. 어르신들이 자신들도 어려우면서도 동병상련(同病相憐)의 마음으로 치매 등으로 고생하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양평군 노인복지관 부설 실버인력뱅크의 양평아우름 실버봉사단이 그들. 지난 2010년 8월 지역 내 65세 이상 어르신들로 창단된 양평아우름 실버봉사단은 실버스타밴드팀, 종이접기팀, 핸드벨팀 등 3개팀으로 나눠 이웃사랑에 나서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양평치매지원센터(2차례)와 라파엘의 집(〃), 성 요셉의 집(〃), 양평요양원(1차례), 햇빛촌(〃) 등 모두 8차례 사회복지시설을 직접 찾아 실버스타밴드 공연과 종이접기 등을 함께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실버스타밴드는 공중파 방송 출연을 비롯해 지난 2010년 노인일자리 경연대회 우수상을 수상하며 활동을 인정받았다. 이들이 직접 기타를 치고 전자올갠을 연주하며 귀에 익은 전통가요들을 들려주면 어르신들의 눈에는 이슬이 촉촉히 맺히곤 한다. 회원들이 자체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종이접기 봉사활동도 눈길을 끌고 있다. 종이접기는 치매에 걸린 어르신들이 가장 좋아하고 있다. 지난 4월 꾸려진 핸드벨 팀은 현재 교육기간을 거쳐 하반기부터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양평노인복지관 부설 실버인력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노후생활의 보람과 자긍심을 갖고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자존감 형성과 갖고 있는 기능을 지역 내 봉사활동으로 환원하는데 어르신들과 함께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지난 2000년 신축됐던 양평군 여성회관 다목적실이 최근 새롭게 단장됐다. 이에 따라 다목적실에서 각종 기관단체 정기모임, 회의 등을 비롯해 회갑, 고희연 등의 개최가 가능해 주민에게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결혼식 신부대기실을 확장하고 웨딩드레스도 추가 구입하는 등 산뜻하게 단장하고 손님 맞을 준비를 완료했다. 문의(031-770-3773) 양평=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
지역에서 나는 농특산물로 조리된 음식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양평농촌나드리와 농협중앙회 양평군지부는 지난 14일 오전 양평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교육관에서 권윤주 ㈔양평농촌나드리 이사장과 이부수 농협중앙회 양평군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고장 먹거리 소비촉진을 위한 식(食)사랑 농(農)사랑운동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식사랑 농사랑운동은 편식 등의 잘못된 식습관과 패스트푸드 등으로 인해 성인은 물론 청소년들의 영양 불균형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올바른 식습관과 안전한 우리 농산물 소비로 개선해 나가자는 식농불이(食農不二)정신의 범국민 실천운동이다. 권윤주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식문화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양평농촌체험마을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으로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부수 농협 양평군지부장은 양평농촌나드리는 식사랑 농사랑운동을 추진하기에 최적의 단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농촌체험마을에 체험학습 기회를 확대하고 시설 지원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외국에서 온 새댁과 새터민도 어엿한 우리의 이웃들입니다. 대한적십자봉사회 양평군지구협의회와 양평군 보건소가 생활이 어려운 다문화가정과 새터민가정 등에게 아기내의 등 출산용품을 전달,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우선 베트남에서 결혼이주해 둘째 딸을 낳은 보모씨(27양평군 지평면)에게 아기내의와 배냇저고리, 아기띠, 젖병 등을 지원해 줬다. 보모씨는 최근 남편이 위암수술을 받고 투병 중이어서 출산을 앞두고도 출산용품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있었다. 보모씨는 남편의 병원비로 경제적으로 어려워 출산용품들은 살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당장 필요한 용품들이 모두 들어 있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새터민가정에도 산모용품을 전달했다. 도움을 받은 새터민가정은 이웃들이 낯설었는데, 이처럼 도움을 받으니 다들 일가친척처럼 따뜻한 분들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자 대한적십자봉사회 양평군지구협의회장은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들의 가까운 곳에서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지역 공공하수처리시설과 골재판매 대행 사업들이 오는 10월부터 지방공기업으로 전환돼 운영된다. 14일 양평군에 따르면 다음달말로 위탁이 만료되는 공공하수처리시설 53곳과 내년 1월까지로 계약된 골재판매 대행업을 올해 추진 중인 지방공기업 대상사업으로 확정했다. 군은 지난달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경기도와 설립 타당성과 검토기준 준수여부 등에 대한 협의를 마쳤으며, 이달 중 군의회에 사업결정을 보고해 예산을 승인받을 방침이다. 또한 지난달 경력 경쟁채용 공고를 통해 직원 모집에 나서는 한편, 현재 조직과 인력 등을 보강하기 위한 조직개편 작업과 공기업 전환에 따른 정관 및 조례 개정, 위탁업체 직원들의 인수인계 전환작업에 나서고 있다. 군은 그동안 민간 위탁업체들이 운영하던 공공하수처리시설들을 중앙집중식으로 관리, 앞으로 5년 동안 13억6천만여원의 절감 효과를 볼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이번 공기업 전환은 기구 신설이 아닌 용역결과를 토대로 한 기구 증설인 만큼 절차가 단순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그동안 민간에 위탁됐던 공공하수처리시설과 골재판매 사업들이 중앙집중식으로 관리돼 예산 절감효과와 함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엄마 아빠와 어렸을 때부터 자주 봐왔던 은행나무 이야기를 직접 그림으로 그려 보니 맘처럼 잘 표현되지 않지만 그래도 너무 재미있어요. 양평군 친환경농업박물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이달 말까지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미술체험교육 프로그램 천년 은행나무 이야기가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동양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유실수이자 양평의 상징인 천년 은행나무에 얽힌 설화를 듣고 다양한 창작미술로 표현하고 있다. 우수 작품들은 오는 10월 초 동화 일러스트와 함께 친환경농업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설나진양(8옥천초등학교 1학년)은 은행나무를 보고 느껴지는 생각들을 그림으로 그리다 보니 만화영화 보는 것도 시시해졌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어린이들의 정서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친환경농업박물관은 이외에도 다문화가정들을 대상으로 한 요리강좌인 맛있는 밥상 만들기를 다음달 11일까지 진행하며, 정규프로그램인 사찰요리를 중심으로 한 자연요리강좌도 운영하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양평전통시장에서 열린 가요제에 많은 분들이 참석한 걸 보면서 하반기 경기가 살아 날 것이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양평군과 여주군, 경기일보 등이 공동 개최한 양평전통시장과 함께 하는 Moon River 2012 뮤직&캠핑 페스티벌의 1부 행사인 양평전통시장가요제가 뜨거운 관심 속에 끝난 뒤 이처럼 밝혔다. 김 군수는 가요제 열기가 의외로 뜨거웠던 것에 대해 상인들은 물론 주민들도 전통시장이 활성화 돼야 지역경제도 살아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남한강변에서 아름다운 선율도 감상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가요제를 준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수십년만에 찾아온 폭염과 열대야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나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장 상인연합회 회원들은 뜻과 힘을 하나로 모아주었다. 그렇게해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가요제가 성사됐다. 모름지기 시장은 많은 분들이 찾아야 주셔야 살 수 있습니다. 양평전통시장은 서울에서의 접근성도 뛰어나고, 용문산 국민관광지나 세미원, 두물머리 등 주변에 훌륭한 문화관광 인프라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시장 한복판에서의 가요제는 많은 분들이 양평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주는 콘텐츠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김 군수는 앞으로도 전통시장에 사람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양평도 예외는 아니지만, 지역마다 대형 마트들이 앞다퉈 들어오면서 재래시장의 입지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가요제를 계기로 대형 마트들과 차별화된 블루 오션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 지평면 주민들이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중앙선 석불역 무정차 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4월 22일자 8면) 주민들이 관련 부처 및 정당 항의 방문, 대규모 집회 개최, 철도운행 봉쇄 등 투쟁 수위를 강화키로 했다. 석불역 비상대책위원회(석불역 비대위)는 오는 20~30일께 석불역사 건립 및 정차 등을 관철시키기 위해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등 정부기관을 방문한다고 9일 밝혔다. 비대위는 같은 기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정당들을 항의 방문하고, 대규모 집회와 함께 중앙선 철도운행을 봉쇄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이들은 석불역사 건립 및 정차계획이 수립되지 않을 경우 석불역사 건립 예정지인 지평면 망미2리 구 건널목 입구에 컨테이너와 천막 등을 설치하고 주민들을 7개조로 나눠 농성에 돌입할 방침이다. 석불역 비대위는 이를 위해 김선교 양평군수와 정병국 국회의원 등에게 공문을 보내 집회 기간 동안 면담일정을 마련해 줄 것과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공사, 새누리당, 민주당 항의 방문에 동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학표 위원장은 역사 건립과 정차 계획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김선교 군수와 정병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이 절실하다며 오는 20일부터 투쟁에 돌입, 다음달부터는 석불역사 예정지와 중앙선 모든 구간들을 온 몸으로 막는 철도 봉쇄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과 양평군의회는 지난 3월 추경을 통해 석불역사 건립 등과 관련된 예산으로 11억8천만원을 편성했으나,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 4월 내부적으로 중앙선 석불역을 무정차역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