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원 가까운 양평군 예산을 개인 통장으로 빼돌린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양평경찰서는 A행정복지센터 소속 공무원 B씨(26)를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B씨는 가상화폐 투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자신이 근무 중인 B행정복지센터 예산 7억9천 9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A행정복지센터 명의의 통장이 자동 이체가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A행정복지센터 통장과 동일한 명칭으로 개설한 통장으로 12차례에 걸쳐 전기료, 공과금 등 5천8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각종 공사‧용역비 등 7억4천100만원을 51차례에 걸쳐 자신의 계좌로 입금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사업비를 지급했다고 한 뒤 자신의 계좌로 빼돌리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이렇게 빼돌린 돈을 주식과 비트코인 등에 투자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의 범행은 지난달 6일 A행정복지센터가 발주한 공사를 마친 한 도급업체가 A행정복지센터에 사업 준공금 지급이 지연된다는 문의를 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군은 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 사전 조사를 진행해 군 예산 '7억4천여만원이 B씨의 통장으로 입금된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군은 현재 B씨에 대한 본격적인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 27일 B씨가 5천800만원을 더 횡령한 사실을 확인, 추가 수사를 의뢰했다. 군은 B씨를 상대로 횡령한 금액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양평군 양평읍 대흥리 한 컨테이너에서 유기견 20여마리를 돌보던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유기견들이 또다시 버려질 위기를 맞았지만 양평군의 보호조치로 한숨을 돌렸다. 1일 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께 해당 콘테이너에서 유기견 25마리를 돌보던 홍모씨(71)가 숨진 채 발견됐다. 홍씨는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잠겨 있던 콘테이너 문을 따고 들어가자 문 앞에서 숨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군에 남겨진 유기견에 대한 보호를 요청했고 군 축산과 직원 5명이 폭설 속에서 이들 유기견을 모두 보호소로 옮겼다. 이들 유기견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건강검진을 하고 목욕과 미용도 해줬다. 군은 보호자를 잃은 이들 유기견들이 추위와 배고픔을 겪을 수 있는 긴급 상황이라고 판단, 구조를 진행해 보호소로 인계했다. 군은 공고 등을 통해 새로운 반려인에게 이들 유기견을 입양시키거나 보호하다 사망자 가족이 확인되면 의사를 물어 인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동호 양평군 축산반려동물과장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상황에서 보호자마저 잃는 동물이 또 다시 버려져서는 안 된다고 판단, 보호조치를 했다”며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 축산반려동물과 직원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나 홀로 버려진 유기견을 키우며 살아가다 삶을 마감한 홍씨에 대한 안타까움도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도 홍씨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유기동물들의 입양이 어려워질까 걱정된다. 어렵게 살면서도 유기견에 대한 사랑을 놓지 않았던 고인의 명복을 빈다”, “좋은 일만 하시다 떠나셨다. 너무 불쌍하고 안타깝다”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홍씨는 컨테이너에서 불이 났다는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사망한 지 이틀여 만에 발견됐다. 홍씨는 기초수급자로 어렵게 살면서도 갈 곳 없던 이들 유기견과 함께 생활하며 돌봐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양평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70대 여성이 숨진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양평경찰서는 이 사고 사망자 A씨의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9시8분께 양평군 양평읍 대흥리 소재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70대 여성 A씨가 숨졌다. (경기일보 11월30일자 인터넷)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다른 주거지와 컨테이너를 오가며 생활했다는 마을 주민들의 진술을 확보했으나, 더욱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A씨와 가족들의 DNA를 대조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컨테이너 내부에 히터 등 난방기구와 버너 등 조리기구가 있었던 점에 미뤄 기구 사용에 의한 화재일 가능성을 열어놓고,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 컨테이너를 임시 거처로 사용하며, 주변의 유기견들에 밥을 줬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컨테이너 주변에 있는 총 20마리의 유기견을 지자체에 인계해 보호조치 하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난방·조리기구의 작동 흔적이 나타나 기구 사용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며 "유기견의 경우 자칫 들개가 돼 시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지자체에 보호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양평군 양평읍의 한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홀로 유기견 수십마리를 키우던 70대 여성이 숨졌다. 30일 양평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8분께 양평군 양평읍 대흥리 A씨(72·여·양평읍)의 컨테이너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컨테이너 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사고 현장에는 유기견 25마리가 함께 생활하고 있었으며, A씨는 직접 거주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현장에서 발견된 유기견 보호를 양평군 등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A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혜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의힘, 양평2)이 재정 건전성 훼손 가능성이 크다며 경기도가 제출한 내년도 지방채 발행 계획을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28일 이혜원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약 4천962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해 58개의 SOC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도가 제출한 2025년도 예산안은 청년 기회소득, 기후위성 및 기후보험 등 김동연 도지사의 역점사업과 관련해 2천309억여원이 일반회계에 편성됐다. 이 부위원장은 “지방채 발행의 근본 원인은 김동연 도지사의 역점 사업들이 일반회계에 과도하게 편성되면서, 재원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라며 “건설교통위원회에서도 건설국의 SOC 사업 대부분이 일반회계가 아닌 지방채로 편성된 것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SOC 사업 예산은 지방채를 발행해 충당하고, 일부 도민만 혜택을 받는 사업은 일반회계에 편성했다.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민생 예산을 빚을 내 충당하려는 것은 도민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 부위원장은 “경기도의 채무 비율은 2022년 약 9%에서 올해 약 1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율 3.75%, 2년 거치 후 8년 균분 상환 조건의 지방채가 발행되면 상환 부담은 도민의 몫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양평군은 27~28일 이틀간 내린 폭설 관련, 공직자들이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며 돌발상황에 대비하는 한편 제설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8일 군에 따르면 양평지역에서는 용문산에 21.3㎝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 군 전지역에 23.7㎝ 안팎의 평균 적설량을 보였다. 군은 전날 예비특보 단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단계를 유지하며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은 염화칼슘 등 제설자재 400t을 살포하고 그레이더와 삽날 등 장비와 인력 461명을 동원해 주요 도로에서 밤샘 제설작업을 펼쳤다. 또 군청 공무원을 동원해 27일과 28일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군청주변의 주요 시가지, 버스정류장, 이면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완료했다. 읍·면도에서 직원과 제설 자원봉사자들이 곳곳에서 제설작업에 필요한 도움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 양평지역에선 28일 오후 2시 현재 수목 전도 180건, 단전 50건 등의 235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대설경보가 해제됐지만 추가 피해 예방과 후속 조치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7일 오전 8시 40분께 양평군 옥천면 한 농가에서 천막 형태로 만든 차고지에 덮인 눈을 치우던 80대 남성 A씨가 숨졌다. A씨는 이날 알루미늄 소재의 뼈대에 천을 씌운 차고지에서 쌓인 눈을 치우다 천막이 무너지면서 아내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발견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차고지의 지붕이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양평지역에는 이날 대설경보가 발효됐으며 용문면에는 오전 9시를 기준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21.3㎝의 적설량을 보였다.
양평군은 질병관리청이 주최한 2024년 감염병 관리 콘퍼런스에서 군이 추진한 ‘감염병 대응 역량강화, 방탈출 역학조사 게임 프로젝트’가 감염병 예방·관리 정책제안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양평군이 은상을 수상한 감염병 예방·관리 정책제안 부문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최종 후보 21개를 선정한 뒤 질병관리청 내부평가(80%)와 현장투표(20%)를 합산해 최종 표창기관이 선정됐다. 양평군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역학조사의 중요성을 크게 체감했으나, 발생 초기 감염병 교육을 이수하고 실제적으로 역학조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훈련된 직원들은 부족했다. 비대면 또는 대면 훈련을 진행하더라도 현장 출동 시 실무 적용에 한계가 있음을 느끼고 이를 개선하고자 했다. 이에 군은 감염병 대응 역량강화 교육·훈련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방탈출 역학조사 게임’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무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교육받고, 감염병 발생 시 원활하게 역학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전진선 군수는 “군은 법정 감염병 발생 시 역학조사 게임 프로그램을 적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연습·훈련함으로써 대응 요원의 역량을 상시 강화시킬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며 “감염병 대비와 선제적 대응을 위한 적극행정을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관리콘퍼런스는 지난 21일~22일 질병관리청, 지자체, 관계부처, 유관기관 관계자 739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광역시 인스파이어리조트에서 개최됐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과 감염병 예방관리에 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양평군(군수 전진선)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개성 넘치는 옥외광고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개최한 ‘2024년 제1회 양평군 아름다운 간판 공모전’ 출품작을 오는 25일부터 12월6일까지 군청 본관 로비에서 전시한다. 간판 디자인의 창의성과 심미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에는 총 1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공모전 창작 분야에는 주민, 설치된 간판 분야에는 광고주·옥외광고사업자·광고물 디자이너 등이 참여했다. 시는 전문가 심사와 주민참여 온라인 심사를 병행해 우수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온라인 심사에 참여할 수 있고, 전시회를 관람하지 않더라도 QR코드를 통해 연계된 홈페이지에서 작품 설명을 보고 누구나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우수한 작품을 선택할 수 있다. 주민 심사 결과는 전문위원의 심사 결과와 합산돼 최종 우수작 선정에 반영된다. 전진선 군수는 “아름다운 간판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을 넘어 도시의 경관과 개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주민 참여를 통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도시 미관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 개군중학교는 대만 자매학교인 금성중학교와 지우펀즈초중학교를 방문해 국제교류 활동을 펼쳤다고 23일 밝혔다. 양평군 교육협력센터가 지원하는 ‘글로컬 인재양성’ 사업으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개군중 학생 20명과 인솔교사 6명이 참여했다. 참여 학생과 교사는 대만 자매결연 학교를 찾아 우정을 다지고 홈스테이와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하며 글로벌 역량을 키웠다. 학생들은 금성중와 지우펀즈초중에서 수업에 참여하며 대만의 교육과정을 경험했다. 금성중에서는 개교기념일 축하 공연과 전통 한복 행진 등을 통해 문화 교류의 장을 펼쳤다. 또 치메이 박물관 견학, 전통 부채 공예, 대만 전통 요요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대만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접하고 우정을 나눴다. 김두현 개군중 교장은 “대만과의 교류를 지속하면서 학생들이 국제 사회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2016년 시작돼 매년 진행돼 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비대면으로 교류를 이어오다 올해부터 방문 교류가 재개됐다. 양평군은 ‘글로컬 인재양성’ 사업을 통해 해외 문화와 교육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학생들이 국제적 감각을 가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진선 군수는 “앞으로 다양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 학생들이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