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지난 27일 미국, 멕시코, 홍콩 등 10여개 나라에서 온 연세대 한국어학당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양평 문화체험 관광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관광 프로그램은 외국인 학생들이 우리나라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학생들은 양평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용문사의 문화해설 탐방을 시작으로 한식과 전통주 만들기, 지역의 유명 갤러리카페를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외국인 학생은 “직접 만든 막걸리의 맛이 궁금해 돌아가서 빨리 마셔보고 싶다”며 “양평은 서울과 지하철로 연결돼 있어 다시 한번 방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진선 군수는 “우리말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은 학생들이 양평에서의 추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고 양평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지속적으로 외국인 관광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70대 남성이 경사로에 세워둔 트럭에 깔려 숨졌다. 27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40분께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의 한 도로에서 70대 남성이 자신이 경사로에 세워둔 1톤 트럭에 깔리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경사로에 세워 뒀던 트럭이 밀리면서 A씨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기도양평교육지원청(교육장 차미순)이 22일부터 24일까지 양평도서관에서 ‘2024년 하반기 사립학교 사무직원 행정스쿨’ 연수를 개최했다. 지난 1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사립학교 운영에 필요한 필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인근 지역 사립학교 직원을 포함해 300여명이 참여했다. 연수 과정은 사립학교 교비회계 예·결산, 교직원 급여, 감사 사례, 교비회계 수입·지출, 공사계약 실무, 교직원 인사관리 등 실무와 관련된 6개 과목으로 구성됐다. 행정과 백성열 과장은 “그동안 사립학교 사무직원에 대한 직무연수가 다소 부족했었다. ‘사립학교 사무직원 행정스쿨’을 인근 지역과 연계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사립학교 사무직원의 행정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양평군의 인구가 소폭이지만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전진선 양평군수가 펴고 있는 출산 장려, 인구 유입, 전출 방지 정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 대다수 군 단위 자치단체가 인구 감소를 넘어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양평군에 따르면 전진선 군수는 민선8기 출범 이후 매월 ‘찾아가는 매력 양평 살이 설명회’를 열고 ‘원주민과 이주민이 조화로운 어울림 공동체 지원 사업’, 출산 장려 정책 등 군이 추진 중인 다양한 인구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양평군은 자연보전권역, 상수원보호구역 등 중첩된 규제로 개발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다. 하지만 순 유입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전국 군(郡) 단위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12만7천799명의 인구를 자랑한다. 양평군은 인구가 늘고 있는 이유로 우선 서울 근교인 점과 입소문이 날 정도로 빼어난 자연환경과 전원생활 하기 좋은 지역이란 점을 꼽고 있다. 전철, 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져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장점을 활용하고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양평군은 전진선 군수 취임 이후 2년 내 ▲양평읍-강상면 교통소통사업 ▲양강섬 친수공간 조성 ▲양근 강변길 특화거리 조성 ▲두물머리 국가정원 추진 △추읍산 진달래·철쭉 관광자원화 사업(고향사랑기금 1호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전진선 군수는 취임 이후 인구 유입과 전출 방지를 위한 특별한 정책으로 ‘양평 살이 설명회’를 매달 개최하고 있다. 설명회에선 신규 전입자 등 주민들에게 쓰레기 배출, 대중교통·공공기관 이용 정보와 양평의 역사·문화를 설명해준다. 또 먼저 이주해 정착한 선 이주민이나 원주민들이 양평 생활 경험담을 들려주며 신규 이주자에게 정착의지와 애향심을 높여주는 효과도 보고 있다. 전진선 군수는 “동부권의 정주 여건 개선과 농촌생활권 활성화를 위한 농촌협약, 채움사업 등 역점사업에 더욱 매진해 지역내 격차를 해소하고 보다 살기좋은 양평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지방소멸이 남의 애기가 될 수 있도록 인구 유입 정책을 더욱 다양하고 세심하게 펴겠다”고 강조했다. 양평군은 경기도 동부권 끄트머리에 위치해 있으며 연천군, 가평군과 함께 경기도에 단 3곳뿐인 군 단위 기초 자치단체다.
17~18일 내린 집중호우로 양평에서 산사태, 주택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양평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주택·도로 침수 15건, 산사태 2건, 토사유실 10건, 낙석 2건 등 30여건의 호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은 지난 17일부터 호우경보 등 기상특보가 발효와 해제를 반복하며 많은 비가 쏟아지자 주민 안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8일 오전 6시 기준 양평군 서종면에 최고 172㎜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에 군 재난안전대책 본부는 6개 부서로 구성된 비상2단계 실무반을 중심으로 각 부서, 읍·면에서 172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는 신속한 응급복구를 진행하고 급경사지·옹벽·축대 등에 대한 긴급 예찰 및 점검을 하는 등 산사태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낚시터 13곳, 산사태 취약지역 371곳, 급경사지 197곳 등을 점검했다. 하천변 산책로와 세월교 등 20곳의 출입을 통제했다. 양근천 둔치주차장, 용문면 다문리 세월교, 옥천 사나사 입구 하상도로 등은 통행을 제한했다. 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저지대 농경지, 주택 등의 침수 우려지에 대해 수시로 예찰을 실시하는 한편 10곳의 배수펌프장을 실시간 가동상태로 유지하고 있다. 전진선 군수는 “기상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해 폭우로 인한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양평군은 전날 옥천면 신복리 옥수교의 교각이 침수피해를 입자 교량을 전면 통제했다. 또 양평시장 양평제2펌프장과 개군면 석장리 배수펌프장 등을 침수피해 예방차원에서 가동 중이다.
양평경찰서(서장 김기동)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붙잡은 A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7일 오후 4시 30분께 양평군 한 편의점 앞에서 B씨가 C씨에게 현금 2천70만원을 건네는 것을 보고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확신하고 C씨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당시 A씨는 지인인 B씨가 ‘은행직원을 만나 대출금을 현금으로 상환하는데 이상하니 같이 가달라’고 부탁하자 자신이 차량으로 상환장소로 이동했다. A씨는 C씨가 은행원 같지 않은 복장 등을 수상하게 여겨 보이스피싱을 확신하고 도로에서 C씨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C씨는 ‘저금리로 추가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 대출금 2천70만원을 현금으로 상환해야 한다’라며 B씨를 속인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확인됐다. 김기동 양평경찰서장은 “이번 사례는 민·경 협력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는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치안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평군 옥천면 신복1리 옥수교가 집중호우로 교각이 침하되면서 17일 오후 전면 통제됐다. 양평군에 따르면 이날 옥수교의 교각침하현상을 발견하고 오후 3시20분께부터 옥천면 백현사거리와 신복1리를 연결하는 옥수교 양방향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양평군은 집중호우로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건설된지 오래된 옥수교 교각이 침하됐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신복1리와 중미산 방향로 향하는 운전자들은 우회전해서 우회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교각이 오래된 데다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다리 기둥이 버티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양평군은 관련부서와 협의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복구작업을 펴기로 했다. 교각 재설치 등을 통해 옥수교를 원상복구한다는 방침이다.
양평군 의용소방대원들이 도로 위를 배회하던 송아지를 붙잡아 충돌사고를 예방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양평남성의용소방대 이학영 대장과 이중호·이현중 119시민수상구조대원이다. 16일 양평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들 3명은 지난 13일 송아지 한 마리가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 용문터널 인근 도로를 돌아다니는 것을 목격했다. 자신들이 타고 있던 자동차를 갓길에 세운 뒤 송아지에게 다가갔고, 출동한 경찰과 협력해 송아지를 포획해 갓길로 옮겼다. 또 교통통제를 하면서 출동한 소방관, 119구조대와 함께 2차사고 예방을 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현준 대원은 “당시 용문터널 앞 도로는 주말을 맞아 강원도를 오가는 차량들이 많았다. 송아지와의 충돌에 이은 2차사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는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다”며 “지난 1월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 매우 뿌듯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강원도 평창군에서 말을 싣고 가던 화물차가 전도되면서 말 4마리가 도로 위를 배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교통정체가 빚어지며 소동이 일었다.
양평군 옥천면에서 중년 여성이 대낮에 반나체로 도로를 활보해 소동(경기일보 15일자 6면)이 빚어진 것과 관련, 경찰이 해당 여성에 대한 신원 파악에 나섰다. 15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반라 활보 소동이 빚어졌던 도로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에 나섰다. 또 당시 상황을 목격한 운전자를 상대로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는 한편, 해당 여성이 도로를 활보한 이유 등을 확인하기 위한 탐문수사도 펼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여성의 신원이 확인되면 정확한 경위 등을 파악한 뒤 관련법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1시께 중년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속옷만 입은 채 양평군 옥천면 왕복 2차선 도로 위를 걸어가는 모습이 운전자 등에게 포착됐었다. 당시 이 여성은 신체 대부분이 보이는 상태에서 왼쪽 팔에 옷가지를 걸치고 도로를 걸어갔다. 이 여성은 토요일이어서 양평읍 방면으로 향하는 차량들도 많았는데도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도로를 걸어갔다.
양평군 청운문 청운시장 민속장터에서 지난 13~14일 열린 제2회 양평수박 축제 ‘청운시장 수박 플리마켓’에 4천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양평군에 따르면 이번 플리마켓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전통시장 지원사업 ‘시장경영패키지 공동마케팅 지원’의 일환으로 청운면 특산품인 양평수박을 활용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열렸다. 개장식에는 전진선 군수, 오혜자 군의회 부의장, 박명숙·이혜원 도의원, 윤순옥 군의원, 이현명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하남센터 센터장, 김경호 경기시장상권진흥 원장직무대행, 이충환 전국시장상인연합회장, 전병곤 양평군상인연합회장, 양평군 5대 시장 상인회장, 양장석 청운시장상인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청운주민자치센터 고고장구팀과 청운초 학생들의 댄스공연이 펼쳐졌다. 이틀간 4천여명이 방문해 청년농부 수박, 애플수박, 멜론, 블루베리 등 농가가 직접 판매하는 지역농산물을 구매했다. 축제장에서는 양평수박을 활용한 수공예품 만들기와 수박볼링, 어린이 분수터널, 미꾸라지잡기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제공됐다. 양장석 청운시장 회장은 “청운시장과 수박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청운농협, 수박연구회 등 관계기관과 힘을 모아 축제를 준비했다”며 “인구 감소지역인 청운면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진선 군수는 “수박 플리마켓이 널리 알려지도록 군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