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앞 내다본 광주 도심 경관계획 수립”

광주시의회가 10년 앞을 내다본 도심 경관계획 수립을 위해 심도있는 토론의 자리를 가졌다. <사진>광주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지난 22일 광주시 경관기본계획(안)과 관련, 전문가 초빙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광주시 경관기본계획(안)이 경기도에 승인을 거쳐 확정되기 전 보강해야 될 점을 찾아내고,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초빙된 이정형 중앙대 교수는 경기도 경관기본계획을 면밀히 검토해 광주시의 경관관리를 위해 꼭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효성 있는 계획이 될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호 건축사는 공장, 창고, 다세대주택이 곳곳에 산재돼 있는 상황에서 경관적 관리 방안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은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광주시의 난개발 방지를 위해 경관기본계획을 통한 경관 조례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한 도시계획조례 등이 상호 연계돼 경관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번 간담회를 진행한 광주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이현철 위원장은 5년 후 또는 10년 후 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만한 비전 제시가 필요하다며 시에서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경관사업을 보다 명확히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장삿속에 아름다운 계곡 ‘신음’

식당, 영업용 평상 설치위해 흉물스런 콘크리트 타설 계곡사이 교량 무단설치도 방문객들 불쾌 안타깝다 광주지역 유명계곡에 위치한 일부 음식점들이 영업용 평상을 설치하기 위해 계곡 곳곳에 콘크리트를 타설해 빈축을 사고 있다. 21일 광주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중부면 엄미리에 위치한 A식당은 계곡을 찾은 피서객 등을 유치하기 위해 멀쩡한 계곡에 콘크리트를 타설, 평상 100여개를 설치해 수년째 사용하고 있다. 이 식당은 또 계곡 사이에 교량을 무단 설치하고,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조성된 유지(농사를 목적으로 물을 담아 놓는 곳)에도 콘크리트를 타설해 연못과 분수대를 설치한 상태다. 이렇듯 일부 음식점들이 부족한 영업 공간과 손님 확보를 위해 국가 소유인 하천을 무단 점유하면서 광주를 찾은 행락객들에게도 부정적 이미지를 주고 있다. 부천에 사는 김모씨(35)는 계곡이 좋다는 소문을 듣고 친구들과 왔는데 온통 콘크리트에 둘러 쌓인 계곡을 보니 오히려 불쾌했다 며 상인들의 이기심에 명소가 훼손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영리를 위해 무분별하게 하천을 파헤치면서 콘크리트 타설로 인한 환경 훼손 외에도 하천 폭 감소로 인한 하천 범람 등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A식당 관계자는 2년전 식당을 임대했는데 처음부터 있던 시설이라 사용해도 괜찮은 줄 알았다며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올해초 단속계획을 수립하고 수시로 계곡에 집중단속을 벌여 최근 식당 26곳에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며 그러나 수년에 걸쳐 단지가 형성된 탓에 단속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광주시청 직장협, 베스트 &워스트 간부공무원 선정

광주시청 공무원 직장협의회(회장 이영수)는 공직자들의 변화된 자세 모색과 조직 활성화를 위해 베스트&워스트 간부공무원을 선정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직협은 시민들의 높아진 행정서비스 요구에 부응하고 간부공무원들의 의식과 자세변화를 위해 5급이상 간부공무원들 중 존경하는 간부공무원(best)과 개선을 바라는 간부공무원(worst)를 선정, 모범적인 간부공무원의 롤 모델을 정립하고 직원들로부터는 존경받고 시민들에게는 신뢰받는 바람직한 공직자상을 구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가장 존경받는 간부공무원에게는 자긍심 고취를 위해 베스트 공무원 패를 전달키로 했다. 반면 개선을 바라는 간부공무원(worst)으로 선정된 3명의 간부공무원은 시장에게 통보, 재발방치 차원에서 엄중한 메시지를 전달키로 했다. 직협은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개월간 집중 홍보 후, 도덕성, 인간성, 리더쉽 등 다양한 선정기준을 통해 10월중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전 회원은 비공개로 설문에 참여하게 되며, 참여자에 대해서는 온누리 상품권이 제공될 예정이다. 광주시청 직장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건전하고 활력이 넘치는 조직, 구성원 각자가 지닌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더욱 시민에게 봉사하고, 민선5기 시정발전의 추동력을 배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일본대사관 앞에 더 큰 ‘위안부 소녀상’ 세워야”

일본대사관 앞에 더 큰 위안부 소녀상을 세워야 합니다. 지난 2007년 미국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주도했던 에니 팔레오마베가 미국 하원의원과 일본계 3세 마이클 혼다 의원이 20일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집을 방문했다. 팔레오마베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세운) 위안부 소녀상은 너무 작아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치욕적이다며 한국정부가 더 큰 추모상을 건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팔레오마베가 의원은 일본 정부가 사과하지 않은 이상 피해자들이 어떻게 견디고 무엇을 겪었는지 알리고 일본에도 상징이 될 수 있게 더 큰 추모상 건립이 꼭 필요하다며 동석했던 새누리당 이한성노철래 의원에게 이명박 대통령에게 청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제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고 있는데 더 좋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위안부와 성노예 용어 논란에 대해서는 성노예가 맞다며 실제 일어난 일(강제동원)을 보면 위안부라고 절대 사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마이클 혼다 의원 역시 둘 중 골라야 한다면 성노예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위안부보다 성노예가 맞는 용어 위안부 문제 꼭 해결될 것 위로 지난 7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의 강요된 성노예(enforced sex slave)발언에서 시작된 위안부 용어 논란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한글 용어는 그대로 사용하고 공식 영문명칭을 Sexual slavery victims for the Japanese imperial army(일본 제국군을 위해 징집된 성적 노예 희생자)라고 정리한 바 있다. 혼다 의원은 2007년 위안부 결의안 채택 당시를 회고하면서 당시 일본 민주당 리더들은 찬성했다. 누가 우리의 친구인지 알아야 한다. 일본인이 어떤 길이 옳은 길인지 격려하며 같이 참여하도록 이끌어야 한다며 일본 우호세력과의 연대를 주문했다. 그는 비가 오면 강물이 불어나 바다로 흘러들 듯이 위안부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85)는 우리가 당했던 일을 생각하면 (두 의원이 방문한)이 자리가 너무 행복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비영리 민간기구인 한국GPG재단의 초청으로 지난 16일 입국한 이들 의원은 방한 마지막 날 나눔의 집을 찾았으며, 이 자리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6명이 참석했다. 한편, 팔레오마베가 의원은 네 번째, 혼다 의원은 세 번째 나눔의 집을 방문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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