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초월읍민의 날’ 성황

광주시 초월읍(읍장 윤용원)의 제3회 초월읍민의 날 행사가 지난 2일 초월공설운동장에서 5년만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구제역, 수해 등으로 열리지 못하다 5년만에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조억동 광주시장, 노철래 국회의원, 이성규 광주시의회의장을 비롯 도의원, 시의원, 초월읍 유관기관 단체장, 초월읍민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초월읍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이 펼치는 밸리댄스, 댄스스포츠 등의 흥겨운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시립 광지원 농악단 공연의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초월읍 쌍동리에 거주하며 제13회 공주박동진선생 판소리명창명고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남해웅 명창의 공연 및 아들 남창동 학생의 줄타기 공연이 펼쳐졌다. 본 행사로는 축구, 줄다리기 등 6종의 체육행사와 어르신 참여를 위한 낚시놀이 등을 실시했으며, 종합우승은 지월리, 준우승은 신월리, 3위는 도평리가 차지했다. 이와 함께 식후행사로 진행된 주민화합 노래자랑에서는 용수리 이강우씨(66)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조시장은 축사에서 읍민의 날을 통해 주민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윤용원 초월읍 체육회 회장은 살기좋은 초월읍이 될 수 있도록 주민편의와 복리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광주 '한여름밤의 광지원농악 한마당' 성황

제11회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한여름밤의 광지원농악 한마당 공연이 최근 중대동 물빛공원 분수광장에서 열려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광주광지원농악보존회(회장 민성기)의 정기공연으로 개최된 이번 공연은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한 지역 인사 및 우수 단원에 대한 표창과 김용규 전 광주시장에게 광주지역 전통문화발전에 기여한데 대한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어 2부에서는 소리꾼 남해웅씨의 사회로 보존회 회원들의 신명나는 판굿 공연과 소고놀이, 버나놀이, 열두발, 살판 등의 공연과 안성남사당풍물놀이보존회 서주향의 줄타기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공연에는 조억동 광주시장과 노철래 국회의원, 이성규 광주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시민등 600여명이 관람했다. 특히 관람객들은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신명나는 가락에 추임새를 넣는 등 공연자의 재담에 박장대소하며 함께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민성기 광주광지원농악보존회 회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해 서로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문화의 장을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지원농악은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장원을 하는 등 국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광주시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이며 지난해에는 광주시 무형문화유산 제3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광주 여중생 실종 9일째 수사 난항

광주에서 실종된 여중생이 경찰의 대규모 수색에도 불구, 9일째 발견되지 않고 있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26일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부천시에 사는 A양(13)이 채팅으로 알게 된 B군(19)을 만나러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 A양과 연락이 두절된 부모는 부천원미경찰서에 실종 사실을 신고했고, 공조 요청을 받은 광주경찰서는 지난 21일 A양이 마지막으로 만난 B군의 신병을 확보했다. B군은 경찰 조사에서 17일 저녁 오후 6시께 성남에서 만나 택시를 타고 광주로 왔으나, 밤 9~10시께 헤어져 먼저 집으로 돌아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의 집과 A양의 휴대폰이 꺼진 장지동(절골)까지는 직진 거리상 약 3㎞로, 산으로 둘러 쌓인 지형으로 걸어서 30~40분 소요된다. 경찰은 A양의 휴대전화 위치가 마지막으로 파악된 광주시 장지동 일대의 CCTV를 분석하는 한편, 병력 800여명을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실종 9일 째인 현재까지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실종장소 인근 주요지점과 예상 행로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거나 영상 저장기간이 짧아 행적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장지동과 중대동 등에 A양의 인상착의 등이 기재된 전단지를 배포부착하고, 인근 CCTV를 확인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A양을 꼭 찾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송전선로 작업하며 무단으로 조경수 ‘싹둑’ “한전이 부모 묘소 훼손” 분통

한전 경기광주지사 갈마터널 인근 작업 과정 피해 한달 넘도록 보상 없어 한전 누전위험 제거 조치 한전이 송전선 정비작업을 하면서 무단으로 남의 묘소를 훼손해 말썽이 일고 있다. 26일 한국전력공사 경기광주지사와 피해자 강모씨 등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7월 초 광주시 삼동 갈마터널 인근의 송전선로를 정비하면서 강모씨(57)의 부모가 안장된 묘소 근처의 조경수 10여그루를 무단으로 베어버렸다. 강씨는 7월 초 비 피해 등을 염려해 부모가 안장된 묘소를 찾았다가 묘소가 훼손된 것을 발견했다. 나무 밑둥부터 흉물스럽게 잘려진 묘소의 나무를 본 강씨는 한전 측에 항의 했으나 묘지 훼손 한 달이 넘은 현재까지도 한전은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강씨는 그동안 한전이 송전선로를 정비하면서 묘소 인근의 조경수에 대해 가지치기 하는 것 정도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국민의 권익을 보호해야할 공사가 무단으로 40년~50년 된 유실수를 베어놓고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은 정도를 넘어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전 측은 송전선과 수목이 맞닿아 전기 누전 등의 위험이 있어 위험 제거 차원에서 우선 조치한 것이라며 강씨의 주장과 달리 강씨가 수목의 실제 소유자가 아니어서 실소유주를 확인해야 보상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현행 전기사업법상에는 사업자가 위험물을 발견했을 경우 선 조치, 후 통보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