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복지 네트워크 강화…시민 중심 사회보장 정책 추진

평택시가 올해 연차별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을 통한 복지 전략 추진에 나섰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통합방위 종합상황실에서 이영태 민간위원장 등 위원 29명이 모여 올해 제1회 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선 지난해 63개 지역사회보장계획에 대한 평가와 결과를 보고받았으며, 이 중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3개 부서와 2개의 협력 우수부서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지난해 우수사업은 실무협의체의 1차 평가 후 선정된 10개 사업 중 공공위원과 대표협의체 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3개로 ▲영유아 발달 선별검사 및 치료연계지원(여성보육과) ▲청소년 밀집지역 청소년 복합문화 공간설치(교육청소년과) ▲평택시 맞춤형 시민복지사업(복지정책과) 등이다. 투표 이후 올해 연차별 시행계획의 변경과 1개 지표 신설 등을 심의했다. 특히 대표협의체는 평택복지재단 이수영 정책지원실장과 송충섭 신용회복위원회 평택지부장을 추가 위촉해 공공영역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정장선 시장은 “올해는 대표협의체, 실무협의체, 읍면동협의체 간 교류와 상호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복지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시민들의 삶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사회보장 정책으로 시민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책임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시 '파크골프 메카'로 도약…54홀 규모의 대형 파크골프장 추가 검토

평택시가 파크골프장을 대폭 확대해 시니어 계층 생활체육 활성화에 나선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시니어 계층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18홀로 구성된 진위파크골프장을 오는 4월에 오픈하고 파크골프장 5곳을 신규 조성한다. 이는 현재 운영 중인 평택파크골프장(9홀)에 연간 3만여명이 몰리고 있으며 인구증가 추세에 따라 지역 내 파크골프 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뤄졌다. 시는 앞서 지난해 11월 준공한 진위파크골프장(18홀)을 오는 4월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는 파크골프장 5곳을 신규 조성한다. 구체적으로는 청북하늘빛 호수공원에 파크골프장(18홀)을 내년 상반기 준공하고, 포승읍 번제근린공원(18홀), 팽성읍 근내리(9홀), 안성천 하천부지(18홀), 원평동 하수처리장(18홀) 등지에 파크골프장을 순차적으로 조성한다. 현재 계획 중인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평택 전역에 10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마련된다. 특히 시는 국제대회 및 전국대회를 유치하는 것을 목적으로 54홀 규모의 대형 파크골프장 조성도 추가 검토 중이다. 정장선 시장은 “늘어나는 파크골프 인구에 맞춰 평택시는 우리나라의 새로운 파크골프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정도로 관련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겠다”며 “파크골프가 평택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시는 전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도 찾는 파크골프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명옥' 美 디트로이트독립·샌프란시스코영화제 등 32개 해외 영화제서 수상

평택YMCA와 경기남부하나센터가 공동 제작한 이진혁 감독의 영화 명옥(Bright Jade)이 지난 8일 미국 디트로이트 독립영화제(Detroit Independent Film Festival)에서 최우수인권영화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재차 입증했다. ‘명옥’은 지난달 미국 애틀란타 영화제와 이탈리아 팔레르모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고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와 캐나다 토론토 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 인권영화상, 홍콩독립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지금까지 총 32개 영화제에서 초청 및 수상 받는 성과를 냈다. ‘명옥’은 한국 사회에서 살아 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혼모 탈북민 여성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주인공인 ‘명옥’ 역을 맡은 량진희 배우는 제작사인 경기남부하나센터에 소속됐던 실제 탈북민이기도 하다. 량 배우는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여 지난 1월 홍콩독립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진혁 감독은 “북한인권영화들이 대부분 탈북과정에서의 고난과 역경에만 집중되어 있는데, 사실 탈북자들에게 더 중요한 건 한국 사회에 들어오고 나서의 삶이다. 그리고 그들의 삶은 대부분 한국의 미혼모들이 겪는 어려움과 같은 것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 영화제 관계자는 “명옥은 역경에 직면했거나 꿈을 위해 싸운 모든 사람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설득력 있고 생각을 자극하는 영화”라며 “인간 정신의 회복력과 점점 더 분열되는 세상에서 연민과 이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영화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영화의 연기에는 진심이 담겨 있고 특히 주인공은 어머니의 사랑과 결의를 감동적이고 고무적으로 묘사하고 있고 빈곤과 차별, 탈북자들이 직면한 관료적 어려움 등과 같은 어려운 주제를 다루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며 “시각적으로는 캐릭터들이 사는 환경의 아름다움과 삭막함을 포착한 촬영이 돋보이고 빛과 색상의 사용은 스토리의 감정적 무게를 강화하여 펼쳐지는 드라마에 생생한 배경을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명옥’의 영화제작사는 지난 12년간 평택, 화성, 오산 등 경기남부에 거주하고 있는 약 3천명의 북한이탈 주민들을 관리하고 있는 경기남부하나센터로 기존 영화제작사와는 다르다. 이와 관련 경기남부하나센터의 센터장이자 공동제작사인 평택YMCA의 소태영 사무총장은 평양도 방문한 적이 있다. 한편 영화 명옥은 2025 미국 디트로이트 독립영화제(Detroit Independent Film Festival) 최우수인권영화상, 2024 미국 애틀란타 영화제 (Atlanta Cinema Awards) 대상, 2024 이탈리아 팔레르모국제영화제(Palerm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대상, 2024 홍콩 독립영화제 Hong Kong Indie Film Festival 2관왕 (여우주연상, 편집상), 2024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 San Francisco International Film Awards 인도주의영화상, 2024 미국 산타모니카 국제필름메이커어워즈 (Santa Monica International Filmmaker Awards) 사회정의상, 2024 독일 함부르크(Hamburg Indie Film Festival) 독립영화제 신인감독상, 2024 태국 방콕무비어워즈(Bangkok movie awards) 2관왕(여성영화상, 신인감독상), 2024 캐나다 토론토 독립영화제(Toronto Independent Film Festival) 최우수인권영화상, 2024 스웨덴 필름어워즈(Sweden Film Awards) 파이널리스트 등 32개 국제영화제 수상 및 공식 선정됐다.

평택시, 한국나노기술원 반도체 산업 육성 '맞손'

평택시가 한국나노기술원(KANC)과 첨단 반도체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3일 평택시에 따르면 최근 체결된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나노기술원이 보유한 첨단 반도체 시설·장비·인력 등의 기반을 활용하고 반도체 분야 기술 개발과 차세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시험장 지역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이날 한국나노기술원 접견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박영일 한국나노기술원 이사장, 박노재 원장 직무대행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나노기술원은 반도체 관련 수도권 최대 개방형 연구·실증화 시설로, 나노소자 및 화합물 반도체 분야 공정 기술 개발, 시스템 반도체 신뢰성 인증 및 전문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노·반도체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나노기술원이 보유한 첨단 반도체 시설, 장비, 인력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평택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 사업화를 지원한다. 또한 반도체 실무 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나노기술원이 운영하는 반도체 공정·장비 교육에 지역 내 재직자 및 구직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양 기관은 협력 사업을 통해 최종적으로 한국나노기술원의 차세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시험장 지역센터를 평택시에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설비 및 연구 장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기업들이 평택시와 한국나노기술원의 선제적 지원을 통해 공정·소재 개발 및 제품화를 보다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장선 시장은 "한국나노기술원과 같은 반도체·나노 연구 및 기업 지원에 역량을 갖춘 기관과의 협력은 평택시 반도체 산업에 든든한 동반자가 생겼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평택시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연구개발(R&D) 과제 지원 및 실무 인력 양성 사업 등을 한국나노기술원과 적극 협력해 추진하겠다"며 "최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파운드리 생산라인 셧다운 해제 및 가동률 극대화 계획과 함께 평택시 반도체 산업이 다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노재 원장 직무대행은 "우리 기술원이 가진 역량을 활용해 평택시 반도체 기업의 기술 자립 및 제품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평택시의 유망한 반도체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한국나노기술원이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국나노기술원은 나노기술개발촉진법에 따라 2003년 설립된 공공기관으로, 수원 본원에 170여 대의 공정 장비를 갖추고 나노팹 활용 사업 및 나노 1인 창조기업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버스노선 1개뿐… 평택당진항 여객터미널 ‘불편한 길’ [현장, 그곳&]

“한번 놓치면 3~4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불편해서 어떻게 이용하겠습니까?” 20일 오전 11시20분께 평택시 포승읍 하만호길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 입구에서 만난 소규모 무역상 김모씨(48)는 방금 내린 버스를 가리키며 손사래부터 쳤다. 주위에는 인적도 드물었고, 지나가는 차량들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한산했다. 가끔씩 터미널에 근무하는 것으로 보이는 직원들만 오고 갔을 뿐이다. 두 달 전 개장한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이 시설과 연계되는 대중교통(버스) 불편으로 소규모 무역상은 물론이고 여행객과 직원 등이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해당 터미널로 오가는 버스노선이 단 1개뿐인 데다 이마저 배차간격이 120~260분으로 하루 6회만 운행하고 있어 이 같은 불편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해당 터미널은 화물 및 여객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7월 포승읍 하만호길 155-40번지 1만9천여㎡ 일원에 지상 3층 규모로 건축돼 지난해 12월20일 문을 열었다. 이런 가운데 이 시설을 이용하는 소규모 무역상과 여행객과 직원 등은 기존 버스노선을 연장해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해당 터미널로 연결되는 버스노선은 현재까지도 120~26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6881번 1개 노선만 있어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소규모 무역상과 여행객, 직원 등은 신설된 6881번 버스를 이용하기 보다 80번, 81-1번, 810번 등 기존 노선을 이용해 옛 여객터미널에서 하차한 후 약 2㎞를 도보로 이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로 가는 유일한 버스노선인 6881번 이용객은 지난달 기준 하루 30명 남짓으로 조사됐다. 이 중 실제 해당 터미널에 하차하는 승객은 7.6명에 그쳐 노선 운영의 실효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최태용 평택항 소무역연합회 이사장은 “우리 같은 무역상들은 수시로 오가야 하는데 배차 간격이 길어 시간에 맞춰 기다릴 수 만은 없다”며 “실제로 버스를 이용해 보면 일반 여행객도 기존 노선에 익숙해 옛 여객터미널에서 내려 한참 걸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설된 6881버스가 안중역과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오가는데 도대체 어느 곳을 위해 만든 것인지 모르겠다”며 “기존 버스 노선을 조금 연장하면 해결될 문제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6881버스는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의 배 시간에 맞춰 운행하고 있다”며 “출퇴근 시간에 잠깐 이용하는 승객들을 위해 별도로 노선 코스를 추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약 4㎞가 넘는 왕복거리를 추가 연장하면 현재 이용객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옛 여객터미널 이용객은 2019년 62만여명, 지난해에는 18만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평택주민·시민단체, 평택·당진항 친수시설·수변공간 견학

평택시와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하 해수청)이 지역주민과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평택·당진항에 위치한 친수시설, 수변공간 등으로 현장 견학을 주최했다. 19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해수청은 오후 1시부터 4시 40분까지 평택·당진항 친수시설, 수변공간 등에 현장 견학을 진행했으며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견학에는 포승읍 이장단협의회장, 평택시청 관계자, 시민단체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원정리 관리부두, 동부두, 국제여객터미널, 서부두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시설 운영 현황과 개선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앞서 평택지역 7개 시민단체는 지난달 1월 21일 성명을 내고 평택항 친수공간 방치와 전용을 규탄했고, “밀실 행정을 멈추고 시민 우롱을 중단하라” 촉구한 바 있다. 해수청에서 시작된 일정은 ▲천수시설 소개 및 유의사항 전달 ▲원정리 관리부두 방문 ▲동부두 견학 ▲국제여객터미널(서측) 견학 ▲서부두 견학 순으로 진행됐다. 서평택환경위원회 전명수 위원장은 “현장에서 기존에는 입구를 막거나 출입시간 제한 등 시민을 통제 했다”며 “시와 해수청이 시민들을 위해 친수공간 등을 적극 개방하고, 소통을 원활하게 진행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요포럼 김훈 공동대표는 “시민들이 와서 20~30분은 돌아 볼 수 있도록 포토존 등을 설치 했으면 좋겠다”며 “현재는 공간은 있는데 시민이 찾아 오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해수청 관계자는 “잘못된 것은 수정 될 수 있는 관점으로 봐달라”며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불편 사항이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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