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5세아 무상보육…아이들이 없어 '난항'

오산시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학부모들의 취학 전 보육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추진키로 한 소득하위 75%이하 가정의 만 5세 아동 무상보육 사업이 대상자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소득하위 75% 가정 300명의 만 5세 아동에게 정부지원단가인 1인당 17만7천원을 전액 지원하는 무상보육을 추진키로 하고 6억4천1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또 만 5세 아동 무상보육사업의 점진적 확대 추진을 위해 내년도에는 12억8천100만원, 2013년에는 14억9천500만원, 2014년에는 18억1천500만원을 투자하는 연도별 투자계획까지 수립한 상태다.특히 시는 수혜의 폭을 넓히기 위해 정부가 정한 지원대상인 소득하위 70%를 75%까지 확대하기까지 했다.그러나 조사 결과, 관내에서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만 5세 아동 중 정부지원 기준인 소득하위 70%를 초과하는 아동은 176명에 불과하고, 75%로 확대 적용해 지원을 신청한 아동은 고작 7명에 그치고 있다.또 소득수준 70%이하 가정의 만 5세 아동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확대되고, 상당수 보육시설보다는 유치원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지원 대상자는 더욱 감소할 전망이어서 전반적인 사업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시 관계자는 만 5세 아동 무상보육사업을 위해 면밀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애초 예상과 달리 대상자가 많지 않았다며 올해는 첫해인 만큼 신청자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나머지 예산에 대해서는 출산 보육 시범도시 추진사업의 대체 예산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오산, 주민참여예산제 도입 본격화

오산시가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 추진 준비위원회 구성에 나서는 등 주민참여예산제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시는 오는 8월 이후 관련 조례를 제정, 공포하고 본격적으로 주민참여예산제를 시행할 방침이다고 5일 밝혔다.이를 위해 시는 이달 중 시의원, 시민단체, 단체장,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주민참여예산 추진 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킬 계획이다.준비위는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 제정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이 제도 도입에 따른 역기능 해소방안을 강구하게 된다.또 준비위는 조례제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회와의 협조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주민참여예산제 도입에 따른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하게 된다.시는 이 같은 준비위원회의 활동을 바탕으로 오는 7월 조례안을 제정한 뒤 의회 승인을 얻어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주민참여예산제와 관련, 현재 전국 102개 자치단체가 조례를 제정했으며 도내에서도 안산시를 비롯하여 20개 시군이 조례를 제정하거나 이 제도를 도입, 시행 중이다.한편, 주민참여예산제는 공청회 및 간담회, 설문조사, 공모 등을 통해 시민들이 희망하는 사업들을 발굴, 예산을 반영해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오산=정일형기자 hjung@ekgib.com

오산, 세교 1·2지구 통합개발 내주 국회설명회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세교3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취소로 인해 계획적 도시개발에 차질을 빚게 된 오산시가 입주민들의 생활권 보장과 세교지구의 사업성 제고를 위해 세교12택지개발지구의 통합개발 총력전에 나선다.2일 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LH는 오는 2016년까지 개발키로 했던 508만6천여㎡에 달하는 세교3지구개발예정지구를 지난달 6일 지정취소, 전체적인 세교신도시의 기형적 개발이 불가피하게 됐다.그러자 시는 세교12지구만이라도 동일 생활권 개발 계획이 수립돼야 하고 사업성도 높이기 위해서는 통합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 정부와 국회 등을 대상으로 한 통합개발의 필요성 설명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시는 그동안 LH를 상대로 통합개발을 역설해 왔으나 자금 사정 등을 이유로 수용되지 않자 다음 주 중 국회에서 세교12택지개발지구 통합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시는 또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세교12지구 계획의 합리적 조정이 세교3지구 지정취소에 따른 조건이었던 만큼 중앙 정부가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설득에 나설 방침이다.시는 세교12지구가 신도시급으로 통합개발계획이 수립돼야만 사업성을 높일 수 있고 임대아파트 비율도 20% 미만으로 낮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와 함께 시는 현재 세교1지구의 자족시설 분양률이 0%인 점을 감안할 때, 통합개발을 해야만 자족시설 분양도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자금 사정 등으로 2014년이나 착공 예정인 세교2지구의 조기 착수도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특히 시는 세교12지구를 통합개발해야만 공공디자인 및 경관계획을 적용, 미관품격을 높일 수 있어 인근 동탄2신도시 등 주변 신도시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LH 측에 세교12지구의 통합개발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세교3지구 지정취소에 따른 주민들의 실망감을 감속시키기 위해서라도 다음주부터는 국회 및 중앙 정부를 대상으로 한 설득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황금알 낳는 화장품산업 심장으로…

곽상욱 시장 아이디어 + 업체의 관심 급물살 화장품산업 중심지, 오산의 웅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9월 2일 보건복지부의 화장품 ISO-GMP인프라 구축지원사업 공모에서 화장품 연구원 유치를 이끌어 내며 기염을 토한 오산시가 가장2산업단지내에 뷰티-코스메틱밸리 조성을 위한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화장품 산업의 세계화를 통한 미래산업의 성장동력 육성은 물론이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화장품 메카로서의 자리 매김 등 국가와 오산이 상생하는 공동성장의 닻을 치켜세운 것이다. 민선 5기 곽상욱 시장의 공약이기도 한 뷰티-코스메틱밸리 조성은 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박물관, 대학, 화장품 판매소 등 산업과 관광이 어우러 지는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으로 그 청사진을 착착 그려가는 현장을 조명한다. 뷰티-코스메틱밸리의 출발점 =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ISO-GMP인프라 구축지원사업에서 화장품 연구소 유치를 성사시킨 시는 곧바로 미래 부가가치 산업인 화장품 메카를 꿈꾸며 2010년 10월 29일 화장품산업 미래비전 선포식을 가졌다.이 선포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곽상욱 오산시장은 물론이고 아모레퍼시픽 사장이자 (재)대한화장품 산업연구원이사장인 서경배 사장, 유충민 나드리화장품 대표이사, 유학수 코리아나화장품 대표이사 등 국내 굴지의 화장품 업계 대표들이 총망라돼 그 의미를 더했다.이 같이 선포식이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손을 맞잡고 53억여 원을 들여 가장산업단지 111만 2천747㎡ 규모의 뷰티-코스메틱밸리를 조성, 연간 생산유발 효과 3조 5천억 원, 종사원 6천여 명의 경제적 효과를 거양하는 청사진이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뷰티-코스메틱밸리 는 곽 시장의 프랑스 샤르트르시에서 찾아내 지역발전 전략에서 시작됐다.고도의 산업화 과정에서 성장을 거듭하다 쇠락의 길에 접어 섰던 샤르트르시는 새로운 발전 전략을 고민하다 화장품 회사가 많다는 지역적 특색을 살려 화장품 산업 육성에 나서 현재는 화장품 관련 대학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화장품 생산 메카로 거듭났다.곽 시장은 이런 샤르트르시의 발전 형태가 중소도시인 오산에 가장 적합한 발전 모델이라는 생각으로 깊은 고민 끝에 이를 과감하게 공약으로 내세웠고 취임 1년도 안 돼 그 모형을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뷰티-코스메틱밸리 어디까지 왔나 = 현재 가장1산업단지내에는 이미 케미랜드, 한도코스, 스키니어, 네비온 등 화장품 생산업체들이 입주해 있고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 퍼시픽도 올 하반기에 준공된다.이런 가운데 시와 한국화장품 산업연구원 등을 통한 투자 상담 및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시와 한국화장품산업연구원 등을 통해 투자 가능여부를 묻는 문의 및 상담이 1주일에서 2~3건, 한 달에 10여 건씩 쇄도하면서 현재까지 20여 개 업체가 투자상담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장1산단 이미 굴지의 화장품 기업 입주 코스메틱 축제뷰티-후레쉬 엑스포도 계획 이들 기업은 코스메틱밸리 조성 계획 및 가장산업단지에 대한 분양가와 분양실적 등에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물류여건도 투자조건으로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코스메틱밸리 조성 계획이 발표된 후 화장품 관련 업체들의 투자 및 공장 이전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시는 이들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가장산업단지의 분양가를 ㎡당 240만 원대로 낮추는 방안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한국화장품 연구원도 오는 8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또 시는 샤르트르시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벤치마킹의 폭을 확대하는 동시에 외자유치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시는 이 같이 뷰티-코스메틱밸리의 기초적인 기반을 바탕으로 화장품 산업 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뷰티-코스메틱밸리의 미래 청사진 = 뷰티-코스메틱밸리의 미래 청사진은 단연 산업과 관광이 어우러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다.시는 이를 위해 올해 코스메틱 축제를 준비 중이다.시민과 화장품 기업, 관련 업체들이 총망라한 미의 향연을 열어 새로운 지역활성화의 모태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012년에는 화장품 관광특구 지정 시청을 기점으로 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주변에 교육, 물류, 관광 등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설계도 시작할 예정이다.우선 2013년에 화장품과 중소기업 제품 판매장 건립을 추진하는 동시에 공단 거리를 화장품 문화의 거리로 지정, 공공디자인을 적용해 화장품 이미지에 맞는 주변정비작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2014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화장품 및 미용품 연구원, 화장품 박물과 및 체험관, 뷰티거리 등 코스메틱 관련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는 포부를 간직하고 있다.이렇게 되면 외국 관광객의 관광일정이 반드시 오산을 찾아 화장품을 구매하는 일정으로 바뀔 것이라는 게 시의 전망이다.이를 위해 시는 오는 9월 뷰티 후레쉬 페스티벌도 개최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지난달 강유안 대한뷰티산업진흥원장, 최성원 (재)대한화장품 산업연구원 사무국장, 정대균 경희대학교 피부생명공학센터 교수 등 24명으로 구성된 페스티벌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추진위원들은 뷰티 후레쉬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뷰티-코스메틱밸리 조성에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 개진은 물론이고 향장산업 육성을 위한 대안을 마련, 제시하게 된다.시의 야심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시는 더 나아가 (가칭)뷰티-후레쉬 엑스포(Beauty-fresh Expo) 개최도 꿈꾸고 있다.아름다운 미와 관련된 다양한 장르의 테마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오산의 미산업의 본고장으로 정착시키겠다는 복안이다.오산시는 연간 생산유발 효과 3조 5천억 원, 종사원 6천여 명의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연기 없는 굴뚝산업을 통해 관광산업의 효과까지도 끌어내겠다는 당찬 꿈을 향해 한발한발 전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교육·출산 보육·경제·오산천 정화, 4대 현안 ‘변화의 바람’

행복한 오산을 디자인하다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고 / 사회적 약자가 존중 받는 / 사람을 보듬기 공감시정 행복한 오산을 디자인합니다 오산시는 활기찬 변화, 행복도시 오산을 슬로건으로 행복도시 오산 디자인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선 5기 곽상욱 시장의 오산호가 방향타를 새로운 미래의 디자인으로 설정한 것은 교육, 출산ㆍ보육, 지역경제, 자연환경 등 시민들의 생활환경 곳곳에 구태와 경쟁력 저하 요소들을 숨어 있어 이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내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이 같은 당면과제들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민선 5기가 설정한 시민과 소통하는,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활기찬 변화의 오산 실현도 요원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시민이 중심되는 행정, 웃음이 함께하는 친근한 행정상을 구현해 그야말로 시민이 행복한 삶을 누리고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문제점 산적 도시경쟁력 발목오산시가 도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선정한 4가지의 과제는 교육, 출산ㆍ보육, 지역경제, 오산천 정화다.시가 교육여건 개선을 과제로 선정한 것은 비평준화 지역의 한계로 학업성취도가 떨어지고 열악한 교육여건으로 인해 교사의 가르침에 대한 의지가 저하될 뿐 아니라 교육자원과 콘텐츠도 빈곤하다는 분석 때문이다.이 같은 교육여건의 한계로 초ㆍ중학교 학부모의 40%가 자녀의 교육문제로 이사를 고민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이들이 교육 때문에 오산을 떠나는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결코 도시경쟁력을 갖출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30~40대 계층이 7만 2천241명으로 전체 인구 18만 4천100여 명의 39.5%를 차지하고 평균연령도 30.7세로 경기도 평균 35.8세에 비해 5세나 적은 젊은 오산시로서는 출산ㆍ보육환경 개선도 큰 과제가 아닐 수 없다.젊은 인구가 많다 보니 당연히 가구당 출산율도 1.49명으로 경기도 평균 1.23명보다 많으나 육아로 인한 비경제활동 인구가 17.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도 출산ㆍ보육문제를 고민케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이와 함께 고질적으로 정체되고 있는 기업체 수와 재래시장 등 지역경제 활성화도 풀어야 할 과제다.현재 오산 관내 기업체 수는 300인 이상 대기업 11개소, 300인 이하 50인 이상 중소기업 29개소, 50인 이하 소기업 128개 등 모두 168개소이며 이들 기업의 고용인원은 고작 7천224명에 그쳐 인근 안성시의 10% 수준에 머물고 있다.이런 가운데 LH가 개발 중인 51만 3천700㎡에 달하는 가장1산업단지의 기업 입주는 31개소(가동 21개소, 건축 7개소, 미착공 3개소)에 그치고 있고 59만 9천700여㎡의 가장2산업단지는 오는 12월에나 준공 예정이다.그러나 가장산업단지는 인근 화성시와 평택시에 동탄 일반산업단지와 고덕산업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고 분양가도 이들 지역보다 3.3㎡당 평균 20만~30만 원 이상 비싸 기업 유치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또 서민 가계의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오산 중앙재래시장은 1914년 개장돼 100년 전통을 갖고 있음에도 볼거리나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 특화상품이 부족해 점포수가 감소추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런 가운데 최근 LH가 세교3지구 택지개발까지 포기하면서 기대했던 수천억 원의 개발환수금의 세수유입까지 어려워져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 축인 공공기반시설 사업까지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이 밖에도 오산의 랜드마크인 오산천의 생태복원도 숙제다.오산천 상류의 경우, BOD가 지난 2008년 5.8ppm에서 지난해에는 3.6ppm으로, 하류는 6.2ppm에서 6.9ppm으로 개선과 악화가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47%의 시민들이 악취와 수질에 대해 참기 어렵다.라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이 같은 오산천 문제는 하천 주변에 여전히 환경시설 등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으로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소통의 힘 지역 곳곳에 활력곽상욱 시장 체제의 민선5기의 시정 방향은 시민과 소통하는,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활기찬 변화의 오산 건설이자 시민이 중심되는 행정, 웃음을 찾는 친근한 행정 구현이다.이를 위해 시는 밝은 미래 교육도시, 살기 좋은 행복도시, 지속성장의 경제도시, 생활 속 문화도시, 함께하는 참여도시를 역점사업으로 선정, 행복도시 디자인에 나서고 있다.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를 목표로 추진되는 밝은 미래 교육도시는 지난 2월 11일 경기도교육청과 혁신교육도시 MOU체결로 탄력을 받고 있다.이 협약으로 시와 교육청은 5년 동안 공동으로 협력ㆍ협동을 통한 교육문화를 조성하고 교육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에도 나선다.시는 관내 모든 지역이 교육의 장이 되고 시, 학교, 시민단체가 모두 교육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학부모 스터디, 물향기 학교(특화된 혁신학교) 집중 육성, 수업보조교사 지원 및 우수교직원 해외연수, 교과연구회 조직, 위기학생을 위한 상담사 배치, 교육과정 특성화 지원, 혁신교육지원센터 및 시민 참여학교 설치 운영 등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 추진 중이다.이와 함께 공교육 혁신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초등학교 방과 후 지원, 수준별 교실 구축, 우수식자재 무상 지원확대 등도 병행하고 있다. 살기좋은 행복도시 오산은 젊은 도시에 걸맞은 보육기반 구축에서부터 시작된다.출산ㆍ보육 시범도시로 선정된 오산시는 그 위상에 걸맞게 현재 365ㆍ24 언제나 보육시설을 설치, 시범 운영 중이며 국ㆍ공립 보육시설도 20개소에서 30개소로 확충해 나가고 있다.젊은 부모가 필요하면 언제, 어디서나 아이들을 맡기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시는 시민, 학교, 기업, 행정이 함께하는 출산ㆍ보육 기반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노인, 취약계층,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는 ▲저소득 노인 틀니 무료시술 및 난청 지원 ▲경로당 건립 및 지원 확대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시간 지원 확대 ▲모든 시민을 배려한 도시설계(오산시 유니버설 디자인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소외받는 계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속성장 경제도시 구현은 기업경쟁력 제고 및 투자유치, 특화된 전통시장 조성, 실업 해소 및 고용안정을 통해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 건설이 최종 목표다.이를 위해 시는 우선 중앙전통시장 특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100년 전통의 역사를 가진 중앙전통시장이 그 역사성에 비해 시민들의 발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7천여 명에 육박하는 다문화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이와 함께 청년실업을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에 접목시키기 위해 청소년 일자리센터를 연중 운영하는 한편 월 1회 기업과의 만남의 장, 주 1회 취업상담실, 기업인턴 헬핑의 장 등을 개설 중이다.시는 이런 가운데에서 근로자들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로자 자녀의 장학금 지원, 근로자 종합복지관 운영, 노사정 협조체계 등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특히 시는 다양한 일자리와 직업의 다양화를 위해 20여 개의 사회적 기업 및 마을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대기업 및 외자기업 유치에도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삶이 풍요로운 생활 속의 문화도시 구현을 위해 시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우선 시는 내년 4월 목표로 전시관, 체험관, 문화강좌실 등을 갖춘 문화갤러리를 준공할 예정이며 세교2지구내에는 유물전시관, 가마터 등을 포함한 문화예술 및 어린이체험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이와 함께 시민이 공감하는 문화예술 행사로 독산성 문화재, 정원대보름 행사는 물론이고 (가칭)뷰티-후레쉬 엑스포(Beauty-fresh Expo) 개최도 검토 중이다.이 밖에도 시는 세마대-융건릉-수원 화성을 연결하는 관광벨트 조성, 오산천의 생태하천 복원, 자전거 도로망 확충 등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질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마지막으로 시는 함께하는 참여도시의 구현을 목표로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 깨끗하고 투명한 신뢰받는 행정, 시정 경쟁력 강화 및 생산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 각종 위원회의 공모제를 통해 시민 전문가의 시정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회의록도 공개하는 열린행정을 전개하는 동시에 시민감사관제 및 공직 부조리 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다.이와 함께 전문 능력을 갖춘 우수 공무원을 육성하고 합리적인 재정운영 및 자주재원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곽상욱 시장, “교육·보육 1번지 살고 싶은 도시로”

혁신교육보육 출산도시 선정 그동안 오산시는 우수한 인재들이 교육때문에 떠나는 참으로 타까운 현실에 있어 무엇보다도 교육환경 여건개선이 시급한 문제였다. 그래서 민선5기는 교육이 주요 공약이 될 수 밖에 없었고 그동안 행정이 예산만을 지원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공교육에 직접 참여하는 역할(교육협력과 신설 및 폭넓은 교육경비 지원을 위한 조례개정)로 전환하면서 혁신교육도시로 선정받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민선5기 1년을 교육환경 개선에 전력해 왔다고 우선 강조했다. Q 혁신교육도시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A 지난 2월 11일 도교육청으로부터 혁신교육도시로 선정돼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발돋움을 할 수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 혁신 교육도시 선정은 국회의원, 시도의원, 시민단체, 교육계, 학부모가 하나되어 협력하고 지원한 덕분에 얻어낸 결과다. 세부사업으로는 혁신교육 이끌어줄 등대역할을 할 모델학교를 운영하고 교사의 의식변화를 위한 프로그램 지원과 학생의 참여적창의적 교육과정을 구현하여 공교육의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지역사회가 참여하고 함께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학부모가 공부하는 학부모스터디, 시의 모든 문화, 역사, 행정이 교육의 현장화되는 시민참여학교, 혁신교육도시 성공을 위한 사업연구 및 지원기능을 수행하게 되는 혁신교육 지원센터 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향후, 성공적인 지자체 혁신교육 모델을 만들어 시가 교육을 위해 이사 오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만들어 갈 것이다. 오산천 생태하천 복원 / 시민의 휴식공간 재탄생 자전거도로 190km 구축 등 / 그린시티 조성사업 순항 Q 보육 출산도시로도 선정됐는데A 오산시는 출산율이 가구당 1.59명으로 전국 2위이며 국공립 보육시설이 20개소로 보육기반이 타시군보다 평균 2배로 높고 평균 연령도 30.7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다. 또한 지난해 시의 보육예산은 일반회계 기준 9.1%로 도내 최상위권이다.이에 따라 국공립보육시설 확충에서 나서 2014년까지 총 30개소로 늘리고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을 우선적으로 보육할 수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경기도로부터 출산?보육시범도시로 선정된 만큼 365일 24시간 보육시설 확대운영,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확대지원, 셋째아 이상 자녀 보육료 지원, 만5세아 단계별 무상보육 확대 시행, 장난감대여점 활성화, 취약 보육시설인 시간 연장형 보육시설 확대운영, 다문화가정 보육시설 확충 등 다각적인 영유아 보육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Q 그린시티(Green-City) 조성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A 오산은 아름다운 오산천과 물향기수목원, 독산성 등 빼어난 자연환경이 많다. 이중 오산천은 시의 소중한 자산이며 보고다. 따라서, 오산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오산천으로 유입되는 실개천 정비, 초기우수처리시설 설치 등 사업에 대해 환경부에서 575억 원을 확정한 만큼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이와함께 악취요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위해 누읍동 공업지역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환경기초시설, 음식물자원화시설 등 공공시설에 대한 악취저감시설 추진, 악취모니터요원 등 시민이 참여하는 통합 감시체계 구축 등을 조기에 완료할 방침이다.이밖에도 오산천에는 자전거 도로망을 쾌적하게 구축하고, 통근통학쇼핑과 주말 여가활동을 위해 시 전체에 녹색생활형 자전거도로망 190Km를 연차적으로 구축,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Q 민선5기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은A 시민과 소통하는,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활기찬 변화를 시정철학으로 행복한 오산 건설이다. 위로부터 일방적인 행정이 아닌 아래로부터 의견이 존중되고 시민이 중심되는 행정, 웃음을 찾아드리는 친근한 행정을 구현해 모든 시민이 행복한 삶을 누리고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되도록 할 것이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오산시의회, 깐깐한 견제… 꼼꼼한 지적… 넉넉한 소통…

62 지방선거에서 시민의 기대와 지지 속에 출범한 제6대 오산시의회(의장 김진원)는 지난 1년간 정책 의회, 더드림 의회, 반듯한 의회를 운영목표를 내걸고 7명의 의원이 당리당략을 떠나 시민들 속에서 왕성한 의정활동을 전개해 왔다. 그 결과, 김진원 의장이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우수상을, 김미정 의원이 모 언론 제정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최근에는 적극적이고 왕성한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선정 제1회 경기의정대상 기관포상을 받는 영광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오산시의회는 지방의회가 새롭게 개원한지 20년이 되어 어엿한 성년이 되는 해를 맞아 이에 만족치 않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 중이다. 지난 1년을 반성하고, 앞으로 의정활동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사라진 당리당략 대안 자리매김집행부를 위한 거수기 의회가 아닌 감시와 비판의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자는 것이 오산시의회의 기본이다.이를 위해 공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존경받는 의원, 존중받는 의회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이 목표 실현을 위해 시의회는 지방자치 분야는 물론이고 법률, 교통, 교육, 예산, 도시계획, 문화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의정자문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의정자문단은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관한 자문 역할은 물론이고 의견제시, 정책자문, 지역의제 개발을 위한 조사연구, 의회 요구 의제에 대한 자문을 통해 대안중심의 의회상 구현을 뒷받침하고 있다.의원들 스스로도 공부하는 의원상 정립을 위해 정기적인 의원아카데미를 개최, 타 지방자치단체의 경험 많은 의원을 통해 올바른 의정활동 방향을, 도시계획 전문가로부터는 사람 중심의 살고 싶은 도시건설 만들기 등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다양하고 수준높은 전문지식을 습득해 나가고 있다.특히 (구)엘지케리어 부지 물류창고 건축허가 건으로 발생한 집단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감사원 감사를 이끌어 내는 등 시민이 불편해 하고 의혹이 있는 행정행위에 대한 견제에도 소홀함이 없었다.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4월 26일 안산시에서 열린 제1회 경기도의정대상 기관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시의회는 앞으로도 집행부의 각종 시정 업무추진시 각 위원회의 위원으로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의제를 개발하고 대안을 제시해 나갈 방침이다. 시민과 언제나 온오프라인 대화시의회의 일방적인 주장보다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참 소통을 위해 그동안 시공무원노조, 대한노인회오산시지회, 택시운수 관계자, 전 의장, KCC 스웨첸아파트대표, 단풍나무상가연합회, 한국예총오산지부, 오산시새마을회를 비롯한 각급 단체, 그리고 화성오산동부경찰서,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오산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간담회를 정기 또는 수시로 개최해 왔다.소통 수다의 장으로 명명된 이 같은 만남은 지역여론을 적극 청취하기 위한 것이다.또한 천사(1004)데이 운영을 통해 초등학교 급식 봉사활동 등 소외계층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한 의원은 지방의회가 새롭게 출범한지 20년이 되는해를 맞아 지난 4월 15일에는 의례적인 기념식을 생략하고 전 의원이 장애인생활시설인 성심동원에서 급식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라며 시민들의 소리를 듣기위해 어디든 달려갈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이와함께 시의회는 홈페이지에 시민의 소리를 듣습니다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해 정책건의, 부조리 신고, 시민생활 불편 및 제도 개선사항, 위법 부당한 사례, 시정 및 의정 발전을 위한 개선 충고 등을 수렴해 나가고 있다.특히 시민의 작은 소리도 소중하게 듣기위해 트위터도 개통, 시민과의 소통의 폭을 넓혀 그야말로 열린 의회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원현장 발로 뛰며 척척 해결그동안의 민원처리 행태는 먼저 집행부에 민원을 제기했다가 뜻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또 다시 의회에 제기하고, 의회에서는 집행부에서 조치 계획을 통보받아 동일한 답변을 다시 민원인에게 통보하는 등 행정 낭비적인 요소가 많았다.시의회는 이런 민원 처리 행태를 완전히 바꾸어 가고 있다.대원아파트 수해피해 현장, 내삼미동 소방도로 개설, 세교택지개발지구내 소음발생, 양산동 시도 11호선, (구)엘지캐리어 부지 물류창고 건축허가 등 고질적인 민원을 의원과 공무원, 민원인이 함께 참여하는 민원현장 방문의 날을 운영함으로서 현장에서 그 해답을 찾고 있는 것이다.또한 부실공사를 사전에 방지하기위해 갈곶동~동부대로간 도로개설, 시립 예일어린이집 건립, 맑음터공원 조성, 음식물자원화시설, 초평도서관 건립, 가장배수지 신설 등 주요 사업현장을 의원들이 직접 방문해 문제점을 지적, 개선해 나가고 있다. 문제의 해결책은 현장에 있다는 굳은 신념을 바탕으로 현장 의정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종이 없는 전자의회 구축오산시의회는 지식정보화 사회를 선도하고 의회 업무의 효율화를 도모하기위해 종이 없는 전자의회를 구축하고 있다.본회의장은 물론이고, 제1회의실, 간담회장, 사무실 등의 낡고 노후된 장비의 교체 및 전자회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또한 홈페이지를 개편해 홈페이지 방문자의 편의성 제공과 기능 확대로 시민들의 만족도를 강화하고, 각종 의안 및 문서 전산화 시행으로 이동 및 운영의 편리를 도모하고있다.특히 인트라넷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안건 심사를 할 수 있는 장비를 구비하는 동시에 전자북 프로그램, 방화벽 시스템, 의회 전자 자료관 및 전자회의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서 정보통신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이는 의회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민 누구나 손쉽게 의정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열린 의회 구현의 또다른 노력이다.이를 위해 시의회는 지난 5월 18일 인천지방조달청에 계약 의뢰를 했으며 이달부터는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 8월 말 이전에 전자의회를 완벽하게 구현할 방침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김진원 의장/민의대변 정책의회 추구지역발전 위해 건전한 비판과 협조 조화 Q 제6대 전반기 의장으로서 어려운 점과 보람은A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지방정치를 시작해 지역 주민의 따뜻한 사랑으로 3선 의원이 되었는데, 6대 의회가 개회하자마자 전국 최연소 지방의회 의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게 됐다. 지난 1년 가까이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동료 의원들 덕분에 큰 어려움은 없었으나, 간혹 중요한 사항을 결정할 때에는 나름대로 많은 고민도 있었다. 그러나 청렴한 직무수행으로 변화하는 시의회의 위상에 걸 맞는 의원상을 정립한다는 생각으로 오산시의회 의원 청렴이행서약 선포, (구) 엘지케리어 부지 물류센터 건축허가에 관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운영, 교육이 좋아서 살고 싶은 오산건설을 위한 혁신교육지구 지정 건의문 채택, 상시 공부하고 전문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의원 아카데미 개설 및 의정자문단 구성 운영, 각계각층과의 현장 만남 등은 큰 보람이었다.Q 의회 운영의 기본 원칙은A 항상 변화하는 자세로 정책 의회, 더드림 의회, 반듯한 의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당리당략을 떠나 시민의 권익보호와 복리증진, 집행부에 대한 적절한 견제와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또한 시민들의 작은 소리도 소중하게 여기고 올바르게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문성을 갖고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대안중심의 의회, 말을 하는 소통이 아니라 듣는 참 소통을 위한 소통중심의 의회, 현장에서 해답을 구하고 진리를 찾는 현장중심의 의회를 구현해 왔다.Q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은A 의회와 집행부는 수레바퀴처럼 한 몸이 되어야만 서로 조화와 균형을 이룰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시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위해 집행부에 무조건 찬성도, 또 반대도 하지 않을 것이며 건전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함으로서 시민의 진정한 대변자로 거듭날 것이다.Q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A 4대부터 6대까지 3선에 걸쳐 10년 가까이 시 발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시민들게 감사한다. 오산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활력이 넘치고 역동적이며 경기 남부의 교통중심지로서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는 등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미래 지향적인 도시인 만큼 19만 시민이 모두 행복해 하는 그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뜻을 올바르게 대변하는데 더욱 노력해 나갈 생각이다.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행복한이주민센터·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낯선 한국 정착 돕는 ‘든든한 친구’

오산에 뿌리를 둔 이름을 얻고, 오산에서 직업도 갖고, 오산 시민으로 살아가지요. 베트남에서 이주해 와 한국의 새이름 김민지씨(29여) 그녀의 본관은 오산이다. 그녀는 현재 통역사로, 가정주부로, 오산의 한 시민으로 당당하게 한국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그녀가 이렇게 오산에 정착하게 된 것은 운영법인 행복한이주민센터(상임대표 석정호 스님)과 오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병희)의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없이는 불가능했다. 2000년대 중반 들어서면서 늘어나기 시작한 다문화가족들이 이제 미래의 한국 문화를 새롭게 써 나가고 있는 것이다. 지역에 다문화가족 1천여명오산에 행복한이주민센터가 개소한 것은 지난 2007년 6월.이주근로자와 결혼이주여성, 그리고 이주민 자녀가 국경과 종교, 그리고 인종을 넘어서 한 인간으로 살아가도록 지원하기 위해 비영리민간단체로 출범했다.그 사이 오산지역의 다문화가족은 1천9명으로 불과 4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행복한이주민센터는 이들을 위해 처음에는 한국 생활 적응을 위한 한국어 교실과 사계절 나들이 프로그램 등 단순한 사업만을 전개했다.그래도 그들은 즐거워 했다.열악한 환경, 말 그대로 한국인들이 피하는 3D업종의 곳곳에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인정받지도 못한 채, 거리를 지나면서도 피부색이 달라 시선 조차도 받지 못했던 그들에게 한국어 및 한국문화 체험 교실 등은 편안한 안식처이자 함께 호흡하며 한국사회를 인식하는 장소로 손색이 없었다.이런 노력 끝에 오산지역의 다문화 가족들은 어눌한 말이지만 서로의 말을 섞어 가며 재래시장이나 대형마트 다녀도 이제 더 이상 별 다른 시선을 받지 않는다.또한 거리에서 자녀를 태우고 자전거를 유유히 타며 지가는 이주여성의 모습은 이제 더 이상 낯선 대상도 아니다. NGO기관을 통해서 지자체와 기관과 연계해 이룬 커다란 성과인 것이다.이렇게 다문화 가족이 증가하고 지원하고 공급해야할 수요욕구가 커지면서 행복한이주민센터는 오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을 정부에 신청 승인을 얻었다.이후 행복한이주민센터와 오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 가족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사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오산에 본관을 둔 성과 이름 선물오산에 살며 오산에 본관을 둔 이름을 갖고 있는 다문화 가족은 현재 26명에 달한다.이들은 비록 외형적으로는 외국인이지만 오산을 본관으로 쓰는 시조다.그동안 어느 성(性)도 오산을 본관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들에게 한국 이름을 지어준 곳이 바로 오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다.센터의 활동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시에서 제공한 이주민을 위한 기초생활 요리교실 사업을 수행하면서 이민자들에게 따뜻한 고국 어머니 품에서 나오는 친정집 분위기를 조성해 주었고 한국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아산사회복지재단 공모에 지원할 수 있는 동력과 발판을 마련해 주기도 했다.이 때문에 이들 다문화 가족들은 아산사회복지재단 공모에서 2년차 연속 지정되는 쾌거를 이루어 냈으며 이중 2명은 한국 사람들도 어렵다는 한식조리사 필기 시험에 합격, 현재 실기시험 준비를 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 함께 이주근로자들의 귀환을 위해 운영했던 컴퓨터 교실은 본국에서의 자립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며, 다문화 가족간, 국내인과 다문화가족간의 통번역사 및 학생자원봉사 활동은 다문화 가족들에게 1대 1 맞춤교육의 모델을 창출하는가 하면 온누리 학생자원봉사단 창립의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이 밖에도 오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매년마다 수행하는 다문화가족 사계절 나들이 프로그램은 이민자들에게 한국 문화를 몸속 깊이 인식시키고 있다. 당당한 시민으로 공동체 의식 심어행복한이주민센터와 오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체험뿐만 아니라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뿔뿔히 흩어 졌던 이들에게는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고, 한국 사람으로 거듭날 수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지난 해,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세계적인 긴장감이 고조될 때에는 다문화가족들로부터 큰 걱정과 위로를 받기도 했으며, 이를 계기로 서울 용산의 전쟁박물 기념관을 방문하기도 했다.비록 하루 코스의 서울 나들이였지만 이주근로자에 의한 사업계획을 새롭게 하게 되었고, 이들에게 한반도의 안보를 알리는 기회가 됐다.이 때부터 오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물밀듯이 다가 오는 정보와 처리 능력, 그리고 지역 내 허브 기관으로 위상을 재정립하기 시작했다.특히 올해부터 지원 대상자가 이주근로자, 유학생, 북한이탈주민 가족으로까지 확대됨에 따라 유관기관과 유기적 기능을 소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생활을 통한 미래를 제시함고 동시에 스스로 일어서고, 기반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가족을 책임질 주인으로 한국사회의 구성원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이병희 오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수혜자가 아닌 동반자로 희망미래를 이야기 한다 다문화 가족들이 해맑은 아침마다 한국 사회에서 자기 입맛에 따라 맛깔나는 샐러드를 먹을 날을 기대한다.이병희 오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오늘도 다문화 가족들의 한국생활 정착을 위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그는 다문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느끼는 것은 책임감이라며 그러나 다문화 사업의 수혜자도 역시 이제는 단지 받는다는 생각보다도 책임을 지고 함께 고민하며, 무엇인가 기여할 수 있다는 의식으로 한국민들과 함께하는 공동체의식을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서로 부족하지만, 부족함을 채우면서 다문화 가족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주고, 한국사회에서의 미래를 찾아가는 것은 공동의 노력이 선행되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다문화 가족이 스스로 일어서고, 그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은 이 사회이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 가족을 책임지는 주인은 바로 그 구성원(다문화 가족)이라는게 그의 생각이다.이를 위해 오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양한 기관과 MOU를 체결,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허브의 역할을 다해나갈 방침이다.이제 다문화 가족들이 빨리빨리라는 한국문화에 적응하기 시작했다.라고 분석하는 이 소장은 이들의 성장을 도운 것은 한국만의 특유한 공동체 의식이라며 NGO단체라는 특성을 살리면서 이 같은 일을 수행할 수있도록 도와준 오산시나 오산자원봉사센터 등에게 고맙다며 말을 맺었다.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동네 구석구석 도서관…책을 든 당신이 아름답다

시민 1인당 도서 장서수 1.81권도내에서 두번째로 많아 교육혁신지구, 오산은 가는 곳마다 쉽게 도서관을 만날 수 있는 그야말로 도서관 천국이다. 인구 밀집지역인 각 동별로는 다소 규모가 큰 도서관이,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원이나 오산천 등의 휴식공간에는 규모는 작지만 분위기 있는 열린 도서관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 같이 오산이 책 읽는 도시가 되고 있는 것은 시민들의 독서 열기와 시의 분위기 조성이 조합을 이루기 때문이다. 오산시민의 1인당 도서 장서수는 1.81권에 달한다. 이는 1.3에 불과한 경기도 및 전국의 1인당 장서수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며 도내에서 두번쩨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도서관 1관 당 봉사대상 인구가 3만 3천여명으로 도내 7만2천여 명, 전국 7만 1천여 명에 비해서도 절반에 불과해 시민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 중앙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각 동에 위치한 도서관들은 시민들의 독서열기에 부응하기위해 올해를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도서관으로 정하고 ▲지식의 나눔으로 꿈을 키우는 도서관 창의적 인재를 위한 도서관 ▲평생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도서관이라는 3대 정책 목표를 수립 추진중이다. 베스트셀러부터 전자도서까지지식의 나눔으로 꿈을 키우는 도서관의 이행 과제는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도서관 ▲문화 소회계층을 위한 정보서비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초평도서관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양산 도서관 구현 등이다.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도서관은 건전한 시민 문화공간의 제공과 연중무휴 운영으로 이용자 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시민들의 지적욕구 충족이 그 목표다.이를 위해 각급 도서관은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자료실과 어린이 자료실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주말은 오후6시)까지 운영하고 열람실을 오전 7시부터 밤 12시까지 개방중이다.이 도서관 열람실이나 자료실은 시민들의 원하는 희망도서 및 신간도서, 베스트셀러 등이 바로바로 채워져 시민들의 지적 욕구에 부응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각급 도서관들은 스마트폰 홈페이지 운영, 전자도서 원문 제공, 외국어 강좌 등의 전자 컨텐츠 제공 등 언제 어디서나 이용가능한 전자도서관까지 운영하고 있다.특히 시민들이 도서관을 쉼게 접할 수 있도록 시청광장, 오산천변, 맑음터공원 등에 자연숲열린무지개맑음터 도서관 등 작은 도서관을 설치 운영중이다.문화 소외계층을 보듬는데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노인, 장애우, 다문화 가정, 임산부 및 영유아 등은 책을 접하려 해도 그 기회가 많지않아 문화적으로 소외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오산 도서관들은 이같은 문화적 소외계층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시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우선 60세 이상의 노인들만을 위한 실버자료실을 개설, 운영하는 동시에 경로당으로 전문강사를 파견, 찾아가는 실버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이뿐만이 아니다.장애우들을 위해서는 무료택배 도서 대출 서비스는 물론이고 시각장애우를 위한 점자 도서까지 구입, 비치하고 있다.특히 전문 강사와 자원봉사자들을 배치, 장애우 가정을 방문해 독서지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서 정서적 안정도 도모하고 있다.국내에 들어 와 정서적 혼란을 겪고 있는 다문화 가정에 대해서는 중앙도서관 내에 다문화실을 설치해 일본서, 베트남서 등 비치하는 한편 한글교육과 독서상담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이 밖에 임신 8개월부터 12개월까지의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해서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관련 전문서적으로 읽을 수 있게 배려하는 한편 생애 첫 도서관 택배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지역적 특성에 맞는 도서관 구현을 위해 시는 초평도서관을 온 가족과 함께하는 도서관으로, 양산도서관을 역사가 살아 숨쉬는 도서관으로 각각 명명해 특성화 하고 있다.초평도서관에서는 이 같은 특성화 사업으로 올 하반기에만 책사랑 나눔이, 어린이 독서 토론회, 신나는 도서관 여행, 문화강좌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중이다.양산도서관은 더욱 특성화된다.역사적 인물인 권율장군의 전투내용과 세마대를 배경으로 한 독산성 전투 미니어치를 관람할 수 있고 정조대왕의 화성행차 와 세마장면의 탁본시현, 향토사 자료 열람 등 지역의 역사적 문화와 관련된 콘텐츠가 다양하게 구비돼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이와함께 양산도서관은 한국사 역사논술 및 세계자 역사논술 지도사 등 역사와 관련된 5개 강좌와 신나는 역사 탐방 등 아동을 위한 8개의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책읽는 습관 키워창의적 인재가 경쟁력이라는 생각에 따라 어려서부터 도서관을 이용을 유도하기위한 다양한 정책이 진행중이다.연중 중앙도서관과 양산도서관, 햇살마루도서관 등에서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어린이 인형극이 공연되고 있으며 5개 도서관 전부에서는 유치원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문화강좌가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이와 함께 어린이들이 책 읽는 습관을 갖고 도서관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8월 중에 독서캠프 추억만들기가 양산, 초평, 햇살마루 도서관에서 진행되며 중앙도서관 자료실에서는 독서지도사들의 동화구연도 시행되고 있다.특히 도서관은 청소년들의 진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중앙도서관은 매년 3월부터 12월까지 관내 중학교를 대상으로 문학, 인성, 미술, 우정 등의 주제로 인문학 강의까지 실시함으로서 청소년들이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매월 독서육아 시민특강도 실시도서관이 지역의 교육 인프라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시는 수요자 중심의 문화강좌를 상하반기 4개월 간 운영하고 있으며, 매월 독서, 육아, 재태크 등의 주제로 시민특강도 실시하고 있다.이와 더불어 소외계층 및 어린이 집의 독서지도를 위해 독서도우미 배양 및 자원봉사도 운영하는 동시에 사서교실도 마련, 도서관학에 대한 기초지식을 함양시키고 있다.한편 시는 현재 개발이 한창 진행중인 세교신도시 주민들을 위한 금암도서관 건립도 조만간 추진하는 등 도서관 인프라를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사랑으로 뜸들이고… 정성으로 요리하고…

오화분 경로효친자원봉사회 회장 8년째 노인들에 따뜻한 점심/재료부터 위생까지 직접챙겨 지역에서 봉사의 대모 소문/봉사정신 자녀에게 대물림 매일 점심때만 되면 오산시청 지하 구내식당에서는 수백 명의 노인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진다.꼬부랑 지팡이에 의지한 허리가 구부정한 할아버지는 물론이고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90세가 훌쩍 넘어 보이는 할머니, 불편한 몸을 조금이나마 젊은 친구에게 의지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까지 힘에 겹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해 이 곳을 찾는 것이다. 오화분 경로효친자원봉사회 회장(68)과 회원들이 8년째 정성들여 차려주는 맛있는 가정식 백반으로 한 끼의 식사를 대신하기 위해서다.1인당 2천 원씩 시에서 지원을 받고 있지만 하루에 160~170명에 달하는 끼니 걱정 노인들에게 일주일에 5일씩 다른 식단을 제공하기는 쉽지만은 않다.여기에 비록 봉사대상은 아니지만 500여 공직자 중 절반 이상이 같이 식당을 이용하다 보니 신경 써야 할 일도 한둘이 아니다. 그래서 그녀의 하루는 오전 9시 30분을 전후해 구내식당에서 음식재료를 살피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싱싱한 재료를 갖고 맛있고 정성스런 음식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 바로 식재료 선택에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좋은 음식재료가 이 식당을 이용하는 모든 노인들의 건강과 입맛을 결정한다고 그녀는 굳게 믿는다.오 회장은 처음 시작할 때는 새벽부터 직접 장에 나가 손수 식자재를 구매해 왔으나 이제는 주문만 하면 좋은 재료들을 가져 와 큰 수고를 덜고 있다.라며 나쁜 재료를 가져오면 퇴짜 놓기를 반복했더니 이제는 상인들도 인식을 달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 회장의 수고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매주 제공될 식단도 꼼꼼히 따져가며 직접 짜고 바닥 및 조리대 등 시장 곳곳의 위생 상태도 챙긴다.그렇지만, 그녀는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는다. 한 공무원이 노동의 대가를 주겠다.라고 했다가 혼쭐이 난 일화는 웬만한 시청 공무원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그녀는 스스럼없이 말한다.자원봉사가 별거 있나요.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봉사죠.라고.오 회장이 자원봉사와 인연을 맺고 어려운 이웃을 챙겨 온 것은 벌써 30년이 넘는다.인천에서 출생한 그녀는 26살이 되던 해 남편 이영재씨(71)와 백년가약을 맺고 수원에 거처를 정했으나 연이은 남편의 사업부진으로 인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결국, 남편은 사업가의 꿈의 접고 공직자의 길을 택했으며, 이로 인해 오산에 둥지를 틀게 됐다.이때부터 오 회장은 봉사활동과 인연을 맺게 된다.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이 권유해 농협 사랑방에서 사랑의 쌀 한주먹 모으기에 나서면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그래서 그녀는 지금도 봉사란 것은 별다를 게 없다고 단언한다.이 때문에 그녀의 봉사활동은 낮은 곳에서 얻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으로 다가갔다.둘째를 업고 농협 봉사단체 사랑방에 들어가 빈병과 못 쓰는 종이를 줍고, 쌀을 아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줬어요. 그랬더니 정말 고마워하더라고요.그렇게 시작된 오씨의 봉사활동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오산읍 시절에는 새마을 부녀회에서, 오산시 승격과정에서는 추진위원으로, 자율방범대에서는 지역의 파수군으로, 학교주변에서는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잠시도 쉬지 않고 있다.그래서 그녀가 얻은 별병은 오산 최고의 봉사자이자 아줌마 또순이다.이런 봉사활동 때문이었는지 지금의 150여명에 달하는 회원이 있는 경로효친자원봉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이렇게 일을 하다보니 지역 곳곳에 숨은 안타까운 이야기도 많이 듣고, 때로는 아픈 기억에 잠을 설칠 때도 적지 않다.미역국을 드시면서 눈물을 흘리던 할아버지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어렵게 찾아 와 손을 잡아주던 할머니는 아직도 생생하다.어느날 점심 국으로 미역국을 끓였는데 한 할아버지가 눈물을 흘리며 자네가 내 딸이야 하시는 것입니다.그래서 깜짝 놀라 물었지요. 그랬더니 생일인데도 찾는 자식이 하나도 없더라는 것이에요.이날 오 회장은 정말 마음이 아팠다. 또 어떻게 오셨는지 모를 정도로 불편하셨던 할머니 한분이 찾아와 내 손을 꼭 잡고 이제 못 올 것 같아서 보고 싶어 왔어. 그동안 고마웠어라고 하더니 끝내 세상을 등졌을 때도 오 회장은 어머니를 여의 것처럼 가슴이 미어지는듯 했다.봉사는 단지 몸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함께 해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생각게 했다.그러면서 오 회장은 봉사를 한다는 핑계로 시어머니에게 효를 다하지 못했고 가족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것이 가장 죄스럽다.라며 항상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양해를 구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몸과 마음이 같이하는 그녀의 봉사정신은 자녀들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지금 남양주에서 살고 있는 딸 이명자씨(45)는 간호사로 근무하면서도 교회 등을 통해 어머니와 같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것이다.오 회장은 보고 자라서 그런지 제 딸도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라며 생을 마감하고,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봉사할 생각이라며 말을 맺었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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